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진악산(進樂山, 732m)
*** 산행코스 : 수리너머고개 ==> 원효암 삼거리 ==> 관음굴 ==> 정상(732봉, 1박) ==> 암릉길 ==> 737봉 ==> 도구통바위 ==> 보석사...
*** 산행거리 : 약 7.8Km
*** 산행시간 : 1박 산행이라 시간개념 없음
*** 산행일 : 2010년 5월 1일~ 2일.....
*** 날 씨 : 맑음....밤 기온 영상 7도
*** 함께한 이 : 놀부, 놀마, 하얀미소, 산누름...
진악산(進樂山,737m)
진악산(737m)은 충남 금산군 금산읍에서 남서쪽으로 우뚝 솟아 보이는 산이다.
높은 산이 흔하지 않은 충남에서 최고봉인 서대산(903m)과 계룡산(84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진락산은 충남과 전북 등산인들에게 당일산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그도 그럴 것이 정상과 주능선을 에워싼 아기자기한 빈대바위, 도구통바위 등 기암지대도 볼 만하지만, 천년고찰인 보석사를 비롯해서 영천암, 선공암, 원효암 등이 사방으로 자리하고 있어 등산의 묘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주릉에 펼쳐지는 기암괴봉의 경관이 아름다우며 금산 쪽으로 깍아지른 높은 낭떠러지는 장엄하기까지 하다.
진악산을 감싸고 있는 숲도 무성하며 영천암과 원효암 골짜기의 개울도 매우 맑고 좋다.......펌
한달중에 첫주에만 산행약속이 없어 어디로 갈까 고민중에 미소누나에게 비박을 해 보고싶다는 부탁을 받는다..
5월 마지막주에 산악회를 따라 1박으로 지리산종주 산행을 떠나는데 장비도 없고 박산행의 경험도 없고해서 지리산 종주를 떠나기 전에 한번 해 보고 싶다고....
놀부와 놀마를 부르고 산누름에게 의사를 물으니 밤 늦게라도 올라 온단다...
산행지는 금산의 진악산
지난번에 가려했다가 덕유산에 홀려 덕유중봉으로 가고 다시 또 가려다가 장안산으로 빠져버려서 못 갓던 진악산으로 정했다
토요일 휴무라 전날에 과하게 술을 마시고 오전내내 집에서 뒹굴거리다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한다
수리너머재 주차장의 안내도
수리너머재에서 오르는 등산로...
여름에비가 오고나면 옆의 계곡도 아주 좋던데....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 오르고 나니 아주 걷기 좋은 등로를 만납니다
윗어동굴 삼거리를 지나고.....
소나무 숲 우거진 능선을 따라 걷습니다
가끔은 바위길도 나오고....
가끔은 정상부를 살짝살짝 보여주기도 합니다
오름길에 본 금산읍내......
소나무와 바위 그리고 진달래...
앞의 암봉을 돌아 올라서면 정상입니다
암봉을 우회하는 길입니다
로프를 따라 돌아서고....
쇠 말뚝길을 지나고...
암릉길을 걷습니다
그 암릉길을 걸으면서.....
돌아본 길입니다
잠시 걸은듯 하지만 꽤 많이 온 듯 합니다
원효암 삼거리 이정표
새로이 만들어진 이정표^^*
관음굴 삼거리을 만납니다
무거운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다녀 오기로 합니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선공암 이정표를 만나고 우측으로 살짝 올라서서 돌면 관음굴입니다
관음굴 전경
관음굴에서 바라본 금산읍내
관음굴...
예전에 영영영, 장끼형과 함께 이곳에서 비박을 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시간이 한참지나 따로 오게 되었습니다
비박장소로 아주 따봉스럽습니다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헬기장이 있어 넓직한게 사방이 트여 시야도 좋고 야영하기 안성맞춤입니다
정상 삼각점...
정상에서 바라본 대둔산....
금산읍내
정상석과 함께 인증샷~
한가지 이해가 가질않는게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737봉이 또 있는데 이곳을 왜 정상으로 부르는지....??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하룻밤을 지샐 집을 지엇습니다...
