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제전마을==> 암봉 ==> 별뫼산(465m) ==> 가학산(577m) ==> 가래재 ==> 흑석산 깃대봉(650.3m) ==> 바람재 ==> 가리재 ==> 학계마을
*** 산행시간 : 약6시간 30분....약 12Km... ( 뜨거운 예술활동에 산행이 길어짐)
*** 산행일 : 2007년 2월 11일
*** 날씨 : 맑음(약간의 연무로 아주멀리는 조망이 희미함)
오랜만에 여행을 겸한 산행을 계획해 본다 산행지는 가학산....
작년 이맘때쯤에 완도의 상황봉을 가다가 길을 살짝 잘못들어 지나면서 바라본 가학산, 흑석산 줄기가 너무 멋지게 보여 항상 가슴속에 품고있었다.
나중에 산에 오르고서야 알게 됐지만 그때 바라본 산줄기는 가학산이 아닌 흑석산에서 호미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었다.
가학산은 호미동산에 가려져 보이질 않았던 것이다.
10일 16시 10분....토요일오후 충무체육관
충무체육관에서 일행들을 만난후 바람의눈(경주)차를 타고 출발을한다.
목적지로 출발을 하면서 산행지만 정했지 하루밤을 어디서 묵을지도 정하지 않은채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하는 즐거운 고민속에 남도의 맛집을 이리저리 알아본다.
해남, 영암등지의 맛집을 알아보다 투깝님의 지인들로부터 목포의 초원식당을 추천받아 목포로 Go Go~~
목포에 도착을하니 목포시내에는 루미나리에 빛의 축제가있어 도로변이 휘황찬란하다.
모텔을 잡아 여장을 풀고 초원식당에 들르니 우리가 바라던 음식점이 아니라 뒤돌아 나와 여객선터미널 근처의 횟집으로 가 목포에서의 화려한(?) 하루밤이 시작된다....
목포 해운모텔에서의 사건은 우리를 이틀동안 배꼽빠지게 만들고 아마도 평생을 잊지못할 추억거리로 남는다.(누구 한사람 속도 좋은넘의 희생으로.....^^*)
여기에는 놀부의 끊임없이 무조건 들이대는 입담이있어 더 배꼽이 빠진듯하다.
11일...유달산의아침
아침일찍 일어나 해장국으로 속을 채우고 목포의 명물 유달산으로 향한다.
해발 288m의 유달산은 목포시에 위치한 명산으로 작지만 많은 명승 유적을 품고있는 목포의 진산이다.
유달산에 도착하니 이른아침이라 사람들은 보이질 않고 스피커에서 "이난영의 목포의눈물"만이 지겹도록 반복해서 들려준다.
우리도 대전역에서 "대전부르스"를 틀어주면 좋다고 할려나~? 어쨋든 나에게는 소음으로 들리니 별로 좋지만은 않은듯하다.
10시 00분....제전마을
유달산을 내려와 가학산으로 향한다 시내를 벗어나 영산강하구언둑을 지나 2번국도를따르면서 왼쪽으로 "월출산국립공원"이 보이고 밤재를 넘으면서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오늘의 산행지는 보통 가학산으로 통칭해서 부르는 듯하다 아마도 가학산자연휴양림이 있어 그렇게 불리는 듯하다.
사실 휴양림은 흑석산 밑에 자리잡고 가학산과는 별개인데도 말이다.
별뫼산~가학산~깃대봉(흑석산)~가리재를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영암군 학산면과 남쪽으로는 해남군 계곡면이 경계를 이룬다.
등산로 초입은 2번국도가 지나는 밤재에서 동쪽 성전면 방향으로 내려오다 오른쪽으로 샛길을따라 중앙산업 앞을지나면서 대원콘크리트산업(주) 전에 제전마을 버스승강장에서 마을을 통과하면서 별뫼산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11시 10분.....암봉
제전마을 입구에 차를 주차한후 마을을 통과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잘 다듬어진 김해김씨 묘지2기가 있는곳을 지나 대나무숲을 통과하면서 낮익은 표지기를 만난다.
만든지 얼마되지않아 컬러플하다면서 자랑하셨던 산꾼고문님의 표지기가 노랑,빨강의 투톤 바탕에 "산꾼"이란 글귀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짧은 대나무숲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암봉으로 오르는길은 수많은 암릉으로 오르기가 어려워 보이나 사이사이로 오르는 등로가 잘 나있고 처음부터 등로를 버린채 위험한 능선을 타기 시작한다.
오르는길에 야운의 끝없는 예술활동은 계속되고 산행내내 혼자 찍은 사진이 아마도 200컷능 될듯하다....^^*
11시 35분.....별뫼산...465m
암봉을 지나 별뫼산으로 가는길은 암릉을 따라 진행을하다 로프가 사선으로 걸려있는 곳을 통과하면서 바위가 간간히 섞여있는 육산의 면모를 갖춘 등로를따라 잔가지가 성가신 길을 따른다.
