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길따라 산따라 해변따라 둘레길 걷기

지리산 둘레길 걷기 두번째 나들이....운봉~인월

사중사 2012. 9. 10. 21:14

 

 

산행지 : 지리산 둘레길 두번째 나들이

 

위  치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주천면, 이백면 일원

 

가는 날 : 2012년 9월 2일 일요일

 

코 스 : 운봉초등학교 ==> 서림공원 ==> 북천마을 ==> 신기마을 ==> 비전마을 ==> 군화동 ==> 흥부골자연휴양림 ==> 월평마을(달오름 마을) ==> 인월면(구 인월교)

 

거 리 : 약 9.4Km

 

산행 시간 : 약 3시간 50분

 

날 씨 : 약간 흐림

 

함께한 사람 : 마사모 정기모임 (에이스, 감사, 얼떨결, 지키미, 한강, 산누름, 신화창조, 천사, 선미, 사중사....10명)

 

이동방법 : 15인승 승합차(산누름 차량 이용)

 

 

지리산 둘레산길은....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길.

2011년까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운봉에서 인월까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10km의 지리산길.

본 구간은 오른쪽으로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옛 통영별로 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운봉-인월구간은 너른 운봉들녘을 따라 지리산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호쾌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10km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고,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즐기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

 

지리산 둘레길 두번째 나들이...

지난 6월 첫째주에 첫번째 나들이를 하고 3개월 많에 찾는 둘레길이다.

7월은 해마다의 행사로 1박 2일로 진행을 하는데 흥부골 자연휴양림을 예약 해 놓고도 기상청의 폭우 예보로 취소를 하고 몇몇이 휴양림에서 1박을 했지만 비는 안 오고....

8월은 휴가기간이라 원래 산행계획이 없다보니 3개월 많에 둘레길을 찾는다

하지만 이번에도 15호 태풍 볼라벤과 14호 태풍 덴빈이 훝고 지나가버려 지리산 둘레길이 전면 폐쇄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구간은 천변을 따라 걷는 구간이니 그냥 출발하기로 한다...

약속시간 7시가 조금 안돼서 한밭종합운동장에 도착을 하고....

한밭 종합운동장 다목적 체육관 앞

오후에 한화와 기아의 프로야구 경기가 있어 나중에 차를 뺄때 혼잡할 듯 해서 차량 등록사업소 앞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지리산 둘레길 두번째 구간 출발지 남원 운봉을 향해 출발 합니다

운봉초등학교에 차를 주차하고 2구간 출발지로 향합니다

담장에는 이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꽃 구경 가세....!!"

조랑말을 타고 어디로 들 꽃구경을 가는 걸까요??

ㅎㅎ

바래봉으로 가는 가 봅니다

2구간 출발지에서 단체....

오늘은 청주에서 천사와 선미님 두분이 처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시길.....

단체사진 찍은 앞쪽에 서림공원 입간판이 있고 그 옆에 2구간 시작점을 알리는 안내도가 있었는데....

태풍 "볼라벤" 과 "덴빈"이 훝고 지나간 자리에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1구간때 찍은 2구간 시작점 안내도...

이때는 모내기를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위 사진을 보면 다 자라고 태풍때문에 여기 저기 쓰러진 흔적들이 보입니다

공원으로 향하면서 2구간 출발을 합니다

석장승이 보이고....

주차되어 있는 차들 앞으로 많은 비석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서림교

서림교 앞에서 우측으로 람천 천변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람천 천변길을 따라....

협동교를 지나고....

신기교를 건너 진행을 합니다

신기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람천과 멀리 황산(695m)이 보입니다...

작년 11월에 "십승지 산행 남원 운봉 백리길"을 걸으며 놀부와 둘이서 황산에 올랐으니 몇 달만인지....

돌아본 운봉과 수정봉 방향은 운무에 가려져 있고....

