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종주산행기

보 *만*식*계

사중사 2012. 11. 12. 15:39

 

 

산행지 : 보 만 식 계

 

위  치 :  대전광역시 중구, 동구, 대덕구,  충남 금산군 추부면, 충북 옥천군 군서면 일원

 

가는 날 : 2012년 11월 10~ 11일 툐요일 일요일...무박 2일

 

코 스 : 보문산(457.6m) ==> 금동고개 ==> 떡갈봉 ==> 먹치 ==> 만인산537.1m) ==> 만인산휴게소 ==> 정기봉 ==> 골냄이골 ==> 머들령 ==> 국사봉 ==> 닭재 ==> 망덕봉 ==> 동오리고개 ==> 식장산(598m) ==> 세천고개 ==> 비룡동 ==> 능성 ==>길치고개 ==>  절고개 ==> 계족산(423m) ==> 법동소류지

 

산행은 ==> 세천고개 지원때문에 닭재까지만.....

 

산행 시간 : 약 11시간 30분(휴식, 석식시간 포함) 

 

날 씨 :  흐리고 밤늦게 비바람 몹시 심함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23명

                 산행팀==> (풍선, 담헌, 강산에, 장끼, 파우, 필례, 날맹이, 토닥토닥, 사중사 * 1, 탱크, 장똘뱅이, 휘앙새, 산누름, 자비, 범수, 월하독주).....17명(청색 10명은 완주자

                 식사 지원팀==> (영영영, 상수리, 비송, 거산매, 풍경, 놀부, 사중사)....7명

 

이동방법 : 각자 알아서 보문산 (구)케이블카 앞으로...

 

보 만 식 계 는~

보문산(457.6m)~만인산(537.1m)~식장산(598m)~계족산(423m)의 앞머리 글자를 조합한 이름

고도 160~590m 사이를 오르 내리면서 크고 작은 봉우리 150여 개를 넘고 약 58Km를 걸어야 하는 <무박종주>코스다.

 

♧산행거리(핑크색만 산행)

보문오거리-1.3km-보문산-2.6km-구완터널-0.3km-오도산-2.2km-376봉-1.5km-도래말고개-2.8km-떡갈봉-2.2km-372봉-2.4km-안산-0.5km-먹치고개-1.4km-만인산-1.2km-추부터널-1.2km-정기봉-2.3km-골냄이고개-0.9km-541.4봉-1.2km-마달령-0.8km-410봉-3km-닭재-1.4km-망덕봉-0.8km-곤룡재-1.6km-동오리고개-2.1km-식장산-3.8km-세천육교-1km-줄골마을-2km-314.7봉-1.3km-길치터널-2.2km-362봉-0.6km-절고개-1.5km-계족산-1.6km-회덕정수장 앞...............(총 약 58km ).

 

 

 2005년 5월 7일~8일

보만식계를 처음으로 23시간 동안 걸으면서 완주를 하고 7년 하고도 몇개월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2005년 보만식계 완주 이후에도 또다른 중장거리 산행을 여러차례 수많이 경험 해 왔지만 장거리 산행을 나설때마다 여러가지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명이 출발하고 각 휴식지마다 지원팀이 대기하기로 되어 있어 산행은 이전보다 수월하겠다

그리고

하루 전날에 나홀로 세천고개와 닭재 그리고 금동고개에 보급품을 묻어 놓고 왓으니 마음이 든든하다

하지만 역시 60여 Km를 산길로 걷는다는건 해 보지 않고는 말 할수가 없다.

이번에 또 하나의 악재는 토요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 제대로 종주나 할 수 있을런지......

그래도 아자~ 가는데 까지 가 보는거야......

효동 현대APT 앞 은행나무

밤부터 비소식은 있지만 아직은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

(구) 케이블카

약속장소인 (구) 케이블카 앞에 도착

케이블카 창문의 글귀처럼 이젠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만 남아 있는 곳이다....

