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에 대해서....
밥먹는 것과 같아야 하고 잠자는 것과 닮아야 합니다..
번개치는 날도 천둥 우는 날도 산타는 일이...
내집 가듯 당당해야 합니다.
소낙비 억수로 맞고 어질 어질 취해 산 내려 옴도...
술 먹는 날인양 자주 있어야 합니다.
발가벗고 발길 닿는 대로 능선 쏘다니는 일도...
여름 찬물 마시듯 부담 없어야 합니다.
노는 날 날빛 고루 환한 날 택해 요란한 산...
여럿이 감은 빛 좋은 개살구 된답니다.
산 가는 일은 별식 같아선 안된답니다.
바람 불어도 산 가야 하고 가슴 뛰어도 산에 올라야 된답니다.
기쁨 돋을시나 슬픔 잠길 때만 가는 산은 절음발이 산행입니다.
산 가는 것은 잠 자는 것과 같아야 하고...
밥 먹는 일과 닮아야 합니다............
1대간 9정맥을 마치며....
참 오랜세월동안 뒤돌아 봄없이 산을 향해 달려왓나 봅니다
계룡산 아래 첫동네에서 태어나
수없이 계룡산을 오르내리고
대전으로 나와 고등학교 다닐때 시골 집에 갈라치면 53번 버스를 타고 신도안에서 내려 계룡산을 넘어 집으로 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시절 산은 그냥 산일뿐 등산이란 걸 잘 알지 못했고...
95년 대구에서 다시 대전으로 올라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에 몇년 뒤에 "백두대간"을 알게되고 정맥을 따라 걷다보니 13년이란 긴세월이 흘러 "1대간 9정맥"을 졸업을 하게 되었네요
그동안 집안 대소사, 친구들 모임, 친지들 경조사에 마음을 다 하지 못한때도 많았는데.....
어쨋든
1+9 졸업을 하고 나니 마음이 섭섭하기도 후련하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남진중이던 2차 "백두대간"을 몇구간 남겨 놓고 마친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산이 어디로 도망가는게 아니니 2차 남진 대간의 아쉬움은 그냥 남겨두고
이젠 어디로 갈까 고민중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십승지산행" "지리산 둘레길"도 마쳐야 하고 아직 못가본 명산도 가 봐야 겠네요
그동안 성원해 주고 함께 발을 맞춰 온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산은 위의 글 산행에 대해서....와 같이 그렇게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3일 사 중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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