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정 표
*** 모래기재==> (1.5Km) ==> 백화산 ==> (2.7Km) ==> 제나리안부 ==> (1.7Km) ==> 오석산 ==>(1.0Km) ==> 붉은재 ==> (0.5Km) ==> 북창 ==> (2.8Km) ==> 팔봉중학교 ==> (2.0Km) ==> 물래산 ==> (0.8Km) ==> 수량재 ==> (0.6Km) ==> 장군산 ==> (1.3Km) ==> 금강산 ==> (1.5Km) ==> 비룡산 ==> (0.8Km) ==> 솔개재 ==> (2.5Km) ==> 윗갈치고개(29번국도)
*** 소요시간 및 거리 :. 약19.7Km, 10시간 ( 점심시간 포함)
*** 산행일==> 2005년 7월 10일
*** 날씨 : 오전에 안개, 대체로 흐림...
*** 함께한 사람 : 사중사,쥬니리, 에이스, 바우, 하얀연어, 감사, 지키미, 알프투투, 준현찬, 돌돌이, 짱대발이, 얼떨결, 도리.......13명
*** 이동방법==> 15인승 봉고차 대여, 승용차.
토요일 오후 퇴근을 한후 태안을향해 출발을 한다.
내일 출발할 금북정맥 3구간 시작점이 태안의 모래기재 이기에 태안에 살고있는 같은모임 동생인 도리를 만나 술 한잔 할 생각으로 몇일전 부터 계획하고있었다.
함께 갈 동지들을 물색했지만 몇몇 간더던 친구들이 모두 취소하는 바람에 연어와 둘이 출발을 한다.
차는 일부러 천북 굴단지를 지나 남당항을 통과 서산 A B지구를 가로질러 태안에 도착 도리가 살고있는 APT에 차를 주차하고 도리차를 타고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대전에는 하루종일 장맛비가 내렸지만 이곳 태안은 날씨가 그런대로 괞찮아서 낙조를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만리포에 도착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피서객이 제법있었다.
바닷물에 뛰어들고 싶은마음 굴뚝같았지만 날씨가 싸늘해 포기를 하고 백사장을 거닐며 떨어지는 낙조를 배경삼아 재밋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본다.
떨어지는 해를 두손으로 받쳐도 보고 손으로 잡아도 보고 입으로 먹는 포즈를 취하면서....
백사장을 나와 파라솔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먹는 갱게미무침회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듯하다. 차 때문에 술을 먹지 못하는 도리때문에 간단히 먹고 입맛만 다시며 태안읍내로 나와 공동어시장에 들러 우럭을 시켜놓고 도리와 연어 셋이서 술을푸기 시작한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아쉬움이 남아 길가에서 굽고있는 전기구이 통닭이 있어 맥주를 사와 집에 들어와 입가심으로 한잔 더 하고 잔다......이 많은게 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_-))
06시 40분.....
핸폰 알람소리에 간밤의 숙취가 남아 무거운 머리에 뒤척이면서 일어나 보니 도리는 벌써 일어나 라면을 끓이고 있다.
아침부터 라면이다... ㅋㅋ....있다가 산행중 점심메뉴도 라면인데 오늘 하루종일 라면만 먹는건 아닌지......
07시 45분.....모래기재 출발
봉고차를 타고 오는 일행들이 어디쯤 오나 통화를 하고 모래기재에 나가니 일행들이 먼저도착해 산행준비를 하고 있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을 한다.
산행 들머리는 태안교육청 옆에있는 오리전문식당앞을지나 뒤에있는 밭을 가로질러 오른다.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길은 밑에서 바라보는 바위산과는 달리 군데군데 바위로 이루어져 있을뿐 기대했던 암벽구간은 없었다. 다른 등로는 어떤지 몰라도....
등로를 따라 한 20여분쯤 오르니 부대로 오르는 시멘트길과 만나고 백조암이란 커다란 바위가 옆에 서 있다. 백조암을 지나 바로 태을암 암자가 나오고 암자밑에 새로운 암자를 증축하고있어 이곳을 통과해 바위벽에 "太乙洞天"이란 글이 음각되어있는 곳을 지난다. 이곳 옆에는 태안 "마애삼존불"이있고 앞에 샘터가 있다.