반찬식당

케이블카 앞에서 모인 일행들이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 위해 보리밥 집으로 향합니다

보문산 입구의 보리밥집 맛들은 거의 비슷비슷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맨 꼭대기의 꽁당보리밥집을 선호합니다

기본 찬이 셋팅이되고....

식사가 나오기전 여기저기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완주의 의지를 다지고....

산행전의 식사

저녁식사 지원이 있는 만인산까지는 약 18여Km 중간에 식사지원이 없으니 든든하게 먹어 둡니다

식사지원은 놀부....놀부야 잘 먹어쓰....땡큐~ ~

요이 땡 ~ ~

출발입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 길이 단풍과 어우러져 아주 좋습니다

보문사 앞에도 단풍이 어우려지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름니다

야외 음악당 풍경.....

야외음악당을 지나 보문산으로 오르는 길....

막바지 단풍이 절정을 이룹니다

내리 빛치는 햇살을 받은 단풍이 마지막 삶은 태우듯이 절정을 이룹니다

여기도....

저기도.....

어디를 보아도 눈이 호사입니다

마지막 능선에 오르기 전에는 노란 은행잎이 등로에 가득.....

보문산의 최고봉 시루봉에 도착을 합니다

사실상 보만식계의 시작점입니다

시루봉 정자에서 바라본 대전시 전경

보만식계의 힘찬 출발을 알리듯 시루봉 정상의 태극기가 세찬 바람에 힘차게 펄럭입니다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을 합니다

이사동 갈림길....

오도산으로 가는 길에 남부순환 고속도로....

멀리 밤에 지나가게 될 만인산에서 식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오도산 정상과 뒤로 식장산.....

남부순환 고속도로와 식장산...

지나온 보문산과 능선길.....

금동고개 직전의 대전 둘레산길 잇기의 1구간 이정표

금동고개

대전광역시 중구와 동구를 잇는 금동고개입니다

어제 묻어놓은 물과 과일, 빵을 꺼내와 아직은 먹을게 많이 있기에 물만 챙기고 뒷사람을 위해 이정표에 내 표지기와 함께 걸어놓고 출발을 합니다

금동고개를 출발.....

예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생겼습니다

오름길에 내려다 본 계단....

계단을 오르자 이동통신사들의 중계기들이 보이고.....

능선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떡갈봉 직전의 돌탑봉

돌탑봉에서의 풍경....

떡갈봉 쉼터

떡갈봉의 전설이 어쩌구 저쩌구.....

떡갈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떡갈봉을 지나 492봉

491봉에는 예전에는 없었던거 같은데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네요

가다가 또 쉬고....

가지버섯...'

시경계 갈림길로 가는 길에 가지버섯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려내서 먹어야 한다기에 쳐다 보지도 않던 버섯인데...

버섯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날맹이 형님 말로는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닭재에서 라면 끓일때 넣을 생각으로 채취를 합니다

시경계 갈림길을 지남니다

먹치...

보문산을 떠난지 5시간 반만에 먹치에 도착을 합니다

예전에 탈수증세로 고생을 하면서도 5시간에 주파를 했었는데 조금은 늦었습니다

그래도 팀산행으로 엄청 빠른 속도전입니다

먹치에서 만인산으로....

만인산 직전의 505봉

만인산으로 오르면서 함게하는 형수님이 체했는지 무척 힘들어 하십니다

토할듯 하면서 한발 걷고 어지럽다 하고....

어쩌면 만인산휴게소에서 탈출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만인산 정상 도착

형수님이 만인산으로 오르면서 계속해서 속이 뻥 뚤리게 콜라를 드시고 싶다고 합니다

포도즙으로 콜라를 대신하고 만인산 정상을 찍고 휴게소로 내려 섬니다

추부면 야경

만인산 정상에서 바라본 추부면 야경입니다

전국 제일의 깻잎단지 답게 비닐하우스가 불야성을 이룹니다

이 사진을 찍는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삼각대 없이 찍으려니 한참의 시간을 허비합니다

만인산 휴게소의 야경....

