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산행 예천 금당실을 찾아서....첫번째 이야기

사중사 2012. 9. 26. 21:30

 

십승지 산행은 맨 위의 지도 금곡천 환종주와는 달리 아래 지도와 같이 실제 산행은 파란색 선을 따라 했슴...(아래 지도는 파우님 GPS 트랙)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경북 예천군 용문면 일원

  

***  산행코스 :  하금곡리(928번 지방도, 병암정 입구) ==> 256봉 ==> 초정서예연구원 ==> 죽림지 ==> 윗능내 ==> 망월봉 (434.2m) ==> 508봉 ==> 608봉 ==> 어림성지==> 821.4봉 ==> 어림지(예천 양수상부댐, 옛 삼일목장 자리)

 

***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14Km(GPS..13.874Km)

 

*** 산행일 : 2012년 9월 23일...일요일

 

*** 날씨 :  맑음

 

***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회원 26명

 

*** 이동방법 : 버스 대여....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창산보명 황보 규 태"의 십승지 연구 ....펌

 

 

예천 용문면 금당실...

전쟁이나 천재지변에도 안심할 수 있는 땅! 흔히 이런 곳을 우리는 승지라고 일컫는다.

즉 이런 경치가 좋거나 지형이 뛰어난 곳, 10군데가 있다고 하니 그 중 한 곳이 금당실이라고 한다.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고 했던 이곳!
'금당실은 우리나라 십승지의 하나로 병화가 들지 못한다'고 하여 임진왜란 때 온전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정감록(鄭鑑錄)에 남사고(南師古:1509~1571)가 꼽은 십승지지 가운데 한 곳으로서 '금당과 맛질을 합하면 서울과 흡사하나 큰 냇물이 없어 아쉽다'고 하였다.

'정감록' 자체에서 내린 십승지의 정의는 "세상에서 피신하기 가장 좋은 땅" 이라고 했다.

여기서 '피신' 이란 말의 의미는 매우 다양하다.

내우외환 (內憂外患) , 즉 외적의 침입은 물론 국내의 쿠데타 등 정변으로부터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십승지라고 하여 모두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단서조항이 붙기도 한다.

예컨대 예천 (醴泉) 금당실 (金塘室) 의 경우, '임금의 수레가 닥치면 그렇지 않다' 고 했다.

예천 금당실은 오늘날 경북 예천군 용문면 (龍門面) 상금곡리 (上金谷里) 를 가리킨다.

먼저 예천군을 살펴보면 이곳은 소백산 줄기가 북쪽을 막고 낙동강이 남쪽을 경계하는 천연의 요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낙동강 주변의 구릉을 따라 점촌에서 안동을 잇는 4차선의 34번 국도가 예천군을 동서로 횡단하고 영주와 군위를 잇는 28번 국도가 남북으로 관통하게 됐다.
여기에다 공항이 생기고 충북 단양을 잇는 저수령이 개통되면서 군청 소재지인 예천은 교통의 요지로 바뀌었다.

비결서가 말하는 '임금의 수레' 란 이같은 교통의 변화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예천읍의 배후에 자리한 현재의 용문면 금당실은 결코 피란지가 아니다.

예천읍에서 용문면은 승용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이다.

그럼에도 이곳의 지형을 보면 분명 옛 사람들이 무엇을 중시했는가를 알 수 있다.
먼저 금당실을 처음 찾아가는 사람은 예천읍에서 두어 고개 넘자마자 눈앞에 전개되는 광활한 대지에 깜작 놀라게 마련이다.

"예천군은 물론 경북 전체에서도 면 단위로 우리 동네만큼 넓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 되다 보니 공기도 맑아 사람살기는 최적의 상태 "라고 이곳 토박이인 이승희 (39) 씨는 자랑한다.