"마애삼존불"을 구경하고 "太乙洞天"옆을 지나 오르니 나무계단이 나오고 옆에는 지뢰지대라는 무시무시한 경고판이 서있고 하얀건물하나를 지나면서 바로 백화산 정상이다.
08시 18분.......백화산(284m)
백화산 정상은 바위로 덮여있고 정상표지석만 덩그러니 세워져있다 그 앞편에 봉수태터가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안테나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다. 정상에 있는 동안 부대안에서 들려오는 기계음이 신경을 거슬린다.
정맥길은 뒤편으로 부대울타리를 지나 가파게 희미한 길을 따른다. 내려서는 길에 부대안에서 초병이 그쪽은 등산로가 아니라고 불러세우는데 무시한체 그대로 내려선다.
내려오는길에 지뢰지대란 몇번의 경고판이 보이고 나무위에는 사격시 사용되는 타킷이 걸려있어 오금을 저리게 한다.
오룡동과 냉정골을 잇는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평탄한 소나무길을 올라선다. 올초에 불이 났었는지 불탄자욱이 역역하고 나무에 스칠때마다 타고 남은 숯에 검은자욱이 남는다.
조금진행하니 "서산 26, 1985 재설" 이란 삼각점이 있는곳이 나오는데 잘못 들어선 듯 해 되돌아 간다. 정맥길은 오기전 200m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표지기도 많이 달린상태에서 왜 삼각점이 있는곳으로 오게 됐는지 다들 의아해 한다.
불이나서 타고 난 흔적은 한참이나 이어져 산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가 없다.
09시 38분.......제나리 안부
시멘트로 포장된 제나리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 갈길을 점검해 본다.
제나리안부에서 오석산으로 가는길은 잡초가 무성하지만 넓은 산판길을 따라 오르다. 묘지 한기가 나오고 그옆으로 새로 심은지 몇해가 안된듯 작은 소나무들을 지나 숲에 들어섰다 나오면 우측뒤로 파란 물탱크가 보이고 나무들을 조림해 놓은 흔적이 보인다.
조림지를 지나면 김해김씨 묘지 뒤로 들어서면서 키보다 큰 싸리나무들 속에 파 뭍혀 나가면서 정맥길을 놓친듯하다.
오석산 정상표지석은 구경도 못하고 잡목과 잡풀을 이리저리 헤치고 다니다 결국은 좌측에 조경수를 심어놓은 곳으로 내려선다.
10시 57분.....붉은재
이리저리 헤메이다 도로에 내려선후 도로를 따라 붉은재로 향한다. 한 십여분 시멘트길을 따라가니 붉은재가 나오고 선답자들의 시그날이 붙어있는게 보인다. 시그날이 붙어있는 뒤를 보니 바로 오석산이 보인다 지난구간에 이어 오늘도 정맥길에서 약간 빗나간다. 허나 그리 멀지않아 그냥 진행을 한다.
11시 21분.......도루재(도내1리)
붉은재에서 도루재를 따라 팔봉중학교까지 가는길은 넓은 구릉지대가 펼쳐저있어 정맥상 마루금을 확인하기가 어려운듯하다. 목장를 지나고 마을을 지나면서 포장길을 따라 팔봉중학교에 도착을 한다.
11시 50분~12시 35분........팔봉중학교 (점심)
학교에 도착하자 마자 수돗가부터 찾는다.
산행내내 비에 젖은 잡목을 헤치고 나와 꼴이 말이 아니다. 대충 씻고나서 교정 한켠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인다.....제~~엔~~장......아침도 라면 점심도 라면이다..
면발을 다 건져먹고 국물에 밥을 넣고 푹푹 끓여 죽을 만든다.
ㅋㅋ.......개죽인지 꿀꿀이 죽인지 정체를 알수없는 죽이 되어버렸지만 맛하나는 아주 끊내준다. 바닥까지 빡빡 긁어 먹어버린다.
13시 27분 ........물래산(150m)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나시 다시 힘이 샘솟는 듯 하다. 팔봉중학교를 나와 물래산으로 가는길은 태안에서 서산으로 가는 32번 국도를 건넌다.
지하도를 통과해 도로를 건넌뒤 좌측 밭과 논사잇길를 통과해 물래산 들머리에 이른다.
오르는길은 아주 넓은 키작은 잡목지대를 지나면서 묘지가 나오고 숲으로 들어선다 잠시 등로가 희미해 졋다가 나타난다.
