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다행이었다...
밤새 한번도 깨지않고 다섯시반까지 잠을 자서 그런지 개운한 아침을 맞이 한 기분...
다들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고 있다...
아니 비박을 끝내는 여정이 싫어서 일어나지 않는 것.
첨 설악계획을 올려준 나눔터 필봉대장께 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강산에님, 사중사님, 가이아님, 자히르 모두 같이한 산행 벗들이 좋다.
산행계획이 올라왔을때 한치의 망설임없이 참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승령에 도착해서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쉬는 시간이 많았다고 하지만...너덜지대와 높고낮은 사다리등을 지내면서 다들 힘들고
지쳐있었지...
강산에님 대승령에서 비박하자는 판단이 100% 맞을 수 없었지만 서로가 마음을 합했고.
이어 물을 떠오자고하여 체력이 않되었지만 마음으로 화답하고, 뒤이어 사중사님도 마음을 내주었다.
3년전에 2박3일때 대승령에서 물이 없어서 최소한으로 마실물 남겨놓고 하루를 보낸 후
다음날 20~30분여 남교리로 가다가 계곡물이 시작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물을 뜨러 가자고 했었는데...
수해로 인하여 물길에는 돌로 길을 만들어서 비박지에서 2Km 산을 넘어선 지점에 물이 합류되어 콸콸
나오고 있었다...체력이 짐승같은 강산에, 사중사가 도착 알탕을 하고 뒤이어 도착한 나도 알탕을 한다.
대충 옷을 입고 내가 가지고 온 배낭에서 물병을 꺼내 씻고는 물을 담으니 사중사가 짊어지고는 내 뺀다.
짐승. 짐승!!!
그 뒤를 강산에가 따라가고 난 또 맨 꼴찌...배낭을 벗어서 그런지 계속된 오름길에 허리가 아프다.
짐승들의 불 빛이 보이지 않길 시작하지만 대승령까지 외길이기에 걱정이 없이 천천히 엉금엉금
산 정상을 넘고 어느 덧 대승령에 다가와 산에를 부르자 응답한다.
정다운 얼굴들이 23시가 넘었는데도 저녘식사를 해놓고 먹지않고 기다린다..
힘에 부쳐서 잠시 깔판에 누웠다가...부칭게를 먹는데 빈속이지만 속이 뒤집어진다.
뭔가 몸에 이상함을 느끼고 얼른 침낭을 펴는데 오한이 나기시작한다.
빨리 침낭속으로 들어가고...뒤이어 강산에도 음식을 먹고는 침낭속으로 들어가
마지막 비박은 싱겁게 끝나고.....대승령에서 아침을 맞는다.
오늘아침도 타프와 침낭카바는 물안개에 젖어...
침낭안에서...
먹어야 가지...
안산이 보이고
남은 부침게를 해서는 한잔...
설악산 사람들이 쉬는 곳에는 다람쥐가 온다.
밥도 끓고.
국도 끓고.
이렇게 대승령에서 설악의 비박 마지막날 증명을 하고는 안산을 거쳐 남교리로.
안산이 모습을 보여준다.
안산에 앉아서
어젯밤에 알탕과 식수를 해결한 곳에 도착.
남교리까지 목도가 많이 설치되고.
4박5일의 종점 공원지킴터
먼저 도착해서 한잔.
여기에 맛 같다...몇잔을 먹었는지.@@@
쎌 카
점심을 막국수로 해결하고는 대전으로...
4박5일은 이렇게 끝이난다...오가느라 운전해준 산에야~~~
고생많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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