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6.25 일요일 비
산행지 : 경남 거창 별유산(우두산)1046m
코 스 : 정자나무 주차장 - 바리봉 - 장군봉
- 의상봉 - 상봉(별유산) - 주차장
배우형님 주관산행
별유산 등산지도
(대전충무체육관 - >남대전IC -> 대전통영고속도로
-> 함양분기점(대구방향88고속도) -> 가조IC -> 수월리주차장)
나의 스승 배우형님주관의 우당탕탕 번개산행..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맑은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빗방울도 한두방울 내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주차장 도착할때쯤엔 제법 장마비답게 많이 내리고있었다..
일단 주차장에 내리고 우의를 입고 산행준비를 한다..
태정누나와 지영이는 비가많이내려서 산행을 포기하고
차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나의 스승 배우형님을 포함 16분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촉촉한 산길을 걸어 올라가기 시작한다.
의상봉 안내판
초입을 들어서고 장군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바리봉을 거쳐갈 계획이었던 배우형님
다시 방향을 잡아주시고 바리봉으로 향한다..
얼마지나지 않아 능선에 다다른다..
다행이 비도 내리다 말다 하며
걷기 불편할정도로는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우의를 벗고 비를 약간 맞으며 걷는게 오히려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없을 정도였으니깐...
능선을 걸어가면서부터 크고 작은 암릉들이 멋있게 솟아있다.
뭐 시야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가만히 쉬고 있으면 추워지는게 흠이라 할까??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한다는 자체가 또 하나의 낭만이고
산행의 재미인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리봉에 점점 가까워지고..
바리봉 암릉위에서.. 나
바리봉모습
바리봉을 눈앞에 두고
속이 불편한 형님이 계셔서 잠시 허기를 달래며 휴식한다..
비를 맞으며 뭘 먹는것도 생각보단 나쁘지 않다.ㅋㅋㅋㅋㅋ
잠시 암릉에 올라 예술활동 쫌 하고 ㅋ
서둘러 바리봉에 올라선다..
몰려오는 구름들..
바리봉에 올라서면서 부터는
고도가 높아진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한다..
주위 조망을 볼수없다는게 정말 아쉽게만 느껴진다..
암릉인 이 봉우리도 맑은날 오면 참 멋있을꺼 같은데 ㅠㅠ
진짜로 아쉽다ㅡㅡ
아직도 빗방울은 굵어졋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가만히 있음 추워지기에
서둘러 장군봉을 향해서 출발한다..
그리고 배우형님이 후미를 맡으라하셔서
나는 한결 여유있는 산행을 할수가 있었다..
바리봉에서 장군봉 방향 능선
여기 이정표에서 장군봉을 올랐다 다시 여기로 와서
의상봉으로 진행한다..
장군봉
구름속에 숨어있는 장군봉에 도착했을땐
완전 운무에 뒤덮혀 주위 조망은 전혀없었다..
그래서인지 사진도 별로 안 찍고 별 지체없이
바로 의상봉으로 향한다..
의상봉까지는 군데군데 암릉구간도 여럿있다..
그리고 우회로도 아주 잘 나있었다..
비가와서 암릉이 아주 미끄러울것 같았는데
여기 암릉표면은 까칠까칠해서 비가와도 전혀 미끄럽지 않았다..
다만 운무속에서 조망을 볼수없다는게 제일큰 아쉬움일뿐..
의상봉으로 향하는 중간에 적당한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의상봉을 앞둔 고견사 갈림길 안부에서
잠시 휴식한다..
장군봉 - 의상봉 능선길..
의상봉 아래 고견사 갈림길 안부.
의상봉을 우회하지 않고 바로 치고올라가며~
배우형님을 기다리며 잠시휴식하고 있었는데
벌써 형님은 의상봉에 올라 계셨다..
다시 우릴 데리러 형님은 내려오시고
철계단 우회길이 아닌 약간 위험하다는 길로 바로치고 올라간다..
뭐 생각보단 어려운 구간이 아니란 생각은 들지만
위험한 구간임은 사실인것 같다..
운무에 가려 아찔한 낭떠러지가 보이지 않았을뿐..
낭떠러지를 옆에두고 올라가는 구간이 몃군데 있어서
정말 조심조심 올라야할 곳이었다..
멋진 의상봉에 올라 주위에 명산들을 조망하고 싶었건만. ㅠㅠ
나중에 올때엔 날씨가 좋은날 골라 꼭 일부러 다시한번 오고싶다..
의상봉에서 나..
의상봉을 출발.. 다시 철계단으로 내려가고
능선을따라 조금 진행하니 바로 상봉(별유산)에 도착한다..
별유산(상봉)방향으로는 이정표가 나있지 않았다..
이정표를 보아하니 의상봉도 남산제일봉과함께
가야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것 같다..
별유산 = 우두산 = 상봉
상봉역시 운무에쌓여 조망은 없다..
상봉위에는 남산제일봉으로 가는길과 마장재를거쳐
비계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우리는 마장재에서 주차장으로의 원점산행을 위해
마장재방향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마장재 못미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상봉에서 마장재방향 능선도
암릉의 연속이다..
멋진 암릉을 걸어가는것도 재미있었지만..
자꾸 멋진곳들만 나타나니깐 뿌연 운무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다음에 찿을땐 비계산까지 연계산행을 계획해야겠다..
죽전마을방향, 큰재를거쳐 남산제일봉으로 향하는 능선알림길..
운무에 가려있는 멋진암릉..
상봉 비계산 능선 암릉..
로프구간 경주형님..
나
멋진 바위
처음보는 버섯
마장재 못미쳐 하산을 시작하고
평범한 오솔길을따라 한참을 내려온다..
주차장에 도착..
계곡에 발을 담그고
방심하는 순간 정연형님 나를 물에빠뜨려
한참동안 물을 먹인다 ㅠㅠ
코로 물이들어가 아주 미치는줄 알았다 --^
복수의 칼을 갈며 ㅋㅋㅋ
다음산행을 기대한다.
주차장 식당에서 간단히 한잔한다음..
대전으로 출발..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차장이 얼마남지 않았다..
하산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