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길걷기 첫번째 구간....춘양중~문수산~축서사

사중사 2013. 4. 2. 17:18

봉화 춘양 둘레산길 전구간 지도

봉화 춘양 둘레산길 첫구간 지도....1

봉화 춘양 둘레산길 첫구간 지도....2

 

*** 산행지 :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길걷기

 

*** 위 치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일원

 

*** 산행코스 : 춘양 중, 상업고등학교(서동리 삼층석탑)  ==> 583봉(삼각점) ==> 624봉 ==> 856봉 ==> 987.1봉(삼각점, 헬기장, 문수지맥) ==> 가부재 ==> 1,012봉 ==> 1,154봉 ==> 문수봉(1,206.6M) ==> 축서사 갈림길 ==> 축서사

 

 

*** 산행거리 : 약 14.95Km

 

*** 산행시간 : 약 10시간 (식사시간, 휴식시간 포함)

 

*** 산행 일 : 2013년 3월 24...일요일

 

*** 날 씨 : 맑음(약간의 깨스)

 

***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13명 회원....

 

*** 이동방법 : 25인승 버스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창산보명 황보 규 태"의 십승지 연구 ....펌

 

"십승지"봉화 춘양둘레 산길....

정감록 비결에 한국의 십승지(피란하기 좋은 열 곳)의 하나로 되어 있는 곳이 춘양면 애당리와 도심리,봉성면 우곡리 윗텃골이다.

 

이 곳 애당리 북쪽 골짜기 끝에 자개동이 있다.

자개동은 가상적인 이상촌으로 난리가 없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다.

이 이상촌에 들어가면 자개동 성문을 거쳐야 되는데 이 성문은 양쪽이 큰 바위로 되어 있다.

이 성문은 아무 때나 여닫히는 것이 아니고 자시(밤11시-밤12시 사이)에 산이 크게 울리면서 열리고 축시(밤1시-밤2시)에 닫힌다.

이러한 유래로 이 마을을 자개동이라 하고 자개동 석문을 따서 일명 석문동(石門洞)이라고도 한다.

또 도심리 감동골은 안동시 풍산읍 하회마을 대학자 겸암 유운용이 임진왜란이 일 어나자 피란처를 구하기 위하여 가야산 등 여러 곳을 답사해 봤으나 이곳 만한 곳이 없어 홍종삼씨 집옆에 움막집울 짓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피난하면서 임금과 나라의 백성과 아우를 위하여 앞밭에 제단을 세우고 하늘에 기도를 드리던 단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 그때 심은 감나무 세그루 중 두 그루는 지금도 남아있어 동명이 감나무모치(모통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임진왜란이 끝나자 도체찰사로 있던 서애 유성룡은 이곳으로 먼저 와서 가족을 솔권하여 하회로 돌아갔다고 한다.

봉성면 우곡리 윗텃골은 피란처로 알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이호준이란 사람 이 제일 끝까지 살았고 유루골 홍해 배씨의중시조 오암 배이순도 여기에 은거했고, 태백 오현(홍두곡,강잠은, 심 각금당, 홍 손우당,정포옹)도 낙남하여 처음 은거한 곳이 여기다.

묘하게도 크고 작은 난리 때 이곳만은 외국 군인이 쳐들어온 일이 없었으니 비결이 무색한 것만은 아닌듯하다.  .........(펌 : 춘양면 유래집)

 

문수산

봉화는 산 좋고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청량산, 청옥산, 문수산이 대표적인 봉화의 산이며 선달산 아래 오전약수, 옥돌봉 아래 주실령 남동쪽 문수산 두내약수 그리고 문수산 자락 끄트머리의 다덕약수가 봉화의 약수들이다.

깊은 산, 깊은 골 천혜의 자연 속 깊숙한 곳에 자리했다.
문수산은 봉화의 진산(鎭山)으로 해발 1,205.6m이다.

