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함께한 산행기....

남원 문덕봉, 고리봉 연계산행....세찬 (정성용)의 산행기

사중사 2007. 3. 3. 08:39

일   시 : 07. 2.25 일요일 구름많음

 

산행지 : 전북 남원 문덕봉(598m) 고리봉(708m) 연계산행

 

코   스 : 비홍재 - 철탑 - 문덕봉 - 그럭재 - 삿갓봉

          - 고리봉 - 만학재 - 방촌마을

 

약 18Km

배우형 사라누나 경주형 선희누나 혜진이 나

 

 비홍재    - 09 : 30 (산행시작)

 비홍산성 - 10 : 10

 철   탑    - 10 : 40

 문덕봉    - 12 : 00

 고정봉(점심식사) - 13 : 10

 그럭재    - 15 : 10

 두바리봉 - 15 : 50

 삿갓봉    - ?

 고리봉    - 17 : 00

 만학재    - 17 : 25

 방촌마을 - 18 : 30 (산행종료)

 ▲ 고리봉 문덕봉 산행개념도(Click!!)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고리봉이었다.

배우형님이 산에가자며 하신다.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남원 문덕봉이라신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문덕봉이 고리봉 바로 옆산이네..!!

고리봉만 알았지 문덕봉은 모르고 있었다..ㅋㅋ

기대에 부풀어 일욜새벽 형님 누나들을 만나고

혜진이를 데리고

남원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배우형님이랑 경주형이랑 같이 산행한다.. 신난다.ㅋㅋㅋ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분기점에서 광주방면으로

88고속도로를 달리며 남원IC를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타고 순창방면으로 가던중 산행기점인

비홍재에 도착하고 다른 차 한대는 차량회수를 위해

금지역 근처 태촌마을에 차를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비홍재

 ▲비홍재 안내판

 

비홍재에는 안내판과 함께 상세한 이정표가 설치되어있다.

문덕봉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고 조금 숨가쁘게 올라서니

완만한 능선이 나타난다. 비가 조금 내려서인지

먼지도 없을뿐더러 산길을 밟는 느낌도 푹신한게 아주 기분이 좋다.

어느덧 비홍산성에 다다르고.

다시 약간 내리막이 이어진다. 

 

 ▲비홍산성

 ▲비홍산성

 ▲이정표

 ▲철탑

 

예쁜소나무들이 많은 아주 기분좋은 오솔길을 걷는다.

아직은 많이 올라서지 못한 모양이다.

문덕봉이 저 앞에 우뚝 솟아있다.

철탑을 지나고 386봉까지의 능선은 경사도 완만하고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인듯 하다.

88고속도로 터널인 비홍터널을 지나 386봉을 지나서 부터는

문덕봉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비홍터널을 지나서

 ▲문덕봉 오름길

 

드디어 오늘의 첫 봉우리 문덕봉에 올라선다.

문덕봉은 양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인 조망이 아주좋은 봉우리다.

지리산쪽으로는 시야가 흐려 조망이 잘 되지않는다.

하지만 반대편 호남정맥 이어지는 산군 쪽으로는

그나마 조망이 좋다. 날씨는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한다.

가야할 능선 저 멀리 고리봉이 보이고 암릉들이 아기자기하게

연속되는게 마음을 들뜨게 한다..

또 우리가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꽤 걸어온 듯 하다.

사진찍고 경치 구경하며 20분 넘게 휴식시간을 가진다.

 

 ▲문덕봉 능선

 ▲문덕봉 조망.. 풍악산과 우리가 지나온길

 ▲문덕봉 정상컷

 ▲문덕봉 이정표

 ▲^^

 ▲가야할 고리봉 능선 앞쪽으로 푹꺼진곳이 그럭재 

 

쫌 더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문덕봉을 내려선다..

몃개의 로프구간을 지나고 멋진 암릉들도 지나고

지도상으로 고정봉이란 곳에 도착한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한다.

 

 ▲문덕봉을 내려서며.. 