몇개의 바위를 지나고 무명봉 두개를 지나면서 물래산이 나오고 나뭇가지에 자그만하게 물래산 푯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틀어 하산하면서 수량재로 향한다.
13시 44분~14시 14분.........수량재(차리고개)
수량재 태안에서 서산으로 향하는 32번 국도이다. 도로를 건너야 하나 4차선 도로에 차들이 너무많이 다녀 위험해 보여 위쪽으로 한참이나 올라가 차리1리 지하차도를 이용해 도로를 지난다. 이곳 지하차도를 돌아오는데만 휴식을 포함해서 30분을 소비한다.
14시 30분........장군산(203.6m)
장군봉을 오르는 들머리는 수량재에서 백제석예원을 지나 1789부대 서산대대쪽으로 10여m 들어서면서 좌측으로 산판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면서 약간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등로는 처음부터 무척이나 가파르게 이어진다. 장군산 전에있는 전위봉에서 잠시 숨을 고른뒤 장군산에 오르니 몇개의 바위가 있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15시 05분 ..........금강산(316.1m)
장군산에서 금강산으로 가는길은 장군산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다가 완만한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다가 막판에 잡목이 우거지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가파른길을 올라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금강산이다.
금강산 정상에는 "서산 27, 1985년 복구"란 삼각점만이 있고 잡목이 우거져 어디 쉴만한 공간이없어 그냥 진행을 한다.
스틱으로 잡목에 있는 물과 거미줄을 털면서 진행을 하다보면 커다란 바위두개를 지나고 조금후에 산판길이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취한뒤 바로 내려서니 아주 오래된 듯한 느티나무가 있고 그늘아래 넓적한 바위가있어 쉬어가기 딱 좋게 생긴게 방금전 휴식을 취한게 아쉽기만하다.
고목나무를 지나 절개지를 내려서면 금학리와 성리를 이어주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건너면 비룡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16시 00분........비룡산(290m)
비룡산은 꾸준한 오름이고 몇군데 바위를 지나면서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는 묘지 한기가 있고 묘지 뒤쪽에 양쪽방향으로 표지기가 달려있어 약간의 의문이 생겨 지도를 확인하고 우측에 있는 표지기들을 제거한 후에 좌측으로 향한다.
여전히 잡목을 헤치며 몇개의 무명봉을 넘으며 한참을 내려온뒤 묘지가 나오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선두를 먼저 보내고 후미가 너무 쳐지는거 같아서 기다려본다.
후미 몇명을 앞서 보내고 한참을 기다린뒤에 오는걸 확인하고 출발을 한다. 조금 진행하니 양쪽으로 소로길이 뚜렷한 "솔개재"를 지나고 두어번의 오름이 있고 168.8m봉을 지나면서 좌측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 내려가 보니 거대한 돌공장이 산 전체를 파 헤쳐놓아 가슴 한켠이 답답해 지는 듯하다. 아마도 조만간에 정맥마루금도 잘려나갈지 모르겠다.
17시 45분........윗갈치고개(29번 국도)
168.8봉을 지나면서 조금 내려서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서산체육관과 종합운동장이 보이고 우측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잘 다듬어진 등로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꺽이면서 잡목지대를 지나면 절개지가 나오고 그 밑으로 바로 서산사격장(국궁장)나온다. 사격장으로 들어오는 포장길을 따라 조금 진행을 하면 4차선 도로룰 만나고 이곳이 국도29호선에있는 윗갈치고개이다.
먼저 도착한 이들이 반겨주고 조금뒤에 후미가 도착 차량회수와 뒤풀이를 위해 봉고차를타고 태안으로 이동을 한다.
3구간을 마치면서.......
3구간을 하는 동안 등로는 모래기재에서 백화산 오르는 길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빗물젖은 잡목과 거미줄과의 싸움이었다.
잡목과 풀이 많이 젖어있는 상태여서 옷은 물론 등산화까지 물을 먹어 무거운 발걸음이 20Km나 되는 정맥길 내내 힘들게 했다.
힘든 구간 마지막까지 완주를 함께한 회원님들께 박수를 보내며 무릎의 아픔도 불구하고 완주한 돌돌이 수고햇다.
