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 빗물젖은 팔공산 ***

사중사 2006. 4. 5. 20:15
*** 빗물젖은 팔공산(서봉)의 환희와 눈물



제 1 부(환희...)

새벽녁 잠에 깨기를 여러차례
평소와 다르게 잠을 뒤척이다 깨어보니
이슬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다
오늘은 대구의 팔공산 중에서 서쪽능선에 위치한 서봉(1040m)을 비롯하여
능선으로 파계사까지 산행하기로 한 날이다(예상소요시간 4:30분)

새벽 이슬비에 젖어 있는 길은
왠지 처량함과 표현하지 못할 슬픔을 감추고 있는듯 하지만
오늘 첨오신다는 바위섬님과 또 대전의 사중사님이 기다리는
약속장소인 수태골에 도착하니
아직 채 지지못한 달과 반짝이는 별빛을 뒤로 하며
오늘의 산행코스인 팔공산 수태골을 따라
(팔공산 코스 중에서 계곡을 따라 산행하는 코스로 가장 난이도가 낮은곳임)
평소 처럼 시끌거리며 출발하였다

아직도 잠에서 깨지못한 산은
후렛쉬 불빛으로 흠짓 놀라며 조금씩 용트림하며 깨어나고 있다
좌측으로 대구 등산학교 암벽등반의 요람인 암벽지대를 거쳐
작은 (?)폭포에 이르자 또다시 간간히 이슬비가 내리고
산은 세수도하지 못한 부끄러움에 얼굴을 가린듯
하아얀 안개비로 덮히고 있다

이러다 날씨가 게면 정말 환상의 운무를 볼수 있을거라고
내심 반기면서 약1시간 20분 정도를 올라
동봉과 서봉으로 나누어 지는 약수터 삼거리 도착했다
평균 서봉까지는 1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지금의 페이스라면 이제 대구 산친구들의 산실력도 넘 발전을 한것같다

여기서 오늘의 목적지 서봉은 아직 1Km
이제는 안개비가 산과 우리의 뒷모습까지 감출정도로 온통 하얗게 젖어 있다
약 20분후 우리가 도착한 서봉은
온누리의 산을 안개비로 덮은채 수줍은듯 표지석만 반겨 주고 있다.

그동안 흘렀던 땀들을 계곡에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씻으며
저마다 특유의 자세로 정상에서의 잠시 여유를 즐긴후
정상밑의 널다란 암반위에서 간식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간식상은 검소하고(차린것이 좀 적어서)실속이 있는 차림이다

사랑단지님의 빵.시루떡(남극에서 택배로 배달된것) :
이 빵과 시루떡이 2부에서 펼칠 고통과 두려움 추위와 배고품에
우리를 구해준 비상식량이 될줄은 아무도 모른채
산에 이런 음식을 가지고 왔다고 모두들 한마디 하여 머쓱해진 단지님..

기타 유난히 적은 김밥 약간의 과일 도라지막걸리 4병 소주1병 찌게

이모든 음식중 빵과 시루떡 소주1병을 남긴채
정상의 기쁨을 뒤로하며 우리 모두는 잠시후에 닥쳐올 2부를 기다린다...

제2부(슬픔....그리고 교훈....)

08:20(하산)
서봉에서 파계봉(991m)까지는 약1시간50분거리이고
능선을 타기 때문에
산행길은 그 어느때 보다도 가쁜하다
노래도 부르고 소리도 지르고
하지만 우려되는것은 하얀 안개비와 점점 굵어지는 가을비다

약20분후 우리가 가던길은
전방 시계가 제로(0 m)인채 산행기점 표지가 점점 없어지고
갑자기 좌측으로 급하강하는 코스이다
그곳에는 엿절터 자리와 송이철을 맞아 감시텐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아직도 이른시간이라 인기척이 없다

