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흰덤이산(白石山, 1,018,5m), 양각산(兩角山. 1,150m), 수도산(修道山. 1,317.4m)
*** 위 치 : 경남 거창군 가북면, 웅양면, 경북 김천시 대덕면, 증산면 일원
*** 산행 일 :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 산행코스 : 심방마을 ==> 아홉사리고개 ==> 흰덤이산 ==> 감투봉 ==> 양각산 좌봉 ==> 양각산 ==> 시코봉 ==> 수도산 ==> 구곡령 ==> 불석 ==>수재동 ==> 심방마을
*** 산행거리 : 약 11.6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50분(휴식, 알탕, 식사시간 포함...)
*** 날 씨 : 흐리고 습함 오후에 약간의 빗방울....
*** 함께한 이 : 나홀로...
*** 이동방법 : My Car....
수도산(修道山. 1,317.4m)
가야산 북서쪽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수도산(修道山)은 가야산을 분수령으로 한 비교적 높은 산이다.
신라말기의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수도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수도암은 수도산 상부에 위치한 도량으로, 옛날 도선국사가 이 도량을 보고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 하여 산과 도량 이름을 각각 수도산, 수도암이라 정했다고 한다.
백 여년 전부터는 부처님의 영험함과 이적이 많다하여 사람들이 불영산이라고도 부른다.
수도암은 통일신라 헌안왕 3년(859) 도선국사가 창건한 이래 여러 번의 증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경내에 있는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지형을 상징한 석물 등도 모두 천 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서, 암자까지 걸어 오르는 숲이 우거진 오솔길은 아늑한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수도계곡은 구비구비마다 독특한 절경이 이어지고, 산기슭에는 비구니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청암사 승가대학이 있어, 도선국사의 선견지명이 느껴지기도 한다.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면 가야산, 덕유산, 황악산,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 조망이 좋으며, 평균 고도 1천 2백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우러져 있다 .
양각산(兩角山. 1,157,5m),
경남 거창군의 웅양면과 가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양각산은 수도산과 한 산줄기를 이루면서 이어져 있다.
양각산에서 수도산의 산줄기가 길게 조망되며 수도산은 가야산으로 산줄기를 뻗고 있다..
마음이 복잡하다.
요즘에 체력도 부쩍 안 따라 주는 것 같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자정을 넘어서 새벽 1시가 가까워진다.
복잡한 마음이나 달래볼까하고 배낭을 꾸리는데 너무 피곤하다
한숨 자고 가야겠다 싶어 잠을 청해보고 이리저리 뒤척이다 늦잠을 자 버렸다...
아침 6시 20분....
누가 정해놓은 시간은 아니지만.....
아침을 챙겨먹고 집을 나섯다
산행지는 열흘전에 가려다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접었던 수도산....
수도산은 예전에 가 보았지만 양각산과 흰대미산은 미답의 산으로 새삼 기대가 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비예보가 있어서 인지 날씨는 무척 흐리고 안개인지 시야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마치 내 마음처럼.....
회남령으로 오르는 길에 멋진 소나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무주 IC로 나와 신풍령(빼재)를 넘슴니다
빼재는 그동안 공사를 하던 빼재터널이 완성이 되어 한결 통행이 수월해 졌네요....
거창이 다가와 지면서 보해, 금귀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회남령고개를 넘고....
회남령
회남령을 넘으면서 수많은 산객들의 표지기가 보이고....
예전에 걸어 놓은 표지기가 있나 찾아보니 보이질 않습니다 너무 오랜시간이.....
심방마을....
산행들머리인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심방마을에 도착
마을회관 앞 넓직한 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 입구의 정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을회관 앞에 있는 산행안내도...
정자 앞에있는 벤치 옆으로 산행을 시작하지만 처음부터 난관에 부닥치고....
길은 넓은데 잡초와 잡목이 우거져있습니다.....
이런 젠장할~
반바지를 입고 왔는데.......ㅡ_-;;
약 200m쯤 진행을 하면서 흰대미산 1.3Km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서도 등로는 여전히 이 모양입니다...
그리고....
오르는 길은 날이 흐려서인지 음습하고 어딘지 모르게 으스스합니다...
곳곳에 땅을 파 헤쳐놓은 짐승들의 흔적이 보이고.....
손에 쥔 스틱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갑니다....
