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영춘, 의풍 마포천 둘레산길 첫번째 이야기...김삿갓문확관~상신기마을

사중사 2014. 3. 26. 23:30

 

 

*** 산행지 : "십승지" 영춘, 의풍 마포천 둘레산길

 

***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충북 단양군 영춘변,  경북 영주시 부석면 일원

 

*** 산행코스 : 김삿갓문학관  ==> 국골삼거리  ==> 곰봉갈림길 ==> 954봉 ==> 곱돌령 ==> 어은재 ==> 삼도봉 ==> 어래산(1,063.6m) ==>회암령 ==> 회암봉(1,135.9m) ==> 선달산 ==> 늦은목이 ==> 남대리 상신기마을

 

*** 산행거리 : 약 17.5km

 

*** 산행시간 : 약 8시간 40분

 

*** 산행 일 : 2014년 3월 23일...일요일

 

*** 날 씨 : 맑음(미세먼지로 조망 꽝~ )....

 

***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15명...

 

*** 이동방법 : 30인승 버스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십승지" 영춘 의풍

비결서의 내용은 본래 '비결' 이란 말이 상징하듯 그 해석을 둘러싸고 상당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예컨대 '정감록' 에서 이심은 십승지의 다섯번째로 '단춘 (丹春)' 을 꼽았다.이어 같은 책에서 이연은 '단춘' 이란 말 대신 '영월 정동쪽 상류가 난을 피할 만하다' 고 했다.

앞의 '단춘' 에 대해서는 오늘날 대개 충북 단양 (丹陽) 읍과 영춘 (永春) 면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연이 말한 '영월 정동쪽' 이 어디냐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혹자는 강원도 영월의 정동쪽인 상동읍 직동리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혹자는 충북 영춘면 의풍리 (儀豊里)가 그곳이라고 한다. 상동읍 직동리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우선 영춘면 의풍리를 살펴보자.

영춘면 의풍리는 충북 단양군 소속이다. 단양이란 말은 선가 (仙家)에서 말하는 연단조양 (煉丹調陽)에서 비롯됐다. 백두대간이 낳은 오대산 줄기와 소백산 줄기가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곳이 단양이다. 기암괴석이 주종을 이루는 단양팔경이 말해주듯 이곳은 태고의 신비가 그대로 숨쉬고 있다. 오늘날 보아도 그러한데 옛 사람은 이곳에서 영생을 꿈꾸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단양군에서 영춘면은 '육지 속의 섬' 과 같은 곳이었다. 삼면이 남한강에 둘러싸였고 남동쪽은 소백산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남·북에 각각 다리가 건설돼 단양읍과 영월로 곧바로 통한다.

영춘면 소재지에서 남한강의 북벽을 타고 동쪽으로 가면 동대리가 나온다. 이곳 역시 북벽이란 절벽을 앞에 두고 있어 비결파들이 일찍부터 십승지로 알고 삶의 둥지를 튼 곳이다.


동대리에서 이른바 99굽이의 대관령보다 더 험하다는 157굽이의 베틀재를 넘으면 의풍리가 나온다. 경북·강원·충북의 3도 경계지대다. 면적은 지리산 운봉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태백산이 소백산으로 넘어가면서 만든 평지라는 점에서는 지리적 성격이 같다.


금년에 일흔이라고 나이를 밝힌 박문찬씨는 깜짝 놀랄 만큼 젊어 보였다.해맑은 얼굴이 누가 보아도 50대 후반이라고 할 만하다. "해방 전 형님을 따라 이곳에 왔다" 는 그의 고향은 평북 창성군 청산면이다.

1남 5녀를 둔 박씨는 서슴없이 "물좋고 산 좋아 제 한몸 살기는 매우 좋은 곳" 이라고 자랑한다. 다만 아이들 교육 때문에 걱정이었다고. 한때 200호가 넘던 마을이 지금은 90호 정도만 남았다. 주산물은 고추와 대추다.쌀농사도 자급이 될 만큼 하고 있다.

