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합천 가야천 둘레산길 번외구간....남산제일봉, 매화산

사중사 2012. 8. 6. 22:07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경남 합천군 일원

  

***  산행코스 :  청량동 매화산장(폐쇄) ==> 황산저수지 ==> 청량사 ==> 전망대 ==> 철계단 ==> 남산제일봉 (1,010m) ==> 980봉 ==> 매화산(954m) ==> 황산저수지==> 청량동 매화산장 앞....원점회귀 산행

 

*** 산행시간 :  약 6시간 10분(식사, 휴식, 알바시간 포함...)

 

*** 산행거리 :  약 7.5Km

 

*** 산행일 : 2012년 7월 29일...일요일

 

*** 날씨 :  아주 아주 맑음(밑에는 아주 습하고 더웠으나 산위는 바람 엄청 시원....)

 

*** 함께한 사람 : 권상원 형님 부부와 함께...

 

*** 이동방법 : My Car 자가운전...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창산보명 황보 규 태"의 십승지 연구 ....펌

 

십승지, 합천 가야 둘레산길

가야산의 만수동은 소재지가 정확하지 않다.

가야산은 성주의 가야산과 덕산ㆍ해미 군계에 있는 가야산이 유명한데 이 두 곳에는 만수동이란 지명이 없다.

보통 만수동이라 하면 지리산 중 운봉과 함양군의 군계에 있는 곳을 말한다.

현 지리산의 만수동으로 추정되는데, 흔히 지리산의 청학동으로 비정되기도 한다.

혹자는 해인사 홍류동 계곡을 만수동이라 부른다는데.....

 

 

남산제일봉 

조선 후기의 실학자 청담 이중환은 인문지리서인 '택리지'에서 '경상도의 산들은 대개 돌화성(石火星:불꽃 모양의 바위)이 없는데, 오직 합천에 있는 이 산만 뾰족한 바윗돌이 불꽃같이 이어졌다.

바위가 하늘에 따로 솟은 것처럼 아주 높고 빼어나다.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금강산과 지리산은 침입했지만, 이 산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하여 이 산은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곳이다'라고 썼다.

청담이 지리산 이남의 최고의 산이라고 추켜세운 산이 가야산이다.
웅장한 산세와 깊은 골, 계절 따라 바뀌는 산색도 아름답지만 가야산 하면 떠오르는 건 석화성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석화성의 참맛을 느끼려면 가야산에 오르기보다 수도산·단지봉 등 수도지맥 준령이나 가야산 주변 산에 올라야 한다.

남산제일봉(1,010m)도 이런 조망미를 물씬 안겨주는 가야산 자락의 고봉 중 하나이다.

십승지, 가야천 둘레산길을 네번에 나누어 완주를 하고 그 중간에 가야천과 매화천(이천천, 죽산천) 사이에 우뚝솟은 남산제일봉을 가기로 한다.

하지만

갑자기 일이 생겨 함께하는 "대충산사" 산우들과 함께 못하고 한주 미루고 나홀로 땜빵에 나서려 했지만 상원형님 부부가 함께 동행을 하기로 한다.

"대충산사" 산우들이 산행을 할때는 깨스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

내가 택일을 잘 했는지 날씨가 너무 너무 좋다....

12년 만에 찾아가는 남산제일봉....

희미한 옛 기억을 더듬으며 가는 산행도 재미 있겠지......^^*

 

**카메라가 맛탱이가 갓 습니다

흔들림이 심한것 처럼 나와도 그냥 이해 해 주시길.....^^*

집을 나섭니다....

아침 일찍 상원 형님집에 들러 아침을 형님 집에서 해결하고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나옵니다

얼마만에 집에서 먹는 밥을 먹고 산에 가는지 아마도 거의 없었던 듯....

산내를 지나는데 아파트 위로 파란 하늘에 구름이 하얗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다....

88고속도로

가조Ic가 얼마 안 남았네요 좌측으로 비계산 줄기가 보이고 우측으로 오도산과 미녀산 일부가 보입니다

이넘에 카메라가 차에서 찍어서 흔들린 줄 알았더니 아주 맛탱이가 가 버렸습니다

요즘 나의 눈이 노안이 살짝 와서 가까운게 흐릿하게 보이더니....

이넘도 주인을 닮아 노안이 왔나 봅니다

가야면 우회도로에서 바라본 남산제일봉(가운데 뾰족한 봉)과 매화산(좌) 전경...

오늘 산행을 할 곳입니다

청량동 매화산장 앞에 도착을 합니다

유리벽에 메뉴가 가득 쓰여있지만 식당은 문을 닫았습니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청량사로 향합니다

황산저수지 밑에 반사경으로 셀카놀이도 해 보고.....