이곳 금당과 이웃한 맛질 (대저.하학.능천리) 이란 동네를 합하면 서울의 반은 된다는 것이 이 지방에 전해오는 말. 다만 서울과 비교해 부족한 것이 한강 같은 큰 물이 가까이 없다는 점이다.
용문면 인구는 2천여명. 이 중 반 가까운 인구 (5백戶)가 금당실에 모여산다.

소백산이 저수령을 넘어 월악산으로 가는 중에 한가지가 남으로 내려와 매봉이 되고 여기서 다시 네개의 봉우리를 만들고 다섯번째 봉이 금당실의 주산이 됐다.
오미봉 (五美峰) 이 그것이다. 오미봉은 마치 연꽃처럼 생겼다.

금당 (金塘) 은 바로 이 연꽃이 피는 연못 자리다. 그래서 이곳 지형을 연화부수형 (蓮花浮水形 : 물 위에 뜬 연꽃) 이라고 한다.
"임진왜란때 이여송장군이 이곳 지세를 보고 인물이 난다고 하여 오미봉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합니다.

 

여섯번째 새로운 십승지를 찾아 길을 떠난다

이번 용문면 일대 금당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궁금하다

인터넷 자료를 아무리 찾아봐도 선답자의 글이 없고 있어도 도움이 별로 되지 못하는 금곡천환종주를 하면서 알바를 한 것 밖에는 찾아보질 못했다

다만 금곡천 환종주를 하면서 만들어 놓은 지도만이 도움이 될뿐.....

하지만 그 지도마저 십승지는 의미를 두지 않았는지 진행을 하면서 보니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아무튼

선두를 맡아 길을 찾는 역할을 맡았으니 내심 고민이 되기도 한다......

그 고민은 역시나로 보답(?)을 했고 하루종일 길 없는 길을 독도를 하면서 힘들게 산행을 한다

아침 일찍 집을 나와 해장국으로 해결을 하고 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너무 일찍 나왔나 봅니다

혼자서 셀카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때웁니다

승강장 옆의 은행나무에는 은행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이제나 저제나 한참을 기다려 버스가 오고 월드컵 경기장에서 마지막 일행을 태우고 예천 용문면으로 출발을 합니다

928번 지방도 하금곡리 버스 승강장에 도착을 합니다

용문면 소재지(금당실) 방향으로 멀리 수력원자력의 예천 양수 상부댐이 보입니다

오늘 첫번째구간 날머리입니다

줌으로 살짝 당겨 본 상부댐

들머리 용화사 입구입니다

이곳을 출발하면서 마을입구에서 우측 산으로 붙으면서 시작입니다

출발전 모여서 산행시 주의사항과 안전산행을 당부하고.....

단체 인증 샷~

출발입니다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을하다 우측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서 집 뒤로 올라 능선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능선으로 오르는 일행들....

처음 오르는 길부터 잡풀이 무성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포장 도로를 만나고 묘지가 있는 곳으로 들어섭니다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 쉽지만 묘지로 들어서 없는 길을 찾아 진행을 합니다

잡풀은 허리까지 뭍히고....

잡목지대는 헤치고 나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칡넝쿨은 자꾸 발목을 잡아 당기는 듯 하고.....

256봉에서 바라본 용문면 소재지(금당실)

용문면 뒤로 오미봉(206.4m)이 보입니다

임진왜란때 "이여송" 장군이 인물이 나는 걸 막기위해 쇠말뚝을 박았다던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는지....

하여튼 남의 나라에 와서 하는 짓들이란 ~

가야할 길입니다(우측에 망월봉, 424.2m)

금곡천 환종주의 지도는 좌측 능선을 타고 오르지만 십승지라 불리는 곳은 망월봉 사이의 가운데 죽림지로 올라 맨 위의 윗능내 마을입니다

256봉 정상풍경....

256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길이 좋고....

256봉에서 내려와 잠시 포장도로를 따릅니다

소류지를 가로지르고....

 

소류지를 지나면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합니다

삼장 뒤로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뒤로 용문면이 보입니다

후미들이 오는 모습이 보이고 뒤로 256봉이 보입니다

휴식 끝 출발을 합니다

고추를 따고 있는 마을 주민....