집을 짓고나니 식사 준비를 합니다
계란말이를 하고....
베이컨을 굽고.....
소고기와 버섯도 있습니다
저녁식사 준비라기 보다는 술을 마시기 위함이겠지요^^*
비박산행에 젤로 기대되는 일몰입니다
대둔산의 뚜렷한 실루엣 위로 하루를 밝혀주던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석양모드로 찍어봅니다
여전히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또 내 40대의 하루가 아쉽게도 저물어 갑니다
하루가 저무는게 아쉬워 술잔을 기울입니다
역시 산정에서 야영의 묘미는 술잔 기울이 기에 있는 듯 합니다.
나 혼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해가 넘어가고 금산읍내에도 하나 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슬슬 어두워지고 술잔 기울이기는 계속됩니다
우리도 불을 밝히고....
금산읍내에도 불이 밝습니다
해가 넘어간 하늘의 구름도 멋지고.......
술자리는 끝없이 이어지고........
밤은 깊어만 갑니다...
금산읍내의 불빛도 더 짙어지고....
텐트 주변의 불빛도 아름답습니다
비박을 하면서 산에서 할수있는 놀이는 별로 없습니다
카메라를 맞춰놓고 랜턴을 들고 혼자놀기를 해 봅니다
삼각형을 만들어 보고....
하트도 만들어 보고....
십자가를 만들어 봅니다
그렇게 혼자 놀고있는 사이에.....
산누름 녀석이 올라오고.....
집을 짓습니다
멋진 폼으로 사진도 한방 찍고...
같이 하고싶은 마음에 늦은밤 홀로 올라왔습니다
대견하고 고마운 녀석입니다......^^*
올라온것만 고마운게 아니고....
이 엉아를 위해 골뱅이 무침을 준비 해 왓습니다
먼저 초장을 넣고....
주물럭 주물럭 비비고......
비비면.......
골뱅이 무침이 완성입니다
보기만해도 침이 꼴까닥...숨이 넘어갈 듯 합니다^^*
이렇게 정겨움 속에 하룻밤을 지냅니다
그리고.....
아침을 맞습니다
산에서 야영을 하면서
항상 보는 일몰과 일출이지만 항상 다르고 그때 그때의 마음 가짐 또한 다릅니다
주변정리를 다 하고....
단체사진으로 인증샷~ 을 날리고 737봉으로 향 합니다
737봉을 지나면 하산지는 보석사방향입니다
전날 차량 한대를 보석사 주차장에 갓다 놓았기에 빽산행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737봉으로 가는 길에....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사진도 찍어보고....
암릉길을 걷습니다
737봉 이정표
737봉 풍경
이곳을 정상으로 불러야 마땅할 듯 한데.....??
하산길입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내리는 길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내림길에 묘지를 만나고...
돌아본 737봉
꽃이....
이뻐서....^^*
진악산의 명물 도구통바위
명물??
그냥 평범한 바위 일 뿐인데.....
너덜길을 걷습니다
지겹습니다....-_-;;
거리표시가 하나도 안 맞는 웃기는 이정표입니다
이곳 주변에 몇개의 이정표가 그렇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영천암 삼거리를 만나면서 포장도로를 만납니다
방금전의 이정표와 같은 시간에 찍은 시정표입니다
거리 표시가.....-_-;;
영천암 삼거리....
주변 풍경이 마치 가을이 온 듯 합니다
보석사에 도착을 합니다
아치형 목교를 건너고.....
더위에 지친몸을 감로수 한잔으로 풀어 봅니다
범종각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배낭도 지친 듯해 쉬어 줍니다....^^*
보석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안내도를 마지막으로 산행을 마칩니다...
역시....
나의 비박산행은 먹으러 가는 산행인 듯합니다
그게 나의 또다른 산행의 재미이기도 합니다
밤 깊은 산정에서 뜻이 맞는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행운은 아닙니다
오직
땀 흘리며 힘들게 산정에 올라 섯을때만 가능한 일 입니다
함께 해 준 산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2010년 5월 4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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