예전에 누군가 그러대요
짐승이 습격(?)을 해서 덤비면 물려 죽더라도 스틱으로 한번 찍어는 봐야 한다고......
아홉사리고개
음습한 계곡길을 땀이 범벅이 된채로 힘겹게 올라섯다.
이제부터는 양각지맥의 마루금이니 산객들이 많이 다녔을테고 좀 수월해 지려나.....??
흰대미산으로....
오름길에 작은 싸리버섯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한컷 찍어주고 그냥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 산행을 하면서 수많은 버섯들을 만남니다...
수많은 버섯들을 만나지만 버섯에 대한 지식이 미약하다 보니 그냥 보는것 만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오름길은 생각보다 많이 가파르게 오르고....
바위구간이 보이면서 멋진 조망터가 나옵니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수도산 방향입니다
앞쪽으로 양각산이 보이고 멀리 수도산에서 단지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입니다
중간에 잘록한 부분이 오늘 하산할 지점인 구곡령입니다
단지봉....
수도, 단지, 가야....
예전의 가억들이 가물가물 흐릿합니다
양각지맥이 이어지는 보해산, 금귀산도 보이고.....
조망터를 지나 오르면서 담벼락처럼 돌로 둘러 쌓아놓은 묘지(?)를 지나고.....
흰대미산(흰덤이산, 백석산)
흰대미산의 이름이 흰덤이산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아마도 경상도의 사투리가 변형이 되어 흰대미산으로 불려지는 모양입니다
정상석 뒤로 양각산의 두 뿔모양이 보입니다
흰대미산에서 바라본 수도산 방향입니다
양각산 좌봉과 양각산, 시코봉, 수도산에서 우측 단지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까지 아주 그림같이 펼쳐져있습니다.
근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오름길인데 앞으로 갈길도 계속 오름길입니다......-_-;;
흰대미산에서 양각산으로 가는 길은 한참을 내려서면서 초원을 연상케 하는 넓은 곳을 지남니다
심방마을 갈림길...
초지가 끝나는 곳에 심방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 이정표가 보이고...
이정표 한쪽으로 감투봉 표지가 보입니다
이곳 밋밋한 곳이 감투봉,..??
감투봉을 지나 잠시 편한 능선길을 걸으면서 양각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양각산으로 오르는 길은 다시 가파르게 시작되고......
바위구간이 시작되면서.....
안전 로프도 보입니다
양각산 오름길에.....
이건 같은 나무라서 연리지가 아닌가....??
양각산 좌봉에 오름니다...
조망터에 올라서니 보해산, 금귀산과 지나온 흰대미산이 보입니다....
가야할 양각산이 바로 앞에 보이고 멀리 수도산이 보입니다
양각산 우측으로는 단지봉이 보이고.....
양각산 좌(우)봉....
위의 지도들은 양각산 좌봉으로 표기를 했는데 여기 한현우 님은 우봉이라고 표기를 했네요
어쨋든 심방마을에서 오르면서 볼때 좌측에 있으니 좌봉으로 표기 합니다
좌봉에서 양각산으로 오르는 길.......
성혈...?
양각산으로 오름길에 인공으로 잘 다듬어 놓은 듯한 구명을 만남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이런것이 존재할 이유가 없을 듯 한데...
성혈 전문가 느낌표 형에게 물어봐야 겠네요
양각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주변을 조망해 보지만 날씨가 흐려서 멀리의 조망은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날이 좋은 날을 택해서 한번더 와 봐야 할 듯 합니다
가야 할 수도산은 여전히 멀리 보이고.....
종촌리 수재동과 심방마을
양각산 정상에서의 내림길.....
암릉 옆으로 멋진 소나무도 보이고....
묘지는 아닌 듯 한데 주변이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을 지남니다
웅양면 어인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고......
갈림길을 지나면서 편안한 등로를 잠시 걷습니다....
다시 암릉이 시작되고.....
멋진 풍경들이 연출됩니다
걸어 온 길을 돌아 봅니다
멀리 양각산이 보입니다
시코봉으로 오름니다.....
시코봉에서 바라본 수도산
시코봉 정상의 이정표입니다
수도산은 좌측으로 내려서고 우측길은 심방마을로 내려서는 등로입니다
시코봉에서 내림길은 작은 산죽과 나무들이 잘 어우러진 길을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수도산은 점점 가까워지고....
수도산과 단지봉 사이 구곡령 너머로 멀리 가야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거시 멀까...??