신라시대 때 강원도 평창군 수다사에서 수도하던 자장율사가 태백산을  찾아 헤메던 "문수보살"이 이 산에 화현하였다 하여 문수산이라 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누대에 고관대작과 노승성불이 난다는 전설이 있으며 문수산은 독수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형국이라 하고 문수산에 축서사가 자리잡은 터는 독수리가 짐승을 낚아채는 형국이라 해서 축서사(鷲:독수리 취)로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법에서 "날카로운 지혜"는 독수리의 부리와 같은 이치에서 대승보살중에 지혜가 날카롭고 뛰어난 문수보살의 이름을 따서 문수산이라는 지명을 사용하였다고도 한다.
옛부터 약수가 나는 명산이라고 했는데 문수산아래는 봉화를 대표하는 3대 청정 탄산약수가 위치하고 있고, 물야면의 오전약수, 춘양면의 두내약수, 봉성면의 다덕약수가 그곳이다.

"십승지" 봉화 춘양 둘레산길....

새로운 십승지 길을 떠난다

경북의 오지 봉화땅의 춘양면 주변의 산길....

백두대간의 일부를 품고있는 대전에서는 쉽지않은 먼 길이다....

이번 답사하게 될 봉화 춘양 둘레산길은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지 사뭇 궁금해 진다

먼 길을 떠나야 하기에 다른 때와는 달리 대전에서 새벽 4시 반에 출발을 한다.

흔들리는 좁은 버스안에서 비몽사몽 하다보니 봉화군 춘양면에 도착을 하고.... 

화서 휴게소

춘향으로 향하는 길에 새벽에 나와 식사를 못 한 횐님들을 위해 잠시 쉬어갑니다

서동리 삼층석탑

차에서 내려 출발점을 잡기위해 "춘양 중*상업고등학교" 옆에 위치한 "서동리 삼층석탑"으로 이동을 합니다

 

석탑 옆에서 간단한 오늘의 산행소개가 있고.....

단체로 인증 샷~ 을 날려 줍니다

다 함께 화이팅을 외치면서.......

 

폐 우물터....

처음 버스에서 내렸던 곳에 폐 우물터가 있고 우물터를 돌아 뒤에 임도가 있는 곳으로 오름니다

임도 옆의 묘지 뒤로 들어섭니다

묘지 뒤로 선답자가 있었던 듯 "백두사랑산악회" 시그널이 걸려있고 등로는 초반부터 잡목으로 어렵습니다

잡목지대를 벗어나면서 솔밭길을 따르고.....

소나무의 고장(?)답게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솔향기를 솔솔 뿜어내고.....

주변으로는 송이와 약초의 산지인 듯 곳곳에 이런 글귀가 걸려있습니다

초반부터 계속되는 오름길에 자리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도 갑니다

후에 답사를 오는 산꾼들을 위해 표지기를 달아 주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등로는 그다지 양호한 편은 아니지만 약초꾼들의 흔적이 사방으로 많이 나 있어 조금 주의만 하면 산길을 찾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사진을 찍을 만 한 곳이 나왔습니다

다음다음 구간의 "각화산"과 "왕두산"입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고 등로는 솔잎이 가득 쌓여 푹신거려 능선길은 걷기가 좋지만 오름길에는 무척 미끄러워서 눈길을 러셀하듯이 다리에 힘이들어가서 걷기에 매우 힘이 듭니다

이런곳에도 어김없이 묘지는 우리를 반겨줍니다

오름길에 조그만 성터가 있었던 듯 석축이 보이고....

솔밭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583봉 삼각점

583봉을 지나 양지 바른 곳 묘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무시무시한 경고입니다

"디딜포"...

사람도 잡을까요?

무단 침입자(?)를 잡기위한 흔적들이 산행하는 동안 여기 저기서 보입니다

텐트를 치고 숙식을 했었는지.......

철이 지났으면 철거를 해 가던지 그대로 방치를 해 놓은게 보기 흉합니다

기분 좋은 솔밭길을 거닐고......

거대한 소나무 밑에 벤치가 있는 서당골과 숯터골을 잇는 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고개에서 잠시 쉬었다가 사과 과수원을 지나면서.....

솔밭길을 지나고......

"고문님 저기가 어디쯤이유....."

"음~ 청량산 방향인디....."

솔밭길을 지나면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가파름이 끝이 날 무렵 묘지를 지나고.....

적당한 자리를 잡고 점심 만찬을 즐겨봅니다......

준비한 이정표도 걸어 주고.....

성황당고개를 넘어 섭니다

987.1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아직 잔설의 흔적이 남아있고.....

