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산길 걷기....도리기재~구룡산~각화사

사중사 2013. 5. 29. 21:26

*** 산행지 :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길걷기

 

*** 위 치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소천면 일원

 

*** 산행코스 : 도리기재(88번지방도, 755m) ==> 구룡산(1.144m) ==> 고직령 ==> 곰넘이재 ==> 신선봉(1,280m) ==> 차돌배기 ==> 백두대간, 각화지맥 분기점(1,222m) ==> 1,172봉 ==> 1,185봉 ==> 각화산(1,176.7m) ==> 각화사

 

*** 산행거리 : 약 20.6Km

 

*** 산행시간 : 약 10시간 

 

*** 산행 일 : 2013년 5월 26...일요일

 

*** 날 씨 : 맑음(연무현상으로 조망 없슴, 간간히 바람)

 

***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12명 회원과 함께....

 

*** 이동방법 : 25인승 버스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창산보명 황보 규 태"의 십승지 연구 ....펌

 

"십승지"봉화 춘양둘레 산길....

정감록 비결에 한국의 십승지(피란하기 좋은 열 곳)의 하나로 되어 있는 곳이 춘양면 애당리와 도심리,봉성면 우곡리 윗텃골이다.

 

이 곳 애당리 북쪽 골짜기 끝에 자개동이 있다.

자개동은 가상적인 이상촌으로 난리가 없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다.

이 이상촌에 들어가면 자개동 성문을 거쳐야 되는데 이 성문은 양쪽이 큰 바위로 되어 있다.

이 성문은 아무 때나 여닫히는 것이 아니고 자시(밤11시-밤12시 사이)에 산이 크게 울리면서 열리고 축시(밤1시-밤2시)에 닫힌다.

이러한 유래로 이 마을을 자개동이라 하고 자개동 석문을 따서 일명 석문동(石門洞)이라고도 한다.

또 도심리 감동골은 안동시 풍산읍 하회마을 대학자 겸암 유운용이 임진왜란이 일 어나자 피란처를 구하기 위하여 가야산 등 여러 곳을 답사해 봤으나 이곳 만한 곳이 없어 홍종삼씨 집옆에 움막집울 짓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피난하면서 임금과 나라의 백성과 아우를 위하여 앞밭에 제단을 세우고 하늘에 기도를 드리던 단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 그때 심은 감나무 세그루 중 두 그루는 지금도 남아있어 동명이 감나무모치(모통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임진왜란이 끝나자 도체찰사로 있던 서애 유성룡은 이곳으로 먼저 와서 가족을 솔권하여 하회로 돌아갔다고 한다.

봉성면 우곡리 윗텃골은 피란처로 알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이호준이란 사람 이 제일 끝까지 살았고 유루골 홍해 배씨의중시조 오암 배이순도 여기에 은거했고, 태백 오현(홍두곡,강잠은, 심 각금당, 홍 손우당,정포옹)도 낙남하여 처음 은거한 곳이 여기다.

묘하게도 크고 작은 난리 때 이곳만은 외국 군인이 쳐들어온 일이 없었으니 비결이 무색한 것만은 아닌듯하다. .........(펌 : 춘양면 유래집)

 

각화산(1,176.7m)

경북 봉화 춘양면과 소천면의 경계를 이룬 각화산(1,177m)은 참으로 오지인 경북 봉화군의 산이다.

각화산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과 소천면 사이에 왕두산(1,044.3m)과 나란히 솟아있다.

백두대간이 경상북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이루며, 태백산에서 구룡산 방향으로 용틀임하듯 뻗어나가다 수다산에서 갈라져 내려온 한 줄기에 위치한다
춘양목이라 불리우는 재질 좋은 이 지방의 소나무를 군목으로 삼은 이 고장 사람들은 곧 자란 춘양목을 닮은 곧 높은 기개를 자랑한다.

태백산에서 문수봉쪽으로 가면서 오르게 되는 첫번째 봉우리가 부쇠봉이다.

이 봉우리에서 백두대간이 갈린다. 백두대간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흐르다가 서향하면 백두대간이고, 그대로 남쪽으로 빠진 산줄기는각화산-왕두산-형제봉 등 능선을 뻗어내리다가 법전리에서 끝나는데 이 능선은 춘양면과 소천면의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이 끝나는 곳에 춘양 3거리가 있고 여기에서 봉화 - 울진행 36번도로가 동서로 뻗어 있는가 하면 북으로는 춘양면을 거쳐 도래기재를 넘어 영월군으로 연결된 998번 도로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 회랑에는 철도 영동선이 지나기도 하는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동서축 가운데서도 중요한 축으로 동서교통의 요지라고 해야 할만한 곳이다.
각화산은 이 삼거리에서 북으로 998번 도로와 운곡천을 따라 8.4킬로미터쯤 들어가면 나오는 석현리에서 올라간다.

