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유구, 마곡 200리" 두번째 이야기...기름재~각흘고개

사중사 2014. 3. 30. 20:42

 

 

*** 산행지 : "십승지" 유구, 마곡 200리길 두번째구간

 

*** 위 치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정안면. 아산시 송악면 일원

 

*** 산행코스 : 기름재(604번 지방도)  ==> 국사봉(590m)  ==> 525봉 ==> 문안달고개 ==> 건달이고개 ==> 태화산 천자봉(670m) ==> 금북정맥 마루금 ==> 갈재(618번 지방도) ==> 311봉(삼각점) ==> 각흘고개(213m, 39번 국도)

 

*** 산행거리 : 약 13.9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35분(점심시간, 휴식시간 포함)

 

*** 산행 일 : 2014년 3월 28일...금요일

 

*** 날 씨 : 맑음(미세먼지로 조망 꽝~ )....

 

*** 함께한 사람 : 놀부와 둘이서....

 

*** 이동방법 : 들머리까지 My Car,

차량 회수....각흘고게에서 유구 버스이용, 유룡리까지 유구택시이용(20,000원)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유구마곡 두번째길...

이번 두번째 길에는 동행이 생겼다.

놀부...

나의 산행에 언제든 함께 해주는 든든한 친구인 나의 산친구이자 아우이다...

요즘들어 산행에 흥미를 잃었다고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데 억지로 집으로 찾아 가서 끌고(?) 집을 나선다...

오늘산행은 그동안 해 온 산행에 비해 비교적 짧고 수월한 듯 하지만 놀부는 걱정이 많은 듯 하다..

놀부를 태우고 안영IC를 통과 고속도로를 달려 서세종에서 내려 정안을 지나 내문리에서 유룡리로 넘어가는 기름재에 도착을 한다..

9시가 조금 넘어서 산행을 시작한다...

기름재(604번 지방도)

공주시 사곡면 유룡리와 정안면 내문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산행은 유룡리 비석이 있는 곳에서 시작을 합니다

유룡리 비석 옆으로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길을 잡목을 헤치면서 오름니다

오름길은 잠시 능선에 올라서면서 희미한 등로가 보입니다

등로 옆으로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국사봉 갈림길....

낙엽 쌓인 등로를 미끄러지듯이 한시간쯤 진행을 하면서 국사봉 갈림길에 도착을 합니다

십승지 길은 우측이고 국사봉은 좌측으로 300m쯤 떨어져 있습니다

배낭을 벗어 놓고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국사봉(590m)

갈림길에서 십여분이 채 안 걸려서 국사봉에 도착을 합니다

별다른 특징은 없고 정상에 커다란 돌땡이 하나만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고 표지기 하나 걸어두고 곧바로 배낭이 있는 갈림길로 돌아섭니다

갈림길에서 배낭을 회수하고 출발입니다

등로 주변으로는 참나무가 많이 있고 낙엽이 많이 쌓여 내림길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국사봉을 내려서면서 등로 좌측으로는 넓게 벌목지대가 있고 뒤로 국사봉이 보이지만 잡목이 많아 사진을 찍을수가 없고.....

가끔은 이렇게 편안한 길을 걷기도 합니다

임도가 보이고....

임도를 올라서면서 그물망으로 친 휀스가 보이고....

등로는 그물망 안으로 들어섭니다

이른 봄에 무엇을 벌써 심어 놓았는지.....??

밭이 있는 곳을 지나 작은 봉들을 몇개 지나면서 문안달고개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문안달고개로 내려서면서 동해리 방향입니다

문안달고개(629번 지방도)

공주시 유구읍 동해리와 정안면 산성리를 잇는 지방도입니다

우측에서 내려 왔으니 좌측으로.....

벌목한 곳 옆으로 마루금을 찾아 오르고.....

돌아본 동해리 방향.....

가야 할 길을 올려다 보니 깝깝합니다

저 잡목과 가시덤블....

놀부야...

가시 안찔리게 조심히 올라와,,,,,

 

문안달고개 벌목지대를 올라서면서 철망으로 둘러 쌓은 묘지가 보이고.....

아마도

멧돼지의 횡포를 저지하기 위해서 인가 봅니다

묘지 옆쪽에 적당한 곳을 찾아 간단하게 식사를 합니다

다시 출발.....

건달이고개로 가는 길에 이름 모를 노란 꽃도 보이고.....

건달이 고개로 가면서 잠시 잔머리를 굴리다가 잠목지대에서 오락가락......

632봉

처음으로 이정표와 벤치가 보이고....

 

이정표가 있는 632봉에서 내려서면서 거대한 송전철탑이 보이고 철탑뒤로 태화산 천자봉이 보입니다

철탑 밑을 지나고....

태화산 천자봉(670m)

오늘 산행중 최고봉입니다

금북정맥 마루금

2005년 12월에 금북정맥을 하면서 이곳을 지낫으니 10여년 만에 찾아왔지만 기억에 남는 곳은 없습니다

그때는 이정표도 없었는데....

기념 인증 샷~ 한장 남겨보고....

정맥 마루금에 합류하면서 각흘고개 방향으로 가파르게 한참을 내려서고 소나무 숲 우거진 산길을 걷습니다.....

새로이 단장된 묘지도 보이고....

갈재에 내려서기 전에 무슨 용도인지 건물도 보이고 뒤로 태화산 천자봉이 보입니다

갈재(618번 지방도)

예전 기억이 별로없어 예전 산행기를 들쳐보니 비포장이었던 고개가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갈재를 지나면서 넓은 등로를 따르고....

좌픅으로 벌목을 해 놓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공원묘지를 조성하려고 하는 중이란다...

헬기장(광덕산 갈림길)

넓게 잘 조성된 헬기장을 만나면서 각흘고개와 광덕산 갈림길에 도착을합니다

10년이 지났다고 어째 기억이 하나도 없는 걸까요?

산행기를 들쳐보니 금북정맥 당시 몹시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었던거 같은데....

아마도

머리가 나쁜 탓이겠지요^^

놀부....

한동안 산행을 하지 않아 은근 걱정을 했는데 보기에는 쌩쌩합니다

말로는

힘들어 죽겠는데 나한테 민폐를 끼칱까봐 말을 안 했다네요

각흘고개로 가는 길은 등로상태도 좋고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송전탑을 하나 더 지나고 이제 1.2Km만 더 가면 각흘고개입니다

311봉이 있는 삼각점 봉을 지나고....

조금 더 진행을 하면서 각흘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각흘고개(39번 국도)

공주시 유구읍과 아산시 송악면을 잇는 고개입니다

예전에 일때문에도 수없이 넘었던 고개이고 몇년전인가 "영영영"님의 금북정맥 종주때 지원하려 와서 이곳에서 1박을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주유소에 들러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에서 대충 땀을 씻어내고......

30분을 넘게 기다려서야 버스가 도착 유구터미널에 와서 택시를 이용해 2구간 들머리 기름재로 출발을 합니다.

차량을 회수하고 대전으로 돌아와 하루종일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해 삽겹살에 쐬주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오랜만의 산행으로 힘들었을 놀부야 고맙고 니가 있어 항상 든든 햐......

고생했어.....^^*

"십승지" 유구*마곡 200리 길....5구간 중에 이렇게 한구간을 또 마무리 합니다

 

 

 

 

 

                                                                                                    

                 2014년 3월 30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