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십승지" 유구, 마곡 200리길 네번째구간
*** 위 치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신풍면, 예산군 신양면. 청양군 대치면 일원
*** 산행코스 : 차동고개(215m, 구 32번 국도) ==> 장학산(381m) ==> 성황당고개 ==> 천종산(409m) ==> 야광고개 ==> 서반봉(392m) ==> 국사봉(489m) ==> 수리치 ==> 헬기장(칠갑기맥 분기점) ==> 361봉 ==> 상갑리고개 ==>407봉 ==> 질운리고개 ==> 짐대울고개
*** 산행거리 : 약 18.3km(알바...0.9Km포함)
*** 산행시간 : 약 6시간 25분(점심시간, 휴식시간 포함)
*** 산행 일 : 2014년 4월 19일...토요일
*** 날 씨 : 흐림(오전 조망 좋음, 바람불고 시원함 )....
*** 함께한 사람 : 나홀로....
*** 이동방법 : 유구읍까지 My Car, 각흘고개까지 유구택시(7,000원)
*** 차량 회수....짐대울에서 유구까지 택시(14,000원)....Tel...011 434 7263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십승지" 유규*마곡 200리 네번째길을 나선다.
전날 막차를 운행하고 집에 돌아와 라면으로 야식을 먹고 나니 새벽 두시..
잠이 들기전까지만 해도 피로가 누적돼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다.
아침 6시 반쯤에 잠이깨고 보니 컨디션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어서 대충 짐을 꾸리고 밥을먹고 집을 나선다.
판암IC 근처에서 김밥을 사고 고속도로를 무지막지(?)하게 달린다.....
8시가 채 안되어 유구에 도착을 하지만 요즘들어 먼 생각을 하고 다니는지 아님 알콜성 치매인지.....
판암IC를 통과하면서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뽑지않고 통과를 해 버렸다
이 사실을 무지막지 달리다 보니 유구IC에 도착을 해서야 알았다 일찍오면 머하나.....-_-;;
사무실에 들러 요금을 지불하고 유구읍내 마트에서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사 들고 터미널에 가 보니 차동고개로 가는 차편이 없다....
할수없이 택시를 타고 차동고개로 향한다.....
차동고개
9시가 다 돼서야 택시를 타고 차동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차동고개에 도착을 하니 온몸에 한기가 들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고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합니다
차동고개에서의 들머리입니다
예전에 금북정맥때는 휴게소 뒤편으로 내려섯는데......
차동고개를 출발해 산속으로 들어서니 등로는 지난번과 같이 오토바이 족들의 바퀴자욱만 빼고 나면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주변의 나무들도 초록색 잎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주변이 초록으로 변해가고....
조금 진행을 하면서 대전~당진 고속도로 위를 지나갑니다
이 고속도로 덕분에 차동고개의 차량들의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조만간에 차동고개 터널이 개통되고 나면 차동고개로 오르는 차는 더욱 없어지겠지요
햐~
오늘도 산행을 시작하면서 열 받기 시작을합니다
등로의 한가운데가 푹 패여있습니다
이 몰상식한 넘들은 남의 묘지까지 훼손을 합니다
산소에 누워계신 어르신...
할머니 이신지 할아버지 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저 넘들 좀 어케 좀 해 보세요
네......??
국사봉인가??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조망이 좋은 묘지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확인을 해 보진 않았지만 머리를 쬐께 내밀고 있는 곳이 국사봉인 듯 합니다
참~
걷기 기분 좋은 길입니다
멋진 길을 내려오다 보니 예전에 벌목을 했던 곳으로 보이는 고개가 보입니다
공주시 유구읍 녹천리와 예산군 신양면 여래미리로 넘던 고개였던 모양입니다
고개에서 오르면서 고사리 채취중인 어르신 두분을 만남니다.....
나두 이게 머하는 짓인지 고사리라도 채취를 하면 남는게 있을텐데 나홀로 소득도 없는일에 왜 목숨(?)을 거는지 원.....