만인산 휴게소의 또다른 모습...

만인산 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10,000원짜리 돌솥밥 갈비탕입니다

휴게소 식당이라 그런지 비싸기만 하고 갈비탕 맛은 영 아니 올씨다...

그래도 장거리 산행에 따신 밥을 먹는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선두팀

그대도 다들 열심이 먹습니다

이제 3분지 1 조금 더 왔는데 많이 먹어둬야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쉬는 동안 선두팀이 출발해 버리고 후미를 기다리는 휘앙새와 범수만 남았습니다

형수님의 행방을 묻자 아무도 아는 사람이없고.....

휴게소를 다 뒤져봐도 없습니다

아마도 선두를 따라 간듯....이궁 말이나 하고 가시지

만인산 휴게소 산책로를 따라 나홀로 출발을 합니다

형수님이 앞서 갓는지 확인을 하려면 죽을똥 살똥 달려야 할 듯 합니다

만인산 휴양림 앞에서 산으로 오르고....

정기봉 정상

정기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너무나 가파라서 빠르게 오르려니 오버페이스에 힘이 다 빠져 버렸습니다

저 멀리 선두의 불빛이 가는 걸 확인하고...

정기봉 벤치에 잠시 앉아 겨우살이즙으로 원기충정을 하고 출발을 합니다

선두팀..

발이 빠를 사람들인데 따라 잡을려면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모릅니다

골냄이 골

한시간쯤을 내 달려 선두를 따라 잡고 골냄이골에 도착을 합니다

닭재 6.7Km

닭재에서 기다리고 있을 지원조를 생각하니 힘이 불끈합니다....^^*

연리지....

골냄이골을 지나 오름길에 연리지가 있습니다

대전광역시 야경....

점심때 출발한 보문산의 실루엣이 대전시내의 불빛에 뚜렷하게 보입니다

살짝 줌으로 땡겨보고.....

야경을 구경하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토닥이 누이

장거리 산행이 처음이라는데 어찌나 잘 가던지 완전 선수입니다

상소동 산림욕장 갈림길...

542봉 바로 직전입니다

542봉 삼각점

542봉에도 갈림길 이정표는 세워져 있고.....

조금 진행을 하니 또다른 갈림길 안내도...

머들령

머들령으로 내려서면서 닭재 지원을 약속한 풍경누이의 전화가 있고 이곳에서는 내가 닭재에서 하산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넘에 지원때문에.....

머들령 직전부터 걱정을 했던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머들령에서 비옷을 챙겨 입고 출발....

내리는 비을 맞으며 국사봉에 도착....

내리는 비 보다는 세찬 바람이 산행에 더 힘이 들게 하는 듯 합니다

비바람 속의 국사봉 풍경,....

닭재에 도착을 합니다

닭재에 도착

지원조(영영영, 상수리, 비송, 거산매)팀이 우리와 거의 동시에 도착을 합니다

어제 묻어 놓은 비상식량을 회수해 오고....

네개의 버너가 동시에 불을 일으키고 음식준비에 들어 갑니다

이것 저것 지원조의 푸짐한 간식도 나누어 먹고.....

비바람 속의 추위에 두툼한 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이것 저것 먹거리가 푸짐한데 비가오니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가 없네요

누룽지를 1차로 끓여 먹고 만두국을 끓이는 중입니다

아~

이곳에서는 어묵탕이 끓고 있습니다

야식을 먹으면서 혼자 고민에 빠졌습니다

세천으로 지원을 나가기로 한 영영영 회장님이 이곳으로 와 버리고 세천은 풍경누이 혼자인데....

장끼형은 통화가 안되고 풍경누이는 세천에 혼자 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행을 접고 지원을 할 생각을 하니 함께 한 형수님이 걱정이고....