다음구간도 그 다음구간 정맥이 끊날때까지 홧~팅~~~!!...........^^*
2005년 7월 12일 사 중 사 //씀//
*** 모래기재==> (1.5Km) ==> 백화산 ==> (2.7Km) ==> 제나리안부 ==> (1.7Km) ==> 오석산 ==>(1.0Km) ==> 붉은재 ==> (0.5Km) ==> 북창 ==> (2.8Km) ==> 팔봉중학교 ==> (2.0Km) ==> 물래산 ==> (0.8Km) ==> 수량재 ==> (0.6Km) ==> 장군산 ==> (1.3Km) ==> 금강산 ==> (1.5Km) ==> 비룡산 ==> (0.8Km) ==> 솔개재 ==> (2.5Km) ==> 윗갈치고개(29번국도)
*** 소요시간 및 거리 :. 약19.7Km, 10시간 ( 점심시간 포함)
*** 산행일==> 2005년 7월 10일
*** 날씨 : 오전에 안개, 대체로 흐림...
*** 함께한 사람 : 사중사,쥬니리, 에이스, 바우, 하얀연어, 감사, 지키미, 알프투투, 준현찬, 돌돌이, 짱대발이, 얼떨결, 도리.......13명
*** 이동방법==> 15인승 봉고차 대여, 승용차.
토요일 오후 퇴근을 한후 태안을향해 출발을 한다.
내일 출발할 금북정맥 3구간 시작점이 태안의 모래기재 이기에 태안에 살고있는 같은모임 동생인 도리를 만나 술 한잔 할 생각으로 몇일전 부터 계획하고있었다.
함께 갈 동지들을 물색했지만 몇몇 간더던 친구들이 모두 취소하는 바람에 연어와 둘이 출발을 한다.
차는 일부러 천북 굴단지를 지나 남당항을 통과 서산 A B지구를 가로질러 태안에 도착 도리가 살고있는 APT에 차를 주차하고 도리차를 타고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대전에는 하루종일 장맛비가 내렸지만 이곳 태안은 날씨가 그런대로 괞찮아서 낙조를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만리포에 도착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피서객이 제법있었다.
바닷물에 뛰어들고 싶은마음 굴뚝같았지만 날씨가 싸늘해 포기를 하고 백사장을 거닐며 떨어지는 낙조를 배경삼아 재밋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본다.
떨어지는 해를 두손으로 받쳐도 보고 손으로 잡아도 보고 입으로 먹는 포즈를 취하면서....
백사장을 나와 파라솔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먹는 갱게미무침회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듯하다. 차 때문에 술을 먹지 못하는 도리때문에 간단히 먹고 입맛만 다시며 태안읍내로 나와 공동어시장에 들러 우럭을 시켜놓고 도리와 연어 셋이서 술을푸기 시작한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아쉬움이 남아 길가에서 굽고있는 전기구이 통닭이 있어 맥주를 사와 집에 들어와 입가심으로 한잔 더 하고 잔다......이 많은게 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_-))
06시 40분.....
핸폰 알람소리에 간밤의 숙취가 남아 무거운 머리에 뒤척이면서 일어나 보니 도리는 벌써 일어나 라면을 끓이고 있다.
아침부터 라면이다... ㅋㅋ....있다가 산행중 점심메뉴도 라면인데 오늘 하루종일 라면만 먹는건 아닌지......
07시 45분.....모래기재 출발
봉고차를 타고 오는 일행들이 어디쯤 오나 통화를 하고 모래기재에 나가니 일행들이 먼저도착해 산행준비를 하고 있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을 한다.
산행 들머리는 태안교육청 옆에있는 오리전문식당앞을지나 뒤에있는 밭을 가로질러 오른다.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길은 밑에서 바라보는 바위산과는 달리 군데군데 바위로 이루어져 있을뿐 기대했던 암벽구간은 없었다. 다른 등로는 어떤지 몰라도....
등로를 따라 한 20여분쯤 오르니 부대로 오르는 시멘트길과 만나고 백조암이란 커다란 바위가 옆에 서 있다. 백조암을 지나 바로 태을암 암자가 나오고 암자밑에 새로운 암자를 증축하고있어 이곳을 통과해 바위벽에 "太乙洞天"이란 글이 음각되어있는 곳을 지난다. 이곳 옆에는 태안 "마애삼존불"이있고 앞에 샘터가 있다.