황산저수지

오늘 산행은 청량사로 올랐다가 황산저수지 건너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가야산 청량사 탐방 안내소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매표소가 있습니다

어른 3,000원

청량사에 들르지도 않을건데 뭔 넘에 입장료가 이렇게나 비싼지....

이곳까지 오기전에 비등을 탈까 하다가 옛 생각을 떠 올려 보려고 그냥 왔더니 살짝 후회가 됩니다...

남산제일봉과 매화산의 또다른 이름 천불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들리지도 않고 밑에서 바라만 본 3,000원짜리 청량사

청량사 담장 밑에 탐방로 안내도가 있고 좌측 계곡으로 들어 섭니다

너덜길을 따라 오르고....

돌계간과 나무계단길을 연이어 계속 오름니다

첫 능선에 도착을 하고...

황산저수지 옆에 비등로를 탓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골짜기를 타고 올라와서 그런지 숨이 콱콱 막히고 땀을 엄청 흘려 오늘 산행을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능선에 도착을 하니 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고....

능선에 도착 첫 계단으로 시작을 합니다

가야산 풍경...

첫 계단을 올라서면서 바로 넓직한 전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가야산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시간 날때 비박을 오면 넓직한 테크가 있어 딱 좋을 듯....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카스를 하려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봅니다

맛탱이 간 카메라 보다 백배는 나은 듯.....^^*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들....1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들....2

전망대를 지나 남산제일봉을 향해 다시 출발을 합니다

암릉 우회길을 지나고....

암릉구간의 바위....1

암릉구간의 바위....2

가야할 암릉과 남산제일봉(좌)

암릉 중간 중간에 철계단들이 보입니다

12년전에 왔을때 저 철계단 위에서 아침 일출을 맞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암릉구간에서 가야산을 배경으로...

가야산 좌측으로 지난 3구간때 걸었던 부박령과 두리봉이 보입니다

암릉구간의 바위.....1

암릉구간의 바위.....2

철계단이 가까이 보이고...

철계단의 시작입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계속 오르다 보면....

내려가는 계단도 있습니다.....^^*

그리고

멋진 바위 옆으로 다시 오름니다

나무로 만든 계단도 오르고.....

가야면 소재가 보이고 좌측 뒤로 북두산이 보입니다

남산제일봉 정상부....

마지막 계단을 오름니다

남산제일봉 정상풍경.

카메라의 기능이 너무 안 좋아 졌네요

이제 갓다 버려야 할 듯....

남산제일봉 정상 이정표...

남산제일봉에서 바라본 가야산 전경....

그나마 카메라가 먼 곳은 잘 찍히네요..^^*

단지봉이 보이고 저 멀리 덕유 주 능선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지난 4구간때 걸었던 우두산입니다

우두산 뒤로 의상봉이 머리만 살짝 내보여 줍니다

두무산, 오도산, 비계산입니다(좌 부터...)

1구간 시작부터 4구간 끝나는 지점이 한번에 보입니다

치인주차장 갈림길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식사를 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매화산으로 가는 길은 이곳에서 직진입니다

돌아 본 남산제일봉

 

식사를 하기 위해 매화산 방향으로 조금 진행을 하고...

바람 솔솔 부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점심메뉴는 형수님이 준비하신 검은콩(서리태)국수...

시원한 콩국수와 얼음 맥주.....

여름산행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식사를하고 숲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고목 그리고 가야할 암릉구간과 980봉 입니다

암릉구간을 걸으며 돌아 본 풍경입니다

우측으로 남산제일봉이 보입니다

 

가야면소재지와 북두산....

아주 멀리 흐릿하게 비슬산입니다

무슨 모습일까요?

아주 커다란 바위 입니다

암릉구간입니다

이 바위는 또 무슨 모습...??

지난 4구간때 걸었던 비계산이 또렷하고...

밑으로 물을 빼고 공사중인 죽전저수지가 보입니다

좀 전의 그 돌땡이 입니다

이렇게도 보이고....

조금 더 멀리서는 이렇게도 보입니다

우측 뒤로 남산제일봉입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과 하얀 구름, 파란하늘 그리고 돌땡이.....

형수님

바람을 느끼고 있는 걸까요?

상원형님과 형수....

두분 나에게 어찌나 잘 해주는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릉구간과 남산제일봉 그리고 우측 뒤로 가야산입니다

옆으로 살짝 비켜서 한컷 더....

가야산 앞으로 남산제일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보입니다

이후로는 암릉구간은 없어지고 육산의 면모를 보여주며 숲이 우거져 조망이 없어집니다

980봉에서 바라본 남산제일봉

980봉 풍경....

