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특별구간 향로봉(香爐峰)...1296.3m
*** 진부령(520m)==> 칠절봉(1172.2m)==> 향로봉(1,296.3m) ==> 칠절봉 ==> 진부령 (왕복구간)
*** 소요시간 및 거리 :17.4Km(편도), 34.8Km(왕복)...7시간 40분 (식사시간 30분 및 휴식시간 1시간 포함)
*** 산행일==> 2006년 6월 10일~11일.....무박산행
*** 날씨 : 흐리고 비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에이스, 지키미, 감사, 얼떨결, 어라, 쥬니리, 짱대발이, 레온......9명 외 한겨레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41인승 버스
향로봉은 강원 고성군과 인제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지리산에서부터 달려온 대간길이 진부령에서 일반구간은 끝을내고 군부대 통제하에있는 칠절봉으로 부터 향로봉, 건봉산을 지나 "비무장지대"를 넘어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남쪽 마지막 지점으로 남북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의 중앙에 위치해있다.
특히 금강산 일만이천봉중 남한구간에 위치한 5개의 봉우리인 신선봉(1204.4m), 둥굴봉(1168.2m), 칠절봉(1172.2m), 삼봉(995m)중의 하나이고 일년중 안개에 쌓여있는 날이많고 그 모양이 향로와 같아서 향로봉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남한에서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는 향로를 형상화한 돌탑과 실제의 향로가 있으며 군 초소가있고 바로 앞이 북한과 경계를 이루는 비무장지대 남방 한계선으로 백두대간의 남쪽 마지막 구간이면서 시작 구간이다.
향로봉구간의 대간길은 마루금을 따라 걷는게 아니고 군 작전도로를 따라 이동하기에 등산의 의미는 없는 듯 하고 백두대간 남쪽의 끝과 시작점을 밟는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듯 하다.
군 작전지대에 속해있는 관계로 사전에 철저한 통제와 허락을 받아야 입산할수 있고 개인으로는 어렵고 단체만 허용이된다.
우연한 기회에 대전 "한겨레산악회" 팀에 끼여서 두달전부터 신분증(?)을 부대에 제출한뒤에 산행날짜를 통보받고 산행을 할수있었다.
05시 55분......진부령 출발
대전에서 출발한 두대의 버스는 30여분전에 진부령에 도착 아침식사로 김밥을 한줄씩 먹고 간단한 체조와함께 출발을 한다.
산행들머리는 일반산행과는 달리 "9067부대" 정문 우측에 있는 바리케이트를 통과하면서 시작되고 군인이 나와서 인원체크를 한다.
바리케이트를 통과하면서 "칠섭로"(고 김칠섭 중령의 넋을 기리는 뜻의 도로명)를 따라서 넓은 비포장도로 로 진행을한다.
도로는 처음부터 가파르고 도로 옆으로는 전주에 새겨져있는 구호를보면서 군부대에 들어와 있는것을 실감한다.
전주의 중간 중간에는 적설량을 표시하기 위한듯 노란페인트칠에 2m까지 눈금이 그려져있다.
정말로 2m까지 눈이 오기는 하는걸까`~~~~~??
06시 44분......古육군 병장 鄭瑱九 추모비
작전도로를 따라 된비알길을 구비구비 지나다 보면 좌측에 돌계단이있고 계단위로 "古육군 병장 鄭瑱九"의 추모비가 있다.
[그대가 남긴 호국, 애국, 순국정신은 영원불멸하리라
1989. 5. 6 국방부 제1321부대원일동]
[뒷면 : 약력과 89. 3. 3 군작전 군무중 설화로 산화라고 표기]
07시 02분.....부대 경계지역(?)
51-1대대, 65포병대대 경계지역을 알리는 입간판을 지난다.
여기에 향로봉 11.2Km를 알리는 표식이있다.
07시 26분......향로봉대피소 2-2
이곳에서 잠깐동안 막걸리 한잔 하면서 짧은 휴식을 한뒤 출발..
07시 50분.....고 김칠섭중령 추모비
지루한 작전도로 따라 계속 진행을 하고 좌측에 "향로봉쉼터"가 있고 오른쪽에 "고 김칠섭중령" 추모비를 지난다.
