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십승지 산행이야기

"십승지" 영춘, 의풍 마포천 둘레산길 세번째이야기....고치령~

사중사 2014. 7. 22. 17:50

 

 

 

 

 

*** 산행지 : "십승지" 영춘, 의풍 마포천 둘레산길 세번째이야기....고치령~노루목

 

*** 위 치 : 경북 영주시 단산면,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일원

 

*** 산행코스 : 고치령  ==> 1,037.5봉(형제봉 갈림길)  ==> 샘터 ==> 형제봉(1,199m) ==> 배틀재 ==> 663봉 ==> 노루목

 

*** 산행거리 : 약 14.5km

 

*** 산행시간 : 약 8시간 20분

 

*** 산행 일 : 2014년 6월 22일...일요일

 

*** 날 씨 : 맑다가 흐림, 산행 마지막에 소나기.....

 

*** 함께한 사람 : 대충산사 12명...

 

*** 이동방법 : 25인승 버스

 

 

십승지(十勝地)란~~??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 ‘대표적인’, ‘남조선에 있는’ 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鄭鑑錄)>에 나와 있는 십승지(十勝地)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十勝地)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避難處)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있는 보신처(保身處)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십승지...

참 멀고도 험한길이다.

경상북부지역과 강원지역으로 벌써 몇년째 십승지를 찾아 오고있다

하지만

언제나 끝은 있는 법......

십승지 아홉번째 이번 산행으로 몇년을 이어온 장거리 산행도 오늘로 끝이나고 마지막 남은 열번째 무주 무풍만 남아있다...

요즘들어 몸이 부쩍 부실해진 듯 하고 피로가 누적돼 많이 피곤하다.

막차를 하고 새벽 2시에 들어와 한시간 남짓 잠을 자고 일어나 서대전 사거리에 도착 차를 타자마자 곯아 떨어진다....

다행히도 회장이랍시고 회원님들의 배려로 맨 앞자리에 그대로 들어 누워버리니 그나마 한숨 편하게 잘수 있었다....

풍기IC 바로 옆에 휴게소 정자에 들러 지난번 처럼 휘앙새 총무님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차량으로 고치령까지 이동을 한다.....

 

 서대전 사거리....

 좀 더 늦게 나와도 되는걸 한시간 남짓 자고 너무 일찍 나와버렸습니다

 오룡역에서 타도 되는걸 일부러 서대전 사거리로.....

 그리고

 잠시 월드컵경기장에서 다른 회원님들과 만남을 가진뒤부터는 그냥 골아 떨어집니다

풍기IC 앞의 휴게소입니다

 지난번과 같이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이번에도 휘앙새 총무님의 수고로 시간도 절약하고 맛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고치령....

식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고치령까지 오름니다

한달만에 다시 찾은 고치령은 변함이 없고 산령각으로 무속인들이 오르더니 금새 징을 치고 꽹과리를 쳐 대면서 굿판을 벌입니다

 기사님의 도움으로 단체 인증샷~ 을 한장 날려주고.....

 지난번과는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름길은 수많은 산객들이 오고 간 대간길 답게 무지 좋습니다 

 중간 중간에 이정표도 잘 되어있고.....

 

 소백산 구간입을 말해 주 듯 국망봉이 10여Km 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첫번째 헬기장

 맨 뒤에 늦게 출발을 했더니 후미로 가고 계시던 고문님들이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고문님이 주시는 살구를 하나 물고서 지나쳐 갑니다

 양쪽을로 갈라지는 등로에서 밑에길을 따라 오르니....

 윗 길로 오른 선두팀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형제봉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금줄이 쳐진 뒤로 십승지를 찾아 형제봉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잡목을 치고 오르자 헬기장이 있는 곳에 강우량 측정계기가 세워져있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을 합니다

 대간길을 벗어나 형제봉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고 않고....

 쓰러진 나무도 보입니다....

 형제봉으로 오름길 전에 보이는 샘터.....

 관리만 잘하면 꽤 괜찮아 질거 같습니다

 샘터를 지나면서 능선 직전에 멋진 길을 걷습니다

 풀밭에 누워 한숨 자고 싶은 충동이.....

 이정표가 있는 작은 봉에 도착을 합니다

 샘터에서 양쪽으로 갈림길이 있었는데 우린 좌측으로 오르고 우측으로 오르면 이곳으로 바로 오는 듯 합니다.

