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졸업산행...무주 무풍 둘레산길 네번째 이야기...싸리재~소천교

사중사 2014. 11. 25. 20:27

 

*** 산행지 : "십승지" 무주 무풍 둘레산길 걷기 네번째 이야기....싸리재~소천교

 

*** 위 치 : 전북 무주군 무풍면 일원

 

*** 산행코스 : 싸리재 ==> 729.4봉 ==> 598.8봉 ==> 577.9봉(삼각점) ==> 587.8봉 ==> 남대천, 미대천 합수부 == > 소천교

 

*** 산행거리 : 약 7Km

 

*** 산행시간 : 약 3시간 50분(간식, 휴식시간 포함)

 

*** 산행 일 : 2014년 11월 23일...일요일

 

*** 날 씨 : 맑음.....

 

***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32명...

 

*** 이동방법 : 45인승 버스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오늘은 또하나의 기록을 남기는 날이다,

2009년 3월 29일

경북 상주시 화북의 "우복동천"을  "대충산사" 회원 12명이 시작.....

공주... "유구*마곡 200리길"

변산... "변산 호암 둘레산길"

남원... "남원 운봉 백리길"

합천... "가야천 둘레산길"

예천... "용문면 금당실"

봉화... "봉화 춘양 둘레산길"

풍기... "금계천, 남원천 둘레산길"

영춘... "영춘 의풍 마포천 둘레산길"

무주... "무주 무풍 둘레산길"....

지난 6년간 '격암 남사고"와 "정감록"에서 회자되는 십승지지를 찾아 헤메였다...

산행을 하는 동안 편한 날만 있을리 없고

수많은 사연을 짧은 글로 어찌 담고 표현을 할수 있을까.....

어쨋든...

오늘은 그 마무리를 짓는 날....

산행이라기 보다는 졸업 파티를 하는 의미의 산행이다..

경사스러운 날이라 그런지 많은 회원들이 참석을 해 주었다...

 

무주 무풍으로 가는 중에 금산 인삼휴게소에 들러서....

편백님과 회원님들이 준비해 온 간식으로 아침 요기를 합니다

인절미, 삶은계란, 고구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싸리재

싸리재에 도착 산행 준비를 합니다

 

산꾼 고문님이 손수 제작해 오신 플랭카드를 들고 인증 샷~ 도 날려주고....

 

자 ~

출발입니다

 

잡목과 풀이 우거진 경사면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조금 진행을 하는 듯 하더니....

 

조금 넓은 곳이 나오니 다들 멈춰서고 배낭에서 먼가를 자꾸 꺼냄니다...

 

초장....?

 

오늘 첫번째 메뉴는 과메기네요.

 

과메기는

요로코롬 먹어야 제 맛이지요....^^*

 

 

723.7봉

제작 해 온 표지판이 옛날 지도(?)에서 보고 한 것이라 맞지가 않나 봅니다

대충 급하게 변조를 해 보지만 정확하게는 맞추질 못하네요

30Cm...이것같고 누가 시비를 걸으려나요??

 

삼각점이 있는 보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민주지산이 보이지만 하루 종일 잡목사이로 우리와 함께 합니다

 

좌측으로는 대덕산도 보이고.....

 

낙엽 쌓인 등로를 걷다보니.....

 

위험 표지와 함께 철조망이 보입니다

 

철조망 옆으로 가파르게 내려서고...

 

진행을 하다보니....

 

산양산삼을 재배하는 곳이였네요

고압선과 철조망을 이중 삼중으로 설치하고 손해배상을 한다는 경고 문구까지...

아 ~

무서운 세상입니다

 

등로 주변으로 많지는 않지만 간간히 겨우살이 들이 보입니다

몇몇은 채취를 시도 하기도 하고....

 

 

제법 있어 보이는데요....^^*

 

간식타임....

 

산행이 짧고 졸업산행이라고 점심을 준비하지 말랬더니 간식을 많이들 싸왔나 봅니다

3주동안 금주를 했던 나도 오늘 만큼은 한잔 해야 겠습니다

 

라제통문도 보이고....

 

대둔산 방향

 

멀리 서대산도 보입니다

 

잡목 사이로 대불저수지도 보이고....

 

줄을 지어서 걷습니다

 

와우 ~

여기에는 나무 하나에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여기 하나만 털어도....^^*

 

가파른 길은 낙엽이 많이 쌓여 미끄러워 오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멀리 대덕산(좌)과 삼봉산(우)입니다

소사고개는 가운데 작은 산이 가리고 있네요

 

줌으로 당겨 봤습니다

대덕산과 삼봉산이 선명하니 보기 좋네요

 

577.9봉

봉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삼각점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이긍

철 없는 넘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날 닮았냐...?