[살신성인의 귀감
고 김칠섬 중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고 김칠섭 중령께서는
육군 을지부대 예하 향로봉 대대 작전장교로서
2004년 1월 19일 안개가 짙은 새벽녘에
대대 전술 훈련 철수를 위해 무전기를 해체하다
고압전선에 감전된 부하를 끌어안아 생명을 구하시고
당신의 안위를 돌볼 틈 없이 장렬히 산하 하셨습니다.
전우의 고귀한 생명을
내 몸보다 아끼신 살신성인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우리 을지부대 용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 입니다.
영원토록 자랑스런 을지용사
김칠섭 중령님!
당신의 이름을 떠올리며 숭고한 영혼을 기리기 위해
을지부대 전장병의 정성과 마음모아 이 추모비를 세웁니다.
2005. 6. 6 을지부대 장병 일동]
08시 12분.......검문소
둥굴봉소대 검문소에 도착.
산행이 있음을 연락 못 받았는지 초병의 제지로 잠시 지체를 한다.
08시 53분......향로봉중대
검문소를 통과 지루한 도로를 빠르게 걷다보니 비복근이 당기는 느낌이다.
향로봉중대 막사를 통과하면서 초병과 진도견의 제지가 잠깐있고 Px막사와 교회를 끼고 계단을 올라서면 헬기장을 만나면서 향로봉으로 오르는 계단 양쪽으로 각종 비석들이 세워져있다.
비석 - 1
새 천년을 맞이하여
을지부대 전 장병은 이곳 향로봉에서 조국수호를 다짐하다.
2000년 1월 1일 사단장 소장 朴 ?椿
비석-2
아! 향로봉
여기 태백준령에 우뚝 선 향로봉
통일을 염원하며 관망을 세우다
준공일 88. 12. 26 보병 제12사단장 소장 박 세환 제52연대장 대령 홍 무일 1대대장 중령 오 만순
비석-3
아! 향로봉
남강은 옛 산 연못이로되
눈보라 내리치는 처참한 싸움터에
쓰러진 전우들의 모습은 간 곳 없도다.
제3군단장 소장 오 덕준
비석-4
반쪽 국토종주를 마치다.
출발지 : 전남 여천군 화양면 공정리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향로봉 1296m
출발일시 : 1992. 5. 3부터 1992. 8. 15까지 한아름 산악회
비석-5
통일기원 백두대간 종주비
2000년 광복 50주년
2000년 9월 7일
나무비석-1
국토종주삼천리5차년도종착점
08시 58분~10시 00분......향로봉
각종 비석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계단을 오르니 "간성 23, 2004재설" 삼각점이 있고 앞쪽에 2층으로 된 초소가있고 좌측에 돌로 쌓은 커다란 향로형상의 탑(?)과 그 앞에 진짜 향로가 놓여져있다.
향로 뒤쪽으로 북으로 이어지는 대간 마루금이 보이고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날씨는 점점흐려져 비를 뿌리고있다.
초소에 들어서니 초병 둘이서 근무를 하고 북쪽으로의 조망도가 그려져있고 지도가 설치되어있다 조망이 별로 좋지않아 조망도를 봄으로써 금강산이 있는곳을 가늠해 본다.
초병들에게 빵과 간식을 나눠주고 초소 옥상에 올라 가져간 막걸리와 빵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후미가 다 도착을 한뒤 하산을 시작한다.
11시 15분~11시 45분......식사
내려오는 길에 고 김칠섭중령 추모비가 있는 곳 향로봉쉼터에서 식사를 한다.
13시 35분.......진부령
또다시 지루한길을 걸으면서 비를 맞고 내려오는게 차라리 다행스럽게 생각되고 그나마 나는 선두로 올라 갓기에 조금이나마 조망을 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을 달래본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해서 조망은 없었지만 도로에 그늘이 전혀없고 왕복 35Km 가까이 되는 거리를 더운 날에 가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을 듯 하다.
산행에 있어 나름대로 천하무적(?)이라 자부해 온 나도 너무 빠르게 걸은 탓인지 등산화때문인지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고 오랜만에 다리에 알이 배임을 느꼈다.
진부령에 도착 향로봉에서의 한시간과 식사시간 30분을 제외한다면 6시간 산행을 한셈이다.
시간당 거의 6Km를 걸었으니 다리가 뻐근 할 만도 하다......^^*
2006년 6월 14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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