이분하고 한참을 이야기를 나눕니다

금당실 십승지에 대해서....

용문면 일대의 십승지는 옛 문헌이자 자료 주민들의 말을 들어 보면 금당실 북쪽 4Km 지점을 말합니다...

그 지점이 죽림지 위 망월봉 밑의 윗능내 마을이라고 합니다...(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수수를 보호(?)하기 위해 양파망을 씌워 놨네요^^*

2차선 도로로 나오면서 만나는 "초정 서예 연구원"

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을 하고....

앞쪽에 일행들이 어디로 진행을 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면서 모여있습니다

금곡천 환종주 지도(맨 위의 지도)를 따라자면 이곳에서 바로 좌측으로 붙어야 되지만 우리는 십승지를 돌기 위한 산행입니다

금당실 북쪽 4Km....

윗능내 마을은 멀리 회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야 합니다

이곳에서 윗능내로 올랐다가 망월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진행을 합니다

죽림지에서 바라 본 일행들....

윗능내로 오르기 위해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죽림지....

윗능내로 오르면서 돌아 본 풍경

죽림지와 256봉이 보입니다

윗능내로 오르는 길....

윗능내 가기 전에 축사가 하나 보이고....

축사 안에는......

고넘들 맛나게 생겼다.....^^*

윗능내 마을입구에 멋진 소나무가 보초를 서는 듯 서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해마다 당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벌초를 하고 오시는 이곳 윗능내에 사시는 마을 주민을 만남니다

여기 어르신 역시 윗능내가 십승지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윗능내에 사신다는 "임금 우"씨 성을 쓰시는 어르신

저 뒤 가운데에 파란 옷을 입은신 한분이 더 계십니다

젊어서 객지에 나가셨다고....

윗능내 마을 풍경....

마을 전체가 남향을 바라보고 있어 햇볕이 잘들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마을 입구 우측에 새로 짓는 절입구...

입구의 소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예천시 용문면 능천리 윗 능내 마을

마을 앞에서 우측으로 오르면서 망월봉 갈림길을 만남니다

이 고개를 넘어서면 예천시 하리면 율곡리 작은밤실 마을입니다

고개마루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습니다

모기들도 함께 점심을 먹는지 어찌나 덤비던지 작은 산모기가 많이 괴롭힙니다

점심메뉴...

돼지 곱창뽂음

망월봉으로 향하면서....

일부는 먼저 출발을 하고 일부는 고개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기다리는 팀들...)

망월봉 삼각점(424.2m)

망월봉은 주변이 잡목으로 우거져 있어 평소에 인적이 없어 보입니다

망월봉에서 내려오면서 만난 젊은도사(?)....상수리님 사진 펌

망월봉에서 내려 오면서 한 사람을 만남니다

윗능내 마을 입구 우측에 절(기도도량 ?)을 짓고 계신 분입니다

사람소리를 듣고(망월봉으로 오르는 우리팀) 버섯을 채취하러 온 줄 알고 쫓아 왔답니다

태백산에서 도를 닦고 나왔다는 이분...예천의 김선생이라 불림

이곳에서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십승지 금당실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 나눕니다

점심을 먹은 작은 밤실로 넘어가는 고개에 돌아왔지만 일행들은 먼저 출발을 했고...

451봉 풍경...

위의 금곡천 환종주 지도의 능선과 만나는 곳입니다

이곳 부터는 환종주 지도를 따르지만 이곳으로 오르는 길도 내려가는 길도 없습니다....

451봉을 어렵게 내려서면서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을 하다 508봉으로 향합니다

508봉으로....

508봉 직전에 이발을 잘 한 묘지를 지나고....

508봉 삼각점

풀 숲 우거진 곳에 508봉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꾼 고문님이 준비해 오신 표지판.....상수리님 사진 펌

508봉를 내려서면서 선리 성주골에서 넘어오는 고개를 지남니다

사진은 우측으로 하리면 금곡리 지경터 직전 마을입니다

600고지쯤에 올라와 휴식....

