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산과적석산 산행을 마치고 잠자리를 어디로 정할까 고민을 한다...... 아니 했었다.. 내일 산행하게 될 낙남 아홉번째 구간에 미산령이 있어 차가 올라오는 듯해서 그곳에서 1박을 할까 했었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정보를 잘못 입수해 구절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봐둔 바닷가로 향한다. 다음날 미산령에 가보니... 올라오는 길이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멋진 정자도 있어 근교에 산다면 산속이라 조용하니 잠자러 오기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오곡재에 도착 한참을 기다린 후에 지키미가 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양촌의 허름한 식당 진짜배기식당에 들러 주물럭 3인분을 사서 바닷가로 향한다. 2번 국도를 따라 나오다 진전면을 지나 77번 국도로 갈아탄뒤 동진교를 건너니 소 공원에 멋진 정자가 우릴 반겨준다..... 바닷가 소공원 정자에 도착 벌써 어두워져 집을 짓고 밥을 하고 고기를 지지느라 바쁘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다보니 카메라를 들이댈 여유가 생긴다..... 정자 한쪽에 후라이 없이 텐트를 치고..... 진짜배기 식당에서 가져온 주물럭 헌데 후레쉬 불빛에 색감이 영........그래도 맛은 대박이었다..........^^* 한쪽은 육개장을 끓이고..... 공원 주변 풍경... 가까이 모텔인지 펜션인지 불빛이 보이고...... 남은 주물럭에 밥도 뽂아 싹싹~~ 흠.... 호텔은 아니어도 모텔 정도는 되겠다......^^* 정자 지붕도 근사하고........ 바다는 달빛에 환상무드를 연출합니다.........(눈으로 직접 봐야는디.........) 어쨋든 밤은 그렇게 깊어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여명이 밝아 옵니다 정자안 텐트에서 보는 여명의 바다.........좋습니다....^^* 점점 붉게 달아 오르고...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옵니다 정자 주변 아직은 어둡습니다 잠자리.... 주변 정리는 안되어 난잡하고....... 옆으로는 삼광 엠엔티 마크가 찍힌 기계가 보입니다 앞쪽에는 굴 양식장인가?? 멀까요?? 드디어..... 태양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쭈욱 나와버리고....... 바다와 주변은 황금빛으로 더욱 진해져 갑니다 앗싸~~~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제대로 본 일출........기분이 좋습니다 웬지..... 오늘 하루도 기분좋게 모든게 잘 될거 같습니다 일출 감상 끝입니다......... 이제 아침을 먹고 대전에서 내려오는 2차팀을 만나러 한티재로 가야합니다 그래도 아쉬움에 한번 더 돌아보고....... 아침밥도 먹고 볼일도 다 보고..... 이제 일행들을 만나러 한티로 향합니다 어제밤 나를 푸근하게 잠을 재워준 정자입니다 언제 또 다시 올수 있게 될런지.......
고로... 낙남정맥 여항산구간 미산령 정자입니다.....
2011년 10월 18일 사 중 사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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