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비박산행기

구봉산 비박산행과 시산제

사중사 2009. 2. 22. 18:47

*** 산행지 : 구봉산 (1,002m)

 
*** 위 치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산행코스 : 윗양명주차장 ==>  저수지 ==>  천황암  ==> 돈내미재 ==> 장군봉정상(천황봉, 장군봉 1,002m) ==> 바랑재 ==> 바랑골 ==> 주차장 

 
***산행시간 : 1박 2일 비박산행.....(사진참조)

*** 산행일 : 2009년 2월 21일 ~ 2월 22일

*** 날씨 : 첫날.....맑음, 두째날.....아침부터 눈이오더니 하산중에 비로 바뀜
 

*** 함께한 이 : 영산자 클럽(영혼을 산에 묻고 다니는 사람들...) 과 함께....

 

 

구봉산(1,002m) 

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은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산이 구봉산이다.
구봉산의 정상인 장군봉(1,002m)은 호남의 유명한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특이한 봉우리로 북쪽으로는 복두봉(1,008m)과 운장산(1,126m)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옥녀봉(738m)과 부귀산(806m) 그리고 남쪽으로 만덕산(762m)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명덕봉(863m)과 명도봉(846m)이 그리고 대둔산(870m)이 분명하게 보이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구봉산을 오르는 길은 높은 산 치고 그다지 길거나 지루하지 않은 편이다.

등산의 주요기점 마을인 정천면 갈룡리와 주천면 운봉리의 표고(標高) 자체가 300m의 높은 지세이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등산객들로부터 1일 등산코스로서는 전국적으로 각광받을 산이라는 일치된 평가가 있는 구봉산은  풍수지리학에서조차 일광선조(日光先照)의 명산으로 일러지고 있는 산이다.

 

 자히르 아우로부터 영산자 클럽에서 시산제를 겸해서 비박을 한다고 함께 가자는 제의를 받고 갈까 말까 고민하던중에 낙동정맥을 하면서 전주의 에어(창영)아우의 쐐기 박기 꼬임에 넘어가 토요일 오후에 따라붙기로 하고 준비를 한다.

구봉산이야 십 수년전 주차장이 생기기 전부터 다니던 곳이라 혼자서 야간산행을 하려 했지만 전주의 에어 아우가 함께 하자고 해서 오후 4시에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한다.

클럽회원들은 금요일저녁에 벌써 내려와 1박을 하고 2박을 하러 구봉산을 먼저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자히르에게 전화를 받고 대전을 출발을 한다.

조금 서둘러 출발을 해서 3시에 주차장에 도착 1시간을 넘게 전주에서 오는 에어 아우를 기다리고 4시 반이 돼서야 출발을 하고 해가 지기 전에 정상까지 오르려면 서둘러야 하겠기에 1봉에서 8봉까지는 생략하고 저수지를 거쳐 절골로 올라갈 마음으로 출발을 한다.... 

 

 구봉산 주차장에 먼저 도착을 해 이리 저리 둘러보고......

 주차장에 있는 전라북도 관광 안내도

 구봉산, 운장산 등산로 안내도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봉산 1봉과 9봉인 장군봉(천황봉)

 난 개인적으로 천황봉이란 이름보단 장군봉이 더 정감이 가고 즐겨쓴다 

 전주에서 에어와 된비알님이 도착 1봉을 배경삼아......

 주차장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서 만나는 이정표

 저수지 직전에 바라본 구봉산 전경

 9봉만 빠지고 8봉까지의 모습이 마치 연꽃이 피어나는 듯 하다고 해서 연꽃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절골로 오르는 길에 천황암 직전 감나무 밭에 있는 이정표

 

 천황암

 산신각

 어제 내린 눈으로 등로는 미끈 거리고........

 

 돈내미재 직전 산죽길....

 에어....

 돈내미재 이정표

 돈내미재를 지나면서 바로 협곡으로 들어서고........전주에서 오신 된비알님

 협곡에서 고드름을 배경삼아...

 

 에어야~ 고드름 떨어지면 즉사다 언능 피해.....^^*

 줌으로 살짝 당겨서.....

 

 직벽에 매달려있는 고드름

 요즘같은 해빙기에는 매우 위험해서 돌멩이를 던져 떨어뜨리려 했지만 꿈쩍도 안한다

 

 올라서다가 다시 한번....

