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버스타고 지리산으로....

사중사 2014. 2. 16. 21:35

***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智異山 天王峰, 1,915m)....

 

*** 위 치 :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일원

 

*** 산행코스 : 백무동 시외버스 터미널  ==> 한신계곡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 시외버스 터미널....원점회귀 산행

 

*** 산행거리 : 약 18.2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40분(점심식사 포함....)

 

*** 산행 일 : 2014년 2월 13일...목요일

 

*** 날 씨 : 흐림....

 

*** 함께한 사람 : 나홀로...

 

*** 이동방법 : 대중교통(동부터미널에서 버스이용)....

 

 

지리산(智異山, 1.915m)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북도), 1개시, 4개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그 면적이 483.022㎢로서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지리산(智異山)을 글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이라 한다.

이 때문인지 지리산은 여느 산보다 많은 은자(隱者)들이 도를 닦으며 정진하여 왔으며 지리산 골짜기에 꼭꼭 숨어든 은자는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온 민족 신앙의 영지(靈地)였다.지리산의 영봉인 천왕봉에는 1,000여년 전에 성모사란 사당이 세워져 성모석상이 봉안되었으며, 노고단에는 신라시대부터 선도성모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다.

반야봉, 종석대, 영신대, 노고단과 같은 이름들도 신앙을 상징한다.

 

구름 위에 떠 있는 고봉 준령마다 영기가 서리고, 계곡은 웅장하면서도 유현(幽玄)함을 잃지 않는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 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쯤 된다.

지리산의 너른 품안에는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개의 긴 능선이 있고 그 품속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봉우리나 계곡이 많다.

 

이렇게 넉넉한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늑한 산세는 영·호남의 지붕으로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생명의 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리산의 북쪽으로는 만수천-임천-엄천강-경호강-남강-낙동강이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흘러 생명수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천왕봉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는 천왕샘을 비롯하여 주능선 곳곳에서 끊임없이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산은 사람을 가르고, 강은 사람을 모은다." 고 했다.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이렇게 3도 1시 4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풍부한 동·식물만큼 그 문화는 동서간을 이질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권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지리산은 단지 크고, 깊고, 넓은 것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다른 매력이 있는 산이다............국립공원 홈피에서 펌...

 

룰루랄라~

지리산으로 가는 길.....

나홀로 산행이다.

어제 오후반을 하고 12시 넘어서 퇴근 잠을 못자 몸이 피곤하기는 하지만 기분은 좋다...

5시에 일어나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한후 시내버스를 타고 복합 터미널에서 백무동으로 향하는 버스를 탄다

산행내내 평일이라서 등산객은 별로 없고 눈은 적당하다.

 복합터미널

터미널에 다른 볼 일을 보러는 와 보았지만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처음입니다

백무동으로 가는 표를 구입합니다

12,300원

자가운전을 해서 가는 것 보나는 훨 저렴하고 편 할 듯 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이리 저리 구경을 해 봅니다

 터미널 밖으로 나가 구경도 해 보고.....

 나를 편하게 태워다 줄 버스입니다....

커다란 버스에 승객은 나를 포함해 4명 뿐이네요

앞으로는 지리산을 찾는 더 많은 승객이 생기길 바래봅니다

 백무동 도착

대전을 출발해 2시간 10분만에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안내도는 볼것도 없고  등산로는 익숙하니 사진만 찍고 출발을 합니다

 백무교를 건너면서 공단직원의 여러가지 질문을 받고....

 장터목과 세석대피소 갈림길에서 세석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장터목대피소 5.8Km

세석대피소 6.8Km

 세석대피소로 오르는 등산로는 눈이 적당히 쌓여 있지만 아이젠없이 나홀로 진행을 합니다

대전에서 출발할때 승차한 4명중 한명은 인월에서 하차를 하고 한명은 장터목으로 올랐는지 보이질않습니다

나머지 한명은 천천히 세석으로 해서 장터목으로 하산을 한다고 하니 갈길이 바쁜 나홀로 진행을 합니다

 세석대피소로 오름길에 첫나들이 폭포를 만남니다

 첫나들이 폭포를 만나면서 다리를 건너고....

 한신계곡은 눈이 쌓여 모습을 살짝 숨기고....

 첫나들이 폭포 이후로 한신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면서 오름니다

 가내소

 가내소의 전설이 재미있습니다

 눈쌓인 계곡을....

 나홀로 걷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지않고....

 때론 로프구간을 오르고....

 커다란 바위 밑을 지나기도 하고.....