"마애삼존불"을 구경하고 "太乙洞天"옆을 지나 오르니 나무계단이 나오고 옆에는 지뢰지대라는 무시무시한 경고판이 서있고 하얀건물하나를 지나면서 바로 백화산 정상이다.
08시 18분.......백화산(284m)
백화산 정상은 바위로 덮여있고 정상표지석만 덩그러니 세워져있다 그 앞편에 봉수태터가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안테나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다. 정상에 있는 동안 부대안에서 들려오는 기계음이 신경을 거슬린다.
정맥길은 뒤편으로 부대울타리를 지나 가파게 희미한 길을 따른다. 내려서는 길에 부대안에서 초병이 그쪽은 등산로가 아니라고 불러세우는데 무시한체 그대로 내려선다.
내려오는길에 지뢰지대란 몇번의 경고판이 보이고 나무위에는 사격시 사용되는 타킷이 걸려있어 오금을 저리게 한다.
오룡동과 냉정골을 잇는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평탄한 소나무길을 올라선다. 올초에 불이 났었는지 불탄자욱이 역역하고 나무에 스칠때마다 타고 남은 숯에 검은자욱이 남는다.
조금진행하니 "서산 26, 1985 재설" 이란 삼각점이 있는곳이 나오는데 잘못 들어선 듯 해 되돌아 간다. 정맥길은 오기전 200m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표지기도 많이 달린상태에서 왜 삼각점이 있는곳으로 오게 됐는지 다들 의아해 한다.
불이나서 타고 난 흔적은 한참이나 이어져 산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가 없다.
09시 38분.......제나리 안부
시멘트로 포장된 제나리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 갈길을 점검해 본다.
제나리안부에서 오석산으로 가는길은 잡초가 무성하지만 넓은 산판길을 따라 오르다. 묘지 한기가 나오고 그옆으로 새로 심은지 몇해가 안된듯 작은 소나무들을 지나 숲에 들어섰다 나오면 우측뒤로 파란 물탱크가 보이고 나무들을 조림해 놓은 흔적이 보인다.
조림지를 지나면 김해김씨 묘지 뒤로 들어서면서 키보다 큰 싸리나무들 속에 파 뭍혀 나가면서 정맥길을 놓친듯하다.
오석산 정상표지석은 구경도 못하고 잡목과 잡풀을 이리저리 헤치고 다니다 결국은 좌측에 조경수를 심어놓은 곳으로 내려선다.
10시 57분.....붉은재
이리저리 헤메이다 도로에 내려선후 도로를 따라 붉은재로 향한다. 한 십여분 시멘트길을 따라가니 붉은재가 나오고 선답자들의 시그날이 붙어있는게 보인다. 시그날이 붙어있는 뒤를 보니 바로 오석산이 보인다 지난구간에 이어 오늘도 정맥길에서 약간 빗나간다. 허나 그리 멀지않아 그냥 진행을 한다.
11시 21분.......도루재(도내1리)
붉은재에서 도루재를 따라 팔봉중학교까지 가는길은 넓은 구릉지대가 펼쳐저있어 정맥상 마루금을 확인하기가 어려운듯하다. 목장를 지나고 마을을 지나면서 포장길을 따라 팔봉중학교에 도착을 한다.
11시 50분~12시 35분........팔봉중학교 (점심)
학교에 도착하자 마자 수돗가부터 찾는다.
산행내내 비에 젖은 잡목을 헤치고 나와 꼴이 말이 아니다. 대충 씻고나서 교정 한켠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인다.....제~~엔~~장......아침도 라면 점심도 라면이다..
면발을 다 건져먹고 국물에 밥을 넣고 푹푹 끓여 죽을 만든다.
ㅋㅋ.......개죽인지 꿀꿀이 죽인지 정체를 알수없는 죽이 되어버렸지만 맛하나는 아주 끊내준다. 바닥까지 빡빡 긁어 먹어버린다.
13시 27분 ........물래산(150m)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나시 다시 힘이 샘솟는 듯 하다. 팔봉중학교를 나와 물래산으로 가는길은 태안에서 서산으로 가는 32번 국도를 건넌다.
지하도를 통과해 도로를 건넌뒤 좌측 밭과 논사잇길를 통과해 물래산 들머리에 이른다.
오르는길은 아주 넓은 키작은 잡목지대를 지나면서 묘지가 나오고 숲으로 들어선다 잠시 등로가 희미해 졋다가 나타난다.
