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종주산행기

덕유 대종주(육십령~남덕유~향적봉~적상산).

사중사 2006. 10. 10. 00:28

 

 

 

   남덕유 서봉 일몰직후......

 

 

 

 

*** 산행지 : 덕유산, 적상산일원 ***

 

*** 산행일 : 2006년 10월 6일~ 7일  (추석연휴) ...무박산행

 

*** 소요시간 및 거리 : 도상거리 약50Km....육십령=> 서봉(장수덕유)=> 남덕유=> 삿갓봉=> 무룡산=> 중봉=> 향적봉=> 설천봉=> 만선봉=> 두문산=> 안렴대=> 적상산(향로봉) => 안국사 ===> 23시간 30분

 

*** 날씨 : 맑음 (야간에 달빛이 너무 좋음)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유동명, 김찬연, 박성용.

*** 이동방법 : 승용차...택시

 

 

추석연휴를 맞아 또 한번의 기획산행을 시도해본다.

기획산행은 덕유대종주라 이름짓고 육십령을출발해 서봉, 남덕유, 무룡산,향적봉을 거처 설천봉으로 해서 적상산까지 약50Km에 이르는 거리를 무박을 기본으로 한다.

덕유산 종주는 몇차례 경험이있어 별 어려움이 없겟지만 설천봉에서 적상산으로 가는길이 등산로가 있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출발을한다.

 

 

06일...14시30분...육십령

산행전 육십령루에 오르니 날씨가 맑아 조망이 아주 좋다 기념사진을 찍고 도로를 건너 덕유산 자락으로 들어선다.

 

06일...15시25분...할미봉(1,026.4m)

할미봉 정상은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져있고 "함양 304, 2002 복구"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06일...16시28분...이동통신 중계기

중계기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2~3분 진행후 교육원 삼거리를 만난다.

육십령 6.2Km, 교육원 1.6Km, 남덕유 3.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06일...17시10분...서봉 전 암봉

 

06일...18시00분...장수덕유 서봉

육십령 7.4Km, 남덕유 1.5Km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면서 황홀한 일몰을 구경할수 있었다.

너무나도 멋진 일몰과 동시에 동쪽에서는 추석 보름달이 하얗게 떠 올라 마음속으로 소원 하나를 남몰래 빌어본다....들어 줄려나...^^*

 

06일...19시15분...식사후 서봉출발

서봉에서의 식사는 멋진 낙조에 예술(?)활동을 하느라 시간이 너무 지체했다.

 

06일...19시40분...남덕유 삼거리

육십령 8.5Km, 남덕유 0.3Km, 삿갓골대피소 4.0Km이정표가 있고 300m만 올라서면 남덕유 정상이지만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06일...20시07분...월성치

황점 3.8Km, 남덕유 1.4Km, 삿갓골대피소 2.9Km, 향적봉 13.4Km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뒤 출발을 한다.

 

06일...21시30분...삿갓골대피소

대피소에 도착하니 건물안에는 환하게 불이켜져있고 야간등반에 제제가 따를까봐 조심스럽다.

식수를 보충하기 위해 황점방향으로 계단을 따라 60m를 내려서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한뒤 조심스럽게 무룡산으로 향한다.

 

06일...22시43분...무룡산(1,492m)

대피소에서 무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등산로를 재 정비하느라 이곳저곳을 온통 들쑤셔놓고 공사인부들 것인지 몇동의 텐트가 쳐있다.

이런 공사현장은 동엽령과 중봉에 이르기까지 여러군데에 걸쳐있어 덕유산은 현재 대 수술중이다.

무룡산에 도착 "무주 27, 1987 재설"삼각점이있고 남덕유 6.4Km, 삿갓대피소 2.1Km, 향젹봉 8.4Km이정표가 세워져있다.

 

06일...23시10~47분

무룡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내려서는데 멀지 않은곳에 불빛이 하나 보인다.

불빛에 다가서보니 홀로 비박중인 산꾼 한분이 저녁식사중이었다.

쐬주를 한잔하고 가라는 소리에 얼씨구나 하고 얼른 자리를 잡고 쐬주잔을 청한다 참 염치도 좋다....^^*

이 비박중인 산꾼은 거창에사는 "덕유산자락"이라는 대명을 쓰는 사람으로 나중에 알고보니 나와는 동갑내기...

홀로 비박산행하는게 속으로 못내 부럽기도 하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을 또 지체했다 갈길이 아직 멀기만 하구만.....

 

07일...00시25분...돌탑

무룡산 2.1Km, 삿갓대피소 4.2Km, 동엽령 2.0Km이정표가있는 돌탑이있는곳을 지난다.

 

07일...00시39분...1,380m봉

남덕유 9.1Km, 향적봉대피소 5.7Km이정표

 

07일...01시15분...동엽령

남덕유 10.8Km, 송계사 2.2Km, 향적봉대피소 4.3Km, 안성매표소 4.5Km이정표가있고 이곳도 등산로가 수술중이다.

 

07일...01시34분~02시00분...휴식

삿갓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 계속 무릎이 아파 힘들어하는 성용이 형님때문에 잠시 쉬었다 가기로하고 바람이 안부는 곳을 택해 잠시 휴식을 취한다.

형님의 무릎때문에 완주를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 앞선다.

 

07일...02시47분...송계사삼거리

향적봉 2.1Km, 남덕유 12.7Km, 송계매표소 6.4Km이정표

육십령을 출발해 이곳 송계사삼거리까지는 백두대간마루금을 따라오고 대간 마루금은 이곳에서 신풍령으로 이어지고 우리일행은 직진해서 향적봉으로 향한다.