휴식을 취하면 잠시 지도를 꺼내들고....

독도 독도 독도...........독도는 우리땅입니다...^^*

독도에는 나침반도 필요하고 고도계도 필요하고.....

회장님이 내 놓으신 매실주....

얼래

다 먹어 버렸넹...^^*

뒤에 일행이 올라 오는 걸 보고 사진 한컷 찍고 출발을 합니다

821.4봉 직전의 봉우리

폐 초소가 있습니다

산불 감시초소는 아닌 듯 하고 아마도 예전에 삼일목장 시절 목장 초소였던 듯 합니다

지금은 목장자리에 양수발전소 상부댐이 들어서 있습니다

폐초소에서 내려서니 임도를 만나고 위의 지도 금곡천 환종주 지도를 따라 진행했던 선두를 만나고....

선두는 이미 821.4봉을 반대로 뒤 돌아 내려왔다

일행들을 임도를 따라 내려 보내고 821.4봉으로 향한다

821.4봉 삼각점

임도에서 821.4봉으로 오르는 길도 잡목을 헤치고 올라선다

이곳은 상부댐과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오르면서 기차여행 산악회인지 하는 표지기를 두개를 만난다

821.4봉 전망터에서 바라본 상부댐

821.4봉을 내려와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서 바라본 상부댐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고....

상부댐 풍경...1

상부댐 풍경....2

요넘은 폰카로 찍은거라 사이즈가 작네요

상부댐 옆을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고.....

상부댐 도로가의 초기 철기시대 집자리를 알리는 안내도

아마도

이곳의 역사가 꽤나 긴 듯 합니다

철기시대 집자리에서 어림성지로 어림성지에서 삼일목장....그리고 양수발전소 상부댐까지...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도착을 하면서 십승지 산행 금당실 첫번째 구간을 마침니다

어림호

상부댐의 이름이 어림호 였네요

어림호의 유래와 의의를 알리는 안내도

예천 양수발전소 위성 조감도

어림호 상부댐 관리사무실에 들러 산행으로 흘린 땀을 씻고자 하지만 매정하게도 거절을 합니다

사정사정을 해서 씻기는 하지만 알고보니 그들도 그만한 사정이 있네요

세면데 옆에 전기히터가 있어 물이 튀면 안되기에 직원들도 양치 외에는 세면대를 사용을 하지 않는담니다

어쨋든 대충 씻고서 뒤풀이를 위해 예천시내로 향합니다

상부댐 어림호를 내려 오면서 잠시 차를 세우고 바라 본 풍경입니다

여기서 조망을 하면서 보았던 산들이 확실치가 않아 다음에 조망도를 가져가 확인을 해 봐야겠습니다

예천에 도착 뒤풀이 식당에 도착을 합니다

6,800원짜리 소머리국밥

맛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비록 푸짐한 뒤풀이는 아니지만 국밥에 쐬주한잔으로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어 봅니다

대전에 도착을 합니다

예천에서의 뒤풀이가 아쉬워 몇몇이 월평동 순대집으로 향합니다

항상 산행을 하고 나면 뒤풀이가 따라오고....

산행인지 술행인지...

순대와 쐬주 한잔에 오늘 하루가 꿈만 같습니다

"십승지 금당실" 첫번째 구간

그동안의 십승지는 그 주변이 넓어서 딱 여기다 하는 곳이 없었는데 오늘의 산행은 산행을 하면서 많은 자료와 주민들의 증언이 금당실 북쪽 4Km지점이라고 꼭 찍어 말을 합니다

앞으로도 두번을 더 진행을 하면서 더 많이 보고 알아 봐야 겠지만 이곳에서 말하는 십승지는 능천리 윗능내 마을이었습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없는 길을 개척하면서 산행하느라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구간은 조금은 나으리라 생각됩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고 다음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2012년  9월 26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