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북한산.....비봉, 의상봉능선

사중사 2006. 4. 5. 20:37

*** 산행지 : 북한산 (의상봉, 비봉능선)

 

*** 위 치 : 서울특별시, 경기도일원.

 

***산행코스 : 산성매표소 ==> 의상봉(503m) ==> 용출봉(571m) ==> 용혈봉(581m) ==> 증취봉(593m) ==> 나월봉(657m) ==> 나한봉(688m) ==> 문수봉(727m) ==> 승가봉 ==> 사모바위 ==> 구기매표소

 

*** 산행시간 : 5시간 50분 ( 점심시간35분, 휴식시간 포함)

 

*** 산행일==> 2005년 11월 6일

 

*** 날씨 : 오전에 비, 오후에 흐림(산행때는 비 안옴)

 

*** 함께한 사람 : 대전산악회

 

*** 이동방법==> 관광버스 대여

 

 

 

 

땅위의 모든 생물들이 땅에서 나서 땅으로 돌아가듯이 인간도 땅으로 돌아간다.

 

땅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죽어서 산으로 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산은 인간의 마지막 안식처인 셈이다.

 

어차피 가야 할 산이라면, 나는 내 인생에 후세 사람들이 오를 커다란 산 하나를 만들어놓고 싶다.

 

그것이 내가 산에 가는 이유이고 살아 있는 이유일 것이다.

 

 

*** 엄 홍 길의 8,000m의 희망과고독 중에서

 

 

 

 

*** 05시 기상...

새벽부터 일어나 산행준비에 부산을 떤다.

그냥 대충 준비해서 다니면 그만인데 이넘에 무신 조편성을 하고 준비물을 강제로 떠맡기니.....

나의 준비물은 과일과 뜨거운 국물 어제저녁에 끓여놓은 미역국과 물을 끓여 보온병에 담고 과일을 챙겨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니 비가 내리고있고 거리는 어둠에 쌓여 을씨년스럽기만하다.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더니 일기예보가 기특(?)하게도 잘 맞는듯하다...-_-;;

오늘 산행지가 북한산인데 비에젖은 바위들이 미끄럽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대전역앞에 도착 김밥집에 들러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인 대전ic전에있는 원두막으로 향한다.

원두막에는 많은 횐님들이 나와있고 잠시 내려서 따끈한 꿀차를 한잔 마시니 온몸이 훈훈해지는 느낌이다.

 

 

07시 20분........

원두막 출발 차는 대전ic를 통과해 경부고속도로를타고 서울로 향한다.

이른 아침 비오는 고속도로는 한적하게도 차량이 적어서 여유롭게 달린다.

입장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서해안고속도로로 향하는 걸 보고 깜빡하고 잠이든사이 차가 심하게 요동치는듯해서 깨어보니 우리차와 1t봉고와 접촉사고가 발생 여기서 약 40분을 지체를 한다. (09시 10분 ~ 09시 50분)

그래도 큰사고가 아닌게 천만다행이다.

요즘 왜이렇게 주변에서 사고가 자주 나는지....

 

 

11시 45분 ~ 12시.........

산성매표소 도착, 산행시작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 서둘러 조별로 원점검을 한뒤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를 통과해 오르는 길은 양쪽으로 키가 큰 프라타나스 나무가 서있고 보도블럭이 깔려있는 길에는 양쪽에 낙엽이 쌓여있다.

등로는 블럭길을 잠시 따르다가 커브길에서 의상봉 1.5Km 표지판을 보면서 오른쪽으로 살짝들어선다.

등로는 숲길을따라 오르면서 살짝 살짝 바위들을 보여주는 듯하더니 어느새 온통 암릉구간으로 변모를 한다.

일행들을 뒤로한채 빠르게 진행을 하며 오르니 로프가 설치된 침니구간을 지나 토끼바위인듯한 조망이 좋은곳에 도착 일행을 기다리며 조망을 해 본다.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위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소방대원들이 들것을 메고 올라가고 한참만에야 일행들이 속속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뒤 식사를 위해 자리이동을 한다.

 

 

12시 55분 ~ 13시 30분.......

점심식사 조금 오르니 많은 인원이 식사하기 적당한 넓은장소가 있어 젤로 좋은 곳에 1조 자리를 잡고 조별로 모여서 식사를 한다.

1조는 산행 며칠전부터 각자 주어진 임무(?)대로 분담해서 준비한 음식을 내어놓으니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13시 46분......의상봉(503m)

식사을 마치고 10여분 오르니 의상봉정상에 이르고 한쪽에는 헬기장이 있고 용출봉으로 향하는 길 좌측밑에는 국녕사가있고 거대한 불상이 자리잡고있다.

건너로 노적봉과 만경대가 보이지만 뒤의 백운대정상부는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14시 12분.....용출봉(571m)

정상부는 여전히 바위로 이루어져있고 비봉쪽이 한껏 가까이 보인다.

용혈봉으로 가는길은 철계단 두개를 건너면서 암릉을 따른다.

