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비박산행기

나홀로 유학산 비박

사중사 2009. 4. 17. 21:07

*** 산행지 : 유학산(839m)

 
*** 위 치 : 경북 구미시 인동, 칠곡군 석적면, 가산면

***산행코스 : 팥재주차장 ==> 도봉사==> 헬기장==> 정상(팔각정, 비박)==> 산불감시카메라==> 도봉사==>  팥재주차장.....원점회귀 비박산행.....그리고 다부동 전쟁기념관 관람

 
***산행시간 : 1박 2일 비박산행 너무도 널널해서리 심심해서 죽을뻔...

*** 산행일 : 2009년 4월 14일

*** 날씨 :  맑음 (약간의 연무현상)
 

*** 함께한 이 : 나홀로

 

 

유학산(遊鶴山)

"호국의 고장 칠곡" 의 유학산(해발 839m)은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산, 학상, 학하리와 석적면 성곡리에 동서로 길게 병풍을 쭉 펼쳐놓은 것처럼 뻗어있다.

서남쪽 산중턱에는 깍아지를 듯한 웅대한 바위절벽이 정상까지 솟아있고 절벽밑에서 고개를 들면 까마득히 보이는 정상이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데 그 높이가 어른키로 50질이 된다하여 "쉰질바위"라고 하며 학이 노닐던 곳 이라하여 "학바위"라고도 한다.

쉰질바위 밑에서 쉬었다 산을 오르면 주변과 정상의 빼어난 경치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며, 정상 북쪽에는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이 유학산은 1950, 6, 25 한국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가장 치열하게 치른곳이 바로 이곳이다.

8~9월 폭염아래 수십여차례나 피의 탈환전이 이곳 유학산자락에서 벌어져 피아간에 수만명을 헤아리는 젊고 고귀한 생명들의 희생을 가져왔고 저멀리 908호선 지방도로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함께 금무봉전투,자고산전투 및 융단폭격 등 조국수호의 최후 보루지였다.

"세상이 평안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위기가 온다" 라는 격언과 같이 이곳을 지난날 쓰라린 상흔이 점차 잊혀져가는 유학산과 다부동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의 비극을 상기시키는 안보현장의 탐사기회와 호국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1992, 12,     칠곡군수...........팥재주차장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판의 글 펌

 

 갑자기 개인적으로 시간이 생겨 넷째주에 비박을 가려고 생각하고 있던 유학산으로 혼자 비박을 떠나게 된다

유학산은 예전 88년도에 구미에 있을때 부터 알고있던 산으로 그후에 대구에 있을때에도 대전에 올라 올때면 산행이 짧아서 잠시 올랏다가 오기도 한다

산행후 밑에 온천지역이 있어 산행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예전부터 주변이 툭 터져있어 조망이 좋고 구미시내가 가까워 야경이 좋을 것 같아서 비박지로 손꼽아 놓고 있던터라 혼자서 대충 배낭을 꾸려 구미로 출발을한다.

구미에는 누나가 구미역 앞 시장에서 한복집을 운영하기에  가게에 들러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누나도 일때문에 부산을 간다기에 저녁때나 유학산에 오르려던 계획을 앞당겨 오르게 된다.

그후로........................담날 아침까지 혼자서 심심해 죽을 뻔했다.....^^*

산행후 그동안 지나만 다녔지 처음으로 다부동 전쟁기념관에 들러 관람을 한다

 팥재주차장에 도착

 이곳에서의 시작은 산행이 짧기 때문에 아직은 이른 시각입니다

 주차장 너머로 유학산이 보이고....

 주차장옆으로 도봉사로 오르는 포장길을 따르면 됩니다

 등산로 입구에있는 안내도입니다

 현위치는 좌측 중간쯤에 있는 P(주차장)입니다 보기에도 정상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보입니다

 

                  유학산으로 오르는 길은 도봉사까지 포장길을 따릅니다

 오르는 커브길에 반사경이 있어 셀카놀이도 해 봅니다...^^*

 깍아지른 암벽밑으로 도봉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깍아놓은 듯한 암벽아래 짓기도 잘 지어 놓았네요

 도봉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오릅니다

 도봉사입구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헬기장에서 정상인 팔각정까지 160m이니 다 합해야 팥재에서 1.5Km 산행입니다

 이제 포장도로를 버리고 본격적인 산행입니다

 오르는 길에 건너편에는 개발이라는 허명아래 산을 통째로 들어내고 있습니다 가슴아픈 환경파괴의 현장입니다

 칠곡군 왜관읍 방향입니다

 구미시 방향도 있지만 흘들림이 심해 지웠습니다 뒤에 또 있으니 실망은 하지 마시길......

