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속리산(俗離山. 1.507m), 상학봉(834m), 묘봉(874m)
*** 산행코스 : 운흥1리 마을회관(묘봉 두부마을) ==> 살구나무골 ==> 상학봉(834m) ==> 암릉 ==> 묘봉(874m) ==> 북가치 ==> 절골 ==> 치마바위골 ==> 운흥1리 마을회관.....원점 회귀산행
*** 산행거리 : 약 6.96 Km GPS 실측거리
*** 산행일 :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 산행시간 : 약 5시간 20분(쉬엄 쉬엄 식사시간 포함)
*** 날씨 : 맑음
*** 함께한 이 : 놀부, 놀마, 주박사... 사중사
*** 이동 방법 : My Car 이용
상학봉
상학봉(834m)은 백두대간 상의 속리산(1,057.7m) 문장대(1,033m)에서 북서쪽으로 가지쳐 나간 암릉 상의 네번째 봉우리다.문장대에서 갈라져 나간 능선 상의 첫번째 봉은 관음봉(985m), 두번째가 두루봉(887m), 세번째가 묘봉(874m), 그 다음 네번째가 상학봉이다.
이 능선을 경계로 남쪽은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내속리면, 북쪽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이 된다.
상학봉에서 계속 뻗어나간 시루봉(575m)과 미남봉(610m)을 빚어 놓은 다음, 활목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다시 고도를 높이며 금단산(767m)과 신선봉(687m)을 빚어 놓고는 그 여맥을 달천 상류인 박대천에 가라앉힌다.
속리산 북서쪽에 숨어 있듯이 자리잡고 있는 상학봉은 산 전체가 아기자기한 바위산이어서 기암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공룡의 등허리인 양 기묘한 바위들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는 공룡바위를 비롯, 돼지바위, 애기업은바위, 문바위 등이 연이어져 있어 지루한줄 모르고 산행을 할 수 있다.
상학봉 등산코스를 예전에는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에서 채석장터를 경유해 정상을 다녀오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 반대방향인 화북면 운흥리 화평동에서 살구나무골과 암릉을 경유하여 오르내리는 코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상학봉은 토끼봉을 경유하여 산행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산행의 가치가 있다....펌
.....
일년중 몇번 안되는 다섯주 일요일....
정해진 산행약속이 없어 비박을 가기로 했다가 취소를 하고 룰루랄라 산행으로 속리산 묘봉, 상학봉을 가기로 한다.
속리산 묘봉, 상학봉 능선은 서부능선이라고도 불리고 충북알프 종주구간에 포함되어 있다.
주능선은 서부능선 종주, 충북알프스 종주를 하면서 여러차레 산행을 했지만 운흥리에서 올라 가는 거는 90년도 후반에 두차례 올라보고 거의 15년만에 오름이다....
오늘 산행 암릉길이 기대가 된다....^^*
운흥리1 산행 들머리 도착
묘봉두부마을이라는 식당을 끼고 우회 골목으로 들어서면서 마을 회관을 지나 주차를 한다
예전에는 서부상회라는 조그만 구멍가게였는데 터도 넓히고 뒤에 주차장도 넓직하니 지금은 묘봉 두부마을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안내도 옆의 이정표
상학봉 3.7Km, 묘봉 4.7Km.....산행거리는 그리 길지가 않다
들머리에서 바라 본 상학봉, 묘봉 주 능선....
파릇한 새싹이 돋아난 밭둑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묘지 주변으로 제비꽃도 피어있고.....
복숭아 꽃...
연분홍 빛이 이쁩니다
조팝나무 꽃
사람들이 보통 이꽃을 싸리꽃이라고 부릅니다
싸리꽃....(펌)
조팝나무 꽃하고는 확연이 다릅니다
연녹색 잎들과 꽃들이 만발한 기분 좋은 길을 걷습니다
산으로 들어서도 연녹색 향연입니다
계곡을 건너고.....
