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智異山 天王峰, 1,915m)....
*** 위 치 :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일원
*** 산행코스 : 백무동 시외버스 터미널 ==> 한신계곡 ==> 하동바위 ==> 참샘(1,125m) ==> 소지봉 ==> 망바위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 시외버스 터미널....원점회귀 산행
*** 산행거리 : 약 14 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10분(식사시간, 휴식시간 포함....쉬엄쉬엄)
*** 산행 일 : 2014년 12월 15 일.....월요일
*** 날 씨 : 맑음
*** 함께한 사람 : 나 홀로.....
*** 이동방법 : 대중교통(동부터미널에서 버스이용)....(대전발 7시 10분, 백무동발 6시 40분, 요금 편도 12,300원)
지리산(智異山, 1.915m)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북도), 1개시, 4개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그 면적이 483.022㎢로서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지리산(智異山)을 글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이라 한다.
이 때문인지 지리산은 여느 산보다 많은 은자(隱者)들이 도를 닦으며 정진하여 왔으며 지리산 골짜기에 꼭꼭 숨어든 은자는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온 민족 신앙의 영지(靈地)였다.지리산의 영봉인 천왕봉에는 1,000여년 전에 성모사란 사당이 세워져 성모석상이 봉안되었으며, 노고단에는 신라시대부터 선도성모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다.
반야봉, 종석대, 영신대, 노고단과 같은 이름들도 신앙을 상징한다.
구름 위에 떠 있는 고봉 준령마다 영기가 서리고, 계곡은 웅장하면서도 유현(幽玄)함을 잃지 않는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 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쯤 된다.
지리산의 너른 품안에는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개의 긴 능선이 있고 그 품속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봉우리나 계곡이 많다.
이렇게 넉넉한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늑한 산세는 영·호남의 지붕으로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생명의 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리산의 북쪽으로는 만수천-임천-엄천강-경호강-남강-낙동강이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흘러 생명수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천왕봉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는 천왕샘을 비롯하여 주능선 곳곳에서 끊임없이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산은 사람을 가르고, 강은 사람을 모은다." 고 했다.
경남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이렇게 3도 1시 4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풍부한 동·식물만큼 그 문화는 동서간을 이질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권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지리산은 단지 크고, 깊고, 넓은 것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다른 매력이 있는 산이다............국립공원 홈피에서 펌
갑자기 지리산 천왕봉이 보고 싶어졌다......
이유는.....??
그냥 가고 싶어서....^^*
2014년 올해에 들어서 지리산은 몇 차례 산행이 더 있었지만 천왕봉은 지난 2월, 그리고 현충일날에 이어 세번째 오르는 셈이다.
아마도
크리스마스날에 한번더 오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함께 가자는 동행들이 있으니.....
늘~
그렇듯이 지리산 혼자 가는 산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너무 단순해서 그렇지 오고 가기가 편하고 경비도 적게 들고......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에 눈을 뜨고 적당히 아침 식사를 챵겨먹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선다.
몸은 피곤 하지만 마음만은 가볍다
지리산 천왕봉
반도 최고봉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산....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겨줄지 사뭇 궁금하다
내심으로 혹한의 날씨에 칼바람, 많은 눈을 기대 해 본다.
겨울산은
역시 개고생(?)을 한번씩 해 줘야 제 맛이기에.....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복합터미널 행 버스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른시간(?)임에도 월요일이라 그런지 몇몇의 승객이 타고 있네요
대전 복합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시간 참 제대로 맞춰서 왔네요
늦을까봐서 조금은 조마조마 했네요
서둘러서 표를 예매하고 출발입니다
오늘 손님은 나를 포함해서 총 6명
젊은 산객 3명과 수녀님 두분 이래서야 원 차량운행이.....-_-;;
덕유산 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백무동에 도착을 합니다
정확히 두시간 십여분만에 백무동에 도착을 하고......
두분 수녀님은 어디론가 총총히 사라지고....
젊은 산객 3명는 어디로 가는지 코스를 가늠해 보고 있네요
나도 안내도를 살짝 들여다 보고.....
젊은 산객들은 1박을 한다고 하기에 나홀로 출발을 합니다
백무교를 건너면서 관리사무소를 지나고....
관리사무소 앞에는 통제구간을 고지해 놓았습니다
2월에 왔을때는 세석대피소로 올랐었는데 딱~ 오늘까지 통제기간이네요
방향을 세석대피소는 포기를 하고 장터목 방향으로 잡습니다
장터목 5.8Km
2시간이면 올라 갈 수 있으려나??
장터목으로 가는 관문(?)