형수님에게 물어보니 기록경쟁은 이미 깨 졌고 빗속에서 가고 싶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행을 접고 하산을 결정합니다

속도 모르는 몇몇 선두 대장이 그럴수 있냐고.....

선두 대장이니 완주를 시키기 위해 지원을 하려는 건디......-_-;;

선두팀을 출발시키고 지원조를 남겨두고 형수님, 장똘뱅이님과 함께 삼괴동 덕산말로 내려섭니다

 

삼괴동 버스승강장에서 상원형님을 기다리며......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는데 나는 내려 왔지만 산행하는 산우들이 걱정이 됩니다

세천고개 주차장 화장실

일행들과 헤어져 집으로 가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는 바로 풍경누이 집으로 갑니다

풍경누이 혼자 음식준비를 다 해놓고...

두대의 차에 나누어 싫고 세천으로 도착 고속도로 밑에 자리를 잡으려니 바람이 워낙 세서 식사를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주차장 화장실을 들여다 보니 너무 깨끗하고 아늑한게 좋습니다

대한민국 화장실 진짜로 따봉입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선두팀 네명이 내려오고....

화장실에 앉아서 먹는 아침.....

이런때 아님 언제 화장실에서 식사를 해 보겠습니다

헌데

나름대로 아주 좋습니다

비바람을 헤치고 온 산꾼들에겐 뜨끈한 김치찌개가 최고입니다......^^*

식사장소가 돼 버린 화장실

선두팀을 6시 05분에 보내고 후미팀을 기다립니다

후미팀이 힘들어 해서 조금은 차로 이동을 시켜 줍니다

두번에 나두어 왔다 갓다....

후미팀도 단골식당 화장실에서 맛나게 식사를 합니다....

이렇게 밖에서 먹기도 하고.....

장끼형

먹는게 죄인가요?

왜 고개를 못드시나.....^^*

많이도 힘이 든가 봅니다

등산화 끈을 묶으면서도....Z~ Z~

마지막 계족산을 향해 출발의 의지를 다지면서 장비점검도 하고.....

범수야~

여기까지 아니 완주를 하는 네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후미팀

완주를 기원하면서 지원을 해준 풍경누이와 함깨 단체

출발을 하려는데 잠시 멈추웠던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다시 비옷을 챙겨입고.....

완주를 위하여..... 화 이 팅  ~~!!

후미팀이 출발을 하는 뒷모습을 보면서 괜히 미안하고 안쓰러운 생각이 밀려옵니다

함께 끝까지 하면서 힘을 불어 줫어야 하나....그런 생각에

그래도 세천지원을 잘 했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이구 자비님아 ~

아까 졸면서 등산화끈을 묶더라니....

 

"보*만*식*계"

대충산사의 또하나의 행사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비 바람속 악천후에서도 20여시간 이상을 산행을 하면서 완주를 한 의지의 대충산사 10명 산우에게 박수를 보냄니다

지원산행을 해 주신 산우님

식사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신 산우님......다들 받을 겁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짝 짝 짝~~~

 

* * * 추   신 * * *

보만식계를 하다가 닭재에서 함께 하산하신 형수님께서....

다음날 그러니까 12일 아침 8시경에 혼자서 보문산에서 다시 출발해서 13일 새벽 3시경에 보만식계 종주를 완주했습니다 

시간은 19시간이 채 안되는 듯 한데....

닭재에서 너무 늦어 기록을 못깰거 같아서 하산을 했다가 혼자 다시 도전 혼자만의 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저녁에 술먹다가 된장찌개 거리를 주문하고 밥을 싸서 식장산으로 지원을 갓는데 마음이 아려오더만요...

그넘에 보만식계 기록이 뭔지.....-_-;;

아무튼 대단한 울 형수님 완주 축하하고 수고하셨습니다......

 

 

 

 

                                                            

                                     2012년  11월 12일   사    중   사//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