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유구, 마곡 200리길 세번째...각흘고개~차동고개

사중사 2014. 4. 21. 20:08

 

 

 

*** 산행지 : "십승지" 유구, 마곡 200리길 세번째구간

 

*** 위 치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아산시 송악면, 예산군 대술면, 신양면 일원

 

*** 산행코스 : 각흘고개(213m, 39번 국도)  ==> 구만봉(392m)  ==> 길상사갈림길 ==> 봉수산갈림길 ==> 봉수산(536m) ==> 탑곡리고개 ==> 천방산(479m) ==> 부엉산(403m) ==> 극정봉(424m) ==> 명우산(368m) ==> 절대봉(353m) ==>294봉(삼각점) ==>차동고개(215m, 구 32번 국도)

 

*** 산행거리 : 약 17.5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15분(점심시간, 휴식시간 포함)

 

*** 산행 일 : 2014년 4월 11일...금요일

 

*** 날 씨 : 맑음(미세먼지로 조망 꽝~ )....

 

*** 함께한 사람 : 나홀로....

 

*** 이동방법 : 유구읍까지 My Car, 각흘고개까지 온양교통 버스이용(1,350원)

 

*** 차량 회수....차동고개에서 히치....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봉수산(鳳首山, 535.2m)

충남 예산군에는 봉수산이 2개있는데 하나는 예당저수지를 품에안고 홍성군 금마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예산군 대흥면에 있는 봉수산(대흥산)과 또 하나는 대술면에 솟아있어 공주시 유구읍과, 아산시 송악면과 3군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봉곡사가 자리하고있는 봉수산이 있다.  
봉수산(535.2m)은 충청남도 아산시·예산군·공주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유구면 및 아산시 송악면에 걸쳐 있다.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하여 봉수산(535.2m)이라 이름지어졌다.

금북정맥(錦北正脈)
백두대간 허리 속리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간 산릉이 한남금북정맥을 이루고 안성 칠장산에 이르러 북서방향으로 한강 남쪽 산줄기인 한남정맥이 벋어나가고 남서방향으로 금강 북쪽 줄기인 금북정맥으로 분기한다.

 

봉수산(鳳首山, 535.2m)은 금북정맥 마루금 중에 아산, 예산을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십승지"유구, 마곡 세번째 길을 떠난다....

전날 약간의 음주로 인해 살짝 늦잠을 자고 머리는 아프지만 집에 있어봐야 할 일도 없고 요즘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들이 새싹이 돋는게 길 찾기가 힘이 들까봐 조금한 마음에 집을 나섯다...

늦은 마음에 차를 마구마구 달려서 유구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근처에 주차를 하고 각흘고개로 향하는 버스를 알아보니 시간이 30여분 남는다....

천천히나 올껄.......^^*

유구터미널

차를 주차하고 터미널 주변을 기웃기웃 해 봅니다

각흘고개가 있는 아산방면 차 시간표를 보니 9시 20분 차가 있네요

3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갈길이 먼데.....

각흘고개로 타고 갈 버스입니다

뉴 슈퍼에어로시티 인가?

새차입니다 도색도 이쁘고.....

각흘고개로 가는 길에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각흘고개(아산방면)

먼저번 두번째 구간때 와는 풍경이 사뭇 다름니다

각흘고개 이정표입니다

오늘 걸어야 할 거리도 있고 시간도 늦었으니 서둘러 출발합니다

가야할 길은 봉수산 방향입니다

봉수산까지 4Km

예전같으면 1시간이면 주파를 했는데 갈 수 있으려나 몰러....^^*

각흘고개에서 올라서면서 묘지가 보이고 멀리 송전탑 방향을 보면서 진행을 합니다

묘지에서 바라본 거산리 방향...

각흘고개를 출발해 10분만에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서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올라 섭니다

마루금에 오르면서 편안한 길을 따르고....

송전탑을 따라 멀리 우측으로 봉수산이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오늘 가야할 십승지 길과 함께하는 금북정맥 마루금입니다

구만봉

현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표지가 중간중간에 많이 설치 되어있습니다

바위가 있는 곳도 지나고....

산책로 같은 편안한 길도 걷습니다

등로 옆으로는 꽃을 피운 야생화 들도 제법 보입니다

멋진 소나무 숲길도 지남니다

소나무 숲길 좌로는 벌목지대이고 탑곡리 방향으로 마을 집들이 보입니다

봉수산으로 오르는 길에 산꾼 고문님 표지기.....

아주 오래전 표지기인데 바닥에 떨어져 있기에 잘 걸어 놓습니다

길상사 갈림길...

2012년 1월에 "대충산사" 시산제 산행으로 길상사에서 올라 온 적이 있습니다

엇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넘게 지나 버렸네요

봉수산 갈림길

봉수산은 금북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지난 시산제때는 봉수산에서 제를 지내고 아산의 도고산까지 진행을 했었는데.....

오늘은 잠시 다녀오기로 합니다

봉수산 방향으로 지난 시산제때 걸어놓은 표지기가 보이고.....

봉수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봉수산 정상...

각흘고개에서 한시간 5분쯤 걸린듯 합니다

사중사...

아직은 죽지않았습니다....^^*

인증 샷~

근디

표정이 왜이래.....??

