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종주산행기

*** 장성봉....백두대간을 휭단산행하다 ***

사중사 2006. 4. 5. 20:51
산행지 : 애기암봉(740M)~ 장성봉(915.3M)~ 막장봉(868M)~ 투구봉

산행 일시 : 2003년 6월 22일 일요일

날씨 : 맑음 (조망은 그리 신통치 않음)

산행코스 및 시간 : 완장교 (07시 15분 출발)--> 인삼밭끝 계곡길 (07시 50분, 3.700보) -->잣밭재 ( 08시 34분, 5.935보) --> 애기암봉 ( 09시 45분, 9.550보) --> 애기암봉 정상 ( 10시 05분, 10.490보) --> 장성봉 ( 12시 10분, 17.250보) --> 점심식사(30분) --> 막장봉 ( 13시 27분, 19.820보) --> 아기공룡 둘리바위 ( 14시 33분, 21.750보) --> 노적봉 삼거리 ( 14시44분, 22.111보) --> 투구봉 ( 14시 52분, 22.580보) --> 저수리재 ( 15시 44분, 25.300보)…….산행거리 25.300보(약 19Km) 8시간 30분 산행…


일요일 새벽 세시 반 최고봉님의 산행 초대가 있어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섯다. 원래는 혼자서 월악산에 갈 계획이었으나 최고봉님의 유혹에 넘어가 산행지를 바꾸게 되었다.

증평 ic에서 고봉님을 만나 2차로 만나는 장소인 애기암봉의 산행지 들머리인 완장리로 향했다. 완장교 다리옆 마을회관에 주차를 하고 대구에서 오는 분들을 기다린다.

초행길에 운전도 초보인듯 오는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한시간이 넘게 기다린뒤에야 6명의 여 산꾼들을 태운 차가 도착했다. 모두가 낮이 익은 얼굴들이다.

제일 왕언니 메아리님 작년 이맘때 내연산에서 첨 뵌분으로 초보산행에 쥐를 잡던 분이 이제는 베테랑수준의 멋진 산꾼이 되셨다. 눈비님 언제나 조용하게 계신듯 하지만 산에대한 욕심이 얼마나 많으신지 산이 있는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산에서는 절대 얌전하지 못하신분 ^^* ……언제나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콩새, 회원관리에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파랑새님 …나보고 하는말 회비를 안내면 퇴출시켜 버린다고 엄포를 놓으신다. 그리고 이쁜이 아지매 안개비님, 깜찍이 땅콩님…..
어서들 오세요 ^^* ..반갑심다~~~

참~~~~~~~~~~
오늘의 산행대장님 고봉님을 빼먹었네…….
준비가 월매나 철저한지 가보지도 않은 주변에 있는 산까지 다 꿰차고 있다. 산행지도에 산행기까정 챙겨오고 한가지 흠이라면 너무 과속을 한다는거 산행이나 차 운전 모두 뒤에 오는 사람 생각도 좀 해 줄 것이지~~~~~암튼 수고했슴다 ^^*

산행시작
산행은 완장교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마을을 지나 한적한 농로을 따라 한참을 가다가 인삼밭을 지나 끝에 계곡길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길찾기가 쉽지가 않다.
산 초입에서부터 잣밭재까지의 등산로는 아주 푹신하고 편한길이다. 키가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발 밑에는 솔잎과 가랑잎으로 융단을 깔은모양 푹신하기 그지없다.

잣밭재
이곳부터 상수원 보호지역이란 봉암사에서 써놓은 팻말이 있고 우측으로 오르면 원통봉이고 좌측으로가면 오늘의 산행코스인 애기암봉이다. 잣밭재란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됐는지는 알수없지만 잣나무는 보이지 않고 즉석에서 만들어진 잣밭재의 유래는 함께한 님들만 알뿐~~~~ 아주 잼 나는 유래(?)