 형제봉으로 가는 길에 암봉을 우회하고..

 형제봉 바로 옆에 일행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손에게 선심 풀듯이 주는 막걸리 한사발 마시고 형제봉으로 오름니다

형제봉에 올라 주변 조망을 둘러봅니다

멀리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소백산도 조망되고......

 다시 출발입니다

 작은 암릉을 조심조심 지나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등로 주변으로는 산딸기가 어찌나 많은지.....

일행들 모두가 점심 먹기를 포기 한 듯이 무지막지(?)하게 따 먹습니다

이렇게 많은 산딸기는 내 기억으로는 처음입니다

 일행들은 산딸기를 따먹기도 바쁘고 이쁜 사진으로 담아내기도 무지 바쁩니다

 다 먹지 못하고 두고 갈 산딸기가 아쉬워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폈습니다

각자가 싸온 맛난 것들을 펼쳐놓고 먹는 산상의 만찬입니다

 다시

 Go Go......

 

 1,028봉인가...?

 베틀재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암벽을 지나면서 지도상의 독바우재인줄 알았는데 아님니다....

 베틀재 직전에 묘지가 있는 곳으로 나오고....

 앞쪽의 벌목지역으로 올라야는데 오름길에 힘빠지고 지나서는 알바를 하게 됩니다

 묘지에서 바라본 조망....

 1구간때 걸었던 마루금이 뚜렷하게 보이고 앞쪽으로 오늘 마무리 지어야 할 능선이 보입니다

 베틀재로 내려서면서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시원한 얼음맥주로 갈증을 달래봅니다

베틀재에 도착

소백산 자락길 소개글과 주변을 둘러봅니다....

 베틀재에서 휀스가 쳐있는 곳을 어디로 오를까 서로 고민을 하다 두팀으로 나누어 진행을 합니다

 일행들은 앞쪽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고.....

 나와 탱크 둘이는 뒤로 조금 내려와 휀스 안으로 들어섭니다....

 순간의 선택이 고행의 길을 열어줍니다...-_-;;

 길인지 아닌지..

 어쨋든 올라야 하니까...오름니다 미끄러지면서....

 간벌한곳을 지나고....

 잡목을 헤치고.....

 이곳에도 묘지가....

 이 사람들은 여기를 어케 올라오는겨....??

 벌목지대에 오르면서 베틀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입니다

 도로를 따라 오른 다른 일행들은 앞쪽으로 보이는 벌목 능선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이궁

 순간의 선택이.....^^*

 벌목지대에서 십승지를 따라 가는 길찾기가 어렵습니다....

길을 찾아 이리 저리 왔다리 갓다리 헤매이고....

그러는 와중에 하늘에는 먹구름이 몰려오고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합니다.

김삿갓 기념관이 있는 노루목으로 서둘러 길이없는 급경사를 치고 내려섭니다

 노루목

 급경사를 헤치고 내려서면서 김삿갓 기념관이 보이고...

 내려와서 돌아 본 급경사 구간....

 원래는 능선을 따라 더 진행을 했어야 할 듯 하긴 한데....

 하지만

 선택을 잘하고 내려 온 듯 합니다

 노루목교도 보익고.....

 장대비를 맞으면서 주택가로 내려서고

 현지 주민에게 노루목의 유래를 듣습니다

 노루가 산에서 내려와서 물을 마시는 형상에서 노루목이란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멀리 보이는 곳 노루의 목부분으로 도로가 생기면서 노루의 목부분이 잘렸다고 합니다

노루목교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의 경계를 지남니다

노루목교를 건너면서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장대비를 흠뻑 맞으면서 냇가로 내려가 알탕을 하면서 땀에 절은 몸을 씻어냄니다

하산후 간단한 뒤풀이

비를 피해 식당에서 간단하게 뒤풀이를 하고 본격 뒤풀이를 하러 제천으로 이동합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지난번에 갓었던 곳을 알아보니 휴무라서 맛집을 검색해 알아보고 찾아간 집입니다

나름 음식도 괜찮고 산행중에 채취한 더덕으로 맛을 낸 소주가 일품입니다

이렇게 ....

멀고 먼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의 십승지를 무탈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먼길 다니느라 수고하셨고

험한 등로 찾아다니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십승지....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무주에서 뵙겠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산행기를 한달만에 마무리를 졌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2014년 7월 22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