 등로가 고드름 밑으로 나 있어 위험천만......고드름 밑에 로프가 보인다 

 오늘 최고의 난코스.....

 엄청 가파르고 등로가 미끄럽다

 돌아서 내려다 보아도 아찔아찔......

 

 정상 직전 전망대

 용담댐이 보이고 그 뒤로 지장산이 보인다 

 멀리 덕유산의 주 능선도 보이고.....

 전망대 옆에 만들어진 철계단...

 정상 직전 이정표

 이곳에서 복두봉을 거쳐 운장산까지 이어진다... 

 정상 도착

 산행 시작 1시간 50분만에 도착을 했다 

 

 정상에서 본 1봉에서 8봉까지.....

 먼저 올라온 클럽회원들이 저녁준비를 하고있다

 우리가 올라오는 걸 보고 다들 반갑게 맞이 해 주고.... 

 저녁식사와 함께 각종 알콜 종류가 난무하고 그렇게 구봉산 정상에서의 밤은 깊어간다.... 

 7시에 기상을 하고 시산제 준비를 한다 

 시산제 식순을 확인하고....

 시산제 식순에 따라 젤로 연장자께서 진행을 하시고.....

 잠시 고개돌려 영산자클럽의 로고도 찍어보고..

 넘버 원과 본인이 실세라시는 넘버 투님......

 경건한 마음으로 시산제에 임하는 회원님들.....

 

 나의 아우 "자히르"

 카페지기 영산자님

 

 

 시산제가 모두 끝나고 시산제문을 소지하고 있다

 소지란~?

 한지(韓紙)를 태워 부정(不淨)을 가시게 하거나 신의 의사를 묻는 행위.

 소지하는 모습을 보며 소원도 빌어보고....

 소지...

 마지막 불씨를 날려 보내고......

 힘찬 박수와 함게 시산제를 마칩니다

 올 한해도 모두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시산제가 끝났으니 음복도 한잔 하고........

 이제 아침식사 줄비를 합니다

 백설만두도 등장하고....

 제사를 지낸 머리고기도 있고....

 라면도 있고 여러가지로 다양합니다

 식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내리는 눈발이 제법 굵직합니다

 벌써 나뭇가지에도 눈이 쌓이네요.......

 서둘러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이쪽은 벌써 준비가 끝났네요^^*

 

 

 내려가기 전에 단체사진을 한번 찍어봅니다

 사람 바꿔서 한번 더.....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입니다

 바랑재에 도착을 합니다

 바랑재 이정표

 바랑골로 내려서는 길은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바랑골로 내려서는 회원님들....

 길은 미끄러워도 구불구불 내림길이 이쁘기만 합니다

 내림길에 옆에 잇는 동굴에 들어가 꺼꾸로 자라는 고드름 사진도 찍어 봅니다

 이맘때 쯤이면 덕유산의 오수자 굴에 있는 고드름이 장관일텐데.........

 오수자 굴 만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이쁘네요^^*

 

 

 동굴을 지나면서 살짝 옆으로 빠지면 한기의 묘가 나오고 이곳에서 구봉산을 멋지게 조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인 장군봉(천황봉)은 구름에 가려져 있네요 

 아쉽긴 하지만 위에서 못 본 1봉에서 8봉까지는 살짝 운무까지 곁들여져 더욱 멋지게 보입니다

 덤으로 양명마을 앞 산까지도......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삼나무숲

 다 내려와서 바로 보이는 1봉...

 마지막 이정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도로에서 바라본 1봉 모습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향하고....

 주차장 도착 산행을 마칩니다다

 산행을 마치고 막걸리 한사발에 함께하는 마음을 담아 건배를 외쳐봅니다

 전주에서 에어 아우가 준비해 온 20인분의 김치찌개가 끓고 있는 동안도 술이 있고 산 친구가있어 즐겁기만 합니다

 김치찌개가 얼마나 맛있는지 표정이 아주 끝내줍니다

 조만간에 CF 라도 들어 올 거 같습니다......^^^* 

 찌개 맛이 정말로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정말로 잘 팔리네요.....에어(창영) 아우야~ 고마워 잘 먹었다.....^^* 

 마지막으로 영산자 클럽 구호를 외치며 모든 일정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산행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2009년 2월 22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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