잣밭재에서 애기암봉으로 오르는길 한마디로 허~거~덕~~~~~
아주 가파른길에 낙엽이 쌓여 푹푹 빠지고 때로는 토사에 미끄러지며 올라서니 또 한번 허~거~덕~~~이다.
거대한 암봉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 등산로는 어디로 사라졋는지 온데 간데없다. 암봉의 형태는 릿지는 불가능해 보였고 우회를 해야 할거 같다. 등로을 찾기위해 난 좌측 고봉님은 우측으로 길을 찾아나섯다.
좌측에서 오르락 내리락 길을 못찾고 한참을 헤메고 돌아온나는…우띠..이게 모야-_-;;.. 머슴들 일보내고 한가로이 노니는 마님들 마냥 워째저리 즐거워하는지 특히 파랑새님 넘 좋아하는 거아녀요 난 바위타느라 허벅지 다 까졋구만~~~~~
잠깐사이 대간팀의 태호님과 혼자서 집앞에 있는 함지산(?)을 산행하고 있다는 백합님의 전화가 있었고 저쪽에서 길을 찾았다는 고봉님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암봉을 우회해서 오르는길 고봉님이 준비한 로프가 없었다면 정말로 오르기 힘든길…..등산로가 맞기나 하는건지~~~~~~~~? 이곳을 오르면서 거의 한시간을 소비했다. 마님들이야 넘 즐거워 했지만~~~

정상에 오르니 바로 에 좀더 높은 봉이 있어 정확히 어떤 봉이 애기암봉인지 알수가 없다(위에 봉은 엄마 인가?)
장성봉 가는 길은 적당히 큰 봉우리 두개와 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약간은 지루한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됐다.

장성봉
장성봉의 표지석이 있고 그 앞에는 산제라도 지내라는 듯 네모 반듯한 상모양의 바위가 놓아져 있고 여기가 백두대간의 한곳임을 알렸던 밑둥이 썩어 버려진 나무표지판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잠시 단체 사진촬영을 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막장봉쪽으로 이동..
30여 분간의 식사를 마치고 막장봉을 향해서~~조금이나 걸어보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막장봉 가는 길은 약간의 암벽도 있고 로프도 매어져 있었다. 막장봉을 지나면서는 아기공룡 둘리 바위등 기묘한 모양의 암석군들이 많이 있어 산행에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노적봉 삼거리를 지나고 투구봉을 지나면서 바위 전시장이 끊나고 이제 남은 곳은 저수리재를 지나 남군자산……
여기에서 잠깐 산행을 계속할팀과 저수리재에서 탈출해서 물놀이 할 팀을 나누었다. 산만큼이나 물도 좋아하는 나는 당연히 남기로 하고 고봉님과 눈비님 만 산행을 계속하기로…
투구봉에서 저수리재 까지는 호젓한 숲속길로 산행하기 좋은 평탄한 길이었다. 멀리서 차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니 어느덧 저수리재에 도착 약 19Km에 8시간30분걸린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뒤에 남군자산까지 산행을 하신 고봉님과 눈비님도 산행을 무사히 마쳤슴다.저수리재에서 남군자산 절말까지의 산행시간은 약 3시간 정도…


*** 장마를 앞두고 있어 날씨는 맑았지만 습도가 높아 산행하기가 조금은 힘이들고 약간의 짜증스럼도 있었다. 산행후에 약속되어 있었던 물놀이는 계곡에 물이 적어 발을 담그는 수준이어서 약간의 서운함이 있었지만 반가운 님들과 좋은 산행을 할수 있어서 넘 좋았구요 반가웠슴다. 더 많은 내용과 잼나는 이야기를 써야하는데 밤새도록 벽을 치다보니(?) 보고 온것을 다 까먹었나 봅니다. 나중에는 더 잘 쓸게요 ^^*

^^*…
벽을 왜 쳤는지는 다들 아시지요?

2003년 6월 23일 …….// 사중사 //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