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봉화 춘양둘레산길 네번째(마지막)구간....각화사 ~ 왕두산 ~ 의양교(完結)

사중사 2013. 6. 27. 22:21

 

 

휘앙새 총무님 지도 펌

 

*** 산행지 :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길걷기

 

*** 위 치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일원

 

*** 산행코스 : 각화사  ==> 각화사 갈림길  ==> 각화산 삼각점(1,176.7m) ==> 왕두산(1,045.6m) ==> 형제봉 갈림길 ==> 형제봉(833.7m) ==> 임도(봉화군 옛 보부상 길) ==> 613.7봉 ==> 504봉 ==> 88번 지방도 ==> 의양교(운곡천, 새주막교)

 

*** 산행거리 : 약 14.2Km

 

*** 산행시간 : 약 8시간 50분

 

*** 산행 일 : 2013년 6월 23...일요일

 

*** 날 씨 : 비 온 후 흐림(조망 꽝~, 비 온 후 많은 습으로 산행하기 매우 힘듬)

 

***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15명 회원과 함께....

 

*** 이동방법 : 25인승 버스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창산보명 황보 규 태"의 십승지 연구 ....펌

 

"십승지"봉화 춘양둘레 산길....

정감록 비결에 한국의 십승지(피란하기 좋은 열 곳)의 하나로 되어 있는 곳이 춘양면 애당리와 도심리,봉성면 우곡리 윗텃골이다.

이 곳 애당리 북쪽 골짜기 끝에 자개동이 있다.

자개동은 가상적인 이상촌으로 난리가 없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다.

이 이상촌에 들어가면 자개동 성문을 거쳐야 되는데 이 성문은 양쪽이 큰 바위로 되어 있다.

이 성문은 아무 때나 여닫히는 것이 아니고 자시(밤11시-밤12시 사이)에 산이 크게 울리면서 열리고 축시(밤1시-밤2시)에 닫힌다.

이러한 유래로 이 마을을 자개동이라 하고 자개동 석문을 따서 일명 석문동(石門洞)이라고도 한다.

또 도심리 감동골은 안동시 풍산읍 하회마을 대학자 겸암 유운용이 임진왜란이 일 어나자 피란처를 구하기 위하여 가야산 등 여러 곳을 답사해 봤으나 이곳 만한 곳이 없어 홍종삼씨 집옆에 움막집울 짓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피난하면서 임금과 나라의 백성과 아우를 위하여 앞밭에 제단을 세우고 하늘에 기도를 드리던 단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 그때 심은 감나무 세그루 중 두 그루는 지금도 남아있어 동명이 감나무모치(모통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임진왜란이 끝나자 도체찰사로 있던 서애 유성룡은 이곳으로 먼저 와서 가족을 솔권하여 하회로 돌아갔다고 한다.

봉성면 우곡리 윗텃골은 피란처로 알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이호준이란 사람 이 제일 끝까지 살았고 유루골 홍해 배씨의중시조 오암 배이순도 여기에 은거했고, 태백 오현(홍두곡,강잠은, 심 각금당, 홍 손우당,정포옹)도 낙남하여 처음 은거한 곳이 여기다.

묘하게도 크고 작은 난리 때 이곳만은 외국 군인이 쳐들어온 일이 없었으니 비결이 무색한 것만은 아닌듯하다.  .........(펌 : 춘양면 유래집)

 

 

 

드디어...

"십승지 산행 봉화 춘양면 운곡천" 둘레산길을 마무리 짓는 날이다.

요즘들어서 체력이 약해진 탓인지 아니면 나이탓인지....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날에 많이 힘이 들고 주량도 예전같지 않고 무쟈게 줄어 들었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관성의법칙" 때문인지(여기에다 이걸 갖다 붙여도 되는 걸까??) 하던 짓은 항상 똑같이....^^*

역시

사람은 변하면 안되는 법

토요일 회식을 하고(그나마 적게 먹음) 얼크름 해서 집에 들어가 잠을 청하지만 2시간도 채 못자고 일어나 집을 나선다...

오늘은 숙취때문인지 늦잠(?)을 자 해장국도 못 챙겨먹고 버스를 타는 곳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이동을 함다....

오늘 산행을 제대로 잘 할 수 있을까......??

버스를 기다리며.....

새벽 4시

이시간에 이곳까지 오려면 3시 전에는 일어나야 해장국이라도 먹고 올텐데.....

해장국을 못 먹고 나오니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20분이 지나서야 버스가 도착을 하고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동를 해 일행들을 태우고 봉화로 GoGo 씽.....

화서 휴게소

월드컵 경기장을 출발해 버스 안에서 꿈속을 비몽사몽 헤매이다 보니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을 합니다

헌데....

평소에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 했었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안 먹는다네요.

우쒸 ~

배고픈디......

영주에 도착

지난번 뒤풀이를 했던곳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석문동...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산길" 마지막 구간 산행을 하기 전에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산길"의 주가 되는 석문동 마을을 들러봅니다

자정에 문이 열린다는 석문은 어디 있는지....

