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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꾸리기...

사중사 2006. 10. 25. 12:37
1. 배낭꾸리는 요령

배낭을 꾸리는 기본은 가벼운 것을 밑으로, 무거운 것은 위로 오게 한다.
이렇게하면 배낭의 무게를 등이 받게 되어 힘이 덜 든다. 예를 들면, 침낭과 옷을 맨 아래에 넣고 등반, 취사구, 연료, 식량 등을 맨 위로 넣는다.
자주 꺼내야 하는 카메라나 수통 등은 위쪽으로 놓는게 좋다. 소형배낭에 물건을 넣을 때는 별로 문제가 없지만 대형배낭에 물건을 넣을 때는 특히 조심해서 물건을 꾸려야 한다.
부탄가스의 경우 뚜껑이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속옷이나 음식물 등은 작은 비닐봉지로 한두번 쌓아서 잘 넣어야한다.
김장때 쓰는 비닐을 사서 배낭안을 한번 두르고, 매트리스를 원형으로 말아서 집어넣은 후 매트리스안에다 물건을 차근차근 집어넣으면 여름철에도 끄떡없다.
갑자기 필요하게 될 만한 물건은 꺼내기 쉬운 곳에 집어넣는다.
예를들어 렌턴, 우비, 배낭커버, 비상약품, 카메라, 나침반, 지도, 컵, 칼, 음식등... 요즘 배낭은 아래쪽물건도 쉽게 빼낼수있도록 자크처리가 된것도 있고, 대부분 윗부분에 자그마한 주머니가 별도로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쉽게 필요한 물건을 빼낼수 있도록 미리 정리를 잘 하도록 한다.
배낭을 구입할 때는 자신에게 필요한 배낭을 구입해야지 거의 당일 산행만 할 사람이 중,대형 배낭을 구입한다면 잘못된 선택이다.
배낭이 너무 크면 오히려 걸리적거리기만 할뿐 별 도움이 안된다.
요즘 산에서 취사금지는 기본이기 때문에 더더욱 당일산행에 배낭이 클 필요가 없다. 20-30리터대에서 자기몸에 알맞는 배낭을 선택한다.
너무 끈이 많은 건 피하는게 좋고 만일 맘에 들어 구입하게 된다면 불필요한 끈을 잘 묶어서 멜빵등에 완전 밀착시키던지 아니면 아예 잘라버린다.

2. 등산화 보다 더 오래 신을 수는 없을까?

등산화를 보다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 봅니다.
먼저 등산화를 사용할 때에는 사용전이나 후에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등산전후에 D링, 훅, 끈 등이 이상이 없는지 바닥에 이물질이 박히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손질은 이물질의 제거부터 합니다. 등산이 끝나면 솔이나 부드러운 천 등을 사용하여 이물질을 닦아 내고 또는 등산화용 세제를 풀어 깨끗한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닦아낸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여 그늘에서 말리고, 이 때 안창은 꺼내어 따로 말립니다.
말린 후에는, 고온 다습한 장소는 가급적 피해서 보관하도록 합니다.
※ 말릴 때의 주의점은 히터, 스팀 등의 난방기로 건조시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난방기로 급 격히 건조시킬 경우 등산화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등산화에 방수 크림을 바를 시에는 우선 손가락에 적정량의 크림을 묻혀서 골고루 바릅니다.
이때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을 바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방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끝마무리는 브러쉬로 해줍니다. 혁제품의 경우에는 방수 스프레이로 2회 정도 뿜어주며 다시 손가락으로 2회 정도 얇게 발라 줍니다.
6∼7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혁제에 크림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며 어느 정도 스며들면 다시 한 번 손가락으로 크림을 발라 줍니다.
그런 다음 브러쉬로 마무리 하시면 좋은 방수 효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산행을 하시고 난 후에 등산화의 손질을 소홀히 하시지 마시고 적당한 방법에 따라 손질, 보관하신다면 더 오래 등산화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하시어 자신의 발에 맞는 등산화를 더 오래 신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 비오는날

맑은 날 산행을 나섰어도 도중에 비를 만나는 경우가 안전수칙에 대한 대비를 항상 하여 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먼저 산에서 비를 만날 우려가 있을때는 기상상황을 판단하여 신속하게 하산을 하든가 내친 김에 목적지까지 강행 하려거든 자신의 채비와 악천후의 정도에 따라 판단을 내려야 한다.

입고 있는 옷이 얇아 빗물에 젖어 한기가 날 정도가 되고, 등산화가 물에 젖어 한기가 날 정도가 되었다든가 비가 심하게 내려 시계가 불량해 길을 잃을 염려가 높거나 계곡물이 불어 계곡을 건너기 위험할 정도가 되는 경우는 산에서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등산을 중지하고 가까운 산장이나 은신처를 찾아 비를 피하거나,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산행을 부득이 강행해야 할 경우는 우중등산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

먼저 비옷의 준비이다.

특히 가을비는 매우 차가우므로 등산화로 들어오는 빗물을 막으려면 오버트라우저즈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도 준비한다.

산에서는 비가 오면 강풍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장시간 노출되면 체감온도의 영향으로 심각한 사태에 이를 수도 있으니 방수용 재킷과 오버트라우저즈를 입어 더 이상 옷이 젖지 않도록 한다.

다음은 배낭 안에 비가 스며들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배낭안에는 식량뿐 아니라 여벌의 옷도 들어있다. 내용물이 젖지 않도록 비닐주머니를 배낭 안에 넣고 비닐주머니 안에 내용물을 넣고 꾸린다. 배낭커버는 방수가 되기는 하지만 등판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은 막지못한다. 비바람속에서 우산을 쓰는 것은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되고 낙뢰를 맞을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니 주의한다.

추위를 막기위해 술을 마시는 것은 냉각된 혈액을 온몸에 급히 순환시키면서 체온을 더욱 빨리 내려가게 하므로 위험하니 절대 피해야 한다.

4. 비박(bivouac)이란?
노숙 또는 야숙을 뜻한다. 등산 도중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났을 때 한데서 밤을 지새는 것을 뜻하는 비박은 암벽 위나 눈 위에서도 하게 된다.

전문산악인들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 비박장비를 챙기고 나선다. 침낭이 젖지 않도록 침낭커버를 준비하고, 침낭의 무게를 줄이려고 그 대용으로 비박색을 준비하기도 하며, 부피와 무게가 적은 비박용 텐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비박을 할 경우 주의해야 할 것은 체온의 저하로 체온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 젖었을 때는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음식을 섭취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5. 식량

서너 시간짜리 코스를 돌아내려오는 산행이라면 도시락 하나 충실히 준비하고 나서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코스가 길어지거나 지도상으로는 먼 거리가 아닌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코스를 만나는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허기를 느끼기 전에 먹어야 한다.
이것은 산행수칙에도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당일산행에서는 두 번씩이나 자리를 깔고 버너를 꺼내 취사를 할 정도로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다. 따라서 행동식을 항상 배낭 속에 준비하고 다녀야 한다.
행동식은 체내에 흡수가 빠른 사탕류와 열량이 많은 것을 골고루 준비한다. 초콜릿을 바른 빵, 과자류나 양갱 또는 어포나 육포도 좋다.
이런 행동식은 진퇴양난의 악조건에 닥쳐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려야 할 때 바로 비상식으로도 대체되는 것이므로 항상 준비하고 다녀야 한다.
행동식은 지쳤을 때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등 운행 중 청량제 역할도 맡는 주요한 요소이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많이 준비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행동식은 개개인이 적당량 준비하는 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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