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대청호 오백리 길

대청호반 오백리길 첫번째 나들이...대청댐 ~ 마산동(할먼네집)|

사중사 2011. 12. 27. 19:02

 

 

 

 

*** 대청호반 오백리길 첫번째 나들이...대청댐 ~ 마산동(말뫼삼거리, 할먼네집)|

 

*** 위치 :  대전광역시 대덕구, 동구 일원

  

***  산행코스 : 대청댐 물 문화관  ==> 영지산 ==> 비상여수로 공사현장  ==> 삼정 이촌마을 ==> 강촌  ==>  덕고개 ==> 갈전동 ==> 직동 ==> 노고산성 ==> 냉천골 ==> 마산동(말뫼삼거리, 할먼네집)

 

*** 산행시간 :  6시간 50분

 

*** 산행거리 :  거리는 중요치가 않아서...^^*

 

*** 산행일==> 2011년 12월 21일...수요일

 

*** 날씨 :  흐림

 

*** 함께한 사람 : 초딩친구 경원, 봉자...그리고 나 셋이서...

 

*** 이동방법==> 대중교통 (신탄진에서 9시 20분 문의행  버스  승차  대청댐에서 내림, 돌아오는 길 61번 직동발 대전역)

 

 

우리들의 고장에는 대전과 충북을 아우르는 거대한 호수 대청호가 있습니다

충청의 젖줄이자 생명의 호수인 그 맑고 푸른 호수를 

대전의 대덕구와 동구,충북의 옥천군과 보은군 그리고 청원군이 감싸고 있습니다

 

대청호 주변에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길이 있었고

물줄기 따라, 산줄기 따라,들판을 가로 지르며 농사지으러 다니던 길이 있었고

아버지 어머니가 성황당 고개를 넘어 장보러 다니시던 길이 있었고

앞마을의 열여섯살 갑돌이가 물건너마을의 열아홉 갑순이에게 장가가던 길이 있었고

추풍령을 넘어온 선비가 영동 옥천 보은을 지나 말뫼 미륵원에서 하룻밤 신세지고

문의 청주 장호원 여주를 지나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든 길이 있었습니다.

 

1980년 대청댐이 완성되며 물 담기를 시작하고 산 허리를 휘돌아 신작로가 생기자

그 들길들은 물속에 잠겨 버리고 성황당 고갯길과 골짜기 다랭이 논밭길은 인적이 끊겨  

울창하게 나무가 자라고 잡초가 우거지며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형편도 좋아지고 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며 전국에 걷기바람 등산바람이 불어오니

우리 고장에서도 충북산악연맹의 김웅식대장이 대청호 둘레길을 만들었고

대전둘레산길잇기 카페의 이주진대장은 대청호반산길따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옥천군에서도 향수 백리길을 ,보은군은 보은길을,청원군은 청남대 사색길만들었고

대전광역시에서는 대청호반길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2010년7월 지식경제부의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그해 7월에 대전발전연구원 내에 발족된 녹색생태관광사업단이 기획하고 답사하여

이 모든 길을 아우르고 곳곳에 흩어져 있는 생태체험장을 모두 들러보는

(옥천군의 정지용 육영수 생가,안남 한반도전망대, 안내습지공원.보은군의 남대문공원,

청원군의 문의문화재단지,벌랏한지마을,대덕구의 대청호두메마을,동구의 추동습지공원등)

대청호 둘레 총 연장 249.5km대청호 오백리길 코스를 정하였습니다.

본선 21개코스, 지선 5개코스로 나눠진 이 길은 멀지 않아 사람과 산과 물이 만나는

대한민국의 대표 녹색생태관광 도보길이 될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를 세상에 알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 보기 위하여

2011년10월24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카페가 고고한 울음을 터트리며 이 세상에 태어 났습니다.....(대청호 오백리길  카페에서 펌)

 

며칠전에 돌까마귀 형님의 산행 사무실에  놀러갓다가 슬쩍 코가 꿰인다(?)

사실 코가 꿰인다는 말은 핑계이고 예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다른 산행들이 바뻐서 이쪽에 시간을 못 내고 있었다.

나중에 나이가 더 들고 한가해 지면 쉬엄쉬엄 할 생각으로.....

허나

형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또다시 슬슬 끼가  발동된다....에잇 이러면 안되는데....-_-;;

자료와 책자를 하나 선물받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백두대간 두번째 남진 땜빵도 해야하고

9정맥 중에 아직도 못다한 호남정맥과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는데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결론은 그냥  대충  시간  날때마다  한구간씩  해 보기로하고 코스는  둘레길, 호반길 아니 대청호 오백리길  이런것에 구애를 받지않고 그때 그때 발길 가는대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첫구간을 수요일에 출발을 하기로  하는데 마침  초딩친구 경원이와 봉자가 함께하잔다...나야 땡큐지.~~^^*.

9시 20분 발

신탄진에서 문의행 버스를 타고 대청댐으로 향합니다

대청댐 물 문화관

대청댐에서 바라본 구룡산 현암사

선착장에는 배도 있고,....

출발하기 전  갈길을 가늠해 봅니다

올라서면서 벌써부터  대청댐을 바라보는 풍광이 좋습니다

셀카놀이도 한번 해 보고.....