수마가 휩쓸고 갓었는지 "사방댐" 공사를 한곳에서 단체로 인증 샷~ 을 날려 봅니다

 

한컷 더......

그리고 이슬비가 내리고 있어 서둘러 출발을 종용합니다

석문동을 떠나기 전에 산딸기 한 웅큼 따 먹고......

각화사 주차장

석문동을 잠시 들럿다가 4구간 초입인 각화사 주차장으로 이동 산행준비를 합니다

이슬비는 내리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각화사를 향해 올라섭니다

지난 3구간을 마치고 내려올때 이곳으로 오지 말라는 스님의 당부 말씀이 있었기에 슬며시 도둑 고양이 처럼 스며듭니다

각화사 귀부를 지나 각화사로 올라서며 좌측으로 슬며시......

각화사를 벗어나 등로를 따라 각화산으로 오르면서 아픔의 흔적들.....

아픔의 흔적들을 지나고....

넓은 묘지를 만나면서 야생화에 심취해 있던 푸름누이의 작품활동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야생화가 아닌 나비입니다

꽃 위에 있던 나비가 자기가 모델이라도 된 듯이 "산꾼" 고문님의 배낭에 앉더니만......

 

이젠 아주 고문님의 손가락 위로 날아가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아따~

고넘 참......^^*

 

나비와 놀이를 끝내고 한참을 가파르게 오르면서 능선 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먼저 올라온 회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각화산 삼각점(1,176.7m)

능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각화산 정상이고 우측으로 가면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 나옵니다

지난번에 걸어 놓은 표지판을 확인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왕두산으로 향합니다

 

 

 

 

 

 

 

 

 

 

각화산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을 출발하면서 왕두산으로 가는 등로는 잡목이 우거지고 이슬비에 물을 머금고 있어 진행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가끔은 좋은 길도 나오고.....

 

멋진 나무가 있는 곳도 지남니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바위길도 지나고......

 

나무의 틈새에 자생하고 있는 "일엽초"

처음에는 "겨우살이" 인 줄 알았습니다

약초 전문가이신 "산꾼" 고문님의 가르침이 있어 깨달음(?)을 얻고......(ㅋㅋ....해탈 해씨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울창하고....

 

묘하게 생긴 나무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런 넘도 있고....^^*

 

딱따구리가 파 놓은 구멍도 보입니다

 

이런 오지에 누가 묘지를 써 놓았을까요?

우리나라의 묘지를 쓰는 재주는 참으로 대단 하기만 합니다

헛개나무 군락지....

왕두산으로 오르기 전에 헛개나무 군락지를 지남니다

앞에 보이는 나무들이 헛개나무라고 합니다

이또한

"산꾼" 고문님의 가르침입니다

왕두산에 도착을 합니다

만들어 간 표지판을 걸고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왕두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출발하는 길은 점점 더 잡목이 우거진 산길로 들어 섭니다

 

 

 

 

 

 

왕두산을 출발해 고도를 낮춰가면서 다시 깨스가 차 오르고.....

 

푸름누이의 야생화 사랑은 계속입니다

 

일엽초....

아까는 나무에 둥지를 틀고 있더니 이번에는 바위틈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겨우살이"하고는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요넘이 "겨우살이"입니다

높은곳 나무 꼭대기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넘은 왜 낮은 곳에 자리를 잡았을까요

약초 전문가인 고문님께서도 보기 드믄 일이라고 하십니다

 

꼬리 진달래....

요넘이 진달래라고 하네요

진 달 래....??

 

 

 

 

 

 

 

점심 시간입니다

여러명이 식사를 할 만한 장소가 보이질 않아 그냥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갖가지 맛난 먹거리가 나오지만.....

오늘의 짱은 푸름누이의 닭고기 샐러드입니다 (철저한 나 혼자만의 평가....^^*)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

 

전혀 관심을 두지 않던 야생화에 살짝 눈을 돌려 봅니다

"산꾼"고문님, "푸름" 누이, "거산매" 친구가 있어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산행을 하니 나도 어느덧 야생화를 보는 눈이 생겼나 봅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면 까맣게 잊혀지겠지만.....^^*

망태버섯

요넘은 그래도 알고 있는 넘입니다

노랗게 망을 활짝 펼치면 무지 이쁘게 생겼는데 아쉽습니다

흐릿한 산길을 다시 치고 오르고.....

 

 

944봉

 

이넘이....

"으아리 꽃"이라고 한 것 같은데....

"큰꽃으아리"는 알고있지만 이넘은 잘 모르는 놈입니다

그보다도 "푸름"누이의 "아으아리"꽃의 전설(?)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친구인 "거산매"님의 야생화 사랑도 끝이 없고....

 

버섯은 알려주는 사람이 없네요....

이런때 "날맹이"형이 있어야 하는디....

싸리 꽃 흐드러지게 핀 곳도 지나고....

 

 

 

각화지맥에서 벗어나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입니다..