무엇인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하며
길을 다시 능선쪽으로 우회하면서 점점 찾을수 없는 등산로
시그날도 이정표도 없고 보이는것은 하얀 안개비와 가쁜 숨소리
모두들 숨죽이고 우거진 넝쿨에 걸려 간간히 넘어져서 지르는 비명소리만
식은땀을 흐르게 하는 가운데 우리는 능선길을 약40분 정도 내려왔지만 대안이 없다

그래서 시판되는 등산안내 책자에는 이런글이 실려있다
"팔공산은 교통편이 좋아 여러코스로 개발되어 있고
안내 표지판이 많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비슷비슷한 암봉과 능선이 많아
착각하기 쉽고 안개가 끼었을때는 방향을 잃기 십상임으로
나침반과 지도를 꼭 지참해야한다"

지금 우리는 마지막 귀절의
가장 안좋은 최악의 상태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
비는 점점 더 거칠게 내리고 갈길은 없고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지금 이마에 흐르는 것은 땀이 아니다
슬픔과 두려움과 좌절에 눈물이다..
하지만 가야한다 어디로라도 계곡을 타든 능선을 타든...
다시 1시간의 시간이 흘렀다..가도가도 끝없는 산

정말 우리가 산친구라고
그렇게 큰소리치고 하였건만
오늘은 모두가 산산산...
그속에 갇힌 우리는 자만과 아집으로
지금 이고생을 하면서 아직 깨닭지 못한채 보이는
모든 산들에게 저주한다
자연앞에서 한낱 미물에 불과한 깨이지 못한 나자신에 대한 미움도 잊은채..

근데 불행은 또 우리에게 다가왔다
후미에서 오던 사랑단지님이 발목을 또 다쳤다
큰일이다 길도 못찾고 헤메이는 상태에서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니 급히 달려가보니
응급처치 할 방법이 없다
아까 정상에서의 기쁨과 환희가 호사다마로 잠시후에
이렇게 크게크게 다가올줄이야 휴우~
그냥 내리는 빗속에 몸을 의지한채 그냥 주저 앉고 싶다

오늘따라 호루라기에 대한 부담이 이렇게 크고
천근만근이 될줄이야 그래도 솔개님은 침착히 단지님을 엎고
뒹굴고 하며 계곡을 한걸음 한걸음 내딪는다
이롷게 싱거비..또 사중사..교대를하면서

통곡해야 하는 아품이
슬퍼해야하는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용기로
그래 뭉쳐서 하자 그래야 모두 다시 볼수 있다 또 길도 찿는다
이렇게 헤메이기를 2시간후 오늘 첨오신 바위섬님은 손가락을
사중사님은 오른손 엄지를 다치는 부상도 잊고 겨우 찾은
비포장 林道 이제는 살았다

싱거비님과 솔개.바위님이 먼저 차를 가져러 가고 우리는 안도의
기쁨과 함께 비를 맞으면서도 즐거워 했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불행은 아무도 몰랐다
차를 가지러 간팀이 2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공원관리사무소 119까지 전화를 확인하던중

그렇게 힘들게 찾아낸 우리가 하산한 기점은
대구가 아닌 약40Km반대편인 경북 군위군 동산계곡의 6부능선이다
야속히 퍼붓는 가을비 추위와 몸서리쳐지는 두려움
아품에 떨고 있는 사랑단지 눈에 보이는 모든것은 정말 절망과
표현할수 없는 두려움이다 따뜻한 커피를 끓이고 싶어도
라이터가 젖고 마음까지 젖어 아무것도 할수 없다

그때 참 단순하다 1부에서 그렇게 구박하던 그빵이
있었잔아 모두들 허겁지겁 빵을 빗물과 눈물과 씹으며
이제는 다시는 우리와 같은 불행이 모든 산친구들에게 없도록
울먹인다.......

