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계룡산
*** 위 치 : 대전광역시, 공주시, 논산시 일원
***산행코스 : 동학사 주차장 ==> 황적봉 ==> 천황봉 ==> 쌀개봉 ==> 관음봉 ==> 오성대계곡 ==> 동학사
*** 산행시간 : 6시간 *** 산행일 : 2005년 8월 9일
*** 날씨 : 맑음(황적봉에서 천황봉으로 가는길 바람 엄청 불었음)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박성용, 정영민.
지리산 태극종주도 실패하고 한풀 기가 꺽인 마음으로 하루가 지났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어딜 가고픈 의욕이 안생긴다 아무래도 종주의 꿈을 너무 크게 꾸고 있었나 보다.
오전내 집에서 뒹굴고 있으니 앞집 주유소하는 선배형이 커피나 한잔 마시러 내려오란다.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말 " 보문산이나 갈까?" "글쎄요...아무데나 가지요...-_-;;" "그럼 1시에 만나지.." "넵" 대답을 하고 집에 들어와 가볍게 산행을 할 생각에 간단하게 작은 물병 두개만 챙겨들고 집을 나선다.
후배에게 전화해서 함께 가자고 한뒤 선배 차를 타고 계룡산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찾는 계룡산이다.
2시가 다 돼서야 동학사 지구에 도착 편의점 주차장에다 주차를 하고 황적봉을 오르기위해 개구멍을 통과한다.
통제구역이기에 조심조심 개구멍을 통과하는데 속도 모르는 후배넘 뭐가 그리우스운지 개구멍소리를 질러가며 웃어제낀다..........
쩝~~~!!
황적봉으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게 시작되고 중간중간에 희미해진 등로는 가던길을 잠시 잠시 멈추게한다.
황적봉에 오르니 오랜만에 날씨가 맑아 조망이 좋다 잘 왔다는 생각이든다.
황적봉에서 천황봉으로 가는 길은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지 몸을 가누기가 쉽지가 않다.
올라오면서 흘린땀을 단번에 씻겨내며 추위를 느낄정도의 거센바람이다.
함께온 선배형과 후배가 천황봉엘 한번도 못 가 봤다기에 발길을 천황봉으로 향한다.
천황봉으로 향하는길은 크고작은 몇개의 봉을 넘고 로프가 설치된 암벽구간을 지난다.
암벽구간에서 로프를 이용해 내려올때 후배녀석 바람에 휩쓸려 무릅팍이 까진다.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도 되지만 능선을 버리과 좌측으로 내려와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르다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곳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선다.
계곡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한모금 마시니 엄청시원하고 물맛이 달다.
이곳에서부터 천황봉까지는 돌계단으로 이루어져있다.
가도 가도 끊이 안보이는 돌계단....
천황봉 바로 밑 헬기장에서 건빵으로 허기를 메꾸고 출발을한다.
철탑을 우회하는 철다리를 따라 난간에서 벗어나 쌀개봉으로 향한다 예전에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희미해져 처음 오는 사람은 길찾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통천문을 지나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한컷트 찍고 쌀개봉으로 향한다.
쌀개봉의 난코스 암벽구간을 지나고 칼능코스로 내려가려 했드만 선배형이 저만치서 관음봉으로 가잔다.
관음봉에 도착하니 저녁 6시 조금 있으면 날이 저물게생겼다.
저멀리 자연성능위에 무엇인가가 보인다 텐트를 쳐 놓은것 같기도하고 궁금증이 일어 은선폭포쪽으로 내려가자는 걸 억지로 우겨서 삼불봉쪽으로 향한다.
자연성능에 오니 관음봉에서 보이던 그것은 등산로 정비를 위해 갓다 놓은 원목자재와 그걸 덮어놓은 갑바였다....^^*
자연성능을 지나치면서 삼불봉가는 길에 탐방로 아님 푯말이 서있다 예전부터 이곳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던터에 무작정 내려선다.
들어서면서 대충산사 재넘이 님의 표지기가 붙어있는걸보고 길은 잃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땅그늘은 어두워져 가는 듯한대 등로는 몇번씩이나 끊겨 당혹스럽게 한다.
한참을 내려서니 계곡을 만나고 중간 중간에 알탕하기 좋은 곳을 만나지만 여기가 어디쯤인지 짐작은 가나 확신이 안서 그냥내려선다.
큰길에 나와보니 은선폭포와 동학사 중간이다 정확한 명칭은 몰겠지만 오성대 계곡인듯하다.
길을 확인 한 뒤에야 다시 계곡으로 들어가 알탕을 하니 시원한게 그만이다 날은이미 어두워져 사방이 캄캄하다.
어두운 길을 따라 내려오니 동학사주변은 벌써 조용하니 적막하다.
매표소를 지나 식당가에 도착 해물파전에 막걸리를 한잔 걸치니 산행의 피로가 싹 가신다.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본 계룡산 그동안 원거리 산행만 하느라 계룡산을 잠시 잊고있었다 잠시 짬을 내서 올라도 넉넉한 내 주변에 이런 명산이 있어 나는 더욱 좋다.
나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못 이룬 태극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수 있었다.
역시 나는 산 체질(?)인듯 하다...........^^*
난......
난 산에 있을때에만
볼수 있고
들을수 있고
느낄수 있는게 있다
나의 참모습과
심장뛰는 소리와
살아가는 보람을...........
2005년 8월 10일 사 중 사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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