 

엉겅퀴도 보이고....

 

형제봉으로 향하는 길....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에 살짝 각화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오늘은 하루종일 이렇게 조망은 꽝~ 입니다

형제봉에서 부터는 등로는 거의 사라지고.....

이곳에서 살짝 알바를 하면서 내려섭니다

버섯도 보이고....

 

나리꽃도 보이고....

 

알바를 하면서 내려서는 길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내려가면서 만나는 묘지....

묘지 앞의 패트병들은 무슨 용도일까요?

"괜차뉴"고문님의 추측은 멧돼지를 경계하는게 아닐까 ........??

 

 

한참을 치고 내려오면서 도로로 내려 섭니다

 

도로 옆에는 "다래"가 주렁주렁.....

 

다래........

 

도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건 뭘까요...??

ㅋㅋ...노란꽃

 

도로에서의 휴식도 잠시....

 

길을 찾아 풀섶을 헤치며 다시 오름니다

 

옛 보부상길...

임도를 만남니다

임도가 곡선을 이루며 이어진게 멋져보입니다

 

마루금으로 올라 섯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임도를 따르며 진행을 합니다

 

음~

요넘이 머라했드라....

에잇

이넘에 머리하고는.....-_-;;

 

 

임도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십승지"산행길은  613.7봉으로 오름니다

 

613.7봉 오름길에...

앞쪽으로 왕두산이 보이고 멀리 각화산이 보입니다

613,7봉으로.....

 

""허허자"고문님의 야생화 사랑도 누구에게도 뒤지질 않습니다.

뭘 찍고 계신가 했더니.....

요넘이네요....^^*

하여튼

이넘도 배우긴 했는데 뭐였지.....??

하~

이건 우산나물인가?

아님 말구....^^*

613.7봉

정상에는 묘지가 자리하고 있고 묘지 한쪽에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묘지에 나무들이 무성해 뽑아주고 있자니....

"상수리"님의 한마디

후손들이 조경을 했는지도 모른다는 말에 모두가 빵~ 터집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고....

가는 길 중간중간에는 경고문이 나무에 걸려 있습니다

마지막 504봉에 표지판을 걸어놓고.....

504봉 인증 샷~

내림길에....

멀리 문수봉이 보이고 앞쪽으로 문수지맥 갈림길 헬기장이 있는 봉이 보입니다

잡목을 헤치고 나오면서.....

폐가가 있는 사과 과수원으로 나오고.....

 


88번 지방도로 나오면서 운곡천 건너로 지난 1구간 시작점이었던 "춘양중학교"와 "산림과학고"가 보입니다

운곡천의 느티나무....

의양교(지도상 새주막교)

운곡천을 따라 내려 오면서 의양교를 만나고 멀리 1구간 시작점인 "춘양중학교"와 "산림과학고"를 보면서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산길4구간(마지막)을 마무리 합니다

의양교 건너로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보이고...

버스를 타고 땀에 절은 몸을 씻기 위해 학교로 이동을 합니다....

학교 관계자 분께 허락을 받고(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수도가에서 땀에 절은 몸을 씻어 냅니다

어찌나 개운하고 시원하던지.....^^*..........................사진은 "괜차뉴" 고문님 산행기에서

샤워를 하고 난 뒤 산행을 하고 남은 음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뒤풀이를 하러 출발을 합니다...

버스를 타고 출발을 하니 소나기가 쏟아 집니다

산행을 시작할때 잠시 이슬비가 내리고 산행내내 괜찮더니 버스를 출발하니 비가......

뒤풀이 장소 "어림지"

아침에 오고 저녁에 또 왔습니다

아침과는 메뉴를 바꿔서.....^^*

 

대전에서 봉화 춘양면까지의 거리도 만만치가 않았고 "백두대간"과 "문수지맥" "각화지맥"의 산길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워낙 오지라서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 있어 나름 힘이 들었던 산행길이었습니다

그 힘든 산길의 마지막을 환영(?)이나 해 주 듯이 비 소식은 없었던 듯 한데 "봉화"로 가는 도중에 비를 만나고.....

산행 초입에서 각화산으로 오르기 전까지 이슬비를 맞으며 높은 습과 싸우면서 많은 육수를 배출하며 오름니다.

산행 내내는 "야생화" "약초"전문가님 과 해서 힘든 줄 모르고 산행을 했습니다

마지막 형제봉에서 살짝 샛길을 타기도 했지만...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산길 마지막 구간도 아무 탈없이 무사히 마쳤습니다

또하나의 "십승지"산행 개척을 해 냈습니다

함께 한 회원님들 모두 수고하셨고 즐거웠습니다

다음 "십승지"는 소백산 자락의 영주시 풍기읍의 "금계천""남원천" 주변입니다

"십승지" 산행에 걸 맞는 멋진 이름 지어주시고

멋진 산행 계속 함께 이어나가길 기원합니다

 

 

 

 

 

 

                                                                 

                         2013년 6월 27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