 

민주지산

중앙에 정상을 두고 좌로 각호산, 우로 석기봉입니다

오늘 산행내내 잡목 속에 함께 하더니 본 모습을 살짝 보여주네요

 

대덕산과 삼봉산

앞쪽으로는 지난 첫구간때의 산들이 보여집니다

 

587.3봉에 도착을 합니다

두동의 산불초소가 있고 카메라 철탑도 보입니다

조금 앞으로 나서니 설천면 일원고 주변 조망이 좋습니다

 

남대천과 라제통문이 보이고 우측으로 석모산입니다

라제통문 너머 원당천이 보이고....

 

걷기 좋은 솔밭길을 일렬로...^^*

 

설천면소재지와 소천교가 보입니다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 산행은 마무리 됩니다

 

 

하우스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고....

 

약간의 문제가...??

차가 있는 소천교까지 가려면 하우스를 지나 미대천을 건너야 하는데....

저 위쪽으로 다리가 있는 곳으로 진행을 할지

아니면 도강을 할 것인지...

 

괜차뉴 고문님 앞서서 도강을 시도 하시고.....

 

일부는 저 위쪽 다리로....

일부는 도강을 시도 합니다.....

 

합수점

덕유산 본류에서 흘러온 원당천,

대덕산과 삼봉산에서 내려온 남대천.

민주지산에서 흘러온 미대천.

삼대하천이 합쳐져 남대천을 이루고 다시 금강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여기가 "십승지" 무주 무풍구간의 시작과 끝지점입니다

 

소천교

삼대 하천은 합수가 되어 남대천을 이루면서 소천교 아래를 지나 흐르고 흘러서 금강을 이루고 서해바다로 바다로......

넓은 품의 대양으로 들어서겟지요

그동안 열곳의 십승지를 답사하면서 미흡한 점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십승지 답사라는 명목아래 그곳으로 들어선 민초들의 삶과 애환 그들이 추구하던 이상향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을 알아 보기 보다는 산행에 너무 치우친 답사였습니다

아직도

그들이 꿈꿔왔던 것이 무었이었는지 알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아니 쬐끔은......^^*

이렇게 아쉬움 마음으로 무주 무풍 둘레산길을 끝으로 십승지 산행을 마칩니다

우리가 마친곳은 비록 열곳이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 십승지는 있습니다

아직도 숨겨진 그곳들....

언젠가는 또다시 길을 떠날수 있겠지요

 

전원카페 풍경...

오늘 하루 무지 무지 기쁜 날입니다.

백두대간과 9정맥을 완주 했을때도 그랬고....

대전광역시 경계종주 100Km를 완샷~ 으로 완주를 했을때도...

오늘

십승지를 모두 완주했을때도

옆에 함께 할 수 있는 산친구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예전에

내 블러그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동행(同行)이란....??

 

산행을 함께 다니는 형이 있습니다.

그 형의 산행기 중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서두 생략)

한 보 간격으로 14명이 줄을 맞춰 걷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언제부턴가 "대충산사" 산행은 일렬종대가 대세다 빠른 사람이나 늦은 사람이나 모두들 같은 속도로 걷는 것......

 

동행(同行)은 서로 신뢰(信賴)하고 배려(配慮)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모양이다.

 

위 글들들 단어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일상생활에 많이 쓰여지고 있는 모두 알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동행(同行)..........같이 길을 감

신뢰(信賴)..........굳게 믿고 의지함

배려(配慮)..........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어디서 퍼다 날랐는지 누구의 글을 인용했는지 중요치 않게생각합니다

 

동행(同行)

이 말 한마디가 그냥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산행(山行)

또한 같은 말이겠지요....................^^*

 

지난 6년여 동안 인생에 맑은 날만 있는게 아니듯 천둥 번개가 치고 폭우를 헤치고 때로는 폭염속에서 허덕이고 가시덤블과 잡목을 헤치며 십승지 산행에 동행을 해 주신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하지를 못했지만 뒤에서 열열히(?) 응원해 주시고 가끔 발을 맞춰주신 산우님들께도 무한 감사드림니다

함께 해준 산우들이 있어 행복한 산행을 이어왔고 "십승지" 완주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런 "대충산사"가 있어 행복합니다

이런 "대충산사"의 회원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대충산사"의 회장이란게 더 자랑스럽습니다

 감 사 합 니 다.....

 

 

 

 

 

                                                             

                                                                                    

                          2014년 11월 25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