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함께한 산행기....

계룡산 황적봉 야간산행......세찬 (정성용)의 산행기

사중사 2007. 3. 3. 08:34
 

06. 6. 7 흐림

 

산행지 : 충남 공주 계룡 일원 계룡산 황적봉(664m)

 

코   스 : 밀목재 - 황적봉 - 천왕봉 - 동학사매표소 - 주차장

 

배우형님 성진형님 경주형님 찬연 나

`계룡산등산지도 ▲Click!!

 

7시30분까지 동학사주차장앞 편의점에서 집결하기로하고

시간에맞춰 도착하니 모두들 도착해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하고 계신다.

오늘 산행지가 황적봉인것은 아는데 코스를 도대체 모르겠다.

나는 1번국도와만나는 동학사3거리부터 능선따라

오르는 코스인줄 생각하고있었지만

차한대에 모두타고 삼거리를지나 계룡시방향으로 한참을 올라간다.

도착한곳은 밀목재.. 1번국도의 공주시와 계룡시의 경계지점이다.

고개한켠에 주차를 하고 초소옆 철조망 사이로 비집고 들어간다.

군사시설로인한 통제된등산로라 철조망으로 막아논 모양이다.

하지만 들어갈수있게 철조망을 누군가가 잘 잘라놓았다.

 

오후8시.. 밀목재에서의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까지 완전히 어두워 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날씨가 흐리기에 보름을 앞둔

밝은달은 아쉽게도 볼수가 없었다.

나의 山스승 배우형님이 거미줄을 없애가며 앞장서서 오르신다.

별 휴식없이 빠른걸음으로 오르시는 배우형님 뒤따라

나도 헐떡거리며 오른다.

그런데 오늘 낮에 다리에 쥐가나서 엄청고생하셨다는 성진형님

아직도 통증이 남아있으신듯. 힘들어하신다.

스승님과 꿈의 충북알프스 43Km 종주를 무박원샷에

정리하신 성진형님

이제서야 다리에 쥐가난 사람들 이해가 가신다고 한다 ㅋㅋㅋ

(여태 쥐가난사람들 꾀병인줄 아셨다고함 ㅋㅋㅋ)

 

전망좋은 능선에 다다라서 잠시 휴식한후..

다시 능선따라 쉬지않고 올라가니 8시30분경 제법빨리

황적봉에 도착한다.

 `황적봉에서 나

 `단체사진

여기까지 오는길은 특별한 암릉구간없이 평범한 등산로다.

그리고 통제된길 치고는 길이 꽤 잘 나있었다.

황적봉 정상에는 누군가의 묘가 있었고

뭐 달빛이 없어 근처 산세의 조망은 없었다.

그래도 계룡시의 야경은 볼수있었고

동학사지구의 상점불빛들은 조금 볼수있었다.

오늘 산행 황적봉을 오르는 이유도 있었지만

황적봉에서의 암릉을 기대하며

온 목적이라 아쉬움없이 사진몃방남긴후 서둘러 출발한다.

황적봉에서 휴식후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걷는다.

멋진 암릉을 기대하며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는다.

하나둘 크고 작은 암릉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천왕봉을 지나

조금 가니 거대한 암릉지대가 나타난다. 정말 멋지다.

밤에봐도 이렇게 멋진데 낮에오면 정말 끝내줄꺼같다.

큰 절벽옆으로 조심조심 내려오니

다시 로프가 매여져 있는 슬랩구간이 나타난다.

근데 여기서 큰일날뻔한 일이 생긴다.

배우형님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 순간 로프가 끊어져 버리는것이다.

몃번이 끊어진듯 여기저기 너덜너덜 묶어놓은 흔적이 있어

약간은 찝찝했던로프인데.

정말 끊어져 버리다니..ㅡㅡ

다행이 조금빨리끊어져서 비교적안전한 바위난간에

착지하셔서 다행이지

그다음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다.

어차피 끊어질 로프

그래도 배우형님이 로프를 끊어놓은바람에 

우리일행말고도 다음 누군가가

사고를 면하게 된것같아 약간은 자랑스러운 느낌이든다.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며.

끊어진 로프옆 다른 로프를 타고

꽤 기다란 암릉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멋진암릉의 연속인것같다.

천황봉기지의 불빛은 점점 가까워 지는듯하고 

오늘 좆바위를 지나 은선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능선안부에 도착 늦은시간관계로

동학사계곡으로 빠지는 길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약간 너덜지대인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동학사 계곡 물흐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산책로를 따라

매표소를 통과

처음 집결지인 주차장에 도착한다.

밀목재에서 차량회수후 월평동 막창집에들러

오늘 산행의 마지막을 장식한다.ㅋ


 

이글은 세찬 (정성용)의 산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