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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에서 하룻밤 나기....

사중사 2020. 11. 18. 06:27

2018년 1월 17일 ~ 18일.......수, 목요일

장태산에서 하룻밤 나기....

물통골가든 옆 주차장 ~ 구름다리 ~ 형제봉 ~ 장태루(데크, 1박) ~ 형제봉 ~ 구름다리 ~ 물통골 주차장....정상찍고 빽 산행

거 리 : 약 1Km
시 간 : 박산행이라 의미없슴

전국이 온통 미세 먼지와의 싸움이다.

연 이틀동안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미세먼지를 물리치기에는 역부족 이었나보다...

간만에
둘다 일찍 퇴근을 했지만 미세먼지가 무서워 근교 비박을 잡는다.

물통골 가든 뒤 공터에 주차를하고 빈 몸으로 팔마정에 올랏다.

이곳에서 
비박을 할까 했지만...
사방이 너무 잘보여서 한밤에 불청객(?)이 올까봐 포기...
장태루에서 박을 하기로 한다.

산행 20분
장태루에 도착
이동거리는 겨우 500m...
하지만
습한 날씨에 땀은 이미 흥건하고 미세먼지에 목이 칼칼하다.
긴 산행을 하지 않은것이 무척 다행으로 느껴진다.

장태루
장태산휴양림 정상에 있는 정자의 이름이다.
넓직한 곳에 장태루가 있고 한쪽으로는 통신시설 다른 쪽으로는 데크가 설치 되어있다.

데크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작년인가?
재작년 여름이었던가...?
나홀로 박을 하면서 습한더위 와 모기와 전쟁(?)을 치른 적이 있는곳....

새벽에 일어나 아침도 안 먹고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내려 왔던곳....

그래서
겨울에 다시 찾아왔다....
좋다...^^
역시 겨울이라 좋네....

집을 짓고 먹방 시작....
닭백숙을 먼저 시작해 놓고 삶는동안 향정살 한점 구어 먹는다...
그리고
계란을 풀어 굴전과 치즈스틱, 표고버섯까지...

술은...?
이름은 몰라도 친구 와이프가 선물로 준 태국의 보드카라나 머래나..?
하여튼...
40도 독주인데 무지 맛있다....^^

다음날 아침
어제의 닭백숙 국물에 떡만두국을 끓여 먹었다.
맛은 제대로 인데...

이런 된장
불청객이 찾아 들었다.

휴양림 직원들이 들이 닦쳤다

"아니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잠도 자고 불도 피우셨네......!!"

젠장
안되면 싸울 각오를 하고 전투준비(?)를 하고 텐트 밖으로 나갓다
그리고
무지무지 사정을 해 본다....ㅠ.ㅠ

ㅋㅋ...
내가 인상파는 아닐테고 선해 보였나...?
민원이 들어왔으니 빨리 철수하란다...

"네.....!!"

서둘러 설겆이를 하고 짐을 꾸려 내려 서면서 돌아 보니 직원들 확인차 다시 올라 왔다 ...

상황종료
속으로 외쳐본다
"다음에 또 올께요 여기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