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오늘은 어머님의 생신이라 산행계획이없었다. 헌데 아침을 먹고나니 산에 가고싶어서 몸이 근질거린다..... 에구! 이거야말로 중독이 아닌가 싶다.... 9시10분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어느산으로 갈까 고민을하다 갈기산으로 차를 돌렸다. 갈기산은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585M의 그리높지 않은산이다,.... 말갈기를 닮았다해서 갈기산으로 불리우며 바위가 많이있다... 산행코스는 그리다양하지는 않지만 회귀산행이 가능해 승용차편을 이용하는게 좋고... 또 그 옆에자리한 월영산(529M....충남 금산 제원)과 연계해서 하는 종주산행이 매우 좋다..... 9시45분 주차장도착... 오늘 따라 차가 하나도 안보인다.(잘 안알려져 있기에 등산객이 적음) ㅋㅋㅋㅋ 오늘 갈기산은 나 혼자서 차지할 모양이다..... 9시50분 산행시작.... 초입에서부터 가파르게 오르는 길..... 등산로에는 단풍은 이미 스러지고 발밑에 낙옆만이 바스락 거린다.. 호젓한 혼자만의 산행........ 울 행복방에 가입한 후 첨으로 해보는 산행이다... 전에는 거의 혼자였는데 이게 얼마만인지 참으로 오랜만이다........ 많은사람들과의 산행도 즐거움이 있지만 혼자만의 산행 좀 외롭고 쓸쓸한면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즐거움이있다. 많은 생각을하게되고 나를 뒤돌아볼수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으니... 허나 무엇보다도 진짜의 즐거움은 자유에 있다..... 누구에게도 구속받지않는 나 혼자만의 철저한 자유스러움.....난 자연인 이니까.... 이곳 갈기산은 정상까지 오르는구간이 계속오르막길로 이루어져있다.. 그러나 계속능선을따라 오르기 때문에 조망만은 일품이다. 밑으로 흐르는 금강줄기와천태산, 마니산쪽으로 보이는 연봉들..... 어느덧 숨이차고 헬기장을 지나 오르다보니 정상... 10시40분 정상도착... 정상에는 이곳이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이있고 거기엔 산이름(갈기산) 높이(585M)와 이정표가 표시되어있었다. 표지석에 홀로 앉아서 사방을 조망해본다.. 산행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 조망... 이산 저산 가늠해보고 산이름과 내가 언제 갔었나 아님 다음에는 꼭 가봐야지 하고서...... 북으로 물건너 코앞에(? )천태산이 보이고 사방을 둘러보니 덕유산 적상산 대둔산등등이 손에 잡힐듯이 가깝게 보였다........... 한참을 조망하고나니 벌써 한시간이 지났다.(에구 시간가는 줄도 몰랐네...쩝) 그럼 이제부터 말갈기나 타볼까? 말갈기능선은 좌로는 금강줄기가 보이고 우로는 월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인다. 능선을 지나서 라면으로 한끼때우고 차갑재로.... 13시 차갑재 도착. 이곳에서 바로가면 월영산으로 가는길이고 우측으로 빠지면 계곡으로 해서 주차장으로 가는 하산길.... 하산길 무척이나 가파른 길이다. 낙옆이 많이 쌓여 미끄럽기가 빙판길 못지 않다. 13시45분 주차장 도착.. 산행시간 : 4시간정도 걸렸슴, 속보를 하면 3시간정도... 갈기산 혼자만의 산행 ..... 혼자서 갈기산은 다 차지해서 좀 미안하기는하지만 넘 좋은 산행이었슴다.. 많이 읽고 꼬리 달아주세요.....^^ 2001년 11월 04일 사중사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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