약2시간30분후
차를 가지러간 님들이 들것과 무전기 보호대를 가지고 나타났다
이게뭐야....
하지만 들것을 펴고 단지님을 눕혀 비닐자리(남들이 버리고 간것을 주어서)
덮고 4명이 들고 그 길고 비오는 길을 하염없이 걸어야 했다

아 참 !
또 한가지 아까 먹다 남겨둔 소주1병 그래 이때를 위해서
모두들 좋아하는 술은 남겼는모양이다
막소주를 한모금씩 삼키며(안주는 조금전에 산에서 켄 더덕한뿌리)
내쉬는 긴 한숨........

이렇게 08:20 하산부터 약6시간 30분을 길을잃고 헤메인 끝에 단지님을
119구조대에 인계하게 된다...

조금의 부주의와 방심이 이렇게 큰 고통과 자칮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했던 이번 빗속의 팔공산 산행기를 마치면서
이런 슬픈일이 다시는 우리 산친구들에게 없도록
오늘의 일을 깊히 반성하고 마음속에 되새기고져 합니다..

또 오늘산행에 슬픔을... 고통을... 두려움을...
추위와 배고품에 내색치 않고 서로의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하여준 솔개님..사중사님..바위섬님..싱거비님....내숭이님..백합님..
콩새님...진이님..이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며
아품을 참고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시던 사랑단지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번 산행을 깊이 반성하고 영원히 잊지못할 아픈 기억으로
남겨 우리 산친구들의 후배들이 이와 같은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바라면서 ...........