다리를 건너면서 긴 계곡길로 들어섭니다
하동바위
많은 눈을 기대하고 왔지만 눈은 별로 없네요
날씨도 푸근해서 반팔로 산행을 하고 있지만 많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참샘
평소에는 많은 산객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곳인데....
겨울 평일산행이라 그런지 아무도 보이질 않습니다
참샘을 지나면서 가파른 깔딱고개를 올라서고....
조금 진행을 하면서 소지봉에 도착을 합니다
소지봉을 지나면서 산죽길을 걷고.....
계단을 오르고....
고도를 높이면서 조금씩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천왕봉에 올라서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조금 더 진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산꾼 한명이 보입니다...
알고보니 공단 직원이네요
땀을 얼마나 많이 흘리면서 오르는지 조금 안쓰러운 생각도 드네요
힘내셔.....
주 능선이 보이는 곳으로 오름니다.
멀리 반야봉의 짝 궁뎅이(?)가 보입니다
언제봐도 반가운 풍경입니다
장터목대피소에 도착을합니다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천왕봉을 오르기로 합니다
취사장에 들어가 새로 구입한 버너에 불을 당기고.......
오늘의 메뉴는 라면에 만두와 떡사리를 넣고 계란을 살짝 풀어줍니다
이제 천왕봉으로 Go Go 씽.....
제석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고사목 주변 풍경
제석봉 오름길에 돌아 봅니다
제석봉으로 오르면서 칼바람을 대비해서 옷을 껴 입었지만 금새 벗어버렸습니다
진짜로
날씨가 푸근하고 너무 좋습니다
제석봉을 돌아서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르면서 점점 설국으로 변해갑니다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진정한 천왕봉으로 오름니다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분입니다
천왕봉입니다 반도 최고의 높이 1,915m입니다 아무도 보이질 않습니다 천왕봉 정상 마침 정상에 도착을 하면서 반대편(중산리)에서 도사복을 입은 한명이 올라와 부탁을 해
봅니다 천왕봉에 올라와 처음으로 멋지게 뒷배경에 사람없이 사진을 찍어봅니다 휴대폰으로도 부탁을 해 봅니다 한장 더.....
도사님(?)은 내려 가시고 혼자서 셀카놀이를 합니다 천왕봉 셀카모음입니다 스틱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놓고 배낭을 세운다음에 카메라 시간타임을 지정한 후 셀카놀이를 해 봅니다 지리산 천왕봉에 나홀로 있으니 이런 생쏘도 한번 해 보네요....^^* 정상석과 주변 풍경도 담아보고...... 멀리 짝궁뎅이 지리산 제이봉 반야봉도 보이고.... 중봉방향..... 날이 아주 맑았다면 남해바다가 보였을텐데.... 조금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녁에 눈소식이 있더니 하늘이 많이 흐려졌습니다 나 혼자만의 천왕봉 독식(?)시간을 끝내고 이제 내려갈 시간입니다 내림길에...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눈 쌓인 나무에 장식을 하면 무지 이쁠것 같습니다 통천문 다시 인간의 세상으로.....^^* 이 나무....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걸까요? 제석봉을 지나고..... 장터목 대피소를 돌아서 내려 섭니다 장터목 대피소의 뒷편으로 많은 까마귀들이 모여있네요 이넘들 춥지도 않은가 봅니다 백무동 관리사무소 장터목 대피소를 출발해 혼자 열심히(?) 내려오다 보니 1시간 50여분 만에 백무동에 도착을
하고...
시간이 두시간이나 남았네요
터미널 바로 위에 있는 단골집 백무동산장 황토방 펜션에 들러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사발로 나홀로 지리산행을 자축합니다
수고했어.....^^*
오랜만에
나 홀로 찾은 지리산....
혹한의 날씨에 많은 눈과 칼바람을 기대했지만....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덕분에
편안하고 수월한 산행에 멋진 풍경들을 감상할수 있었네요
그동안 수없이 지리산을 다녀왔지만....
처음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나홀로 독차지를 한 적은 처음이었네요
나혼자
마음껏 구경하고 셀카놀이도 하고.....
무지 마음에 들고 좋았습니다
조만간에
한번더 오게 될 듯 합니다
그때도
멋진 풍경을 기대하면서......
2014년 12월 21일 사 중 사 //씀//
'산행기 > 일반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산 팔봉산....대충산사 송년산행 (0) | 2015.01.01 |
---|---|
지리산 천왕봉 .....열흘만에 다시 찾기.... (0) | 2015.01.01 |
금산 금성산... (0) | 2014.11.25 |
무주 조항선....꿩대신 닭, 최고의 조망을 보다... (0) | 2014.11.25 |
서산 팔봉산....마사모와 함께 맛집을 찾아서... (0) | 2014.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