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우산봉 (573m) ....시산제
*** 위 치 : 대전광역시, 공주시 일원
***산행코스 : 안산동 버스종점 ==> 안산산성 (덕진산성) ==> 우산봉(573m) ==> 563봉 ==> 매화봉(갑하산) ==> 갑동
*** 산행시간 : 약4시간 30분 ( 시산제 시간 포함)
*** 산행일 : 2006년 2월 19일
*** 날씨 : 대체로 따뜻하고 약간의 깨스
***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 이동방법 : 각자 알아서....^^*
시산제 전날 안성에서 친구들 모임이있어 참석이 불투명했으나 산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지울수가 없어서 안성에서 모임을 하고 새벽에 내려오기로 마음을 먹고 시산제 참가신청을 했다.
어느 모임이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술이 빠질수 없고 집에서 하는 모임이기에 그림책이 빠질수가 없다.
새벽에 도망나올 요령으로 술은 자제를 하고 진지한(?)마음으로 카드에 임하는데 젠장 이넘에 카드가 실력이 없음을 드러내듯이 지갑은 자꾸 얇어져만 간다.....-_-;;
6시가 다 돼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나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집을나선다.
안성에서 대전으로 내려오는 고속도로는 휴일 새벽이라서 한가하기 그지없어 과속을 하게된다....
안성에서 대전까지 한시간이 채 안걸린다 (넘 빠른가~~~??)
노은동에도착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뒤풀이장소로 예약을 해놓은 장원가든으로 향한다.
먼저와서 계실줄 알았던 거브기님이 안보여 전화를 한통 때리고 볼일(?)을 보러 계룡휴게소에 잠시 다녀온다.....
거브기님이 오실동안 차안에서 잠시동안이지만 꿀맛같은 잠을 맛보고 거브기님, 허허자 고문님, 근자님 도착 거브기님에게공주의 그 유명한 밤막걸리을 한통건네받아 내차에 실어놓고 거브기님의 등에 묻어서 중간에 서산에서 오신 호랭이님을 픽업해서 안산동으로 향한다.
9시 10분쯤 시경계인 제2안산교에 도착을 하니 나오신 님이 아무도 없다....-_-;;
허허자 고문님이 종점쪽으로 내려가시더니 이내 손을 흔드시면서 그쪽으로 오라신다.
버스종점 건너편 화훼농원앞에 있으니 횐님들이 속속 도착을 하신다..
마지막으로 제수준비를 해오신 전임회장 뫼꿈이 고문님과 풍선님 도착 산행을 준비를 하고 뫼 고문님 나를 보자마자 작은 배낭을 하나 건네면서 책임지시란다.
시산제에 쓰일 돼지머리......
아침일찍 계룡휴게소에서 일을 치르고 왔지만 어제 약간의 음주탓인지 속이 그리 좋지는 안은편이라 걱정이 된다.
지난 종산제때에도 그랬지만 누가 정해놓았는지 제사에 쓰일 머리가 가장 먼저 올라가야하고 절대로 땅에 내려놓으면 안된다는 룰(?)이 심히 걱정이된다.
그래도 어쩌랴 "대충산사" 대 선배님들이 막내둥이인 이 사중사를 어여삐보아 거창한 임무(?)를 주었으니 수행할 수 밖에.....
10시가 거의 돼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은 안산동 마을을 가로질러 안산산성까지 산판길을 따른다.
산성으로 오르는 산판길은 날씨가 푸근한 탓에 언땅이 녹아서 질퍽하기만 하다.
약간의 뒤가 거북함을 느끼면서 덕진산성 밑에 도착을 하고 그 거창한(?) 임무때문에 산성을 뒤로하고 우산봉으로 향한다..
산성에서 우산봉으로 가는 길은 소나무 숲길에 넓은 신작로로 되어있다.
넓은 소나무 숲길은 기분까지 상쾌하고 솔잎과가랑잎이 폭신한하게 느껴지고 밟히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소나무 숲길의 넓은길이 끊나고 우산봉까지는 다시 된비알길이다.
이때부터 나의 고민은 시작된다...
