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구봉산......가을정취를 만끽하다

사중사 2006. 4. 4. 08:42

 





산행에는 여러가지의 즐거움이 있다..

산행의 즐거움....

그 중에서도 계절별 산행...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그 중에 가을 산행

울긋 불긋 온산이 타들어 가는듯이 저 마다 뽐을 내는 가을산 ....
그중에 전북 진안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 있으니 그 이름 구봉산 ㅎㅎㅎ
말 그대로 아홉 봉우리가 있어 구봉이고 그 구봉의 바위와 단풍이 어우러져 환상을 이루어낸다....

10월28일 일요일....
약속장소인 충무체육관으로 나갔다...
새벽까지 많은 비로 걱정을 하면서....

8시40분 출발,.................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금산ic에서 내려 진안 방향으로...
9시50분 주천 양명마을 주차장 도착..

이곳에서 나 사중사와 첨 참가하신 지터벅님과의 둘만의 산행시작.....

산행 초입부터 물들은단풍과 등산로에 쌓인 낙엽들을 보며 연신 감탄하는 지터벅님.....(산행이 끊날 때 까지 감탄이 멈추지를 않았슴...)

하긴 내가 봐도^^ 넘~~~ 넘~~~~멋 있으니까......

숨을 몰아쉬며 능선길에 올라서니 좌측밑으로 몇채의 집과 천황암이 보이고 그 주위로 꽃을무색하게하는 감들이 주렁 주렁~!~~~~~~~~~~~

아직 구름에 쌓인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한방 먹이고 1봉과2봉사이 도착.....

1봉은 담 기회로 미루고 2봉으로...............

2봉오르는길...........

예상 했던대로 비가 온 후라 바위길이 매우 미끄럽다.
조심 조심 오르고 내리고 ...봉우리 밑을 돌아서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덧 돗내미재 도착.............
이곳의 경치는 환상이 아닐수가 없다........

단풍과산죽이 어우러져서 밑으로는 산죽의푸른물결이 넘실대고..............
위로는 빨갛고 노란단풍의 자태를 뽐내고 발 밑으로 "바스락"소리를 내며 밟히는 낙엽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무릉인가?

사진에 더 담고 싶지만 벌써 필름이 떨어져 눈도장만 찍고 다시 산행시작.....

정상(천황봉or장군봉)으로 오르는길.....
이곳에서부터는 매우 가파르고 위험한 길이다
겨울철에는 좌측의 절벽위에 매달린 고드름은 사람의목숨까지 위협을한다 (특히 해빙기에는...........)
작년에도 인명사고가 있었던 곳 이다..

절벽밑으로 밧줄을 잡고 기다싶이올라갔다...
작년에만해도 없었던 밧줄이다./

힘겹게 올라 마지막봉우리를 돌아오르니 여기가 정상.............12시 40분

정상에서의조망......

간밤의 비 때문인지 구름이끼어 적상산과덕유산 뒤로 돌아 대둔산도 보이질 안는다.
가까이있어 보일만도 하건만.....
그런대로 진안쪽에 마이산만이 희미하게 보일뿐....
발 밑으로 그 사연 많고 말 많은 용담댐의 물이 보이고있다...

점심식사
역시 라면에 김밥.......둘만의만찬...

오후 1시40분 하산.............

하산길은 천황사쪽으로가다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하산....

이곳의길은 흙길이지만 매우 가파르고 중간 중간에 밧줄이 설치되어있다.

한참을 내리꽃이듯이 하산....

이곳하산길은 늦겨울(초봄)에 고로쇠물을 채취하는 곳이 있는데 약간의(?) 실례를 한적이 있다.(마을주민에게 대단히죄송함다...^0^)
그리고 가을에는 으름이많이나고 지금은 감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손만 뻗치면 홍시가......

대구님... 태호님,싱거비님과의 통화하는사이 지터벅님 감을 따먹기 정신이 없다..
3시 주차장도착....
산행시간 5시간10분 소요.....(산행시간은 매우 천천히 여유를갖고 한 산행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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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구봉산은 산세의 수려함에비해 아직까진 그리 많은 사람이 찾지않아 가을을 느끼기에는 최고의산행지로 생각됩니다...
회귀산행이 가능해 승용차를 이용하면 더욱 좋구요^^

사계절 모두 좋은산 입니다.................

2001년 10월 31일
사중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