 고도를 높이 할 수록 가파름이 심해지고 눈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세석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입니다

아이젠을 했어도 미끄러움에 로프에 의지해 오름니다

 지리 주능선에 도착을 합니다

백무동을 출발해 2시간 20분 만에 올라섯습니다

 세석대피소

세석대피소는 들르지 않고 바로 장터목대피소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오늘코스가 버스시간까지 내려오려니 만만치가 않을 듯합니다

 촛대봉으로 오르면서 돌아본 세석대피소와 영신봉

영신봉 뒤로 지리 제2봉 반야봉이 보이고 좌측 뒤로 노고단이 보입니다

 촛대봉 풍경....

 장터목

이제 2.7Km 남았네요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새벽에 해장국 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했으니 배가 고픔니다

 장터목으로 가는 길은 멋진 설경도 보여주고.....

 남해바다도 보입니다

 홀로 가는 길....

그래도 좋습니다

 삼봉산과 오도재, 법화산이 보입니다

그뒤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도 보이고....

 한폭의 그림같은 길....

좋습니다

 장터목 대피소....

 세석대피소에서 꼭 1시간만에 도착을 합니다

 배가고파 서둘러 짐을 풀고 라면을 끓임니다

취사장

작년 7월에 왔을때는 없었던 건물이 뚝딱하고 하나 생겼습니다

아무도 없는 썰렁한 조리장에서 혼자 먹는 라면도 생각보다는 괜찮습니다

 장터목대피소 이정표.....

 천왕봉으로 출발을 합니다

 제석봉

 제석봉에서 바라 본 천왕봉

이때까지만 해도 날이 흐리긴 해도 조망은 끝내줬는데.....

 참~

그 질긴 생명력이란.....

 통천문....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석문을 통과해야 반도 최고봉 천왕봉에 오를수 있습니다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더 멋진 세상을 보여주고.....

 천왕봉

반도 최고봉에 천왕의 자태를 드리우고 고고하고 당당하게 홀로 서 있습니다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原되다"

보고

또 보고

다시 봐도

참으로 멋진 말입니다

 젠장할 ~

처음입니다

천왕봉을 나 홀로 차지하고 있는 건 좋은데....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네요 홀로 셀카질이나 하고 있다니......^^*

그래도

행복한 투정일 뿐입니다

지난 여름에 왔을때의 사진입니다

언제와도 항상 행복합니다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날씨만 좋았다면 하는....

제석봉때 까지만 해도 조망은 무척 좋았는데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제

내려갈 시간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가슴에 새기듯이 사진한장 남기고 돌아 섭니다

 천왕봉에서 내려서면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쫌만 일찍 올라와서 사진 좀 찍어주지......^^*

 내려서면서....

올라 올때 못보던 풍경들을 새삼스럽게 새겨봅니다

 천왕봉에서 고도를 낮추면서 날씨가 다시 개이고.....

 

 지리 주능선과 반야봉도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장터목 대피소로 다시 돌아옵니다....

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새로 지은 취사장 건물입니다

작년

그러니까

2013년 7월 20일 장터목대피소 모습입니다

 장터목대피소에서 백무동으로 내려서는 중입니다

등로는 눈이 쌓이고 쌓여서 돌땡이로 이루어진 너덜길들이 오솔길처럼 걷기 편안한 길입니다

 망바위....

망바위는 중산리에서 법계사로 오르는 등로에도 있습니다

중산리에서 법계사로 오름길의 망바위....

 눈에 쌓여 편하던 등로는 내림길이 계속될수록 돌땡이들이 슬슬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경사는 급속도로 가파라집니다

 참샘....

 참샘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겨울철 갈수기라 그런가요

그렇다면 약수터의 기능은 이미 상실한 셈입니다

 하동바위를 지나고.....

 한참을 내려서면서 대나무 숲길을 만나면서 다리를 건너고....

 야영장으로 나오면서 백무동에 도착을 합니다

 아침에 통과를 한 공단 사무실을 지나 맥무교를 건너고...

백무동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해 미리 표를 예매해 놓고 홀로 식당에 들러 감자전에 쐬주한잔으로 지리산 산행을 자축하면서 산행을 마감합니다.

처음으로 버스를 이용해 지리산에 와 봤습니다

기차를 이용하고 돌아올때 버스를 타고 와 보긴 했지만...

나홀로 왔다 갓다 왕복은 처음입니다

편하고 저렴하고 자가운전이 아니라 술도 한잔 할 수 있고....

좋습니다

언제 또 지리산을 찾게 될지 아주 가끔은 애용을 하게 될 듯 합니다

 

 

 

 

 

                                                       

         2014년  2월 16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