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목정에서의 일박
*** 언 제 : 2011년 9월 23일(금요일 저녁)
*** 함께한 이 : 거브기, 강산에, 날맹이, 파우, 사중사, 주박사, 강사마, 썬, 감자, 산누름, 가이아+1, 상수리 .........
괴목정(槐木亭)
계룡시 용동리에 있는 유서깊은 공원으로 옛날에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해온 사람들이 이 근처에 자리잡고 살았다 한다.
그들은 이곳에 않아 신선객이야기를 하다가 나무를 골라서 심곤 하였는데 되는대로 땅에 꽂은 나무는 모두가 괴목이었다고 하며, 나무가 많아서 괴목정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또한 이태조가 신도안을 도읍지로 정하고 주변 형세를 살필 때 무학대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지팡이를 무심코 꽂아 놓은 것이 나무가 되어 지금까지 살아 큰 괴목이 되었다고도 하는데 그 괴목이 정자 같은 구실을 한다 하여 괴목정이라고 부른다고 전한다........
몇일전부터 강산에 형이 괴목정에서 일박을 하자고 제의가 온다.
가고싶다.
주 5일제
다른사람들이야 휴일이지만....
그러나 나는 토요일 일을 해야 만 한다
먹고는 살아야니까.....-_-;;
그래도 가고싶다....
에잉 ~
나도 모르겠다
주박사를 살살 꼬득여 같이 가기로 한다.
둘다 미친거 아닌지 모르겠다 다음날 일이 걱정되는데........^^*
일을 일찍 마치고 주박사 퇴근까지 기다렸다가 괴목정으로 고고씽.......
어둑해진 괴목정 주변에 몇몇이 벌써 모여있다.
반갑게 인사들을 나눈뒤 잠을 잘 집부터 지어 놓는다.
주박사....
가을철 쯔쯔가무시 병이 무섭다고 차에서 잔다고 박박 우기지만 쯔쯔가무시 예방약 뿌리고 간신히 달랜다....어휴~
집을 다 짓고 이제부터는 달리는 시간....
무작정 달리려니 겁이난다 내일 일이 걱정돼서 너무 달리면 안되는데........-_-;;
이제부터는 달리는 시간.....
괴목정의 괴목아리 들마루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로등 불빛과 랜턴불빛이 주변을 환하게 비쳐줍니다
옹기 종기 둘러앉아서......
술을 따르고.....
한쪽에선 고기를 굽고 그 옆은 찌개를 끓이고 있습니다...
술에취하고 사람 정에 취하고....
카메라도 취했나 봅니다..
연기도 취한듯 흔날리고......
여기도 흔들......
다들 흔들 거립니다..
달리는 에너지원 쐬주병도 보이고......
고기를 다 구운 화덕은...
어느새 따뜻한 난로로 변신중입니다
쌀쌀한 가을 밤이지만 따뜻 합니다....
거브기 엉아.....
주박사님....^^*
그리고
오늘밤 폭소탄을 연발로 날리신 상수리 엉아 입니다
많이 취했나 봅니다
사람이 둘로 보이고.........^^*
그렇게 괴목정의 밤은 깊어가고....
각자의 집으로 들어가 잠을 청 합니다
오랜만의 야외취침.....설레임에 잠을 잘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기 저기 텐트속에서 코 고는 소리들이 들립니다
새벽이지만 아직 꿈나라입니다
짐을 정리하고 잠든 이들을 뒤로하고 출근을 하기 위해 나섭니다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나도 더 쉬고 싶은데........-_-;;
괴목정의 보호수입니다
뒤로하고 출발을 합니다
괴목정을 나서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삽재에서 일출을 맞이 합니다
왕가봉 옆으로 일출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일출 만큼이나 어젯밤 괴목정의 일박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 될 겁니다
자리를 마련해 준 강산에 형 고맙고 함께한 님들도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번 더.....^^*
2011년 10월 7일 사 중 사//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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