신양면 여래미리 방향
벚꽃은 다 져가지만 새순이 돋는 산하는 연두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참~
이쁘네요...
장학산 방향
고개를 내려섯다가 올라서면 장학산입니다
이곳도 녹천리와 여래미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개복숭아 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네요
장학산
별다른 특징은 없고 정상 표지 옆으로 그동안 지나간 산꾼들의 표지기가 걸려 있네요
내것도 하나 걸어 주고....
장학산을 지나면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오늘이 "십승지" 유구*마곡 200리 네번째 길인데 조망은 오늘이 제일로 낫습니다
하지만
멋진 조망도 여기까지만입니다
흐린 날씨에 깨스가....
돌아봅니다
멀리 보이는 곳은 도고산이겠지요
가야 할 길입니다
봉수산은 앞이 가려 보이질 않고.....
천종산으로 가는길에 벌목지대 밑으로 노동리가 보이고.....
성황당고개
공주시 유구읍 노동리와 청양군 운곡면 광암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고개 옆으로는 커다란 나무 두그루가 있고 밑에는 여느 성황당고개와 깉이 돌무더기가 쌓여 있습니다
이곳은 그나마 기억에 좀 있네요^^*
여긴 어딜찍은걸까요??
기억이.....-_-;;
천종산
천종산을 지나면서도 오토바이 바퀴자욱은 여전합니다
이렇게 길이 좋다보니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그만 알바를 하고 말았습니다
500여m쯤 진행을 하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다시 돌아옵니다
이곳이 알바를 시작한 곳입니다
십승지와 함께 이어지는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어지면서 내려서지만 아무생각없이 직진을 해 버렸습니다
알바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조금 진행을 하면서 반가운 표지기를 만남니다
아마도 15년쯤 된 듯합니다
뒷면에 99년 종주기념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우리 "대충산사"의 초대 회장님이신 "뫼꿈이 최성일"님과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는 "강산에 강희각" 형의 표지기입니다
야광고개
공주시 유구읍 조평리 구본실 마을과 청양읍 운곡면 추광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십년전 금북정맥을 할때 조평일 구본실 마을에서 올라 이곳에서 들머리, 날머리로 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변 풍경은 기억에 없지만 "야광고개" 명칭만은 또렷합니다
옛 산행기가 도움은 되었지만.....^^*
야광고개에서 국사봉으로 진행을 하면서 구본실 마을을 내려다 봅니다
서반봉....
돌마리염 <== 요건 멀까요?
남들이 부착해 놓은 표지판 마다 얌체같이 써 놓았네요
아님
표지판을 만들어 놓은 장본인일까요??
반가운 표지기가 또 있네요
산에서 만나 내 동생이 된 산누름....
2009년 낙동정맥 이리재~시티재 구간에서 나를 만나면서 시작한 1+9 종주를 나보다 먼저 끝내 버린 산꾼입니다
바위가 있는 작은 봉을 넘고....
바위가있는 봉을 넘으니 넓은 고갯길이 나옵니다
유구읍 조평리와 운곡면 신대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고개를 지나 국사봉으로 향하면서 우측 조평리 방향으로 비닐을 벗겨낸 하우스 여러동이 보입니다
이 표지기는....??
"느낌표 이창남" 형의 표지기인가요?
느낌표 형 뵌지도 오래됐네요
요즘
성혈 연구에 너무 바쁘신가봅니다
국사봉 직전의 헬기장....
헬기장 주변으로 하얀색을 띤 커다란 차돌바위가 있네요
기억에는 없지만 예전 산행기에는 쓰여있드만.....이넘에 머리는...-_-;;
국사봉 삼각점
국사봉 이정표
국사봉 한켠 벤치에 자리를 폅니다
오늘의 산상 점심입니다
나홀로이지만 먹는 시간은 역시 즐겁습니다
오늘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할때 잠깐 채취한 고사리도 제법 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이곳은 등로가 잘 정비되어있네요
국사봉 이정표에 "수리치골 성지"라고 있더니 그곳에서 정비를 한 모양입니다.
