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종주산행기

가팔환초 이어가기......

사중사 2008. 11. 12. 22:07
*** 가,팔,환,초 (가산 901.6m, 팔공산 1,193m, 환성산 811.3m, 초례봉 635.7m) *** 
 
*** 위 치 : 대구광역시, 경북 군위군, 경북 경산시 일원

***산행코스 : 다비암 - 2.7km - 가산 - 2.2km - 치키봉 - 2.7km - 한티재 - 2.9km - 파계봉 - 3km- 서봉 -                     1.1km - 동봉 - 2.5km - 997봉 - 3.5km - 관봉 - 1.1km - 714봉 - 1.1km - 장군바위 -1.6km -                     능성고개- 3.3km - 환성산 - 0.8km -  새미기재 -2.3km - 초례봉 - 2.5km - 매여동

                     도상거리 약 33.3Km.........실거리 45Km이상

 

 *** 산행일 : 2008년 11월 8~9일

 
*** 산행 시간 : 총 24시간 30분 (식사시간 약 4시간, 알바 2시간 30분, 기타 휴식시간 포함)

                       8일저녁 9시 35분산행시작, 9일밤 10시 05분 매여동도착 산행마침


*** 날씨 :  흐리고 안개비 깨스......그리고 바람
 
*** 함께한 이 : 영영영, 강산에, 장끼, 까투리, 담헌, 날맹이, 필례님.......대충산사 형님들과 함께...
 

*** 이동방법 : 대구 왕복(기차), 들머리(임관수님), 날머리 (산구름님, 산봉우리님)

 

 

1). 가산((해발 901.6m)

신라시대 오악신앙(五岳信仰)의 중심인 명산 팔공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약10㎞ 떨어진 해발 901.6m의 가산은 『경상도지리지』팔거현조에 명산 가사산(架士山) 재현북(在縣北)이라 하였는데 가산은 가사(갓의 음차, 변.말 - 팔공산 연봉 서북쪽 끝)산 → 갓산 → 가산으로 이름된 명산으로서 일명 칠봉산이라고도 불리며 군내 최고봉으로 가산면 가산리에 있다.


7개의 봉이 7개의 골짜기를 이루어 七谷이라 한 것이 오늘의 칠곡(漆谷)이 되었다. 1640년(인조 18년)에 가산성을 쌓고 칠곡도호부의 치소가 약 180년간 산성내에 있었다. 6.25때는 이곳에서 격전이 있었다. 선조의 호국의지가 깃들어 있는 가산산성과 가산바위 등 명소가 많으며 울창한 수림, 계곡의 석간수는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만큼 시원하여 가족단위의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


가산바위는 산성 서쪽편에 있는 80여평의 넓은 바위로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의 중 道詵(827∼898)이 산천을 편력하면서 탑을 쌓거나 철상을 땅에 묻어 지기를 다스렸다 하는데 가산바위에는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어 지기를 눌렀다고 전한다.


용의 모습을 닮은 용바위, 신선이 노닐었다는 유선대는 가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다.

 

2) 팔공산(1,193m)

팔공산은 신라 오악 중 중악으로 정상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과 서봉이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거처럼 좌우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가산에서 갓바위까지 주릉만 약 26km에 달하는 장대한 능선을 뽐내고 있다.


신라 오악이라는 것은 동쪽 토함산(동악), 서쪽 계룡산(서악), 남쪽 지리산(남악), 북쪽 태백산(북악) 그리고 중앙의 공산(중악)을 지칭한다. 이는 곧 팔공산이 통일신라의 중심지적 위치에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팔공산은 신라 호국성신인 오악의 하나로서 신라의 상징적인 존재로 국가차원에서 숭배되어 온 영산(靈山)이었음을 알 수 있다.


팔공이란 이름은 대구, 칠곡, 인동, 신녕, 의흥, 영천, 하양, 경산 등 여덟 마을에 걸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후삼국시대 이곳을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주군을 위해 장렬하게 목숨을 던진 고려의 여덟 장수를 비롯한 5.000명의 원혼을 위해 태조왕건이 그들을 위해 팔공산이라 하명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팔공산은 삼국통일의 두 기둥인 김유신 장군이 이 산에서 화랑 정신을 연마했고 원효대사가 오도암에서 해동불교를 완성한 불교성소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 삼존석굴 등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산재있고 국보와 보물급 불교유적이 수두룩하지만 그 중 대표되는 것은 역시 갓바위부처님으로 잘 알려진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431호)이다.