버프로 만들어 쓴 두건이 참 맘에 든다

돌까마귀 형님에게 선물받은 "대청호오백리길"로고가 선명하다

이 길을 걸을때는 이걸 항상 써야하나....??

 

가는 길이  좋습니다

대덕구에서 추진하는 길인가요?

누리길  이름도 이쁨니다

 

전망테크도 만들어져 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수면위로  햇빛이 반사되어 아주  이쁘던데 카메라가  시원찮습니다

잔디광장

조성된지가 얼마되지 않고 계절이 겨울이라 볼품은 없지만 조금 지나면 아주 멋진  명소로 탈바꿈 할 듯 합니다

영화를 찍어도 될듯....

잔디광장에서 바라본 대청호

영지산으로 가는 길....

비상여수로 공사현장 자재를 쌓아 놓는 곳 인듯 합니다

 

영지산 오름길...

 

영지산에서 바라본 비상여수로 공사현장

 

자작나무 길

비상여수로 공사현장

멀리서 볼때와는 달리 규모가 대단하다

 

이촌마을

마을 앞쪽으로 호숫가에 새로 조성된 길이 보인다

마을 앞에는  생태공원 공사가 한창이고....

 

그림이 좋아  한컷....

친구들도 열심히 찍어대고...

 

 

돌아 본  이촌마을

 

 

새로난 호숫가  길을따라 돌아서면 강촌마을이 나오고...

여기도 생태공원 조성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를 따라 가다 2차선 도로를 만나면서 전면의 산으로 오른다.

 

 

2차선 도로로 나오면서 강촌마을 입구

고택 옆을 지나면서 산으로 오른다.

 

산을 올랏다가  덕골농장 옆으로 다시 내려서고....

안내도를 만나면 덕고개로 향한다

덕고개

덕고개 옆으로는 군부대의 철조망이 보이고 이곳에서  갈전동으로 내려선다.

갈전동

좌측의 큰건물이 갈전동  경로당

갈전동  경로당

경로당 앞에 정자가 있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메뉴는 오뎅탕 그리고 라면과 김밥

 

갈전동  앞 도로를 따라  걷고....

마을을 벗어날 즈음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른다

 

호숫가에 바짝  붙어서 가는 길은 아직 조성이  안돼 별로 좋지를 않고...

 

 

 

 

 

좋지 않은 길을 빠져나오면서 다시 이어진 길....

좁던 길은 넓어지면서 조금 진행을 하면 전망대를 만난다...

전망대

정말 탐나는  자리이다

호수 건너로 직동마을이 보이고....

테크에는 식탁과 의자도 있고 이곳까지 차도 들어 올 수 있을 듯 해서 가끔 비박하러 와도 괜찮을 듯....

넓은 길을 따르다 냇물을 건너고....

 

습지를 지난다.....

 

 

찬샘마을 600m

 

대청호가 만수라 버드나무들이 물에 잠겨있다.

조금 지나면서 질러 가는 길이 있는 듯 한데 물이차서 조금 더 진행을 하다 물을 건넌다

건너에 직동마을이 보이고 뒤로는 노고산성

 

 

직동마을 전경

직동마을 경로당과 복지회관

예전에 "1박2일"팀이 광역시편 할때 이곳에서도 촬영을 한거같은데....

 

이곳까지가 한구간이니 이곳에서 마칠까 하고 버스 노선표를 보면서 고민을 한다                        

 

고민 끝

노고산성을 한번 올려다 보고 마산동까지 가려고 출발을 한다

쇠점고개로 오르는 길

이곳에서 좌측길로 올랏어야 빠른 길인데....

쇠점고개

 

산성은 흔적만 남아있고....

 

노고산성에서 바라본 대청호

앞에 보이는 저곳에서 비박을 하면서 신년 일출을 볼 예정이다

사진찍기 좋은 명소

사방이 탁 트인 장소로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해 술을 싸 들고 와 언제든 비박이 가능한  장소....아주 따봉

냉천골에서 마산동으로 가는 포장도로 길...지루하다

셀카놀이 한번 더.........^^*

 

날씨가 흐리니 보여지는 것도....-_-;;

마산동에 도착

이곳에서 오늘 걸음을 멈추고 앞의 할면네집에 들러 차 시간을 확인한다

다음구간 이어갈 들머리 입구

마산동 버스승강장옆이다

파란 기와지붕이 할먼네집

차를 하나 건너뛰기로 하고 할먼네집에 들어와 뒤풀이겸 메기매운탕과 뻑뻑주를...^^*

요넘이 살집이 통통한 메기...

뻑뻑주 한잔에 메기살  한첨 오늘 하루가 행복해진다....^^*

대청호오백리길....

오늘 처음으로 나들이를 해 봤다

오늘 걸으면서 여러 개척자들이 만들어 놓은 길들이 많아서 때론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그 길들을 참고하면서 나의 길을 걸었다

그게 호반길이든 둘레길이든....

어쨋든 대청호 주변을 도는 길이니 무엇이든 상관없고 그래서 산행기 이름도 "대청호오백리길" 그대로 쓰기로 한다.

이름이 너무 이뻐서.................^^*

이렇게 나의 "대청호오백리길"은 조촐하게 시작되었고 앞으로 가는 길도 내 멋대로 갈것이고 언제 끝이 날지는 나도 미지수이다.

시간이 나는대로 그냥 열심히 걸어갈 뿐....

 

 

  2011년   12월  27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