 절벽 밑으로 도봉사가 보입니다

 오르는 등로 중간중간에 진달래가 보기 좋습니다

 정상직전 헬기장에 도착을 합니다

 수백명이 비박을 해도 끄떡없을 만큼 넓직하니 좋습니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유학산 산악회를 이끌었던 분인가 봅니다 추모비가 있네요

 정상입니다

 팔각정도 있고 주변이 넓직해서 야영하기 딱 안성맞춤입니다

 정상에 있는 유학산전투 안내판

 

 학이 노닐던 곳 유학산......유학정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구미시내 모습입니다 금오산도 보입니다

 이짝은 좀 전에도 보았던 왜관읍 방향입니다

 산불 감시카메라가 있는 봉과 좌측으로 820봉 그리고 맨뒤에 멀리 팔공산이 보입니다

 텐트도 치고 혼자 셀카놀이 중입니다...

 팔각정 옆에다 치려다가 빗방울이 떨어져 정자 밑으로 이동을 합니다

 역시 셀카놀이 중입니다

 아무도 없는 빈 텐트가 외롭기만 합니다

 그래서 한번 더 셀카질을 합니다

 저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정상 839봉(팔각정)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구미시내입니다

 뒤로 금오산이 뚜렸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과 흡사하지요?

 팔각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진달래가 이뻐서.....

 

 시간 참 어지간히 가질 않습니다 올라온지 두시간 쪼끔 지났는데 심심하고 지겹습니다

 할 일도 마땅히 없고 여전히 셀카질입니다

 또다시 구미시내입니다......^^*

 이제 금오산 위로 해가 서서히 넘어가려고 합니다

 똑같은 자리에서 석양모드로 찍어봅니다

 약간 더 붉어 보이기는 하네요...

 이제 진짜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할일도 없고 해서 많이 찍어 봤습니다 그나마도 골라서 올렸으니 그냥 감상해 보세요

 

 사람 얼굴위로 해가 떠 있는 형상이네요

 나만 그렇게 보이나요??

 머리부분 밑에 쪽 상모동이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아쉽지만 멋진사진 제대로 건져보지 못하고 해가 넘어갑니다

 해가 지고나니 구미시내에 불빛이 하나 둘씩 켜 지기 시작합니다

 구미시내의 야경입니다

 이걸 보러 여기까지 와서 혼자 이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줌으로 당겨 봅니다

 왜관읍 방향입니다

 대구시내 야경도 보이네요

 정말로 비박지로 아주 따봉스럽습니다^^*

 불 켜진 텐트 안에는 아무도 없고 그 옆에 배낭만이 친구가 되어 지키고 있습니다

 셀카놀이를 또 해 봅니다

 아~~~~~~~~~!!

 정말로 너무 심심하고 지겨워 죽습니다

 앞으로 비박산행도 빡센거 말고 혼자서 이렇게 노는 산행은 절대로 자제를 해야겠습니다

 

 홀로 몸서리 쳐지는 외로움에 긴긴밤은 이렇게 지나고............

 날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주변을 깨끗이 치워놓고 너무도 심심해서 아침도 안 챙겨먹고 그냥 하산을 감행합니다

 어제 잠깐 왔던 산불 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합니다

 먼지가 폴폴나는 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내림길에 바라본 유학정

 도봉사가 내려다 보이고 밑에서 부터 깨스가 차 오르기 시작합니다

 어제의 오름길은 바위 투성이더니 이쪽은 흙길에 나무로 받쳐놓은 계단이 많습니다

 셀카질 한번 더................

          이곳이 쉰질바위인가요

            암벽밑에 도봉사가 자리를 제대로 잡았네요

 도봉사 사진을 여러각도로 찍어봅니다

 역시 할 일이 없어서 하는 뻘짓거리입니다

 

 이제 저 시멘포장길을 따라서 팥재까지 내려서면 산행은 끝이납니다

 

 팥재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아침식사는 이곳에서 해결을하고 다부동 전쟁기념관을 관람하러 갑니다

 다부동지구 전적비입니다

 

 

 

 

 

 

 

 

 

 

 1박2일로 유학산에 올라 홀로 야영도 하고 다부동 전쟁기념관에 들러 관람도 하고 주변도 둘러보고 이렇게 재미없고 심심하고 그런산행을 마칩니다.

 절대로 혼자가는 비박산행 재미없어서 자제를 해야 겠습니다.........

 

 

 

                                     2009년  4월 17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