 

오리 밖에 김삿갓묘소가 있어 영월군에서 관광지로 개발하자, 의풍도 그 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여느 동리와는 달리 이곳 주민들은 그들의 고장이 십승지임을 드러내 놓고 자랑한다. 96년 10월 마을 한가운데 '마을자랑비' 를 세웠다. '깨끗한 물, 맑은 공기를 보존하자' 는 결의가 대단하다

미래의 땅 - 십승지를 가다/중앙일보/1998.4.16 .........기사 펌

 

어래산(1,063.6m)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과 경북 영주시 부석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선달산(1,236m)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약 6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어래산(1,063.6m)이다.

 어래산에서 계속 뻗어나가는 능선은 곰봉(930m)을 들어올린 다음, 나머지 여맥들을 옥동천에 가라앉힌다.
어래산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의 의풍리와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그리고 북으로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은 한자를 뜻풀이하면 임금님이 다녀갔다는 의미가 되지만, 충북, 경북, 강원도 3도의 접경을 이루고 있어 주민들은 '삼도봉' 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이 산 아래 강원도 와석리 노루목과 경북 남대리 진때배기, 충북 의풍리 용담 등 세 마을이 '삼도마을'을 이루고 있다.

 

선달산(1,236m)

선달산(1,236m)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솟아 있어 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

또한 남쪽의 갈곶산과 이어진 부드러운 구릉으로 산행하기 수월하다.
선달산 부근의 문화 유적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소수서원이 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

소수서원은 1532년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다가 명종 때 풍기군수로 있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 불렀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사방이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오전, 두내, 다덕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수가 여러 군데 있다. 그 중 으뜸인 오전약수는 서쪽으로 마구령과 동쪽으로 도래기재 사이의 선달산(1,236m) 아래 있으며, 물맛이 가장 좋기로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뽑히기도 했다.

 

아홉번째...

새로운 십승지를 찾아 나선다

힘이 든다

멀기도 하고 며칠동안 몸을 혹사 시겻더니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일을 마치고 들어와 간단하게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 1시ㅣ가 돼서야 잠이 들지만 잠시 눈을 부치고 일어난다는게 알람소리를 듣고도 꺼놓고 다시 잠이 들었나 보다.

3시 47분....

장끼형의 전화소리에 허겁지겁 준비를 해서 버스가 출발하는 서대전 4거리에 도착 버스에 오르니 4시 08분....

그나마 다행히도 많이는 늦지 않았다...

중간중간에 회원님들을 태우고 마지막으로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을 하니 새로운 십승지의 궁금증보다 피곤한 몸이 견디질 못하고 그대로 골아 떨어진다....

가는 길에 시간을 줄이고자 미리 준비한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김삿갓문학관

대전을 출발해 3시간을 넘게 달려와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영월군 김삿갓면입니다

산행준비를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오늘 걷게 될 십승지구간은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에서 조성한 "외씨 버선길" 영월구간 마루금길과 겹치는 구간입니다

오늘 걷게 될 구간입니다

그동안 찾아가는 십승지와는 달리 등로가 잘 조성돼 있을 듯 합니다

상세한 지형도도 보이고.....

출발전 김삿갓문학관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들머리는 식당 옆으로 통신탑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들어서면서 시작을 합니다

통신탐 철망에 표지기 하나 달아 주시고....

처음부터 가파르게 시작을 합니다

오늘 가야할 길에 대한 안내글입니다

십승지에 대한 안내글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오름길에 돌아 본 풍경....

솔향 가득한 길을 따라 오름니다

 

국골삼거리...

국골삼거리를 지나면서 간이 휴게소를 차림니다

먹거리는....

사니랑님이 준비해 오신 가자미회와 오징어회입니다

각종 야채를 넣고 초고추장으로....

비닐봉지에 넣고 마구 흔들어 줍니다....