돌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능선에 오르면서 이정표가 보입니다
헌데 조금 이상합니다
올라오면서 계속 의문을 가졌었는데......
예전에 다니던 토끼봉 방향은 위험구간으로 등산로를 폐쇄하고 이정표를 따라 온 길은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아쉽게도 토끼봉으로 오르는 능선의 멋진 바위구간을 놓치고 말았네요
능선에 올라 상학봉으로 향하면서 뒤 늦은 진달래도 보이고....
뿌리채 뽑힌 소나무 옆을 지남니다....
가야할 상학봉 방향....
물도 보충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바위틈에 자란 소나무...
소나무 밑에 진달래도 이쁘고....
바위구간을 로프에 의지해 올라 섭니다
올라오는 솜씨가 유격장 조교 같습니다
역시 1대간 9정맥은 그냥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놀마도...
여긴 아주 공중부양을 하는거 같습니다....^^*
가야할 암릉은 계속 이어지고.....
조망....
어디를 보고 있나 했더니....
백악산 방향입니다 멀리 대야산도 보입니다
토끼봉
저 곳을 넘어서 왔어야 하는데 들머리에서 이정표를 따르다 보니 놓치고 말았습니다
토끼봉이 보이는 바위틈새에서.....
하~
대단한 소나무 입니다...^^*
직벽구간을 돌아 돌아 계단으로 오르고....
계단이 끝이나는 지점에서 더 가파르게 치고 오릅니다
앞에 상학봉이 보이고 뒤로 관음봉과 문장대가 보입니다
상학봉 직전 넓직한 바위위에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골뱅이 무침입니다
각종 야채와 골뱅이를 담아온 용기에 초고추장을 넣습니다
골고루 간이 배도록 잘 비벼주고.....
함께 비벼질 국수도 순서에 따라 대기 중입니다
골뱅이가 잘 비벼지는 동안 침만 질질.....
드디어 시식입니다
잘 비벼진 국수와 미나리, 고추 등 야채를 잘 집어서 한 입 넣으면.....
으흐~
아주 기냥 죽여줘요......^^*
식사를 마치고 석굴을 통과 합니다
놀마....
입에 뭘 물고 있을까요?
여기도....^^*
아마도
방금전 점심으로 먹은 골뱅이 국수가 조금은 매콤했나 봅니다
너도 나도 입에 사탕을 하나씩 물고 산행을 합니다....^^*
둘이는 위에서 아직도 사탕을 물고 있고....
놀부의 바위타는 폼새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주박사도....
아직도 사탕을 물고 있는 놀마도.....
계속 이어지는 석굴(통천문)
공간이 넓직한게 통과하는데 널널 합니다
아직도 사탕을.....
다시 바위를 오르고....
놀부....
뭐가 그리 좋은지
하여튼 나하고는 꿍짝이 잘 맞는 동생입니다
바로 건너에 상학봉이 보이고....
바위 홈에 물이 고여 있네요
상학봉 정상입니다
정상석은 안보이고.....
상학봉 돌땡이 위에 올라 왔습니다
걸어 온 길을 돌아 봅니다
우측으로 토끼봉이 보이고 그 뒤로 덕가산과 금단산입니다
상학봉에서 바라본 묘봉, 관음봉, 문장대 그리고 주 능선 맨 우측으로 속리산 정상 천왕봉입니다
백두대간 청화산 방향...
백악산입니다
좌측 뒤로 대야산도 보이고....
조봉, 도명, 낙영산 방향.....
덕가산과 금단산 방향입니다
상학봉을 출발해 묘봉으로 가는 길에 묘한 바위를 봅니다
다시 암릉 구간이 시작되고.....
놀부...
잘도 올라 갑니다..
놀마도....
주박사....
난 어떻게 올라갈까...??
먼저 올라 선 자의 여유입니다
멋진 포즈로 올라 섭니다
올라 선 자의 여유 따라서 부려봅니다
개구멍을 통과하고....
