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들과의 만남...
친구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더구나
함께 빨가벗고 커온 ?알 친구들이라면........
한참 전에 광명에 사는 두 친구가 만나 술을 마시다가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꺼낸 모양이다
내게 전화가 오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의사를 물어 보더니 여행을 가기로 한게 그냥 모임날로 정해져 버렸다
멀리들 있어 3개월에 한번 만나는 고향친구들......
총무인 친구가 이리저리 알아보고 잡힌 장소가 속리산 만수계곡의 오실제 펜션이란다.....
멀리서 오는 친구와 시간이 없다는 친구들에 떠밀려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 장을 보고 오후에 출발을 한다.....
오늘...
우리 친구들이 하룻밤을 묵게 될 오실제 펜션.....
황토로 지은지가 얼마 되지않아 깨끗한게 맘에 듭니다.....
마당에는 겨울내 땔감으로 사용할 통나무들이 쌓여있고......
마당 한쪽 정자에는....
곶감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습니다....
오실제 본관...
우리가 하루밤 유할 방에 불을 넣습니다
가마솥이 걸려있고 아궁이에 장작을 밀어 넣습니다
장작은.....
친구녀석이 솜씨를 보여 ....
직접 팬걸로 땔감을 합니다...
황토집이라는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통나무 장작더미에 앉아 한컷 찍어보고.....
친구들이 다 도착도 하기전에 슬슬 준비를 시작합니다...
먼저
조개구이를 시작합니다
한쪽에는 각종 야채를 준비해 놓고.....
숯불에는 각종 조개와 석굴이 올라가 자리를 잡고.....
키조개는....
따로이 요리를 합니다.....^^*
조개를 굽는 동안.....
활활타는 알 불속에 고구마를 은박지에 싸서 넣습니다
오실제 펜션 주변에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조개구이와 함께 술잔이 오갑니다
옛 이야기에 흠뻑 빠지기도 하고......
이웃에 사는 반가운 손님입니다......
막걸리와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다정님과 다감님...
만수계곡 마을 끝자락에 자리잡은 피앗재 산장의 주인장입니다
아마도 산꾼들이라면 알수 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고 인사드리러 갈랬더니 마침 이곳 오실제에 오셔서 일을 도와주고 있었네요^^*
점점
요리솜씨가 늘어 나나 봅니다
키조개를 굽는 한쪽에는 목삼겹이 구어집니다
다정님이 직적 재배해 가져온 표고버섯과 함게......
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이걸 어찌해야 할지.....
술이....
확~ 땡겨 옵니다....^^*
밤은 깊어 모두 방으로 들어가고....
빈 자리만 남았습니다
아침입니다.....
긴 술자리에 북어국을끓이고....
멀리서 친구가 직접 가져온 소고기 등심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어찌나 맛나던지...^^*
통나무 식탁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 앉아 하는 아침식사......찬이 조금 부족한 듯 보여도 맛은 끝내 줍니다^^*
펜션 방 내부입니다
주방과 화장실이 있고.....
천정은 요런식으로....
벽면은 황토 그대로입니다..
널부러져 있는 통나무들......
이것들이면 올 겨울은 따뜻하게 나겠지요
밤새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겨울비가 내리고 ...........
산 위로는 운무가 내려 앉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만수계곡 구경을 나섭니다......
차를 타고 길을 따라서 3.3Km를 지나면....
이렇게 피앗재 산장이 나옵니다
백두대간을 타는 대간꾼들과 한남*금북정맥의 마지막 또는 시작을하는 꾼들....
그리고,,,,,
충북알프스와 우복동천을 그리는 산꾼들의 쉼터입니다
산장 앞 나무에는 그동안 다녀간 산꾼들의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우측 중간에 하얀 표지기 뒤로 내가 달아놓은 표지기도 보입니다
방안에 들어서면 이렇습니다
밖의 표지기를 달은 흔적들 처럼 방안에도 온통 산꾼들의 흔적입니다.....^^*
나도 이방에서 벌써 몇번을 자기도 했습니다
잠시 주변 산책을 합니다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하고.....
뽐을 다 냈는지....
빛을 바랜 단풍잎이 애처롭고 쓸쓸해 보입니다
용도를 알수 없는 건물을 지나고....
벌통입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 짚으로 싸매고 위에 포장을 잘 덮어 놓았네요
피앗재 산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천왕봉입니다
맑은 날이면 천왕봉이 바로 보이는데 비가 오니 운무에 가려서 보이질 않습니다
오실제 펜션을 나와.....
친구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산채 순대집입니다...
이쪽 산행을 올때 마다 들르는 곳입니다
밖에서도 그렇고 실내도 그렇고 순대집 같지 않고 카페을 연상케 합니다....
이곳도
유명세를 타는만큼 많은 이들이 다녀가고 흔적을 남깁니다....
예전에 왔을때 걸어놓은 나의 노란 표지기도 여전히 걸려있어 또다른 나를 보는 듯 반갑습니다.......^^*
산채 순대입니다
담백한게 맛이 좋습니다.....^^*
그냥 순대보다는 대창순대가 조금 더 맛이 있습니다
순대 전골....
순대 전골과함께 식사를 마치고....
친구들과의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내년 3월 6일 7일을 기약하면서......
넉넉한 인심의 오실제 사장님부부
덕분에 즐거운 시간 잘 보내고 왔습니다
다정님 다감님도 오랜만에 뵈서 반가웠고 대접 고마웟습니다.......두분 건강하시고요^^*
아하~~
우리 이쁜 동생 자영이가 빠졌네....
잘지내고 나중에는 꼭 들려주라 해금연주...^^*
언제보아도 반가운 친구들 함께 해 줘서 고맙고 참석을 못한 친구 다음 모임때는 꼭 나와 보고싶으니까.......^^*
2009년 11월 29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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