이곳이 매화산인 줄 알고 왔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원형님 부부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고....

서둘러 쫒아가 다시 올라 옵니다

지도가 없으니 매화산 인지 알 길이 없고 조금전 우회로 지나 온곳이 매화산인가 싶어 다시 돌아 갓다 오고.....

휴대폰을 꺼내 지도 검색을 해 봅니다

매화산

조금전 내려섯던 좌측이 아니고 나뭇가지에 가려진 희미한 등로로 직진 진행을 해야 합니다

매화산으로 가는 길....

등로는 있지만 나무가 무성해 진행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헬기장이 나오고....

이곳인가 싶어 찾아보지만 매화산은 아직입니다

헬기장을 바로 지나면서 매화산(975m)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은 비등로라서 그런지 삼각점 하나만 덩그렇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답사를 한 우리"대충산사"팀과 강산에님의 표지기들이 걸려 있어 옆에 내것도 하나 걸어 놓습니다

매화산 풍경

그냥 잡목에 가려 아무것도 없고 매화산이란 이쁜 이름값은 못 하는 듯 합니다

매화산을 내려 오면서 바라본 두무산과 오도산

이곳이 가야천 둘레의 십승지 일까요?

평화로워 보이기는 합니다

아니면 이쪽이 십승지일까요?

산행을 시작한 청량동마을과 황산저수지가 보이고 아래로 가야면 소재지가 보입니다

북두산 앞쪽으로 넗직하게 자리잡은 이곳이 십승지 일까요?

내 짧은 소견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두곳다 평화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십승지로 추정되는 마을들을 둘러보고 내려서면서 부터 알바(?)의 시작입니다

길은 있으나 희미하고 없어졋다 나타나고....

내려서면서 부터 능선을 잘못타고 내려옵니다

에잉....

반바지를 입었는데 이런 곳을 가야합니다....-_-;;

한참을 내려와 계곡을 만나 진행을 하지만 황산저수지와는 능선을 하나 사이에 두고 내려왔습니다

다시 빽을 하고....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합니다

다행이 계곡을 따라 오르던 길은 능선위로 연결되는 등로였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네갈래 길이고 올라 온 방향에서 직진으로 희미하게 내려서는 등로가 있습니다

아마도 황산저수지로 바로 내려가는 길 인 듯....

이 길도 처음에는 잘 이어지더니 갑자기 길이 끊기고 없어집니다

없는 길을 그냥 치고 내려 섭니다

계곡에 도착

계곡을 따라 내려서고....

수로 Box를 만나면서 위로 올라 섭니다

계곡을 벗어나면서 황산저수지 옆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남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지난주 "대충산사"팀은 이 도로를 따라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길이 없기는 이곳도 마찬가지....

황산저수지....

황산저수지에서 바라본 남산제일봉(맨 좌측)

매화산 방향

위헤서도 알 수가 없었지만 밑에서는 더욱더 어느곳이 매화산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수지 뚝방길을 따르고...

아침에 출발한 청량동마을 매화산장(우측, 폐쇄)에 도착을 합니다

위에 산바람은 시원하니 좋드만 밑에 내려오니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푹푹찝니다

푹푹 삶는 듯한 더위에 서둘러서 물가로 향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88고속도로 밑에서 물놀이를 잠깐 즐기고 덕유산을 넘어 오다가 무주 구천동으로 흐르는 물에서 물놀이를 한번 더 하고 옵니다

불행히도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 인증샷~을 못 남기네요

대전에 돌아와 형님께서 한턱 쏘십니다

내가 가끔 가는 옻오리집입니다

여름산행 땀 흘리고 물놀이하고 옻오리로 몸보신하고....

맨날 오늘만 같아라....^^*

 

십승지, 합천 가야천 둘레산길도 번외구간인 남산제일봉, 매화산까지 돌아보고 마무리를 짓습니다

옛 선조들의 생각이 어쨋는지 지금의 나로서는 알 수가 없지만 가야천 둘레를 걸어보니 아주 좋은 길지로 보여집니다

매화산에서 둘러본 마을들이 사방이 산으로 막혀있고 물도 풍부하고 평화로워보입니다

지금이야 교통수단이 좋으니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쉽게 근접하기가 어려웠을 듯....

이렇게 또 하나의 십승지 산행을 마무리 짓습니다

우리 "대충산사"가 있어 행복하고 같이 산행을 해주는 산우들이 있어 즐겁습니다

다음 발길은 또 어디로 가게 될지.....

그곳이 어디든지

다음 발길도 쭈욱 함게 맞춰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2012년   8월 6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