taeho8577 (9/09, 21:14) : 오늘 참석하신 산친구님 또 앞으로 산행하실 산친구님들에게 저희들과 같은 실수와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꼭 하요 주소서..... ☞꼬리삭제
진이 (9/09, 21:30) : 오늘 잊지못할 산행였슴다 너무 즐겁고 또 한편으론 너무 아프고....춥고 배고프고...아 오늘은 할말이 너무 많다 ☞꼬리삭제
사중사 (9/09, 21:33) : 이 모든일이 태호님만의 잘못은아니죠 우리가 항상다니는 산 넘 우습게 본 탓은 아닌지? 일종의 경고의뜻이 아닐까요 좀 겸손해지라고?????? ☞꼬리삭제
사중사 (9/09, 21:35) : 단지님께서 기부스를 했다는 전화를 대전에 오는도중 받았슴다....빠른쾌유를 빌고 웃는모습으로 다시뵙기를,,..... ☞꼬리삭제
진이 (9/09, 21:39) : 단지언냐의 꽁꽁얼어붙은 떡은 우릴 너무 황당함에 즐거움을 주었고 ... 아파 실려가는 단지언니 뒤에서 다같이 "곡" 하자며 '아이고 ~ 아이고~' 외치는 솔개님땜에 너무 웃겨 배를 잡아야햇고 손다쳐가며 노래도부르고 우릴 즐겁게 해주신 영원한 기쁨조 사중사님의 재치와 한마디한마디 너무 엽기적인말씀으로 폭소를 터뜨리게 하시는 태호님..그리고 아파 아무생각없는 단지언니 한테 업혔을때 묵은게 좋은지 새것이 좋은지 자꾸 물어보는 콩새님한테 그래도 새것(사중사님)좋다고 하시는 단지언냐의 아픔속의 여유... 아 말로 다할수가 없다 ☞꼬리삭제
진이 (9/09, 21:44) : 근데 대장님? 발목다쳐 꼼짝못하는 단지언냐한테 살아있음 오른쪽 발 움직여보라고 하심 우째요 돗자리에 푹싸여두발만 보여서 안그래도 우서워죽을뻔해 ☞꼬리삭제
윤희 (9/09, 21:47) : 눈물이 범벅되어 글 읽기를 몇번이고 멈추었습니다. 참석한 가족들 맘을 일부만이라도 대신할 수 있다면요... 불참이 오히려 미안해오구요, 모두들 너무 많이 애쓰셨는데 비내리는 산행만 단지 걱정했음이 자꾸 죄송스럽습니다... 사랑단지님 빨리 나으세요~~~ ☞꼬리삭제
진이 (9/09, 21:47) : 에구 오타 다시...우서워죽을뻔했는데...그리고 마지막소주한병 혹시나 한방울 줄려나 줄기차게 바라봣건만 그냥 다마셔버리구잉...추워서 덜덜떨고있는데 한방울주지...미오요 ... ☞꼬리삭제
진이 (9/09, 21:51) : 오늘 진이가 말이 많네..단지언냐..빨리나아서 얼굴다시 보도록하구요 글구 옷주셔야죠 웃도리 바위섬님 꺼여요 챙겨서 나중에 오세요 ...빨리 완쾌하시길 빕니다... ☞꼬리삭제
윤희 (9/09, 22:03) : 행복한 산행 하고 오시라고 글케 기원했는데, 조금 불행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추억이 되겠지만요, 즐건 일만 기억세요... 모두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구요, 제가 몸살약에다 피로회복제 보냅니다. 꼭 들고 주무세요, 우리가족들 아푸면 안되거든요.... ☞꼬리삭제
들꽃향 (9/09, 22:18) : 너무 힘든 산행이셨군요..그런데 자꾸만 웃음이 ...죄송 ~~단지님, 빨리 나으세요.이 다음 끊임없는 화제꺼리... 먼 후일 추억꺼리 장만하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꼬리삭제
noonbe (9/09, 22:32) : 비가와서 어쩌나.. 좀 걱정은 되었지만.. 많이 힘든 산행이셨네요..산친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웃으며 얘기할 날이 오겠죠? 단지님 얼른 쾌차하세요.. ☞꼬리삭제
할미꽃 (9/09, 23:08) : 오늘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적잖이 내리길래 산행을 어떻게들 하셨나 궁금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으셨군요... 산친구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건 참으로 많군요.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겨지시길 바라고, 사랑단지님 빠른 쾌유가 있길 바래요... 다치신 다른 회원님들도요. ☞꼬리삭제