봉수산을 출발해 천방산으로 가는 길에 곱게 핀 진달래 너머러 탑곡리 마을이 보입니다

돌아 본 봉수산 옆으로 광덕산이 보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 미세먼지인지 깨스인지 때문에 조망이 별로입니다

쉼터를 지나고.....

쉼터가 있는 봉을 내려서면서 가야 할 천방산이 보이고.....

하~

이건 어케 찍힌거지.....??

내림길이 잡목이 우거지고 먼지가 풀풀.....

천방산으로 향하면서 등산로가 패여있어서 궁금했었습니다....

패여진 등산로는 갈수록 심해지고....

알고보니 오토바이 바퀴자국입니다

나쁜시키들.....

나도 산을 다니니 훼손을 시키고 있는 입장이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 산행내내 차동고개까지 이런 등산로를 걸으면서 기분이 매우 안좋습니다

탑곡리고개

탑곡리 고개로 내려서니 이정표가 보이고.....

천방산으로 가는 길은 기분좋게 소나무길도 따르고....

그동안 많은 이들이 다닌 금북정맥답게 등산로는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십년전에 이 길을 걸은때는 이런것들은 없었는데.....

천방산 갈림길....

천방산도 정맥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천밥산으로 향합니다

천방산 이정표

예전의 기억은 전혀없습니다ㅏ

천방산 벤치에 자리를 잡고 간단히 점심을 먹습니다

천방산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제 막 피우기 시작하는 꽃길을 걷습니다

또다른 탑곡리 고개로 내려서고....

오늘 산행은 탑곡리를 두고서 도는 형식이라 각흘고개에서 오르면서 탑곡리를 좌로두고 산행을 합니다

탑곡리고개 이정표

고개 이정표 옆에는 주인없는 배낭과 얼음물이 보입니다

아마도

약초꾼이 먹거리를 이곳에 두고서 근처 어디에선가 작업을 하고 있나 봅니다

고개를 지나면서 잠시만에 부엉산을 지나고.....

등로는 여전히 펀안하니 좋습니다

부엉산을 지나 다시 내림길....

벤치가 설치되어있는 오지재로 내려섭니다

오지재 이정표

 

오지재에서 극정봉으로 오르는 길 우측으로는 벌목을 해 놓았습니다

극정봉으로 오르는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이티리방향입니다

극정봉 삼각점

극정봉의 높이가 다름니다

국토지리원에서 421m라 표기를 해 놓은 곳에 무슨 근거로 424m라는 표지를 걸어놓은 걸까요?

우리나라 지도의 고도표시들이 다 다른 까닭이겠지요

그래도 이건 아닌듯 합니다

다른곳에 달아 놓던지......

오토바이 바퀴자욱

아~

이넘들을 어찌할까요?

우리나라 산들의 임도를 내는데 강제 노역을 시키면 딱 일 듯 합니다

할미꽃

예전에는 흔했었는데 요즘은 좀처럼 보기가 어렵네요

명우산

명우산을 지나면서 무슨 용도가 있었는지 등로 옆으로 굴이 있는 곳을 지나고....

바위들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또 하나의 굴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절대봉

예전 금북정맥 산행기를 보니 절대봉이라는 명칭은 없고 그냥 353m 무명봉이라 부르면서 통과를 했었는데.....

절대봉 정상 바로 옆에도 또 하나의 굴이 있습니다

지반 침하현상으로 생겼는지 제법 깊어 보입니다

절대봉을 한참 지나면서 우측으로 하전리가 보이고......

벌목지대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멀리 294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임도가 보입니다

묘지를 지나고....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294봉 삼각점이 있는 곳을 통과합니

294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차동고개로 오르는 도로가 살짝보이고.....

흐드러지게 핀 산벚꽃들이 오늘 산행 마지막의 눈을 호사시켜줍니다

소나무 숲길을 내려서고....

잘 조성된 묘지로 내려서는데 등로를 나무를 잘라 막아 놓았습니다

이 묘지 주인들 뭔가 잘못생각을 한 듯 합니다

대한민국 산꾼들이 길을 막는다고 못 갈일도 아닌데 있는 등로를 막아놓으니 오히려 묘지 뒤로 돌아서 새로운 길이 생겨 버렸네요

묘지 뒤쪽이 더 훼손되기 전에 막아놓은 등로를 열어 놓아야 할 듯 합니다

묘지를 통과하면서 차동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차동고개로 내려서면서 멀리 휴게소가 보이고....

국도 32호가 지나는 차동고개입니다

예전에는 차량의 이동이 많았었는데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옆에 생기면서 교통량이 거의 없다시피 줄었습니다

차동고개 휴게소

차량의 소통이 없으니 휴게소는 폐허가 되고 인적은 보이질 않습니다

혹시나 하고 씻을데가 있나 하고 들어가 보지만 휴게소 내부는 더욱 엉망이라서 그냥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휴게소에 들른 차량에 부탁을 해서 유구까지 편하게 이동을 합니다

유구에서 각흘고개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등산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금북정맥과 함께하니 등로상태도 양호하고...

돌아오는 길은 지나가던 차가 태워다주니

"유구*마곡 200리" 세번째길은 이렇게 편하게 마무리를 합니다.

이름 모를 젊은 탑차 기사님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2014년  4 월 21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