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함께한 산행기....

[스크랩] ☆팔영산 산행기..☆

사중사 2007. 3. 13. 08:21

07. 3. 11 일요일 맑음(매서운 바람 -_-)

 

산행지 : 전남 고흥 영남면 소재 팔영산(608m)

 

코   스 : 능가사 - 1봉(유영봉) ~ 9봉(깃대봉) - 바른등재 - 남포미술관

 

산악회 산행

 팔영산 안내판

 

지난해 호재형과의 숙제로 남겨두었던 팔영산

벼르고는 있었지만

먹고사는게 바쁜 나머지 한참을 미뤄오다가

다행이도 정신행님과 호재행님이 주관하는 산행공지가 뜨고

참석하게되어 너무나 영광스럽다.ㅋ

그리고 싸부님 배우형님도 동참하시니 더더욱 즐거운 마음이다.

원래 바쁜 나였지만.ㅋㅋ 토욜 산행끝나고 돌잔치도 들리고

집에오니 10시. 일찍 잠을 청하지만

그놈의 벼르고있는 산행전날밤은 도체 잠이 들 생각은 않고

잡생각만 이어진다. 정신은 말똥말똥하고

눈만 감았을 뿐이지 거의 맨정신으로 밤을 지새버린다..

드뎌~ 잠들무렵 알람시계는 4시를 가리키고ㅠㅠ

약속시간인 5시까지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충무 체육관으로 향한다.

5시 조금 넘어 버스는 출발한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올라타자마자 잠이든다..

잠에서 깨어나니 왼쪽편으로 사진에서 본 팔영산 봉우리들이

저 멀리 보인다. 거의 다오긴 한 모양인데..

잠결에 수아누나의 코 골음 소리만 희미하게 기억될뿐

어떤 경로로 온건지 알 수가 없다.

다만 순천을 경유한건 확실한것같다.

능가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

 

 능가사 입구

 팔영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공사중인 능가사 옆길을 따라가다

갈림길 좌측으로 계곡을타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마지막 꽃샘추위일까??

매서운 바람이 추위를 더한다.

땀은 나지 않았지만 추위를 잊기위해 열심히 오른다.

어느덧 능선에 다다르고 기다리던 시원한 바다가 보인다.

제1봉 유영봉을 눈앞에두고

잠시 휴식한 다음 본격적인 바윗길에 오른다.

1봉 좌측 절벽 비탈로 연결되는 바윗길은

철제 난간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길이 군데군데 얼어있어 위험해 보였다.

조심조심 한발짝 한발짝

드디어 첫봉우리에 올라선다.

깨끗한 파란하늘에 비치는 바다는

평소때보다도 유난히 푸르다.

사방으로 뻥 뻥 뚤려있는 바다조망이 정말 환상이다.

거기에다 줄지어 있는 암봉들은 왜케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

서둘러 2봉을 출발한다.

 

 본격적인 바윗길~

 얼어붙은 절벽길.. 난간이 없었더라면 힘들듯~

 처음보는 발판ㅋ

 드뎌 바다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유영봉(1봉)에서 본 성주봉(2봉)

 제1봉 정상컷..

 아~~ 시원시원!

 

2봉에서 8봉 적취봉까지

올록볼록 암릉길의 연속이다.

주위의 낮은산들에 비교해 유난히 높게 솟아있는 이유에선지

봉우리마다 조망이 환상이고 바다 저 멀리 크고작은 섬들도

아주 예쁘게 비춰진다.

또 좋은날씨에 답답했던 마음까지 확 풀어진다.

멀리까지 온 산행.. 날씨마저 기가 막히니

정말 축복이 아닐수 없다.

 

 제2봉

 멋진 암릉미

 제3봉(생황봉)

 올록볼록 팔영산 봉우리들..

 멋진 암릉길..

 제4봉(사자봉)

 바다에 뿌려져있는 아름다운 섬들을 바라보며..

 제5봉(오로봉) 더러운 내 인상 ㅠㅠ

 선녀봉과 그뒤의 이름모를 섬들..

 조망..

 제6봉(두류봉)

 캬~~ 

 바다를 배경으로~

 능선안부4거리.

 

2봉 부터 8봉까지는 곳곳마다 암릉과 조화되는

바다조망이 일품이어서

뭐 특별히 형용할수가 없다.

뻥뻥 계속터지는 예쁜 경치에 취한나머지

배고픈줄 모르고 있었다.

잠시 조망을 잊는 7봉 앞 안부에 도착했을때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일행들과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7봉과 제일 멋진 8봉을 향해 출발한다.

 

 석문.

 제7봉(칠성봉) 

 이번엔 육지 조망

 

마지막 암봉 적취봉에 도착한다.

다른봉우리들보다 더 높고 매끄럽게 펼쳐져 있어서.

제일 아름다운 조망을 갖고 잇었다..

특히 남쪽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저기 멀리 다리가 보인다.

몰랐었는데 나로도로 이어지는 다리라고 한다.

나로도 우주센터에 가고싶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들리고 싶다.

 

 적취봉과 섬들.. 나로도 우주센터는 어딨나??? 

 팔영산 암릉의 하일라이트.. 적취봉!!

 제8봉(적취봉)

 저기 희미하게 다리가 연결된곳.. 나로도 맞나??

 깃대봉을 넘어가기로 한다.

 

헬기장 갈림길을 지나며 암릉은 끝이나고

최 정상 깃대봉까지는 부드러운 육산이다.

깃대봉에 올라서고

지나온 팔영산 암봉들을 되돌아보니 아쉬운 기분이 든다.

아쉬운 나머지 한참을 깃대봉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든다.

다음에 여기 와도 또 이런 조망을 느낄수 있을까 하는 요런 생각..

아마도 지난 천관산 산행때의 아쉬움이 너무 크지않았나 싶다.ㅋㅋ

팔영산을 맘껏 느끼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제9봉 깃대봉 정상컷.

 되돌아본 암봉들..

 하산길의 마지막 조망이라 할까??

 

평범하고 완만한 하산길을 한참동안 내려오고

기다리던 녹동항 회 타운으로 회 먹으러 출발한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전라도 잎새주

맛있었지만 조금만 먹고

버스안에서 간단히 한잔한 후에

홍콩에 가있는 뚱땡이 생각에 잠이든다..

 

 남포미술관 하산..

출처 : ☆Grip~!!☆
글쓴이 : 귀여운Tweet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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