산세는 중후하고 모난 데가 없는 육산의 풍모를 보인다.

운곡천 바닥의 해발높이는 400미터 정도이다.
각화산 동쪽 계곡의 물은 건너편 청옥산 계곡물과 합쳐져 현동천을 이룬다.

그리고 서쪽 계곡물은 신선봉 계곡의 물과 어울려 운곡천으로 흘러든다. 천미터급 산들이 즐비한 각화산 일대의 이 지역은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해서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계곡의 아름다움과 삼림욕을 즐기려는 피서인파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들어 몸이 많이 피곤한 듯 해서 토요일은 집에서 푹 쉬었다

쉰다고 쉬는 건 아니겠지만....

요즘들어 토요일 밤 JTBC(?)방송에서 11시에 하는 "히든싱어"라는 프로를 즐겨보고 있다.

이 프로를 보고나면 새벽 한시.....

봉화까지 가려면 4시에 차를 타니 2시 반에는 일어나야 한다....

사람이 하루 푹 쉬었다고 잠이 저축이 되는 것도 아니고 1시간 남짓 자고 출발하는 산행은 역시 피곤하다...

봉화까지 가는 거리가 멀으니 차안에서 쪽잠을 잘 수 밖에...

새벽 3시에 집을 나서 김밥집에 들러 점심으로 김밥을 주문하고 부태찌개를 시켜 식사를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항상

성급한 마음 탓인지 버스시간이 10여분 넘게 남았습니다

봉화 춘양으로 향하는 버스 안의 풍경입니다

새벽 출발이라 다들 피곤한지...

춘양을 지나면서 차창밖으로 첫구간 시작을 했던 "서동리 삼층석탑"이 있는 춘양 중*상업고등학교가 건너로 보입니다

수준점

도리기재에 도착을 하면서 지난번 보았던 수준점부터 찾아봅니다

도리기재(88번 지방도, 755m)풍경

구룡산 5.54Km

아직은 이른시간이고 고도가 높아서 인지 시원한 날씨지만 계속 치고 올라야 하니 쉽지많은 않은 산행이 될 듯 합니다

단체로 인증 샷~ 을 날려주고....

계단길을 따라 구룡산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계단 위쪽에는 백두대간 길을 걸어간 수많은 산꾼들의 시그널이 걸려있습니다

시그널을 지나치면 다시 계단길을 한번 더 오르면서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도리기재를 출발 10여분을 진행하면서 길가에 동물 이동 감시카메라 앞을 지남니다

우리도 찍힐까요...^^*

첫번째 임도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범수가 가져온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고.....

 

임도 위에 있는 금강송....

다시 출발입니다....

폐 헬기장을 지나고.....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연초록 지대를 지나면서....

 

두번째 임도에 도착을 합니다

임도 한쪽에는

구룡산 유래 글이 있고 백두대간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자에서 두번째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힘을 보충합니다

임도에서의 꿀맛같은 휴식을 보내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마지막 구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게 오름니다

중간에 숨도 한번 돌리고.....

사면을 따라 옆으로 진행을 하기도 합니다...

ㅎㅎ

이게 먼가요?

무쟈게 반가운 표지기를 만남니다

2006년 12월에 백두대간 남진때 걸어놓은 표지기 인가 봅니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헤져서 글씨만 남아 있습니다

오늘 산행

이 표지기 하나만으로도 옛 기억에 충분히 행복합니다

구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야생화 천국입니다

이건 무엇이고...

저건 무엇이라고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때 뿐입니다

아~

이건 앵초라고 했지요...^^*

구룡산에 도착을 합니다

넓은 헬기장 한쪽에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준비해 간 정상 표지판을 걸고 정상 인증 샷~ 한장 날려 줍니다

단체로 정상 인증 샷~ 을 남기고 막걸리에 총무님 휘앙새 표 족발로 간식을 먹습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태백산 방향

안타깝게도 연무 현상으로 흐릿한게 잘 보이질 않습니다

첨보는 꽃입니다

족도리 머라고 했는데.....^^*

여기도 야생화가 지천이고.....