987.1봉 헬기장

백두대간 올돌봉에서 분기한 마루금이 문수산을 지나면서 이어지는 문수지맥에 도착을 합니다

987.1봉 삼각점

가야할 문수산 방향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987.1봉의 다른 고도표지

 우리 표지도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고 시그널도 옆에 걸어 놓습니다

987.1봉 헬기장에서 살짝 뒤로 빽을 해서 문수지맥을 따라 문수산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는 길이 흐릿하고 너무 가파라서 내려서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낙엽이 쌓이고 낙엽속에는 얼음이 녹아 어찌나 미끄럽던지.......-_-;;

가부재.....

 

음....

백두대간 구룡산 방향

가야 할 문수산 방향

능선길이 삐죽삐죽한게 험난한 산길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처음으로 만난 암벽....

우회를 합니다

암벽을 우회하니 슬슬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등로 옆으로는 "겨우살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한번 더 우회를 하고.....

 

아~

이젠 올라야 합니다

오름길에 다행히도 로프가 걸려있고.....

이곳은 그래도 문수지맥 길이라서 산꾼들의 발길이 좀 있었던 듯 시그널들이 좀 걸려 있네요

"놀부야 어여 올라와......"

 귀한분....V자도 한번 해보고.......

휘앙새

"이런 젠장 여길 어떻게 올라가지....?"

암벽을 오르는 길에 잠시 돌아 봅니다

이걸 또 올라야 는디......

어떻게....?

이렇게..........^^*

사실 앞의 로프보다는 이쪽 칼날부분이 오르기가 더 쉬워 보입니다

잡목지대를 지나면서 점점 문수봉이 가까워져 갑니다

문수봉 직전 전위봉의 통신시설과 산불감시카메라.....

전위봉에서 바라본 헬기장과 문수봉 정상

문수봉 정상

오늘 산행중 최고봉인 문수봉에 올랐습니다

정상석 뒤로 조금전의 통신시설과 카메라가 보이고.....

 백두대간 구룡산 방향.....

태백산 방향입니다

약간의 깨스로 사진으로는 좀 그렇네요....-_-;;

문수산 정상에 올랐으니 인증 샷~ 한장 날려주고......

정상에서 마지막 주(酒)유를 합니다

아~

자랑스런 대충의 인물들입니다.....^^*

개념도를 보고 있자니.....

ㅋㅋ

문수산에서는 한라산으로도 이어지고 일본의 후지산 그리고 에베레스트산까지 이어지나 봅니다....^^*

문수봉을 출발해 조금 진행을 하니 축서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남니다.....

축서사로 내려서는 길은 초반에 길이 녹아서 질퍽거리고 미끄럽더니.....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다음구간에 이길을 올라서려니 걱정이 조금 됩니댜

축서사.....

내림길에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축서사가 바로 보이고....

조그만 계곡을 건너니 이런 풍경이 반겨줍니다.......

축서사의 풍경들.....

 

 

 

축서사를 대충 둘러보고 내려섭니다.....

 주차장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오늘 "십승지 산행" 봉화 춘양 둘레산길 첫구간을 무사히 마침니다....

산행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뒤풀이를 위해 영주에 들렀습니다

오늘은 홍성팀 "귀한분"의 생일이라 조촐한 생일파티도 겸합니다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빼빼로 과자로 급조한 케익이 맘에 드는지 흡족해 합니다

사실

케익보다는 "대충산사" 회원들이 준비한 정에 더 흡족해 하겠지요....^^*

생일케익 커팅식(?)이 끝이나고 "산꾼" 고문님의 건배제의로 훈훈한 뒤풀이를 이어갑니다....

"십승지산행" "봉화 춘양 둘레산길 걷기" 

대전에서 너무 먼 거리이고 오지라는 느낌이라 산길을 찾는데 걱정을 좀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송이채취꾼들의 길들이 많이 나 있고 문수지맥에 들어서는 그런대로 표지기도 제법 보여 큰 어려움 없이 잘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계속되는 오름길에 낙엽이 쌓여 미끄러움이 조금은 힘든 산행이었던 듯.....

어려운 걸음에

함께 해 준 "대충산사" 회원님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3년 4월 2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