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속리산 (1,058m) *** 위 치 : 충북 보은군, 경북 상주시 일원 *** 산행일 : 2005년 6월 19일 *** 산행코스 : 화북면사무소 ==> 834봉 ==> 881봉 ==> 입석대 ==> 문장대 ==> 밤티재 *** 날 씨 : 약간 흐림 *** 동행 : 박 성용(동네 선배님) *** 이동방법 : 승용차 *** 산행 시간 : 8시간 (점심시간 30분 포함) 속리산........ 그동안 수없이 다녀 보면서 속리산 코스는 거의 다 가봤다고 생각햇었는데 경험이 부족했었는지 모르는 곳이 있었다. 조선일보에서 발행하는 월간 산 2001년 6월호에 부록으로 딸려나온 국립공원 소개책자에 실린 속리산 동릉코스를 보고 꼭 한번 가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동릉....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품고 다녔지만 종주산행에다 산악회 정기산행 매주 안빠지고 가는 산이지만 일정이 빡빡해 단독산행의 시간이 잘 나지 않아 오늘 동릉에 오기까지 만 4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05시......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섰다. 오늘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 동네 선배님집에 가니 집안에 불이 꺼져있다. 다른때 같으면 먼저 나와 있던 분이 아마도 축구를 보고 늦잠을 자는 모양이다. 전화를 해서 깨우고 형님 차에 타고 부사동 김밥집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고 속리산을 향해 출발을 한다. 07시......화북면사무소에 도착 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를 한뒤 뒷문을 통해 마을을 통과한다. 처음부터 어느곳이 들머리인지 알수가없다. 책자에는 마을뒤 밭을 가로질른다는 설명밖에 없어 어느 밭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지도를 꺼내놓고 봐도 시원찮다. 밭 끝자락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좌측으로 있는 냇물을 따라가다 그냥 치고 오르기로 한다. 더덕밭을 지나 산으로 접어드니 잡목과 잡풀이 우거져있어 진행하기가 어렵다. 20여분을 넘게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산소가 나오고 그뒤로 희미한 길이 보여 그길을 따라 오른다. 반바지를 입고온 죄(?)로 다리는 벌써 상처투성이다. 잠시후 조망을 할 수있는 조그만 바위(07시36분)가 나오고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우측 밑으로 무슨 수련원인 듯한 커다란 건물이 보인다.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비복근이 뻐근해진다. 07시51분 첫능선에 올라서고 08시 03분 두번째 능선과 합류하면서 묘지가 있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라선다. 08시 11분.......첫 암봉 첫 암봉에 도착 양갈래로 길이 나누어져있다. 좌측이 입석대로 가는길이고 오른쪽길이 아마도 우리가 찾지 못한 길인 모양이다. 암봉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아주 일품이다. 멀리 형제봉에서부터 보이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천황봉을 거쳐서 주능선을타고 문장대까지 한눈에 비춰진다. 이곳에서부터 입석대로 가는 구간의 등로는 제법 잘 나 있었다. 군데 군데 암릉이 있어 로프를 잡고 오르는 길이 무척이나 좋다. 오고가는 등산객이 없어 웃옷을 벗고 산행을 한다. 때론 이런맛도 있어야 하는데.....^^* 08시 50분.......두번째 암봉 조망이 매우좋다. 넓은 바위에 올라 휴식을 취하고 막걸리와 맥주로 갈증을 풀어본다.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온뒤 다시 오르니 09시 10분에 묘지(도종오지묘)를 지나고 평탄한 오솔길을 지난다. 09시 40분......834봉 834봉을 오르기 직전에 로프를 타고 오른다. 정상에 쉴만한 곳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10시 42분.....881봉 등로는 881봉을 안 오르고 바로 옆으로 우회를 한다. 조금 지난후에 암릉구간을 만나고 침니구간이 있어 배낭을 벗고 지난다. 암릉구간을 벗어나고 숲길로 접어들어 비탈을 치고 오르면 속리산의 주능선을 만나고(나무계단있는 곳) 오른쪽으로 바로 입석대이다. 11시 15분.....입석대(1,003m) 속리산의 명물 입석대 임경업장군이 7년간의 수도끝에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바위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속리산의 절경에 빠져본다. 11시 50분 ~ 12시 21분.......신선대 휴게소(점심식사) 휴게소에서 컵라면을 시키고 김밥과 함께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는 중 경기도 모 산악회에서 많은 인원이 와 시끌벅쩍 시장통같아 서둘러 출발을 한다. 12시 58분......문장대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있고 속리산 문장대는 세번오르면 극락에 간다는 말이있다. 그렇다면 나는 몇대가 덕을 쌓았을테고 극락도 여러번 갈 수있겠다......^^* 사람이 너무 많아 문장대를 오르는 걸 포기하고 바로 옆 헬기장으로 빠진다. 밤티재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은 이미 여러번 다녀 본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서 첫 암봉에서 문장대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아마도 속리산에서 문장대의 모습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이리라. 13시 25분, 33분 연달아서 개구멍바위를 통과한다. 산행중에 오른쪽 시어동길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14시 40분....견훤성 갈림길 바위에 페인트로 견훤성길과 대간길을 표시해 놓았다. 대간길은 바위뒤로 묘지를 통과해서 가는 길이다. 15시 00분 .....밤티재도착 밤티재가 가까워 질수록 차소리와 공사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밤티재에 도착하니 도로를 새로 공사하느라 파 헤쳐져있고 도로 양쪽의 절개지는 예전보다 더 깎아서 더 높아진 듯하고 도로위로 야생동물들이 지날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있었다. 4년동안 마음에만 품고있었던 동릉의 산행을 이렇게 마치니 무슨 짐을 하나 벗은 듯 후련하기 그지없다. 10시간을 예상하고 출발한 산행이지만 둘만의 산행이라 많이 단축해 8시간이 걸린 산행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몇번쯤 더 와 봐야겠다. 밤티재에 오기 직전 부른 택시가 도착 택시를 타고 면사무소로 돌아온다. ((택시비...6천원)) ***화북 개인택시==> 054-534-7447, 011-803-6463. 2005년 6월21일 사 중 사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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