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마루금에 서면.....
살짜기
이슬비가 내리는
대간길에
어쩌면
이길을 간 산 친구들의
땀내음과 고단하고 지친 마음의 정
느끼고자 하였건만
무심한 세월의
무게앞에 그들의 숨소리는
따스한 봄바람으로 느껴질뿐
무심한 바람소리만 내게 다가오고
다만 바뀐것이 있다면
그날에 보았던
시그널들이 이제는 낯설고
낯선 또 다른 산꾼들의 체취만 남았네..
하지만
그들도 목적하고
뜻세긴 그곳까지 가쁜숨 몰아쉬며
이길을 가고 또 가겠지...
그들이 있어
백두대간 역시 심심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들이 남기고간
아픈 상처와 그리움에
밤새 시름하며 아파하지만
백두대간의 넓고 넓은 품으로 감싸않은채
아침햇살과 함께
그들을 기쁘게 맞이한다네
아품을 가슴에 묻어둔채.......
그래서
대간길이 정겹고
가슴설레게 하는걸까
아직 갈길은 멀고도 먼데
무심히 스치는 바람결이
나에 마음 대간에 묶어두고 있네.....
그리운
대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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