오늘의 선생님

푸름누이에게 야생화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고직령 이정표가 있는곳 직전에서 반가운 표지를 만남니다

"백두대간 7차 표언복"

나와 함께 "낙동정맥"과 "호남정맥"을 함깨 완주하신 표교수님 입니다

고직령에 도착 우리가 준비한 표지판도 한쪽에 걸어 놓습니다

고직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폅니다

벤치에 주욱 둘러 앉았습니다

평소에는 등산객들의 쉼터지만 오늘은 우리들의 멋진 식탁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몸 상태가 안 좋으신 "산꾼" 고문님은 향이동 방향으로 홀로 탈출을 하시고....

편한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서 곰넘이재에 도착을 합니다

곰넘이재

방화선(임도)이 나 있어 무슨 일이 있어 왔는지 한쪽에 차량 한대가 보이고...

우리 총무 "휘앙새"님

표지판을 달기 위해 나무에 오르고 무섭지도 않은가 봅니다

곰넘이재 이정표

곰넘이재에 표지판을 걸고 나서 출발은 방화선(임도)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방화선을 따라 신선봉으로 가는 길에 우측으로 살짝 숨어 있는 헬기장....

방화선 끝지점에서 바라본 신선봉입니다

방화선(임도)이 끝이나고 산죽길을 가파르게 오름니다

신선봉 정상 풍경

 

신선봉으로 오르면서 많이 보이던 산죽은 정상부에 이르면서 무슨 이유인지 모두 다 죽어 있습니다

차돌배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달콤한 휴식 때문이었는지 아무 생각없이 선두를 따라 석문동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안내판만 제대로 보았더라면 알바를 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산행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후미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따라 내려갑니다

알바를 하는 줄도 모르고.....-_-;;

10분쯤 내려 갓을까....선두가 알바를 외침니다

다시 오름니다

알바 소리에 힘 빠진 오름길은 두배는 더 힘이 든 듯 합니다

다시 차돌배기에 올라서고.....

차돌배기에서 조금 더 가니 각화지맥 분기봉이 나옴니다

아직은 선답자들이 별로 없어 보이고 등로는 이곳 분기봉 직전에 있지만 조금 더 진행을 하면서 분기점에 표지판을 걸어 놓습니다

각화지맥 분기점에서 각화산으로 가는 길은 마루금을 걷기 보다는 봉우리 마다 우회길로 나 있어 마루금을 고집하기에는 조금 힘이 듭니다

봉우리 마다 표지판을 걸어 놓아야 하기에 일꾼(?)들은 봉으로 오르고 나머지 회원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각화산으로 가는 길은

가끔은 이렇게 꽃도 피어있고....

폐허가 된 무덤도 지남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잡목지대도 지나고....

그렇게 걷다 보니...

폐 헬기장이 있는 각화산에 도착을 합니다

아니

1,202봉에 도착을 합니다

각화산 1,177m

잘못된 표기입니다

이곳은 1,202봉이고 삼각점이 있는 1,176.7봉은 조금 더 진행을 해야 합니다

어쨋든

바람에 날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민들레 홀씨 옆에 앉아서....

마지막 휴식을 합니다

1,202봉을 지나 약 200여m를 내려서니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각화산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도 표지판은 걸어야겠지요

이렇게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30여m 빽을 하면서 각화사로 내려섭니다....

각화사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게 이어지고.....

능선을 버리고 좌측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서 다시 산으로 오르 듯 잠시 오르면서....

태백산 사고지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고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태백산 사고지 탐방은 포기를 하고....

이곳에서 아래방향으로 무너진 철조망을 넘어 각화사로 내려 섭니다

각화사 풍경들......

내림길에 각화사의 종소리가 들리고....

산신각 앞으로 나오게 되면서 산행은 종료를 합니다

 

 

각화사에서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영주에 들러 저녁 식사겸 간단한 뒤풀이를 합니다

설렁탕과 뼈다귀탕 그리고 선지국을 드신 분들은 어떤지.....??

내장탕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간만에

20Km가 넘는 조금은 빡센(?) 산행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백두대간도 좋았고 인적이 거의 없는 각화지맥 길도 좋았습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고 맛난 뒤풀이 음식에 쏘맥으로 오늘 하루 산행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다음 마지막 구간에는 "석문동"을 들려 볼 계획입니다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산길의 마무리를 짓는 산행입니다

많은 산우들이 함께 해주길 기원하면서.....

감사합니다

                                                                    

               2013년 5월 29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