정상에 도착을하니 정상부는 초라하기 그지없고 한쪽 나무에 비닐코팅을해서 걸어놓은 정상표지가 있다.
밤하늘의 별의 형상을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별뫼산은 내가 같고있는 자료들에는 별매산으로 되어있는데 정상표지에는 별뫼로 되어있어 어느것이 정확한지는 나도 알수가 없었다.
12시 44분....485봉
별뫼산을 떠나 한참을 잔가지가 성가신 능선을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다시 암릉이 나오고 또다시 야운의 긴 예술활동이 시작된다......지겹다-....-_-;;
등로는 암릉정상부에서 좌측으로 꺽여내려가면서 전면에 삐쭉하게 우뚝솟은 가학봉으로 향한다.
13시 12분....가학봉 삼거리
465봉에서 한참내려서면서 안부에 도착 흑석산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뒤로==> 별뫼산 4.7Km, 좌측==> 흑석산기도원 1.6Km, 진행방향==> 가학봉 0.1Km, 가래재 1.35Km, 깃대봉 2.1Km, 가학산자연휴양림 4.79Km....이정표가 세워져있다.
13시 32분 ~ 14시 10분.....가학봉 정상(식사)...577m
삼거리를 지나면서 100m를 남겨놓고 오르는 가학봉은 급경사로 네발로(?)기어 오르는게 더 편할듯하다.
정상부에는 넓은 공터같이 이루어져있고 사방이 조망이 잘된다.
가학봉은 마치 산세가 나르는 학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능선을 타게되면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도 한다.
정상부에 약간의 바람이 불지만 준비해간 라면으로 늦은 식사를 준비를하면서 놀부의 투덜거림이 시작된다.
지금껏 산행을 해 온 동안 최고의 초라한 점심이란다 김치도없는 라면을 먹는다면서 그래도 쳐 먹기는 잘하드만......^^*
14시 33분....가래재
가학봉을 출발하면서 암벽에서 예술활동을하는 경주에게 들이대다 물병을 낭떠러지기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우쒸~ 라면을 끓이느라 물도 별로없는데.......-_-;;
할수없이 죽을 고생을(?)하면서 절벽을따라 내려가 물병을 회수 해 온다.....힘드러~~
물병을 회수 해 온 사이 일행들은 벌써 사라지고 없다....나쁜넘들 기다려주면 안되나...
가학봉에서 가래재로 행하는길은 고도를 낮췃다가 서서히 높이면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중간 중간에 산죽길을 따라 편하게 진행을한다.
뒤로==> 가학봉 1.35km, 흑석산기도원 2.95Km, 진행방향==> 깃대봉 0.15Km, 가학산자연휴양림 3.44Km이정표가있고 이곳에서 호미동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있다.
15시 00분....흑석산(깃대봉)...650m
흑석산은 비가 온 후 물머금은 산의 바위가 검게 보인다 하여 흑석산으로 불리운다.
깃대봉 정상은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 별뫼산에 가려진 암봉을 빼고는 앞으로 가야할 길까지 한눈에 조망이 된다.
바람재, 가리재 그 뒤에 두억봉까지....
정상부에는 검은비석의 정상석과 국방부 지리연구소의 삼각점이 자리잡고있다.
깃대봉에 오르기 전 삼거리 진행방향==> 깃대봉 0.05Km, 가리재 1.5km, 가학산자연휴양림 2.74km, 뒤로==> 가래재 0.7Km, 가학봉 2.05Km, 흑석산기도원 3.65Km, 좌로==> 가학산자연휴양림 1.56Km....이정표가있다.
15시 13분....바람재
뒤로==> 깃대봉 0.19Km, 가학봉 2.29Km, 흑석산기도원 3.89Km 진행방향==> 가리재 1.26Km, 가학산휴양림 2.5Km 좌측==> 용샘 0.3Km, 은굴 0.4Km, 가학산자연휴양림 1.47Km....이정표가있다.
15시 53분....가리재
바람재를 떠나 가리재로 향하는길은 간간히 억새밭을 지나 가을에오면 멋진 풍광을 연출할 듯하다.
지도상에는 봉화대터가 있는데 어디를 찾아봐도 봉화대터는 찾아볼수가 없었고 억새밭을 지나고 나면 급경사를따라 가리재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가학산자연휴양림 1.19Km, 뒤로==> 깃대봉 1.5Km, 가학봉4.0Km, 흑석산기도원 5.15Km....이정표가있고 직진을하면 두억봉으로 향한다.
우리 일행은 차량 회수가 용이한 우측 학계마을로 내려선다.
16시 30분....학계마을
가리재에서 우측으로 난 소롯길로 내려서면서 16시 14분에 잘 닦여진 임도를 만나면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서 영암 독천(학산)개인택시에(061-471-8338...1만5천원) 전화를한다.
임도를따라 조금내려오니 우측에 군 사격장을 지나고 미꾸라지 양식장 옆에 대기하고있는 택시를 만나면서 산행을 마친다.
돌아오는길에 고창 선운사에 들려 풍천장어와 복분자로 산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2007년 2월 14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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