사랑단지 (9/10, 03:05) : 불편한 몸으로 컴앞에 앉은건 님들과 함께하는 맘이 있어서가 아닌지.. 전 제가 아픈 것보다 저로인한 산친구들의 고생이 더욱 맘아파 울어야했습니다. 특히 절 꾸준히 이끌어준 솔개님, 저땜에 부상까지 입고 그 손으로 운전해 대전까지 무사히 올라가신 사중사님,말없이 몸과 맘을 산친구들에게 내어주는 싱거비님, 제게 등을 빌려주신 이 세분들께는 뭐라 말할수 없는 감사의 정을 보냅니다. 묵묵히 알게 모르게 항상 앞서서 모두를 이끌어주시는 태호님, 첫산행에 손톱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도 처음같지않은 노련함(평소 산에 자주다니시는듯..)과 친근함으로 끝까지 함께고생한 바위섬님, 병원까지(119차에 동승 ) 함께하여 못볼 것 까지 보고간 고마운 백합님, 추위와 배고픔에 떨며 웃음을 잃지않고 용기를 주어 큰 힘이 되었던 내숭이님,진이님,콩새님%2 ☞꼬리삭제
사랑단지 (9/10, 03:09) : 에구 끊겼네요? 그리고 함께 걱정해주시는 여러님들께 사랑단지 머리숙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여러님들의 사랑에 어찌 다 보답해야할지.... ☞꼬리삭제
사랑단지 (9/10, 03:18) : 첨 오셔서 넘고생 많으신 바위섬님께 죄송합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요..... 글구 우리 산친구님들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비는 맘에 죄스러움을 대신하려합니다. 용서하소서~~~ 꾸우벅.... ☞꼬리삭제
사랑의백합 (9/10, 08:28) : 사랑 단지님 산친그들게 미안한 마음은 알지만 님의 발목부상도 여러날 고생해야 될덴데 어서 빨리 쾌유해서 빠른날 잘 걸을수있는날이 되엇으면 다친사람보다 더 힘든 사람은 없을거예요? 시간은 다 지났으니 단지님만 어서 낳으면 되지요 그리고 뒤에서 웃자고 여자회원들이 아이고 한것 용서 누워있는 님의 심정 다 몬헤아려 죄송 언젠가 웃으면서 옛날 얘기 할날이 잇을 거예야요 빨리 건강회복 하세요 안녕 .. ☞꼬리삭제
늘푸른산 (9/10, 09:02) : 아~무도 다치지만 않았다면 해볼만한 경험이었습니다..우리의 가까운 팔공산에서...이것이 앞으로 산행하는동안 몇번을 어려움에서 구할지 모를겁니다...힘든가운데 아무도 내색않고 남걱정만 하는 님들을 보며 덩쿨을 헤치며 길을 찾는 맘은 오히려 즐거움이었습니다...무거운 맘들일랑 훌훌 다 털어 버리고 이제 산행연습 마지막으로 산에서 길 잃었을때 어찌하나 훈련 했다 생각해 두자고요...단지님 ..그 아픈몸을 아프다 하지도 못하고 고생많으셨죠? 빨리 쾌유 하시고요...다른 여우님들 감기 들지 않았음 해요.. ☞꼬리삭제
술고래남 (9/10, 09:47) : 태호님이하 다른분들 참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단지님의 빠른 쾌유빌어봅니다. 그리고 사중사님,바위섬님 괜찮으신지요. 솔개님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제가 있으더라면 ...조금더 멋진 산행이 되었을텐데요...아쉬움과 죄송함 ,미안함 ,감사함이 교차되는군요. 산행다녀오신분들 너무너무 고생많이 하셨습니다....앞으론 제가 설것이하겠습니다..... ☞꼬리삭제
롬멜21C (9/10, 12:14) : 우째 그런일이...쯧~~~ ☞꼬리삭제
롬멜21C (9/10, 12:19) : 독도법이 잘못 되었군요.기래서 산은 낮아도 산이요 높아도 산인데...전 새벽산행이 몸에 베였었는데 못가서 지루하고 몸살이 날뻔했지요.고생길에 동참을 못해 죄스럽군요 ☞꼬리삭제
술고래남 (9/10, 12:19) : 아 제일고생하신 싱거비님이 빠졌넹...여성분들도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꼬리삭제
솔개 (9/10, 12:22) : 단지님 빨리 완케 되시고 담에는 더 씩씩한 산칭구가 되길 바래요.모든분들 너무 고생했읍니다.비에 온몸을 다맡겨 감기에는 안걸렸는지요.담 산행때 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되길 바랍니다. ☞꼬리삭제
롬멜21C (9/10, 12:22) : 다음부턴 힘들땐 항시 제가 동행을 할게요 ☞꼬리삭제
산지기 (9/10, 12:34) : ....앞에서 사중사님 산행기 읽어서 대충은 알았었지만...참 힘들고 고통스러운 산행들을 하셨군요. <가장 잘 안다는 팔공산에서 그런일을 겪으셨으니...> 또 한번 겸손해져야 한다는 평범한 교훈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꼬리삭제