배우기는 했는데 이넘에 머리는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보다 지워내는 삭제기능이 더 좋나 봅니다
드디어
오늘 최고봉 수도산에 도착을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나홀로의 만찬을 즐겨봅니다
평일 약간의 오지산행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림자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30여분 쯤 수도산 정상을 혼자서 즐기다가 흐린 날씨탓에 조망도 별로 없고 마지막 인증 샷~ 한장 더 남기고 내려서기로 합니다
수도암 갈림길....
수도산을 찾는 많은 이들이 이곳으로 오름니다
나도 예전에 이길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는 넓은 공터가 있고 나무의자도 있습니다
잠시 둘러보고 단지봉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내림길에 돌아 본 수도산정상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정상부에는 운무가 오락가락 빗방울도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좀더 내려와서 돌아본 수도산 정상입니다
구곡령으로의 내림길...
예전에 걸었던 이길 기억이 날듯도 하지만 역시 메모리 기능보다는 삭제기능이 더 뛰어난 내 머리인가 봅니다
산죽길을 지나고.....
구곡령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와 거창군 가북면 심방마을(불석)로 내려서는 갈림길입니다
구곡령은
내가 가지고 있는 2만 5천지도에는 조금더 가야 되는데 이곳이 구곡령이라네요
불석으로 내려서는 길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네요
처음 심방에서 흰대미산으로 오를때처럼 등로상태가 않좋으면 어쩔까 걱정을 했었습니다
내려서면서 가파름이 거의 없는 우거진 밀림속을 거니는 듯 한 곳을 지나면서....
밀림(?)속을 지나면서 물을 만나지만 어디선가 물소리는 많이 들리는데 여기는 아닌 듯 하고....
조금 더 내려서면서 계곡을 만남니다....
계곡을 건너 올라서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알탕을 하기 위해 다시 돌아 옵니다
물이 어찌나 깨끗하고 맑던지 깊이가 있는데도 속이 투명하게 다 보입니다
이곳에서 나홀로 독탕에서 알탕을 즐기고.....
알탕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 갈 아쉬움에 한번 돌아보고.....
계곡을 나오면서 포장길을 만나고.....
포장길을 따라 지루한 길을 내려섭니다
포장 갈림길을 만나고.....
시멘트 포장길과 함께 내려서는 계곡에는 곳곳에 사방댐이 보입니다
작은 폭포도 보이고.....
여름휴가로 놀기에 딱 좋을 듯 합니다.
넘 멀은가.....??
내려서면서 첫번째 집을 만나고....
마을을 통과하면서 도로를 따라 차가 기다리고 있는 심방마을로.....
수재동마을....
아침에 심방마을에 도착을 해서 하산길을 알아보기 위해 차로 이곳까지 왔다 갓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래도 아는 길이네요^^
양각산으로 오르는 마을길....
수재동 양각산 등산안내도 앞의 집입니다
대문이 양쪽으로 돌로 쌓고 포도 넝쿨로 아치형식으로 만들어 놓아서 이쁘길래 찍어봅니다
마을 길을 따라 내려서면서 사과의 고장 거창답게 사과 과수원들이 많습니다
다만
지대가 높아서인지 아래마을 고제면은 사과들이 빨갛게 다 익었는데 이곳은 붉게 익은게 별로 안보입니다
사과뿐이 아니라 복숭아도 보이고 오미자, 옥수수도 보입니다
마을의 집들도 다 좋아 보이고 잘사는 마을인가봅니다
반사경 셀카 놀이도 한번 해 보고.....
심방마을 전경....
과일구경 셀카놀이를 하다 보니 심방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피곤함에 차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대전으로 출발을 합니다
대전에 도착을 하니 비가 내리고...
간만에
멀리 떠난 혼자만의 산행 일정을 마칩니다.
혼자 산행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복잡했던 마음은 생각할 여유도 없고 거친 숨소리와 비오듯이 쏟아지는 땀방울은 나의 방전된 체력을 실감케 해 줍니다
한발 한발 오르는 발걸음은 왜그리도 무겁던지.....
처음부터 내림은 거의없이 오름 오름의 연속이었지만
그동안
내 몸을 너무 돌보지 않고 방치했었나 봅니다.
이제부터라도 나를 다시 돌아보고 챙겨야 할 듯 합니다
.
2014년 8월 15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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