 

 

14시 28분......용혈봉(581m)

잠깐동안에 용혈봉에 도착 용출봉과 그다지 다르지않고 보이는 조망도 여전히 좌측으로는 노적봉과 만경대가 보이고 우측으론 비봉능선이 보인다.

 

 

14시 35분......증취봉(593m)

증취봉 정상은 넓은 바위지대에위에 집채만한 커다란 네모 모양의 바위가 있는게 인상적이다.

증취봉을 내려와 나월봉으로 향하는구간은 부황동암문을 지나고 암벽을 만나는데 좌측으로 우회길과 암릉을 타고 오르는길이 보인다.

암릉을 잠깐올랏다가 내려서는 부분이 침니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위가 젖어있어 미끄러워 조심조심 진행을한다.

아마도 침니구간 위쪽이 나월봉(657(m)인듯한데 오를수 있는 길이 있는지 어쩐지 그냥 지나친다. 1

 

 

5시 00분 ~ 15시 35분......

휴식 뒤에 일행과 너무 차이가 벌어진듯해 일부 몇명만 먼저 보내고 뒤에 일행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일행들이 도착 과일등으로 체력보충을 한뒤 출발........

 

 

15시 43분.....나한봉(688m)

나한봉밑에는 살짝 우회로가 있지만 나한봉에 올라본다.

정상부는 지금까지 암릉으로 이루어진 다른봉들과는 달리 군데군데 바위가 있고 성벽의 흔적이 남아있다.

나한봉을 내려와 바로 문수봉으로 향하는 길은 철책으로 안전로를 만들어놓은 암벽을 올라 갈림길이 있는 봉(715.7m)을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꺽인다.

갈림길에는 다 헤어져서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있고 산성매표소 5.2Km,행궁지입구 1.1Km, 대남문 0.4Km, 의상봉 2.4Km를 알리는 이정표목이 세워져있다.

여기서 문수봉은 오른쪽으로 꺽이면서 내려서다가 작은봉을 우회하면서 올라서면 문수봉이다.

문수봉으로 향하는데 뒤에 회원들이 웅성웅성 시끄럽다.

비봉쪽으로 가려면 그쪽이아니고 우회해야된다고....

일행들의 외침을 무시한채 문수봉으로 오르는데 앞섯던 일부 회원들이 내려오면서 길이없다고 되돌아가자고 하지만 갈사람은 가고 나를 따라올 사람만 따라오라고 하고는 문수봉으로 오른다.

다들 되돌아가고 남은사람은 최고와 그의 친구 둘만 남았다.(미안 닉을 몰라서리...)

문수봉에 오르니 바위가 넓게 펼펴지고 한쪽에 태극기가 게양되어있다.

건너편의 사자능선이 가까이 조망이 잘되고 뒤편으로 우리가 걸어온 의상봉능선이 펼쳐져있다.

문수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위험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내려올만하다.

앞서 내려오는데 뒤에서 최고친구가괞히 따라붙었다면서 구조헬기를 미리 불러놓으라면서 엄살을 피운다.

릿지구간을 다 내려온뒤는 편한길을 따르며 승가봉으로 향한다.

 

 

16시 55분.......승가봉

승가봉에 도착 뒤를 돌아보니 문수봉의 바위군이 위엄을 뿜어내며 자리잡고 있고 그앞쪽등로를 따라 우회를 했던 일행들이 오는 모습이 보인다.

일행들이 도착 단체사진을 찍고 조별 인원파악을 하니 강아지(?)가 보이질 않는다.

나한봉전에 휴식을 취할때 지도를 보면서 꼼꼼히 설명을 해 줫건만 어디로 샛는지.....

놀부2는 나를 쫓아다니면서 내시경 검사를 해야한다고 된장 바른거 아니냐고 농을 해대고 장군봉은 계속 전화를 해 보지만 전화가 불통이다.

계속해서 늦어지면 어두워질 듯해서 랜턴있는 회원들이 남아서 기다려보고 다른 회원들은 내려보내기로 하고 내 전화로 강아지에게 전화를 시도해보니 통화가 된다.

그친구는 벌써 구기매표소 750m전이라면서 도리어 우릴 걱정한다.

문수봉전에 길을 잘못들어 구기계곡으로 바로 내려선 듯 하다.

 

 

17시 00분........사모바위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어두워질것을 대비해 서둘러 출발을한다.

헬기장을 지나 비봉으로 향하다가 바로 갈림길을 만나면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승가사의 지붕이 잠깐 보였다가 사라진다.

 

 

17시 20분.........승가약수터

약수터에 도착해 목을 축이고나서 잠시 숨을 돌리고 출발을 한다.

이곳에서 내림길은 두갈래로 갈라진다.

두길 모두가 마지막에는 만나게 되지만 구기분소쪽과 구기터널 이정표를 보면서 포장길이 빠를것 같아 포장길을 따른다.

 

 

17시 50분......주차장

어두워질무렵이 돼서야 도로가에 내려와 저멀리 주차되어있는 버스를보니 반가운마음이든다.

배낭을 차에 밀어넣고서야 산행을 마무리한다.

뒤풀이는 미리 예약을 해 놓은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하고 대전으로 출발 .......

 

 

 

 

2005년 11월 8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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