최고봉 (9/10, 12:48) : 비가와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우리 산 친구들이 한단계 더 가까워 질수있는 계기가 된것같군요 그런 자리에 참석을 하지못해 좀 미안하기도하고 한편으론 섭섭해 지는군요....사랑단지님 빨리 쾌차하시어 가을에 단풍산행하셔야죠.....모든님들 정말로 고생 많으셧습니다...... ☞꼬리삭제
내숭이 (9/10, 12:51) : 태호님의 글, 다른님들의 꼬리를 보니 다시 어제의 아픈추억의 산행을 떠올리게 하ㄴ네요. 정말 암담했습니다. 마음이 짠~~해옵니다.저 개인적으로는 일찍 올것이라고 새벽에 나간것이 아이들 배 길들이고 ..옆지기는 없어서 천만 다행이지만...어제으 아픔이 채 가시진 않았지만 훗날 웃으면서 얘기 할날이 있겠지요. 그리고 단지님 어제의 악몽을 툴툴 털어버리고 빨리 일어나길 우리 산 친구 모두 빕니다.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님들 너무 넘 수고 하셨어요. ☞꼬리삭제
롬멜21C (9/10, 12:58) : 진정한 산악인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겪어야하는 필수과정을 이수아셨군요.악천후와 야간산행.환자후송등...그리구 단지님 쾌유를... ☞꼬리삭제
푸른초원 (9/10, 13:30) : 사랑단지님 여기 서울에서도 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부디 빨리 나아서 또 다시 산행을 힘차게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구 산회원님들 모두 고생하셨구요.. 언제 한번 마당쇠랑 한번 같이 내려갈께요.. ☞꼬리삭제
사중사 (9/10, 20:26) : 어찌 못가신분들이 더욱 걱정을 해 주시는군요...전 오늘 병원에 다녀왔어요 엑스레이찍고 침 맞고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꼬리삭제
수정 (9/11, 00:36) : 님들의 글을 쭈욱 읽어보면서 안타까움이 들었읍니다 그날 따라 비가 추적추적오는것이... 산행하는 날인데 어쩌나..하는 염려는 되었지만 이런일이 생기리라곤 예기치 않았었네요 밤근무하면서 못간 절 원망하며 즐건 산행이 되시리라고 생각했지요 열분들 가을비에 몸이 어떠신지요?그리고 사랑단지님 그런일이 있었으면 저한테 오시지... 그저 안쓰런 마음밖에 없네요 몸조리 잘하시고 담엔 훨씬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만나뵙길 바랍니다 그리고 산에선 더 겸손해지고 어른다운 맘으로 산을 찾아야겠단 다짐도 마음에 조심스러이 다져봅니다 ☞꼬리삭제
콩새 (9/11, 22:10) : 남자회원 다섯분 모두 수고하셨구요,넘 든든했습당.모두 추위와 두려움에 떨고잇어서 단지님께 제가 실없는농담으로 분위기 바꾸어보았으나넘 두려움에 떨고있서서잼 하나두없구~언냐? 빨리나아서 산행에 또와야죠 .기어이 이겨내야 하는거 아녜요?~~~~~..이구 단지님은 그날 복 터진줄이나 아세요? ㅎㅎㅎ골고루 다 업혀보구...ㅎㅎㅎㅎㅎㅎ어머 또 실수 .쥐송(^^*) ☞꼬리삭제
콩새 (9/11, 22:14) : 언냐? 아주심하진안쵸?빨리나아요..꼭요..글구 사중사님, 멍 든거 피 빼세요.그러면 빨리나아요.경험자로서 한마디했슴당.두분 빨리쾌차해서 다음 산행때 활짝 웃는모습으로 만나기를기대해 봅니다.모두모두너무 수고 하셨어요... ☞꼬리삭제
솔개 (9/13, 07:37) : 그날 단지님 업어준것이 울 마누라보다 더 업어줬네,.앞으로 울왕비마마도 자주업어줘야겠네 그래야 안삐지지..*^*^* ☞꼬리삭제
사랑단지 (9/13, 10:53) : 에공 ..솔개님 그말 나오믄 나 쥐구멍 찾고싶어여~.. 얼매나 고생이 많았을까나? 너무 맘아픈 소리에여..또 내가슴 찢기우네여.. ㅠㅠㅠ... 울고싶어라~~ ☞꼬리삭제
난이 (9/17, 21:56) : 에휴 큰일날뻔 하셨네요... 저도 이년전 겨울에 동봉서 갓바위로 넘어가다 신령재 문턱에서 길을 잃어 영천 수도사로 겨우겨우 빠져나왔던 무서운 기억이... 새삼 나네요.. 단지언냐 빨리 나으세여~ ☞꼬리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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