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 구정 삼일간의 연휴 *** (산행기인지? 일기인지?)

사중사 2006. 4. 4. 08:46
2월9일 구정 전전야~~~~~~~~

대구 친구들이 보고 싶다는 말에 술한잔 하고픈 마음에 일송형님의 도움으로 표를 구해 대구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동대구 도착.

아나고 구이와 꼼장어 구이에 쐬주가 오가고 한잔술에 얼큰해진다.

정겹다, 즐겁고, 잼있다..

친구란 이런거구나 그냥 만나면 즐거워 지는 거구나.......^*~

대전으로 돌아 오는길

약간의 피곤함과 술기운에 잠이 든것같다............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아저씨 여기 제 자리인데요"

정신이 퍼뜩...자리를 박차고 뛰었지만 기차는 무심히 출발을하고......

에구~에고......이론~~이론....^^

차에서 못내린건 걱정이 안되지만 낼 아침에 산행을 약속한것이 걱정이다...

다시 돌아가는 기차를 타도 많은 오차가 생기므로......

어느덧 걱정하는 중에 기차는 수원에 도착하고 (이 누므 기차는 조치원도 안서고 천안에서도 안서더라구요......쩝)

표를내고 나오는 순간 한 외침소리

"천안이나 평택가요~~~~~~~~"

"아자씨 대전은 얼마인데요?"

"8만원 주쇼..."

"음~~~~~~~비싸군, 갑시다.""

2월10일 첫 연휴 시작...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06시50분..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불과 10분 남았다...

우와~~~~바쁘다, 바뻐~~~~~~~~~~~

약속장소에 10분 지각..

처음 산행에 참가하는 션58님이 계시고 듬직한 지터벅형님과 친구인 파란마음이가 반갑게 맞아 준다..

08시20분..수통골 주차장....

조금 지각한 님들도 있지만 모두가 모였다..

나 사중사를 비롯해서 지터벅,파란마음, 밝은햇살,그 옆지기, 호수와옆지기, 화이트 퀸, 그리고 첨 참가하신 션58,산사랑님 이렇게 열명의 산행은 시작 되었다...

모두 즐거운 만남에 호호 하하~~~~~~~~~~~~~~~~~~~~~~~

빈계산(암닭산)을 지나 금수봉에서 라면 파티를 하고.........

백운봉을 지나 도덕봉 오르는길에 조껍데기 술에 족발............

""캬~~~~~쪼~~~~~~우~~~~~~~~~~~타 ^^ ""

도덕봉을 넘어 하산길 ...아슬아슬한 암벽............

다리가 부들 부들 후들 후들거리고 가슴을 조리면서 밧줄을타고 무사히 하산.......

간간히 날리는 눈발에 끝까지 안전산행을 하신 님들 정말로 멋지십니다..^^

뒤 풀이는 얼큰한 부대찌개에 식사 그리고 해산~~~~~~~~~~

2월11일 연휴 이튼날..

어제의 산행후 친구들과의 계모임까지 하고 돌아와서 초주검이 되었다.

집에서 하루종일 딩굴 딩굴...떼구르르~~~~~~ㅋㅋㅋ

2월12일 연휴 3일째 구정..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한후에 컴에 들어갓다(정말로 컴안에 들어갈수 있나?.ㅋㅋ)

행복방에 들르니 희준형님과 파란마음이 접속중이다..

반가운 마음에 "산에 갈려구하는데 함께 안 가실래요?"

희준형과 마음이 "OK"

산행지는 근교에 있는 ""식장산""

산행들머리인 세천수원지까지는 희준님의 조카 덕분에 편안하게 도착...

전날 하얗게 내린 눈을 밟으며 상쾌하게 산행시작.....

기분좋게 처음부터 속도를 내 본다..

뒤를 돌아보니 그동안 힘들다는 소리를 한번도 안았던 마음이가 죽는 시늉을 하고 희준형님은 묵묵히 따라오고 있다......

힘들다면서 그래도 따라 오기는 하네 ㅎㅎㅎ.....

어느덧 구절사 도착..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다시 이동..

정상으로 이동중에 희준형님이 가져온 ""삼백이십전 대보주""에 내가 싸온 안주로 한잔씩 술맛이 기가 막히다....ㅎㅎ

철탑이 있는 정상부를 돌아서 해돋이 전망대 도착..여기에 배낭을 풀었다...

맛있는 점심시간..............

만두와 떡,햄을 넣어 끓인 라면에 영지술 한잔 세상에 이런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수 있으리라,.................

산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식사후 고산사로 하산

연휴 삼일째의 산행도 이렇게 안전하게 마무리......^*^

2월13일 연휴 마지막날.

어제 저녁에 잠깐 컴에 들어가니 (또 들어갓다?)

션58님께서 하시는 말...

"온 몸이 좀이 쑤셔서 죽겠어"

"후후~~~~그럼 산에 가야죠""

"어디로 가지? 차도 많이 막히고 그런데~~~~~"

"그럼 보문산이나 가죠"

"OK......"

"산행공지는 형님이 올리세요 ^^"

아침을 먹고 약속장소인 체육관 동상앞으로 나갓다..

벌써 지터벅, 파란마음, 희준님이 나와 계시고 저만치서 션58님이 오시는게 보인다..

산행인원은 총 5명 보문산으로 향햇다.....

션58님 "코스를 어떻게 잡지? 산행이 짧을텐데..........."

중사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오늘 보문산의 진짜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까요 하하.."

보물이 묻혀 있다고해서 보문산으로 불리우고, 높이는 457M의 낮은 산이지만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보문산은 이미 울 행복방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곳이다..

지난해 산행후기 콘테스트에 당당히 첫번째 후보작품(?)으로 기록 되어 있기에.....

산행시작은 체육관에서 가까운 남대전고 뒤길로 올라가 정상에 오른뒤 장수천약수터 마애불상으로 하산후 다시 보석천약수터로해서 다시 정상으로 올랐다..

이곳 등산로 만이 보문산 중에 유일하게 바위구간과 밧줄이 잇기에.........

정상에서 다시 시루봉으로..

시루봉에서 대전시내를 조망해 본다...성냥갑을 세워 놓은듯한 아파트만이 즐비하다..

청년광장으로 하산....

칠갑산 구기자술에 특이한 두부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살짝이 노래방까지........ (참 뒤풀이에는 밝은햇살 누나도 참가했슴^^)

이렇게 4일간의 연휴가 끊낫다..그중에 세번의 산행 ...
.....쩝......아쉽기만 하다..

연휴가 계속되면 안될까?...........쭈~~~~~~~~~~~~~우~~~ㄱ

에구 낼 부터는 주금 이겠지 ㅋㅋ

주금이 있어야 연휴도 다시 있을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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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 햇슴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


2002년 2월 14일

글쓴이 : 사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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