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속리산(俗離山, 1.058m) 동릉

사중사 2011. 11. 30. 16:48

*** 산행지 : 속리산(俗離山, 1.058m)

 

*** 위 치 :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시 일원

*** 산행코스 : 화북면사무소 ==> 834봉 ==> 881봉 ==> 입석대 주능선 직전 우틀 ==> 성불사 뒷능선 ==> 성불사 ==> 시어동 매표소

 

*** 산행거리 : 알수없음

 

*** 산행시간 : 약 7시간


*** 산행일 :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 날씨 :  맑음 그러나 연무
 

*** 함께한 이 : 박현수 회장님, 김옥희 회장님, 유중렬 회장님...다 회장님이넹^^*

 

속리산 (俗離山, 1.058m)

1970년 3월 국립공원 지정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여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7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루고 있다.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등 8봉과 문장대(文藏臺), 입석대(立石臺), 신선대(神仙臺) 등 8대 그리고 8석문이 있다.

은폭동(隱瀑洞)계곡, 용유동계곡, 쌍룡폭포, 오송폭포(五松瀑布), 용화온천이 있으며 정이품송(正二品松 천연기념물 제103호),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등 672종의 식물과 까막딱다구리(천연기념물 제242호),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등 희귀 동물을 포함하여 344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자원의 보고이기도 한다

 

금요일 일찍 퇴근을 하고 다음날 산행지를 물색해 본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중렬형님한테 전화를 해 보고 대자연산악회를 따라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나서기로 한다.

하지만

인원이 안차 불발로 끝이나고 다른 곳을 물색 신청한 달마산은 만석이라 불발로 마무리....

할수없이 그냥 가까운곳으로 가기로 합의 속리산으로 낙찰을 본다...

그리고 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밤 11시가 돼서야 끝을 보고 다음날 숙취가 남은 상태로 차를 몰고 옥희누나를 태우고 대전Ic도착...

얼래...?

차를 가지고 온 분이 아무도 없네....

할수없이 내 고물차의 운전대를 중렬형님께 넘기고 나는 뒷자석으로 직행 술깨기 숙면에 돌입을 한다.....

베스트 드라이브 중렬형님의 편한 운전에 비몽사몽간에 화북 면소재지에 도착을 하고 불편한 속을 달래며 산행을 준비한다...

화북 면사무소 담장을 끼고 마을길로 들어 섭니다

곶감

요즘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곶감이 안 된다는데 여긴 그래도 조금 나은 편 이네요

동릉 들머리 입구의 멋진 소나무

동릉 초입은 산죽길로 시작을 합니다

한 십여분 지나면서 첫 암벽이 나타나고.....

돌아본 화북면소재지와 청화산

건너의 도장산 방향

가야할 동릉길....

전면에서 우측으로 속리산 주능선의 암릉이 펼쳐지고......

멀리 백악산 방향

그리고

지금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던 바로 앞쪽에 길도 없는 곳을 헤치며 하산하게 될 능선입니다

청화산

박현수 회장님과 바위산악회 김옥희 회장님

이때까지만 해도 해맑은 미소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계속되는 암릉은 산행의 재미를 더해가고......

 

 

첫눈이 내린 흔적입니다

며칠전에 내린 눈이 아직 남아 있네요

바위 한쪽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고.....

요즘 이상고온으로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침니구간을 지나고......

커다란 직벽이 나타납니다

등산객이 별로 다니지 않은 길이기에 먼저 올라가 로프의 안전상태를 점검합니다

낡기는 했지만 별 무리는 없습니다

뒤이어 올라오시는 세분....

어떻게 올라 갈 건지 가늠을 해 봅니다..

하나 둘 하나 둘.....영차 영차

직벽을 올라 서 면서

조망 좋은 너럭바위에 자리를 잡고...

앞쪽의 청화산 줄기를 바라보면서 점심식사를 즐깁니다

생명력....

가야할 능선과 아직은 멀리 보이는 주능선입니다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입니다

이제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아직은 즐겁고 여유롭고.....

암벽타기는 계속 됩니다

암벽타기가 끝이 나면 산길을 걷고.....

 

산길 주변으로 가끔 잔설과 고드름도 보입니다

오후 2시 40분

천왕봉은 아직도 가까운 듯 하나 멀리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여유입니다

잔설과 낙엽이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들게 합니다

썩어 죽은 고목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하늘로 치솟고.......

한쪽에는 조스바위(?)가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다른 각에서 본 조스바위.....아래, 위 닮았나요??

3시 12분

주능선을 얼마 안 남기고 이곳에서 우측능선으로 들어섭니다

2시간 후면 해가 질텐데....

확인 된 길이 아니니 가지 말자고 내가 만류를 하지만 막내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후측 능선으로 빠지면서 바라본 입석대....

우측으로 갈라진 능선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길이 없어지고 나타나고 연속입니다

길찾기 너무 어렵습니다

 

주능선의 입석대 주변 풍경...

 

산죽길에 들어 서면서 길이 없어지고....

바위 밑으로 살짝 다시 나타나고......

키를 훌쩍 넘기는 산죽길을 헤치며 진행을 합니다

또 없어집니다

길은 있는 듯 한데 낙엽이 쌓여 찾기가 수월치가 않습니다

거기에

해는 자꾸 서산으로 넘어가고...

도저히 진행을 할수없는 절벽을 몇차례 우회를 합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이라 하산길 사진을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길이 없어 힘들긴 하지만 주변 풍광은 좋습니다

화북 면소재지가 보이고 오전에 올라간 동릉이 보입니다

아~~!!

성불사 지붕이 보입니다

아직은 한참을 내려가야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빨리 내려 왔습니다

지붕이 보이는 순간 안도의 숨이 쉬어지고.....

성불사 뒤로는 길이 살짝 보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잔가지를 헤치고 내려 섭니다

성불사.....

 

 

성불사에도 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뒤로 속리산 주능선이 살짝 보여집니다

성불사와 문장대 오르는 갈림길입니다

 시여동 탐방지원 센타

 문장대로 오르는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나니 주변이 어둑해 집니다

 조금만 더 늦었다면 길 없는 산중에 많은 곤란함을 겪었을텐데 정말 다행입니다

 이곳에서 차가 있는 면사무소까지는 한참입니다

 화북택시를 전화하니 멀리 있어 못 온다고 하고....

 마침

 서울에서 백두대간 땜빵을 하러 온 산객을 만나 그분의 도움으로 편하게 차를 회수합니다

 함께 해 주신 세분....

 괜히 고생만 시켜 드린건 아닌지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30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