신기교를 건너면서 매요리 약3Km를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해 본 사람이라면 "매요리" 두근 거리는 이름입니다

매요 휴게실

지난 "십승지 산행 남원 운봉 백리길"을 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매점 앞 나무에는 그동안 다녀간 대간꾼들의 많은 표지기가 주렁주렁 걸려있고....

매요마을 비석을 보며 잠깐 추억에 잠겻다가 일행들을 따라 신기마을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람천변을 걸으면서...

들녘이 누렇게 물들어 갈 시기에 태풍으로 여기저기 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람천에 흐르는 물도 흙탕물이고....

멀리 덕두산이 운무에 가려져 있습니다

람천변을 따라 걷고 하늘에는 잠자리들이 함께 둘레길을 떠나 듯 주변에서 비행을 합니다

희미하게 고남산이 보입니다

논에는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농부들이 보이고....

길을 걷는 나는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_-;;

다시 사반교 다리를 건너고....

신기마을....

람천가 목 좋은(?)곳에 낚시꾼이 홀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뭐가 좀 잡히는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원체 낚시에는 관심도 없고 문외한이니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람천 건너로 황산대첩비가 있는 곳이 보이고...

"꼭 가볼 곳"

둘레길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모두 들려 봤겠지요

그럼 우리도 당연히....

대첩교를 건너면서....

소리를 어떻게 받아 갈까요?

두 손에...

아님 바구니에...??

ㅋㅋ...

받아가는 사람 마음이겠지요....^^*

황산대첩비지 전경

 

 

三門을 통과해 들어갑니다

이미 작년에 와 본 곳이지만 그때는 십승지를 찾는 마음으로 오늘은 지리 둘레길을 걷는 마음으로....

근데 이 두마음이 머가 다른게 있을까요?

아무튼 오늘은 또 다른 마음입니다

대첩비각(大捷碑閣)

파비각(破碑閣)

황산대첩비 파비입니다

나쁜넘들 우리의 역사를 이렇게 훼손시키고 파괴시키다니.....

정말이지 독도도 그렇고 용서가 안되는 넘들 입니다

사적비각(事蹟碑閣)

 

 어휘각(御諱閣)

황산대첩비를 돌아보고 쉼터로 향합니다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 생가

비전마을 앞 소리쉼터...

쉼터에 자리를 잡고 이를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한쪽에선 오리훈제가 익어가고....

여기는 각종 야채가 들어간 만두전골입니다

푸짐합니다

복분자, 매실주, 막걸리 각종 주류에 갖가지 안주들 멀 그리 많이들 싸 짊어지고 다니는지....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오리를 굽고 난 뒤에 볶음밥까지.....

식사를 마치고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 생가를 탐방합니다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 생가

이 돌땡이들은 먼지....??

음....

 

생가터를 돌아보고 오는 사이 남아 있던 일행들은 배들이 부른지 행복한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비전마을과 황산(695m)

운봉지역의 지대가 워낙 높다보니 700여m나 되는 황산이 야산인 듯 낮아 보입니다

아무리 낮아도 산....

작년에 십승지 산행 땜빵을 하면서 비오는 날에 앞도 보이질 않고 길도 없고 황산에 오르면서 고생을 좀 했드랬습니다

작년 황산 정상에서...

뒤를 보면 깨스가 가득해 하얀 도화지 같습니다

황산대첩비지를 떠나 황산정(국궁장) 밑을 지나면서 바라봉 둘레길 안내도가 보이고....

이름 모를 탑앞을 지나게 됩니다

화영교

화영교 24번 국도 너머로 대덕리조트가 보입니다

대덕리조트는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는 듯 인적이 보이질 않습니다

화영교를 건너면서 내려다 본 람천...

이 물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황산대첩 역사의 현장 피바위가 나옵니다(이 바위도 실제로 보면 붉은빛이 있슴)

피바위....(작년 사진)

정말로 황산대첩때 왜구의 피를 묻혀서 붉게 물들었을까요?