몇개의 바위를 지나고 무명봉 두개를 지나면서 물래산이 나오고 나뭇가지에 자그만하게 물래산 푯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틀어 하산하면서 수량재로 향한다.
13시 44분~14시 14분.........수량재(차리고개)
수량재 태안에서 서산으로 향하는 32번 국도이다. 도로를 건너야 하나 4차선 도로에 차들이 너무많이 다녀 위험해 보여 위쪽으로 한참이나 올라가 차리1리 지하차도를 이용해 도로를 지난다. 이곳 지하차도를 돌아오는데만 휴식을 포함해서 30분을 소비한다.
14시 30분........장군산(203.6m)
장군봉을 오르는 들머리는 수량재에서 백제석예원을 지나 1789부대 서산대대쪽으로 10여m 들어서면서 좌측으로 산판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면서 약간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등로는 처음부터 무척이나 가파르게 이어진다. 장군산 전에있는 전위봉에서 잠시 숨을 고른뒤 장군산에 오르니 몇개의 바위가 있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15시 05분 ..........금강산(316.1m)
장군산에서 금강산으로 가는길은 장군산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다가 완만한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다가 막판에 잡목이 우거지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가파른길을 올라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금강산이다.
금강산 정상에는 "서산 27, 1985년 복구"란 삼각점만이 있고 잡목이 우거져 어디 쉴만한 공간이없어 그냥 진행을 한다.
스틱으로 잡목에 있는 물과 거미줄을 털면서 진행을 하다보면 커다란 바위두개를 지나고 조금후에 산판길이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취한뒤 바로 내려서니 아주 오래된 듯한 느티나무가 있고 그늘아래 넓적한 바위가있어 쉬어가기 딱 좋게 생긴게 방금전 휴식을 취한게 아쉽기만하다.
고목나무를 지나 절개지를 내려서면 금학리와 성리를 이어주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건너면 비룡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16시 00분........비룡산(290m)
비룡산은 꾸준한 오름이고 몇군데 바위를 지나면서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는 묘지 한기가 있고 묘지 뒤쪽에 양쪽방향으로 표지기가 달려있어 약간의 의문이 생겨 지도를 확인하고 우측에 있는 표지기들을 제거한 후에 좌측으로 향한다.
여전히 잡목을 헤치며 몇개의 무명봉을 넘으며 한참을 내려온뒤 묘지가 나오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선두를 먼저 보내고 후미가 너무 쳐지는거 같아서 기다려본다.
후미 몇명을 앞서 보내고 한참을 기다린뒤에 오는걸 확인하고 출발을 한다. 조금 진행하니 양쪽으로 소로길이 뚜렷한 "솔개재"를 지나고 두어번의 오름이 있고 168.8m봉을 지나면서 좌측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 내려가 보니 거대한 돌공장이 산 전체를 파 헤쳐놓아 가슴 한켠이 답답해 지는 듯하다. 아마도 조만간에 정맥마루금도 잘려나갈지 모르겠다.
17시 45분........윗갈치고개(29번 국도)
168.8봉을 지나면서 조금 내려서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서산체육관과 종합운동장이 보이고 우측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잘 다듬어진 등로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꺽이면서 잡목지대를 지나면 절개지가 나오고 그 밑으로 바로 서산사격장(국궁장)나온다. 사격장으로 들어오는 포장길을 따라 조금 진행을 하면 4차선 도로룰 만나고 이곳이 국도29호선에있는 윗갈치고개이다.
먼저 도착한 이들이 반겨주고 조금뒤에 후미가 도착 차량회수와 뒤풀이를 위해 봉고차를타고 태안으로 이동을 한다.
3구간을 마치면서.......
3구간을 하는 동안 등로는 모래기재에서 백화산 오르는 길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빗물젖은 잡목과 거미줄과의 싸움이었다.
잡목과 풀이 많이 젖어있는 상태여서 옷은 물론 등산화까지 물을 먹어 무거운 발걸음이 20Km나 되는 정맥길 내내 힘들게 했다.
힘든 구간 마지막까지 완주를 함께한 회원님들께 박수를 보내며 무릎의 아픔도 불구하고 완주한 돌돌이 수고햇다.
다음구간도 그 다음구간 정맥이 끊날때까지 홧~팅~~~!!...........^^*
2005년 7월 12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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