내림길도......
힘내자
빠 샤 ~ ~
수리치....
이곳도 고개가 아닌 작은 봉을 치라고 부르네요
이곳에서 수리치골 성지로 내려서는 등로가 보입니다
수리치 풍경
이곳을 지나면서100여m쯤 내려오니 고개가 보이고 양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아마도 이곳이 수리치인 듯 합니다
칠갑기맥 분기점(헬기장)
수리치를 지나 오르면서 헬기장을 만나고 이곳에서 금북정맥 마루금과 안녕을 하고 칠갑기맥 길을 따름니다...
칠갑기맥 분기점으로 들어서면서 부터 잡목이 우거져 있습니다
이제부터 고생길이 시작됨이 예상됩니다
그래도 잡목을 잠시 헤치고 나오니 벌목구간이 나오면서 조금은 수월하게 진행을 합니다
361봉
361봉을 한참 진행을 하면서 또다시 길이 없어지고 가파른 지역을 미끄러지 듯 상갑고개로 내려섭니다
상갑고개
공주시 유구읍 봉갑리와 청양군 대치면 상갑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고개에서 올라갈 길을 찾아보지만 길이 없네요
선답자들도 그냥 치고 올랏는지 표지기만 하나 달랑 걸려있고 길의 흔적은 보이질 않습니다
없는 길을 치고 오르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밤나무 과수단지를 지남니다
밤나무 과수단지 옆의 묘지에서 바라본 상갑리
상갑리 마을 뒤로 금북정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밤나무 단지를 오르면서 헬기장을 만나고.....
헬기장 주변의 할미꽃들......
407봉....
407봉을 지나면서 잡목에 가려져 보이질 않던 조망이 보입니다
이어지는 칠갑기맥 마루금 너머로 보이는게 집에와서 찾아보니 칠갑산 인 듯 합니다
조망이 보이는 곳에서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 묘지가 있는 곳으로 우회를 하면서 질운리 고개를 만나고.....
아~
고속도로입니다....^^*
이길을 지나 밭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짐대울고개 도로가 보이고 우측 묘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섭니다
짐대울 고개에 내려서니 도로를 개설한 기념비가 보이고.....
짐대울고개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와 청양군 대치면 형산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허허자 고문님의 산행기를 보니 2010년 9월에 "대충산사"에서 답사할때는 앞쪽으로 보이는 쌍대리방향까지만 포장이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형산리까지 개통이 되었네요
현재 시간이 3시 25분....
이곳에서 더 진행을 할 것인지 마무리를 지을지 고민을 좀 해봅니다
자료 준비를 안 해간 탓에 한티는 차량이동이 가능한지 알수가 없고 솔티고개까지는 약 3시간을 더 진행해야 하니 다음날 새벽 출근이 걱정되고.......
도로에 철푸덕 앉아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아침에 차동고개로 타고 간 택시를 콜 하고 기다리기 지루해 신풍방향으로 슬슬 내려섭니다.
조금 내려서니 택시가 금새 도착을 하고 다음구간도 본인의 차를 이용해 달라는 말을 들으면서 유구에 도착 "십승지" 유구*마곡 200리 네번째를 마무리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장끼형에게 전화를 해 우성의 짱깨집을 물으니 "육해공짬뽕"을 추천하지만 1인분은 해주질 않고 가격도 9.000원
할수없이 삼선짬뽕 8,000원 짜리를 시켯는데 대 실망입니다
삼선짬뽕에 해물은 보이질않고 맛도없고 흔해빠진 동네의 5,000원짜리 만도 못한 듯 합니다...
에이
입맛 만 버렸네.....-_-;;
어쨋든 이제 한구간만 남기고 있습니다
나머지 구간은 잡목이 더욱 많을걸로 예상되는데 나뭇잎은 자꾸 푸르고 우거져 가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2014년 4월 23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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