갓바위라는 이름은 불상의 머리에 자연판 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팔공산은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정치적 군사적요지로 강력한 지방 세력의 거점지였기 때문에 신라. 고려. 조선 등 왕조를 달리하면서도 왕실의 호위를 받았고 이로인해 전쟁도 잦았다.
신라말 김우징(신무왕)이 자신을 왕위로 인도케한 달구벌 일전을 칠었고, 후 삼국 때는 왕건이 견훤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때는 12일간에 걸쳐 공산군을 막아낸 치열한 싸움이 또 이 일대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팔공산 등산코스는 파계재에서 갓바위까지 주릉종주는 약 12킬로미터로 12시간이 걸리고, 주등산로인 동화사 원점회귀 코스는 동화사∼염불암∼동봉∼염불봉∼양진암∼동화사는 코스로 약 5시간이 걸린다.
혹은 동화사에서 동봉으로 올라 주능선을 타고 관봉 갓바위로 연결할 경우는 7시간 가량 걸린다.

 

3) 환성산(環城山 811.3m)

대구광역시 동구와 경산시 화양읍 와촌면에 소재하고 있는 환성산, 초례봉은 관봉에서 능성재를 지나 그맥은 환성산과 초례봉을 일으키고 금호강에 맥을 담근다. 곳곳에 솟아오른 암봉 주등산로에는 돌맹이하나 없이 솔잎 양탄자위를 걷는듯한 부드러운 육산길... 대구의 진산 팔공산과 갓바위를 조망하며 산행초입부터 하산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소나무숲길...잠시잠시 암봉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또한 태조 왕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지명된 숱한 많은 지명들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그 동안 주변 팔공산 명성에 가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곳 대구지역 산악인들에게 사랑받는 진산이다.

 

 

4) 초례봉(醋禮峰 636m)

약 1500년전 어씨라는 초부(樵夫)가 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선녀와 만나 가례(嘉禮)를 이루고 이 봉우리에서 초례를 치렀다고 해서 초례봉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 봉우리에 인골(人骨)을 암매장하면 그 후손은 거부가 되는 동시에 이 고을은 대단한 한발을 만나게 된다고 해서, 지금도 날씨가 가물면 이 산 위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냄과 동시에 암매장 흔적을 확인한다고 한다.

또한 초례봉은 태조 왕건이 피신하여 목숨을 보존한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래가 깊은 곳이다.

 

                                          - 내용출처 : 칠곡군청, 한국의산, okoutdoor.com -

 

 

오랜만에 장거리산행에 나선다.

가, 팔, 환, 초......가산,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 이어가기 

대전에 보, 만, 식, 계(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가 있다면 대구에는 가,팔,환,초 가 있다.

산행거리는 보, 만, 식, 계 보단 짧지만  산행의 고도가 높고 암릉구간이 많아 산행의 난이도는 몇수 위인듯하다

가, 팔, 환, 초 를 계획하게 된계기는 참으로 우연히 시작되었다. 술좌석에서 슬쩍 흘러나온 말을 평소에 장거리 산행에 관심이 많고 즐겨하던 내가 못을 밖아버렸고 장끼형님의 산행계획이 세워지고 몇몇 형들은 마지못해 코 꿰인 듯이 함께 하게되었다.

평소에는 모든 산행을 나 혼자 계획하고 실천해 왔는데 이번에는 든든한 형들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을 하게된다. 

 

 기차를 타고 대구로 가기위해 대전역에 도착

 

 기차를 기다리면서......

 

 동대구역에 도착......

 들머리까지 차량지원을 해 주신 조폐산악회 임관수님.

 

 계정사 앞 들머리에있는 안내판

 

 계정사 야경.....

 

 출발전 단체.....

 

 

 

 첫 능선에 도착하면서 만나는 이정표

 

 가산(마당)바위로 오르는 철계단

 

 가산바위에서 바라본 대구 야경

 

 가산 바위에서 바라본 다부동ic방향.....오른족 시커먼 부분이 유학산.

 

 

 가산산성 중문

 

 

 

 

 가산 정상......

 

 가산 정상에서 단체..........깨스가 자욱하다

 

 가산 정상에서 1차로 과메기와 함께 소주 한자.......한시간 잡아먹고....

 

 

 치키봉

 

 치키봉 지나 한티재로 가면서 대구야경......

