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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산 비박..

사중사 2020. 11. 8. 11:03

2015년 9월 25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고휴무...
25, 26일 1박2일 박산행을 떠난다.

박지는....?
그동안
궁금했던 진안 구봉산의 정자와 구름다리를 보러 가기로한다.

혼자 갈까 하다가 카스에 모집공지를 올리니 거브기형과 건강맨형이 꼬리를 잡고...

구봉산 주차장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날벼락 같은 소식...

국유림 직원이 와서 하는 말
"비박은 안됩니다"
"새벽에도 올라가 단속을 합니다"

젠장할 ~ ~

짐을 다시 챙기고 고민에 빠진다.
어디로 갈까...??

조항산.
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곳

부남면과 적상면 사이에 우뚝솟은 주변의 조망이 멋진 곳이다.

박지에 도착
멋들어지게 집을 짓고 파티를 시작한다.

지글지글 한우 익어가는 소리에 소맥이 술술 들어가고...

구봉산, 운장산 너머로 지는 해가 황홀경을 연출한다,

주변이 어두워 지고 크레모아 조명아래 거브기형의 셰프를 능가하는 요리 솜씨가 이어진다.

굴전
동태전
홍어전
불고기....

나도 질세라 국물없이는 술 마시기 힘드니 즉석으로....
계란탕
레시피없는 잡탕을 만들어내고...

세명
남자들의 수다는 끊없이 이어진다.

추석
전전야 보름달 못지않게 밝은 달빛...

달빛에 취하고
소맥에 취하고
남자들의 수다 이야기에 취하는 밤...

아침
적상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도 멋지고...
남겨놓은 한우와
칼칼하게 끓인 북어국으로 속을 달래준다.

아침을 해결
텐트를 말리고
주변 정리를 깔끔하게 한뒤 일상으로 복귀...

꿈같은
조항산의 하룻밤
또하나의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에 남는다...

카친님들..
풍성한 추석명절
멋지게
즐겁게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