오늘 지리 둘레길을 걸으면서 본 람천가의 돌들은 피바위처럼 붉은 빛을 띠고 있는 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화영교를 건너고 대덕 리조트 옆을 지나면서 옥계호 밑을 지나게 됩니다

태풍으로 비가 많이 온 탓인지 옥계호가 넘쳐 수로를 타고 물이 흐릅니다

둘레길은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지만 뚝방을 치고 올라 지름길로 가기로 합니다

옥계호 풍경....

녹조인지 풍경은 좋아 보이지만 물은 깨끗하지가 않습니다

옥계호 뚝방에서 바라본 대덕 리조트와 황산(695m)

옥계호를 떠나 "흥부골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임보에서 바라본 흰 구름

구름 모양이....

푸들인가요 아님 양을 닮았을까요?

임도를 따라 산길을 걷다보면....

"흥부골 자연휴양림"이 보입니다

오늘이 세번째 방문입니다

안내도가 보이고....

안내도 옆에 흥부 가족이 박을 타는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도로를 따라 진행을합니다

잠시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이곳에서 산길로 들어섭니다 

 숲길을 따라 걷고....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벌초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다시 도로로 나오고....

월평마을 "달오름 사과농원"

"강신명" 사장님 사진을 한컷 부탁하니 기꺼이응해 주십니다

웃는 모습이 한없이 푸근해 보입니다

"홍로"라는 품종이랍니다

사과가 어찌나 크던지 작지 않은 내 주먹 두개를 모은 것 만 합니다

사장님께서 먹어보라며 일행들에게 사과를 나누어 주시고....

과즙도 많고 어찌나 맛나던지 바로 주문을 하니 파실 물량이 없다 하십니다..

3일쯤 지나야 다시 생산이 가능하다고......-_-;;

사과 과수원이 정리가 너무 잘 되어있어 "볼라벤"과 "덴빈" 태풍의 피해를 받지 않았느냐 물어보니....

낙과를 160Box를 쳐분 했답니다

다 지은 농사를 그랬으니 얼마나 속이 상하고 가슴이 아팠을지....

"강신명 사장님" 힘 내시고....화 이 팅 입니다...^^*

홍로와 함께....

달오름 사과농원을 나와 도로를 가로 질러 다시 숲길로 들어섭니다

월평마을로 내려서는 마지막 숲길입니다

고사리 밭 옆을 지남니다....

마지막 기념 컷....

태풍 때문 인 듯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밑둥을 베어내고....

베어 낸 나무들.....

월평마을로 내려 섭니다

골목길에 널어 놓은 고추....

민박집 담장에는 태풍이 지나가고 간만에 나온 햇빛에 이불을 말리고 있습니다

담장의 그림도....정겹습니다

월평(달오름)마을 회관

월평(달오름)마을 앞 도로를 따라 구 인월교로 향합니다

마을 입구의 마을 안내도

구 인월교 옆의 달오름마을 비석

지리산 둘레길 2구간 마지막, 3구간 시작점에 도착을 합니다

2구간 출발 지점에는 없는 통제 글이 3구간 시작점 도로 바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음~ ~

2구간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 갈까요??....^^* 

3구간 시작점

"구 인월교"

"인월교" 너머로 인월면 소재지 마을이 보입니다

3구간 시작점인 "구 인월교" 앞에서 다음에 갈 길을 스윽 훓어보고 오늘 2구간을 마침니다

이번 구간을 하면서...

15, 14호 두개의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음을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나로서도 마음이 편치 만은 않은 길이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 부디 힘내시고 화이팅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태풍 피해를 입고도 웃으면서 맞아 주시고 맛있는 사과까지 맛보여 주신 "달오름 사과농원"의 강사장님도 다시 한번 화이팅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두번째 걸음도 함께 해 준 우리 "마사모" 팀 회원님들도 수고 하셨고 모두 화이팅입니다......^^*

 

 

 

 

 

                                                                      

                                  2012년  9월 10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