 

 

 

 한티재 도착.....입구에있는 개념도

 

 한티 휴게소모습

 

 또다시 저녁만찬이 시작되고........여기서 또 한시간 잡아묵고

 

 

 한티에서 파계봉으로 향하는 입구 계단

 

 계단 위에서 바라본 한티휴게소 야간풍경

 

 한티재에서 바라본 대구 야경

 

 서봉 가는길에 대구시 야경

 

 나를 넣고 한장 더......투명인간이네^^*

 

 

 드디어 날이 밝아오고 깨스에 가려진 서봉

 

 돌아본 파계봉 능선...

 

 서봉에 세워져있는 안내도

 

 

 서봉 정상석........이곳에서 후미팀이 알바를 해서 50분 기다림

 

 서봉의 또다른 정상석(서봉의 옛이름)

 

 

 

 

 약사 여래불도 깨스에 가려지고,......

 

 동봉

 

 

 동봉에서...........날맹이님, 담헌님, 필례님, 사중사, 영영영님(좌부터...)

 암릉구간......

 

 

 

 암릉에서 설설 기고있는 우리의 필례엉아~

 

 

 

 신령재에 있는 안내도

 

 

 

 능성재 이정표

 

 능성재 헬기장....

 

 능성재 정상 직전에 내려다 본 팔공컨트리클럽

 

 

 

 어디를 찍긴 했는데 어느방향인지 ~??

 

 민봉

 

 나두 폼한번 잡아보고.......

 

 

 

 

 민봉위의 사람들........우린 오르지 않고 우회 

 

 장시간 산행을 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의 대충 형님들......

 

 

 드디어 환성산이 가까이 보이고.....

 

 일명 갓바위라고 불리는 석불 안내판

 

 갓바위 옆에 동전을 붙이는 사람들과 붙어있는 동전들......

 

 갓바위

 

 

 

 건너에 보이는 환성산

 

 

 돌아본 갓바위지구

 

 

 대구광역시 예비군 훈련장 뒷산(명마산)에서 바라본 환성산...

 

   돌아본 용주암과 갓바위

 

 뭘 닮았을까~??

 

 명마산 장군바위

 

 

 능성고개에 도착 올려다 본 명마산.....

 

 능성고개 풍경.

 

 아침부터 우릴위해 저 많은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려주신 산봉우리님과 산구름님 

갈비찜의 맛이 아주 기냥..................쥑여줘요^^*

갈비찜의 힘으로 나머지 환성산과 초례봉을 마칠수 있었다.....요기서도 밥먹느라 50분소요

 

 산봉우리님과 산구름님...........너무 고마웠습니다

 

 보기만 해도 또다시................꼴 깍~~~

 

 팀을 다시 짜고 다시 출발.....환성산은 보이지도 않고....

 

 운무에 가려진 명마산.....

 

 이런 난해한 곳도 통과하고.......ㅋㅋ...영영영님이 ~ ~

 

 672봉

 

 산행 20시간째 접어드니 형님들의 초췌해진 모습이 안쓰럽다

 

 

 지도상에는 성령으로 표기됨

 

 새미기재에 있는 중장비들.........아마도 도로공사중인듯~

 

 이곳을 경산, 대구시경계와 갈라지는 곳 655봉으로 착각을 하고 우측으로 진행

 

 40분동안 알바를 하고 다시 제자리..... 그리고도 한참을 더 헤메임

 옆에 나무들을 보면 아까 그자리임을 알 수있다.

 

 알바를 하는 와중에도 기록하기위해......655봉 가는길에 대구 야경

 

 드디어 초례봉 도착.....영영영님의 두눈이 퀭하니 무척 힘들어 보인다.

하여간에 계명산 산행을 하고도 가팔환초를 완주했으니 그 체력을 누가 따를수 있을까~~??

 

 

 

 

 초례봉에서 바라본 대구시 야경....시내방향

지금껏 보아온 그 어떤 야경보다도 더 멋있었다.

 

 초례봉에서 바라본 대구시 야경....시지방향

 

 초례봉에서 바라본 경산시 야경....

 

 이곳에서 매여동 2.3Km이지만 체감으로 훨씬 더 되는듯 했다.

 

 대전으로 돌아오기 위해 동대구역 도착

이곳까지도 산봉우리님과 산구름님께서 차량지원을 해 주시고 우리가 출발할때까지 함께 해 주셨다........감사합니다.

 "가, 팔, 환, 초" 장거리 산행을 대충산사 형님들 덕분에 무사히 완주 할 수가 있었습니다.

8명이 출발해 모두가 끝까지 함께 하진 못했지만 "도전"이란 그 이름 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함께 해 주신 형님들께 고맙고 지원을 해주신 임관수님, 산봉우리님, 산구름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2008년  11월 12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