 

07일....3시15분...중봉(1,594m)

남덕유 13.8Km, 오수자굴 1.41Km, 백련사 4.15Km이정표

야식준비를 위해 일행들을 뒤에두고 먼저 중봉에 오른뒤 식사 할만한 곳을 찾아 향적봉 대피소 방향으로 향한다.

중봉으로 오르는길은 온통 나무계단으로 바뀌었고 중봉정상도 목조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예전에 중봉에 오를때의 느낌을 찾을수가 없어 아쉽기만하다.

 

07일...03시25분~04시22분...야식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 주목나무밑에 공사를 하기위해 쌓아놓은 나무들 옆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한다.

메뉴는 영원한 단골 라면에 햇반....^^*

 

07일...04시35분...향적봉대피소

이곳에서 성용이형은 산행을 접고 대피소에서 자기로하고 식수보충을 위해 찬연이와 동명을 샘터을따라 내려보낸다.

 

07일...05시00분...향적봉(1,614m)

남덕유 14.8Km, 백련사 2.5Km, 무주리조트 0.6Km이정표

원래의 계획은 이곳에서 아침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정상표지석에서 사진 한컷으로 대신하고 설천봉으로 출발...

 

07일...05시20분...설천봉(1,520m)

설천봉에 도착 겨울철같으면 스키 매니아들로 인해 북적북적 할텐데 스키시즌이 아닌 이시간에 곤도라가 설치되어있고 편의 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 우리 세명만이 덩그러니 서 있다.

 

07일...06시32분...만선봉(1,215m)

설천봉에서 만선봉으로 향하는 길은 건물뒤편으로 돌아올라서 흔적이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선다 몇차례 길이 안보여 자주 멈칫거린다.

내려서는 길이 가파르기도하고 절벽옆을 지나기도한다.

만선봉에 도착하니 스키장 리프트가 설치되어있고 한쪽에 "무주 423, 2003 재설"삼각점이 있다.

이곳에서 일출을 본뒤 출발...

 

07일...07시10분...스키장 뒤 안부지점

덕유산 향적봉 3.5Km, 집단시설지구 8.5Km, 적상산 13.5Km를 알리는 약간은 녹이 슬은 녹색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반갑게도 거브기님의 표지기를 만난다.

언제 이곳을 살짜쿵하고 다녀가셨는지......^^*

 

07일...07시57분...두문산

두문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져있고 한켠에 "무주 807,1983 재설"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07일...08시33분...무명봉(단지봉으로 착각했슴)

이곳을 내려서면서 안부지점에 녹슬은 녹색이정표를 만나면서 지긋지긋한 알바를 시작함...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앞으로 진행해야 맞을듯한데 표지판은 우측으로 내려서는 곳을 가르키고있어 한참을 고민하다 이정표를 따라 진행한다.

 

07일...09시30분...윗새재마을(상조)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면서 한참을 내려서니 계곡을 만나면서 희미하던 등로는 없어져버린다.

뒤돌아 올라서기는 이미 늦은듯해 계곡을 따라 진행하기로 하고 한참내려서니 상조마을에 도착 이곳에서 치목마을까지 포장도로를 따른다.

 

07일...10시40분...치목마을

치목마을에 도착 마을 주민들에게 등산로을 확인하고 향로봉 5.0Km이정표를 보면서 출발을 한다.

등로상태는 양호하고 좌측에 치마터널위로 알바를 안했다면 우리가 걸었어야할 능선이 보인다.

 

07일...13시00분...안렴대(1,029m)

치목마을을 출발해 안렴대로 향하는 등로는 양호한 편이라 곧바로 안렴대로 향하는 줄 알았으나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과 우측옆으로 향하는 갈림길을 만나면서 능선을 따라 직진을 한다.

등산로는 아마도 오른쪽으로 빠지는길인듯 능선길은 한참을 오른뒤 가파른길을 오른쪽으로 트래바스해 나가면서 황당하게도 길이 없어진다.

밤새워 걸어온 우리는 이곳에서 또다시 알바를 하게된다.

다른 방법이없어 가파르기 그지없는 적상산을 네발로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경사도가 너무심해 나무를 잡고 오르면서도 몸이 자꾸만 뒤로 밀려난다.

한참을 그렇게 오르다가 암벽구간을 넘어서니 덕유산에서 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면서 알바를 마친다.

안렴대에 도착 잠시 조망을 한뒤 24시간 안에 산행을 마치고자 서둘러 향로봉으로 향한다.

 

07일...13시30분...적상산 향로봉(1,034m)

안렴대에서 향로봉으로 향하는길은 높낮이가 거의 없는 편한길을 따른다.

향로봉에 도착 표지판에서 기념사진 한컷찍고 뒤돌아 안국사로 향한다.

 

07일...14시00분...안국사

안국사에 도착하니 향적봉에서 산행을 접은 성용형께서 택시를 타고 육십령으로 가 차를 회수 해 와 기다리고 있다.

다른 종주때에는 일을 마치고 쉬지도 못하고 출발해 힘이들었었는데 이번에는 연휴에 휴식이 충분했는지 컨디션이 좋은지 아직도 힘이 남아있는듯 하다.

이로서 23시간 30분에 걸쳐 덕유산 대종주를 마친다...

산행을 함께 해 준 유동명, 김찬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06년 10월 10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