제대로 뭍쳐졌네요

살짝 얼려온 회를 각종 야채에 비벼 먹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사니랑형님

땡 큐.....^^*

곰봉갈림길....

외씨 버선길답게 이정표도 잘 되어있고.....

곰봉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입니다...

요넘은 멀까요??

잔설이 남아있는 등로 옆으로 다시 걸음을 재촉하고....

곱돌령

이곳부터는 카메라의 방전으로 휴대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곱돌령을 지나면서부터는 사면에 눈이 점점 많아집니다

미끄러운 눈길을 오르면서.....

삼도봉에 도착을 합니다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가 만나는 곳입니다

정상에는 정상표지도 없이 누군가가 락카로 나무에도 써놓았습니다

지리산과 민주지산의 삼도봉처럼 유명세를 치루지는 않지만 여기도 삼도가 만나는 곳입니다

삼도봉에서 점심식사...

락카로 칠해놓은 삼도봉에서 약 5분거리에 조금 더 놓은곳에 삼도봉이란 표지가 있고 공터가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실제의 삼도가 만나는 곳은 락카칠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어래산으로 향하는 능선에 묘지가 보이고....

이 높은곳에 어떻께 묘를 썻을까??

조상을 섬기는 우리네 선조들의 정성이 대단합니다

어래산....

어래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증 샷~

한장 날려주시고....

산꾼 고문님이 준비해 오신 표지판을 걸어놓습니다

회암령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언제나 휴식은 달콤하고 좋습니다

달콤한 휴식도 잠시 회암봉으로.....

잔설에 미끌미끌 미끌어지기도 하고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고....

회암봉

1,135.9봉에 도착을 하고 표지판을 설치를 합니다

휘앙새 총무님, 탱크 아우님 고생이 많아요^^

작업을 다 마치고 선달산으로....

선달산으로 가는 중에도 간이 주막은 차려지고....

항상 마지막으로 내어놓는 휘앙새 총무의 족발입니다...

선달산....

몇년만에 찾아오는 선달산인지...?

기억에는 하나도 남아 있지를 않습니다

선달산 한쪽에는 반가운 표지기도 보이고.....

선달산을 뒤로하고 늦은목이를 향해 내려섭니다...

이길은 백두대간 마루금입니다

흘러간 세월탓에 산행의 힘듬을 얘기하시던 "산꾼" 고문님

내림길에는 호랑이 답게 비호가 따로 없습니다

앞서간 일행들이 늦은목이에서 휴식을 휘하고 있습니다

늦은목이 이정표

오전리(생달마을)로 내려선다면 조금은 가까울텐데 반대편인 남대리 상신기 마을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남대리 상신기마을로 내려서는 외씨버선길 안내도입니다

상신기 마을로....

한참을 내려서면서 몇번의 물길도 건너고....

넓은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억새풀 무성한 곳을 지나면서 시멘트 포장길이 보이고 포장길을 따라 마을로 올라섭니다

상신기마을에 도착

좁은 길을 어떻게 올라 왔는지 버스가 보이고 오른쪽 집 마당 수도에서 땀을 씻어내고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

뒤풀이를 위해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제천까지 왔습니다

제천에 사는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소개를 받은 곳입니다

제천 맛집이라는데....

순대가 약재가 들어갓는지 맛이 조금은 색다름니다.....

며칠동안 몸을 혹사를 시키긴 했지만 술이 어찌나 먹고 싶었던지 순식간에 몇병을 해 치워버립니다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어 즐겁고....

함께하는 산우들이 있어 든든하고....

맛난 음식을 먹을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든든하게 지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홉번째의 십승지를 찾아 나선 첫번째 길....

잡목과 미세먼지로 조망은 꽝이었지만 오랜만에 오지의 깊은 산을 걷는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다음 산길을 걸으면서 아홉번째 십승지 마포천 둘레를 몸으로 더 느껴 볼 수 있을겁니다.

함께해준 산우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해 주는 산우들이 있어 항상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2014년 3월 26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