이미 산행전부터 신호를 보내오던것이 이젠 힘겨워지기 시작 일을 보고갈까하는 마음이 앞선다.
허나 그넘에 룰...
누가 맹글었는지 땅에 내려놓으면 안된다니 끓어안고 일을 볼수도 없는 상황이다.
아무도 안보니 살짝해도 되건만~~
하긴 휴지도 읍따~~~~-_-;;
머릴써서 나무에 걸어놓으면 되겠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시산제를 지내러 가는 마당에 부정탈까봐 그것도 안되겠고 그냥 죽어라 하고 오를수밖에........
ㅋㅋ....
우산봉으로 가는 중간 중간에 몇번에 걸쳐 다리를 꼬고 몸부림을 치면서 올라간다...-_-;;
환장하것네.....
이 맴을 울 대충선배님들을 알려나 몰것네^^*
10시 42분 우산봉(574m)도착 한시간도 채 안돼서 우산봉에 도착하니 이제 눈에 뵈는게 없다.
제수용품을 정상표지옆에 내려놓고 다른 등산객들에게 구걸하듯이 휴지를 얻어 밑으로 내 달린다.
이젠 내 힘으로 통제가 안될 상황까지 온듯 대충 아무자리나 잡고 허리춤을 내리니.....
ㅋㅋ.....
여긴 상상에 맡김니다....넘 생생^^*
볼일을 보고 다시 우산봉으로 우산봉의 조망은 사방이 탁트여 아주 좋으나 약간의 깨스로 인해 바로 앞의 계룡산 마져도 뿌옇게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한참을 지나니 횐님들 올라오시고 부지런히 시산제 준비를 한다.
박달령고문님의 진행으로 청록회장님께서 산신께 술을 올리고 시산제는 일사천리로 착착 진행이된다.
나도 올한해 안전산행, 로또대박(?)의 꿈을 이뤄달라는 소원을 담고 절을 올려본다^^*
시산제를 무사히 마치고 뒤풀이를 위해 진행을 한다.
시산제를 마치고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공주명물 밤막걸리를 너무 마셨는지 약간 알딸딸해지는게 아무생각없이 산행을 한다.
563봉 도착
이곳의 명칭이 무엇인지 선배님들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누가 써 놓았는지 이정표 표지목에 갑봉이라고 유성펜으로 적어놓았다.
초향님의 말로는 강산에님이 적어놓으셨다는데.....
어느 지도에선가 신선봉이라고 나와 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어찌생각해 보면 갑동위에 있는 봉이니 갑봉이 적절한지도 모르겠다.
이름을 알수 없는 563봉에는 넓은 바위가 있고 계룡산이 바로 눈앞에 보이고 박정자를 지나 질주하는 차들의 모습이 발 아래로 보인다.
이곳 563봉은 낮에 산행보다 야간산행으로 온 기억이 더 많아 새삼스럽게 야등의 추억이 아련하다.
563봉을 지나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먹뱅이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을 하면 갑하산이다.
갑하산에 도착을 하니 예전에 없었던 표지목이 서있고 매화봉이라고 쓰여있다 이젠 매화봉이라고 불려지는 듯하다..
매화봉 정상은 벌거벗은 듯이 맨땅을 드러내 놓고 묘지한기가 있고 바로 밑으로 호국영령들을 모신 국립현충원이 보이고 뒤로 대전시내가 잘 조망된다.
잠시 조망을 하고 옷닭이 다 타고 있다는 전천후님의 농담을 들으면서 서둘러 내려선다.
2시 반쯤돼서야 장원가든에 도착을하고 미리 준비해둔 오리와 옷닭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 새로취임하신 청록회장님의 취임사와 새로운 총무님이신 전천후님의 입담을 들으면서 "대충산사"선배님들과 함께한 시산제를 마칩니다.....
후기를 쓰지 않으려고 준비를 하지않은탓에 두서가 없지만 청록회장님의 "2 2 2"에 동참하기 위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내용이 약간 거시기한 부분도 있지만 그냥 이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대충산사"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한 산행이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2006년 2월 20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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