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주흘산 (1,106M)
위 치 : 경북 문경읍 상초리
날 씨 : 무쟈게 맑음 영상 5도 정도의 날이었으나 세찬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짐
함께한 이 : 좋은친구, 동감, 지니, 사중사........이상 4명
코스 및 시간 거리 : 09시30분 주차장 출발 ===> 09시 46분 주흘관 통과 (946보) ===> 10시08분 여궁폭포 (1,300보) ===> 10시30분 혜국사 (1,660보) ===> 10시50분 안정암 (2759보) ===> 11시 17분 대궐터 샘 (4416보) ===> 11시 53분 주흘산 주봉 (6,446보) ===> 12시 31분 주흘산 영봉 (9,003보) ===> 13시 ~ 14시 점심식사(10,500보) ===> 14시 34분 영남 삼관문과 부봉 갈림길 (14,832보) ===> 14시 44분 부봉 제일봉 (15,262보) ===> 16시 05분 제2관문 갈림길(19,190보) ===> 16시 12분 부봉 제 6봉 (19,558보) ===> 16시 55분 동화원 (23,118보) ===> 17시 30분 조곡약수 (26,402보) ===> 영남 이관문, 일관문 통과 주차장 도착 (32,014보).......총 산행 시간 9시간, 거리 32,014보 (약 23Km)
출발 .....주흘산으로 가는 길.
갑작스레 주흘산 번개산행 공지를 올리고 나니 참석한다는 꼬리가 없어 걱정이 앞섰다.
아침시간 6시 핸폰의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머리가 몹시 무겁고 속도 거북했다 아마도 어제 정기총회에서 마신 술이 약간 과 했던 모양이다.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 배낭을 둘러 메고 집을 나섰다.
약속장소 우리의 영원한 형님이신 봉길형님 엉덩이 밑.....
좋은 친구의 조금 기다려 달라는 전화가 오고나니 동감과 지니님이 차례로 도착을 했다.
한참 후 좋은친구 도착 출발~~~~~~
차는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를 지나 증평IC에서 내려 괴산을 지나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도착 차를 주차시키고 주흘산으로 향했다.
산행 시작
영남 일관문인 주흘관으로 가는길은 잘 포장된 아스팔트길에 은행나무 가로수가 심어져 있었다. 잎이 모두 떨어져 초겨울의 황량함을 느끼게 했다. 웬 바람은 또 부는지..........
주흘관 .........
문경새재 길에는 세개의 관문이 있는데 첫번째가 영남 제일관인 주흘관이다. 산행은 주흘관을 지나 여궁폭포로 가는 바로 오른쪽으로 시작된다. 신작로처럼 넓은 길을 한참 오르다 돌 너덜길을 지나 도착한 여궁폭포.......
바위와 바위사이로 떨어지는 약간은 독톡해 (?)보이는 폭포다 높이는 약 30여 미터 정도 돼 보이고 수량도 제법 풍부했다.
주봉으로 가는길.......
폭포를 지나 혜국사로 오르는 길은 약간은 가파른 길을 지나 큰 바위로 이루어진 절벽 밑을 지나 20여분을 오르면 혜국사가 보인다.혜국사 가기전에 오른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오르니 낙엽이 모두 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황량하게 보이던 숲이 어느새 소나무들로 바뀌었다. 굵기가 한아름씩 되는 나무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것이 보기가 매우 좋았다.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다.
산행은 어느새 안정암입구를 지나 대궐터에 도착했다. 왜 대궐터라 부르는지는 알수가 없었지만 이곳에 잘 정돈된 샘터가 있고 샘터 바닥에 있는 바위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있었다........"주흘산에 백번오르니 이 아니 즐거우랴"
대궐터 샘에서 약수를 들이키고 나니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샘터을 지나 주봉으로 오르는 길은 겨울이 된걸 알리는듯 바닥에 서릿발이 서 있었다. 아마도 다음 산행인 오대산에는 겨울 장비를 모두 갖추고 가야할듯하다.
바삭거리는 서릿발을 밟으며 오른 주봉........
주흘산의 정상은 영봉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곳을 주봉이라 부른다 (사실은 주봉에 대한 설명 푯말이 있으나 용량 관계상 ~~~~^^*) 주봉에서 바라본 조망은 아주 좋았다. 날씨도 쾌청해 멀리까지 조망이 된다 다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한기를 느낀다. 일행은 기념사진을 찍고 서둘러서 주흘산의 정상인 영봉으로 향했다.
주봉에서 영봉으로 가는길.......
영봉으로의 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 가는길에 밑에서 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몹시도 세차다. 손이 시렵고 귓볼이 어는 듯한 느낌이다. 등로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폭신 한것이 마치 스폰지를 밟고 가는 듯이 편하다.
영봉은 주흘산의 정상이지만 주봉에 가려 대접을 못 받는 듯 보였고 정상에는 새로이 세운듯한 표지석많이 썰렁하게 자리잡고있다. 다행이 이곳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았다 바로 앞에 조령산이 보였고 우리가 가야할 부봉 그 오른쪽으로 월악산이 바위들이 하얗게 조망된다.
점심 식사.......
바람이 세차게 불어 마땅히 자리가 없어 부봉쪽으로 서둘러 출발을 했다. 영봉에서의 내려오는 길은 약간은 가파른 곳도 있었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다.
식사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변하지 않는 나의 주식 새우탕면^^ 역시 산에서는 라면이 짱이다. 거기에 지니님이 가져온 스카치위스키로 얼은 몸도 녹이고......
부봉으로 가는길..........
식사를 마치고 아직도 멈추지 않는 바람에 한기를 느끼며 부봉으로 향했다. 하늘재로 향하는 대간길을 만나 진행을 하다보니 지금까지 전형적인 육산의 면모를 보여주던 등산로가 서서히 바위로 바뀌기 시작했다.
부봉 제일봉밑에는 또다른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백두대간길을 따라 영남삼관문에 이르고 우리의 갈길은 직진으로 오르는 부봉이다. 부봉은 제일봉에서 부터 제육봉까지 암릉의 연속이다. 역시 제일봉부터 바위길이다. 부봉제일봉 916M 역시 조망이 일품이다. 역시 부봉이다 제일봉에서 육봉까지 릿지의 연속이다. 오르락 내리락 산행은 이런맛도 있어야 제맛이다.........^^*
하산.............
부봉제육봉에 서니 영남 삼관문이 보이고 그위로 마폐봉이 자리잡고있다. 그 아래로 우리가 하산할 동화원이 보이고 동화원으로의 하산은 그리 험하지 않았다.
동화원에서 삼관문까지는 1.3Km 가고싶은 마음이야 있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그냥 주차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주차장까지의 거리도 6Km나 되니 서둘러야 했다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동화원에서 일관문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은 잘 정돈된 신작로 길이었다. 옛날에 과거 보러 가던 선비들도 이 길을 걸었으리라 ......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나도 이길을 걷고 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산행 종료.....
6시30분 주차장 도착 이미 사방은 어둠이 짙게 드리웠다. 9시간 동안 23Km나 되는 산행을 아무 불평없이 따라준 지니,동감,좋은친구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2003년 11월 16일 주흘산 도립공원을 다녀와서.....
// 사 중 사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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