 ▲문덕봉

 ▲로프구간

 ▲아기자기한 암릉

 ▲문덕봉 능선

 ▲조심조심

 ▲아기자기한 암릉

 ▲예쁜 봉우리들

 

너무 맛있고 배불리 먹었나??

점심식사시간이 1시간을 넘긴다.ㅋㅋ

배우형님의 순대곱창전골 혜진이의 정성가득한 도시락..

행복에 배가 너무 부르다..ㅎㅎㅎㅎ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다..

서둘러 그럭재로 향하지만.

선희누나가 많이 힘들어 하신다.

능선사이 움푹패인 그럭재를 향하여 한참을 내려온다.

시간이 3시반을 향한다.

고리봉을 가기엔 누나들과 혜진이가 힘들어 보인다.

배우형님 여자들을 먼저 하산시키기로 결정하시고

여자들을 서재마을로 하산시킨 뒤

형님들과 나는 고리봉을 향해 서둘러 오르기 시작한다.

 

 ▲그럭재를 출발하며

 ▲두바리봉

 

서둘러 올라서려고 하니

숨도 차오르고 땀이 제대로 흐르기 시작한다.

두바리봉까지 거의 쉴틈없이 오른다.

능선 좌우로 예쁜 풍경들을 감상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삿갓봉에 도착한다.

조망좋은 삿갓봉에서 휴식을 가지지만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생각에

고리봉을 향해 바쁘게 움직인다.

 

 ▲고리봉

 

삿갓봉을 지나서 다시 내리막이 쭉 이어지고

작은 오르내림 끝에 고리봉에 도착한다..

고리봉 능선에서 가지를 친 지능선들도

바위들이 예쁜 암릉들이다.

근데 이 좋은 곳에 등산객들이 하나도 없다.

오늘 하루 문덕봉에서만 광주서 오신 일행을 한번 본 후로는

단 한분도 보이질 않는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능선 사방으로 고속도로와 철길도 지나가고 큰 국도도 지나가는데

알려지지 않은건 아닌것 같고.....ㅋ

휴식을 취하고 날이 어두워 지기 전에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고리봉 정상컷

 ▲고리봉에서 본 문덕봉 능선과 지나온 능선

 ▲고리봉 지능선

 

만학재까지 서둘러 내려오는데 무릎이 아프다.

요즘 산행을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무릎이 아픈건 처음이라 은근히 걱정이 된다.

그래도 기다리는 일행들 생각에 참아가서 하산을 계속한다.

점점 마취가 되어가나?? 무릎통증이 조금씩 덜 해진다.ㅋㅋㅋ

급한 내리막을 내려오고 물줄기 소리를 듣게된다.

만학동 계곡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시간에 쫒겨 만학폭포는 지나는 길에 얼핏 보고

하산을 계속하는데 이거이거 계곡미가 심상치 않다.

생각보다 골 도 깊을 뿐더러

암반위로 흐르는 계곡은 어느 유명계곡에 비교해봐도

뒤쳐짐이 없는듯 예쁘다.

하산길은 계곡을 건너기를 수차례 반복하며

하산 마지막 이정표에 도착한다.

 

 ▲만학재 이정표

 ▲만학동 계곡

 ▲하산길 마지막 이정표 

 ▲하산완료 방촌마을

 

계곡길은 끝이나고

개발현장인가?? 공사현장을 지나 농로를 내려오니 방촌마을에 도착한다.

방촌마을 앞을 흐르는 개천은 만학동계곡의 하류일텐데

보통 농촌개울처럼 평범한 개울이다.

예쁜 계곡은 순식간에 평범한 개울로 바뀌어 있다.

하산해서 상류쪽을 바라보니

고리봉이 골 깊숙히 만학계곡을 감추어 놓듯해 보인다.ㅋㅋ

근데 아직 끝이 아니다.ㅠㅠ

차 회수를 위해선 태촌마을까지 가야한다.

또 한참을 걷는다.. ...

 

 

이 글은 세찬 (정성용)의 산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