요넘 개구멍은 통과가 어려워 위로 넘어 섭니다
개구멍 위로 넘어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 옵니다
개구멍과 사다리 그 밑에 혹사 당하는 불쌍한 소나무 한그루.....-_-;;
다시 오르고....
오르면 내려 가고.....
또 다시 오르고....
바위들을 오르고 내리고 연속입니다
오르고 내리고 더운 날씨에 갈증입니다...
암릉구간....
또다시 암릉
로프를 의지해 내려 섭니다
아까 전에는 공중부양까지 하더니 역시 폼이 나옵니다
요 정도 쯤이야.....
바위를 오르고 내리고 여기가 암릉입니다....
다시 사다리를 타고....
로프를 잡고 오르고.....
아나방을 깔아놓은 철다리도 건넘니다...
묘봉 직전에 바라본 법주사 방향
묘봉에 도착을 합니다
놀부...
아직까지도 사탕을 먹는겨....?
묘봉 정상석....
이넘의 정상석은 여러차레 바뀐듯....위치도...
묘봉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
관음봉에서 천왕봉까지.....
청화산 방향
백악산...
도명산 방향...
걸어 온 암릉과 상학봉 그리고 우측의 토끼봉....
북가치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예전에 충북알프스를 할때 이곳에서 북가치를 내려서기 위해 1시간을 넘게 알바를 한적이 있습니다
가을 보름달이 휘영청 뜬 밤 12시 쯤
아마도 무엇에 홀린듯 1시간을 넘게 오르고 내리고 헤메이다가 포기를 하고 내려 온 곳이 북가치....
이렇게 쉬운걸 왜 헤맷지.....?
예전에도 여러차레 지나 다녔던 곳을
나두 알 수가 없슴니다 그냥 귀신에 홀렸다고 할 수 밖에.....-_-;;
북가치...
북가치에서 문장대까지는 통제구간이네요
한때는 열엇었다고 들었는데......
운흥2리(미타사)방향으로 내려 섭니다
내림길에 요상하게도 바위를 바쳐놓은 나무들이 보이고..
바위 위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만발입니다
한참을 내려서서 계곡의 물을 만나게 되고.....
하산 중에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알탕이지만 족탁도 괜찮습니다
물이 어찌나 차던지.....
계곡을 따라 내려가게 되면 운흥2리로 가서 2차선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와야 차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됩니다
하지만
희미한 옛 기억을 되살려 계곡에서 좌측으로 붙으니 이렇게 좋은 길을 만나고....
능선을 하나 넘으면서 이정표를 만남니다....
이정표를 지나 조금 진행을 하니 조팝꽃이 핀 길을 만나고.....
운흥1리 마을로 돌아 왔습니다
마을에서 바라 본 서북릉....(묘봉, 암릉, 상학봉)
그리고 까치집....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 와서 한 컷 더.....
오전에 출발한 마을 회관 뒤편 공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원점회귀....
아주 이상적인 코스에 바위를 보는 눈과, 바위를 걷는 다리, 로프를 잡는 손 거기에 입 맛을 사로 잡는 골뱅이 무침까지....온 몸이 즐거운 산행입니다
속리산 산채순대
즐거운 산행을 마쳤으니 입도 즐거워야 겠지요
10년이 조금 넘은 나름 단골이라고 우기는 순대집입니다
"산 그리움을 찾아서....."
산에 있어야 할 표지기가 순대집 벽에도 걸려 있으니 나름 단골이라고 우겨도 되겠지요^^*
기본 찬과 순대 모듬 작은거.....
순대 전골....
그런데...
아래 위를 잘 찾아봐도 산채순대만 있지 대창순대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거이 젤로 맛있는 건데....
나중에 물어보니 대창값이 너무 비싸 아쉽게도 맹글지를 못 한다네요....
그래도
시내보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맛은 있습니다.....
오감만족....
오늘 하루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함께한 놀부, 놀마, 주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2012년 5월 8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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